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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미티 빙하 혼수상태 "16년내 빙하 사라질듯"

2024.09.10. 오후 1:15

출처 : 기상청 날씨누리

더 심해진 9월 폭염...열대야 기록도 깨졌다

우선 우리나라 날씨부터 살펴봅니다. 오늘은 추석명절을 일주일 앞둔 9월10일입니다. 그런데 전국 곳곳이 폭염입니다. 9월10일 오전 10시 현재 전국의 체감온도 기준 폭염주의보 및 폭염경보 지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o 폭염경보 : 경기도(김포, 가평, 고양, 파주, 남양주, 평택, 용인, 안성, 여주), 충청남도(공주, 아산, 논산, 계룡), 충청북도(청주), 전라남도(담양, 곡성, 구례, 해남, 완도, 영암), 경상북도(구미, 상주, 예천, 안동, 의성), 경상남도(의령, 창녕, 진주), 대전, 대구(군위), 세종

o 폭염주의보 : 경기도(광명, 과천, 안산, 시흥, 부천, 동두천, 연천, 포천, 양주, 의정부, 수원, 성남, 안양, 구리, 오산, 군포, 의왕, 하남, 이천, 화성, 광주, 양평), 강원도(영월, 평창평지, 정선평지, 횡성, 원주, 철원, 화천, 홍천평지, 춘천, 양구평지, 인제평지, 강원북부산지), 충청남도(천안, 금산, 부여, 청양, 예산, 태안, 당진, 서산, 보령, 서천, 홍성), 충청북도(청주, 보은 제외), 전라남도(나주, 장성, 화순, 고흥, 보성, 여수, 광양, 순천, 장흥, 강진,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흑산면제외), 진도, 흑산도.홍도, 거문도.초도), 전북자치도, 경상북도(영천, 경산, 청도, 고령, 성주, 칠곡, 김천, 문경, 영주, 청송, 영양평지, 봉화평지, 영덕, 포항, 경주), 경상남도(양산, 창원, 김해, 밀양, 함안, 하동, 산청, 함양, 합천, 통영, 사천, 거제, 고성), 제주도(제주도산지 제외), 서울, 인천(옹진군 제외), 광주, 대구(군위 제외), 부산, 울산(울산서부) (출처 : 기상청 날씨누리, 2024년 9월10일 10시)

언제까지?

내일(11일, 수요일)까지 폭염이 정점을 찍을 것 같습니다. 이후 이틀 가량 잠시 기온이 떨어졌다가 추석연휴 초반까지 더울 것 같다고 합니다.(우리나라 대기 상층에 티베트고기압이 세력을 뻗친 가운데 중국 상하이를 향해 북서진하는 제27호 열대저압부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남동풍이 불면서 백두대간 서쪽을 중심으로 무더울 것으로 예상) 이런 가운데 어제밤(9일) 서울의 경우 밤사이 최저기온 25.6도로 지난 9월4일에 이어 또다시 열대야...이는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입니다. 지금까지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은 1935년의 9월8일이었는데 어제밤 깨졌습니다. 오늘밤 또 깨질 것 같습니다.

비는 금요일(13일) 수도권과 강원도에

기상청은 오는 13일(금) 수도권과 강원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봅니다. 14일(토) 오후부터 15일(일)사이 강원영동에 비가 오겠습니다. 물론 폭염 기간 중에도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합뉴스 : https://www.yna.co.kr/view/AKR20240910087900530)

오늘의 기후이슈는 이탈리아 돌로미티 빙하소식입니다.

돌로미티 산맥 최고봉 빙하는 "돌이킬 수 없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돌이킬 수 없는 혼수상태에 빠졌다...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의 9일 보도입니다. 지구 온도상승으로 인해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산맥 최고봉인 마르몰라다산 빙하가 하루에 10센티미터씩 얇아지고 있으며 16년 이내에 완전히 녹아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돌로미티에서 가장 큰 빙하인 마르몰라다 빙하가 평균 기온 상승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2040년까지 완전히 녹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월요일에 말했다. 환경 운동 단체인 레감비엔테, 알프스 산맥 보호를 위한 국제 위원회, 시프라, 이탈리아 빙하 위원회의 과학적 파트너십이 빙하를 모니터링하고 기후 변화의 영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시작한 캠페인의 주최자들은 빙하가 매일 7~10센티미터씩 깊이를 잃고 있으며 지난 5년 동안 약 70헥타르의 표면(축구장 98개 크기)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ANSA, 2024.9.9)

마르몰라다산은 해발 3천343미터 높이의 돌로미티 최고봉으로 한 여름에도 정상 주변을 덮은 만년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과학자들은 19세기 말부터 매년 이곳의 빙하 규모를 측정해왔습니다. 그래서 돌로미티의 마르몰라다산은 기후 변화의 속도를 알 수 있는 '자연온도계'라는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이곳이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는겁니다.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빙하 캐러밴' 캠페인에 따르면, 과학적 측정이 시작된 1888년 이래로 마르몰라다 빙하는 "돌이킬 수 없는 혼수상태"에 빠져 1,200m나 후퇴했다.' (ANSA, 2024.9.9)

지난 50일 동안 한번도 0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현재 속도로 빙하가 녹아내리면 16년 뒤인 2040년에는 마르몰라다산에서 더는 빙하를 볼 수 없을 것으로 세 단체는 추정했습니다. 실제로 마르몰라다산의 온도는 지난 50일동안 한번도 0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마르몰라다(Marmolada) 산의 해발 3,343미터 푼타 페니아(Punta Penia)에서 0도 미만이었던 것은 7월 5일이었다. 5월과 8월의 기온은 0도에 도달하지만 영하로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앞으로 며칠 동안 최고 기온은 4,000미터 이상에서 0도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지난해 8월 2일 최저기온은 -1.6도, 최고기온은 3.8도 이상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8월 7일부터 온도계는 -7.9도까지 영하로 떨어졌다.' (이탈리아 현지언론 Rai뉴스, 2024년 8월27일)

지난 5년간 소실된 빙하의 면적은 축구장 98개에 해당하는 70헥타르에 달합니다.

[참고자료]

- Marmolada glacier 'in irreversible coma', losing 10 cm a day (ANSA, 2024.9.9)

- Marmolada: da passa 50 dis ne é le termometer nia jü sot a zero (RaiNews, 2024.8.27)

- 신창용, '지구온난화로 이탈리아 돌로미티 빙하 경고등…"16년내 소실" (연합뉴스, 2024.9.10)

- 이탈리아 환경단체 레감비엔테 https://www.legambiente.it/chi-siamo/

하늘 숲 바람의 소리 <오늘의 기후>

매일 오후 5시부터 FM 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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