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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는 '식전빵'이 없습니다.

2024.09.11. 오후 5:16

안녕하세요 ?

며칠 전 저의 SNS에 '이탈리아에는 식전빵'이 없다는 내용의 짧은 글을 올렸더니 정말 많은 분들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여주시더라고요. '그러면 왜 빵을 식사 전에 테이블 위에 두냐' '이름을 왜 식전빵이라고 부르냐?' 등 다양한 코멘트가 있었는데. 테이블에 올라오는 빵을 한국사람들은 왜 '식전빵'이라 인식하게 되었을까 저도 궁금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물론 빵을 주식으로 먹는 다른 국가에서는 테이블 빵이 식전빵이라 할 수 있지만, 적어도 이탈리아에서 테이블 위에 올라오는 빵은 식전빵은 아닙니다. 굳이 말하자면 '식중빵'이라 할 수 있지 싶어요.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테이블 위에 올라오는 빵은 '식사 전'에 나오지만 '식사 전에 드세요.' 라는 말은 아닙니다. 식사를 할 때 우리가 먹는 쌀밥처럼 곁들이거나, 의외로 식사 후 남은 소스에 '빵을 찍어 먹는' 행위를 하는데에 유용하게 사용 되기도 합니다. 그릇을 빵으로 닦아 먹는 행위를 이탈리아에서는 '스카르페타(Scarpetta)' 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우아하게 여겨지지 않지만 많은 이탈리아 사람들, 특히 남부 사람들은 아까운 소스를 먹다 남은 빵으로 깨끗하게 비움으로서 식사를 마무리 하는 살마도 많이 있습니다.

사실 이탈리아의 서양식 문화는 '일본' 또는 '미국'에서 건너간 것이 많다보니, 이탈리아 문화와 다른 부분도 많이 발견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한국에 잘못(?) 알려져 있는 이탈리아의 식사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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