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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대표 문혁수, 011070)이 중(重)희토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세계 최고 수준의 자력을 갖춘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magnet, 자석)’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마그넷은 스마트폰 액추에이터, 차량 모터, 오디오 스피커 등 구동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제품에 탑재되는 필수 부품이다. 자석의 밀고 당기는 힘으로 동력을 제공한다.지금까지 마그넷 핵심원료로 중희토류가 사용돼 왔다. 고온에서 자력 유지를 위한 성분으로 쓰인다. 중국 등 특정 국가에서만 생산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가격 변동성 및 공급 불안정성이 높은 원재료로 알려져 있다.무엇보다 채굴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하기 때문에, 중희토류를 쓰지 않는 제품 개발은 업계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난제로 꼽혀 왔다.■ 중희토류 완전 대체 가능한 합금 물질 업계 최초 개발앞서 LG이노텍은 지난 2021년 핵심성분인 중희토류 사용량을 기존 대비 60% 줄인 마그넷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테르븀(Tb), 디스프로슘(Dy)과 같은 고가의 중희토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이를 위해 LG이노텍은 한국재료연구원과 협력하여, 중희토류를 대체할 수 있는 다원계 합금 물질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합금 물질을 자석에 균일하게 바른 후 열을 가해 고르게 흡수시켜 만든 제품이 LG이노텍이 이번에 선보인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이다. 이 제품은 업계 최고 수준인 13.8kG(킬로가우스, 자석세기단위)의 자석 성능을 자랑한다.지금까지 중희토류는 고온에서 자석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대체 불가한 원료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LG이노텍의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은 중희토 원소나 고가의 귀금속을 전혀 사용하지
2024.10.30 08:13
국내 상장사의 3분기 실적 추정치가 빠르게 내려가면서 4분기 실적 전망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상장사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새 6%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에서도 오히려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는 기업에 눈을 돌릴 시기라고 조언한다.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직 3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249개 상장사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합산액은 41조1493억원이다. 한 달 전(42조7702억원) 대비 3.78% 감소한 규모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상당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LG전자와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26.03%, 49.38% 밑돌았다.3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4분기 전망치 역시 낮아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사 262곳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61조742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65조5811억원)에 비해 5.85% 줄었다. 이익 전망치가 10% 이상 낮아진 기업 수는 43개에 달한 반면 10% 이상 상향된 종목은 8개에 불과했다.증권가에서는 4분기 실적 전망치 하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도체와 2차전지 기업들의 전망치가 크게 낮아지고 있는 데다 4분기에는 기업이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면서 어닝 쇼크가 나타나는 일이 잦다.이 같은 우려 속에서도 3분기와 4분기 실적 전망치가 모두 상향되고 있는 기업 주가는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금융지주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한 달 사이 각각 16.1%, 39.1% 높아졌다.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이 회사 주가는 7.9% 올랐다. 미국과 한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자 채권 운용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키움증권과 삼성증권도 이달
2024.10.27 05:39
키움증권은 25일 LG전자가 발표한 밸류업(기업가치 개선) 방안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김소원 연구원은 "LG전자는 최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오는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의 목표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며 "자사주 소각·추가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과 LG의 LG전자 주식 매입 계획도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봤다.이어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밴드 하단 수준"이라며 "LG전자는 내년에도 B2B(기업 간 거래) 매출 확대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매출을 중심으로 전방 시장의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키움증권은 LG전자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22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46% 늘어난 4579억원으로 예상했다. LG이노텍 제외 시 매출액은 5% 증가한 1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284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가전 시장 내 점유율 확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웹(web)OS 중심의 TV 매출 확대 등 주요 사업부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2024.10.25 08:05
LG이노텍을 바라보는 증권사의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3분기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또 모바일 기기 업황도 부진해 당분간 수익성이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 발표 후 대부분의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내렸다. 가장 낮은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23만원 30%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중립'을 제시했다. 3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내년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LG이노텍은 3분기 매출 5조6851억원, 영업이익 130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9% 감소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595억원이었는데, 크게 밑돌았다.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시장 예상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지만, 카메라 모듈 경쟁 격화, 디스플레이 소재와 차량 전장의 수요 둔화, 소규모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모든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카메라 모듈 고객사가 재료비 상승분을 판가에 전가하지 못해 내년에도 LG이노텍의 수익성은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LG이노텍이 겨울을 맞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주요 고객사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9월 아이폰16 출하량은 작년 아이폰15에 비해 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아이폰16 판매량이 예상을 밑돈다면 애플은 3분기에 구매한 카메라 모듈 재고만으로 4분기를 대응할 수 있다며 "아이폰 프로 모델 부진에 따른
2024.10.24 09:01
LG이노텍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0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89%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34% 늘어난 5조685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050억원으로 18.67% 줄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2024.10.23 04:14
중국에서 애플 스마트폰인 아이폰16 시리즈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 이후 관련주들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21일 오전 9시42분 현재 애플에 회로기판을 공급하는 비에이치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6.47%) 오른 1만811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자화전자(5.66%) LG이노텍(5.32%) 아이티엠반도체(2.03%)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앞서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아이폰16 시리즈는 지난달 출시 이후 3주간 중국 판매량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 아이폰16 프로와 프로맥스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4% 증가했다.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23% 오른 235달러를 기록하면서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2024.10.21 09:51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공단이 반도체 부품주 비중을 줄이고 조선·기계 업종 비중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겨울론’이 부각되자 호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자금을 옮겼다는 분석이다.국민연금은 보유 중인 101개 종목의 올 3분기 지분율 변경 내역을 지난 7일 공시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대장주로 꼽히는 한미반도체는 국민연금 지분율이 6.49%에서 5.39%로 1.1%포인트가량 낮아졌다. LG이노텍 역시 10.48%에서 9.45%로 1.03%포인트 하락했다.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인 ISC는 6.64%에서 4.19%로 2.45%포인트 낮아져 101개 종목 중 지분율 하락폭이 가장 컸다.하나머티리얼즈(-2.2%포인트), 원익QnC(-1.07%포인트), 이수페타시스(-1.23%포인트)도 지분율이 낮아졌다.호실적 기대가 커진 조선·기자재주 비중은 늘렸다. STX엔진 지분율은 기존 4.99%에서 8.25%로 3.26%포인트 상승했다. HD현대미포(1.07%포인트), 성광벤드(1.05%포인트)도 지분율이 올랐다.배태웅 기자
2024.10.09 05:10
LG이노텍(대표 문혁수, 011070)이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LG이노텍은 2016년 이후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협력사와의 상생 활동 노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동반성장지수는 동반성장위원회가 협력사와의 상생 노력, 동반성장 수준 등을 기업별로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으로 구분된다.LG이노텍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공정거래 문화를 확립하는 한편, 금융∙경영∙교육∙소통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대표 금융 지원 프로그램으로 LG이노텍은 1,4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 중이다. 협력사의 원활한 경영을 돕기 위해 2010년 조성한 이 펀드는, 시중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협력사에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경영 분야에서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프로그램’을 3년째 운영하고 있다. 높은 비용으로 인해 공장 자동화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에 구축비의 최대 60%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33개 기업이 혜택을 받았다.올해부터는 협력사 ESG지원을 30개사로 확대해서 협력사가 글로벌 ESG 경영 요구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ESG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교육 프로그램도 적극 운영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협력사 역량강화 훈련센터’를 새롭게 오픈하고, 현재까지 60개 회사에 생산기술 노하우 전수 및 전문 인력 파견 등 현장형 실습 교육을 실시했다. 지원 대상 기업도 2027년까지 150여 개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100여개 협력사 경영진을 대상으로 ESG경영, 정보보안, 품질 등의 교육을 제공하는 ‘동반성장 아카데
2024.10.08 11:06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보안법의 실질적인 수혜주"📈목표주가 : 105만원→120만원(상향) / 현재주가 : 99만9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메리츠증권[체크 포인트]-미국 바이오보안법은 오는 2032년 전까지는 유예기간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혜는 중장기적 관점으로 바라봐야함. 단기적으로 연말 바이오보안법 통과에 따른 업사이드가 있을 것으로 보임.-약 2200억 원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수령했던 2분기와 달리 3분기는 마일스톤이 부재하고 약 2206억 원의 내부거래 매출액 발생하며 2분기 대비 연결 영업이익은 감소 예상.-우호적 환율이 유지되고 있으며 4공장의 램프업을 통한 매출 기여도 증가를 바탕으로 계속적인 실적 성장을 예상, 오는 2025년 4월 완공 예정인 5공장 또한 빠른 램프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신한지주 "NIM 하락과 손상 반영에도 양호한 실적"📈목표주가 : 7만2000원→7만7000원(상향) / 현재주가 : 5만49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KB증권[체크 포인트]-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지분투자증권 손상 반영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임. 확대된 주주환원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이익 증가 대비 높은 주주환원액 증가가 전망되고, 시중금리 하락에 따라 순이자이익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지만 비은행 자회사의 채권평가이익 등으로 인한 비이자이익 개선으로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축소되
2024.10.07 09:11
LG이노텍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 신제품인 아이폰16 시리즈의 흥행 부진으로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LG이노텍은 지난 2일 4.59% 내린 2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고점 대비 30% 넘게 떨어졌다.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애플 아이폰의 주문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 등 주요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애플은 지난달 10일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했다. 하지만 핵심 기능인 인공지능(AI) 서비스는 미국에서만 제한적으로 쓸 수 있어 “반쪽짜리 아이폰”이란 혹평이 나왔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6 시리즈의 출시 첫 주 판매량은 전작 대비 12.7% 감소한 3700만 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한 달간 증권사 7곳이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지난 2일 한국투자증권은 LG이노텍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29만3000원으로 16.29% 내려 잡았다. KB증권은 40만원에서 29만원으로 27% 하향했다. 애플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사업구조를 다각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조아라 기자
2024.10.03 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