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尹대통령 사고방식·행태, 1987 이전 독재정권 대통령과 너무 비슷”

입력
기사원문
이상현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탄핵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제22대 정기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사고방식이나 행태가 1987년 이전 독재 정권 시절 대통령하고 너무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987년 정치적 민주화되고 난 뒤에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은 게 처음”이라며 “너무 안타깝고 황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불참 이유를 공개했는데 이유가 두 가지였다”며 “약간 정말 실소를 금할 수 없었는데 하나는 야당이 편향적이다. 둘째는 야당의 피켓시위가 예상된다. 이런 두 가지 이유”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야당이 편향적이라고 그러는데 오히려 집권 여당이야말로 이렇게 역대 어느 대통령과 비교해보더라도 대통령 부부에만 집권 여당이 몰두하는 편향을 보인 적이 없는 것 같고, 두 번째 같은 경우는 도대체 윤 대통령이 야당 피켓시위도 감당 못 하는 그런 겁쟁이인지 참 안타까웠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앞서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의 국회 개원식 불참을 두고 “본회의에 참석하시기 전에 의장실에서 차담이 있다. 거기에 여야 대표들, 지도부 다 참석하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조 대표 등 보기 싫어서 안 오는 것 아니냐”고 분석한 데 대해서도 “일응 타당하다”고 동의를 표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탄핵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그분(윤 대통령) 스타일이 자기가 보기 싫은 사람 안 만나고, 자기가 듣기 싫은 말 안 듣는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 대표나 조국 같은 경우도 보기 싫겠지만, 한동훈도 보기 싫은 것”이라고 조 대표는 분석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87년 이후에 대통령이 국회에 대한 생각이 없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기자회견 등등에서 반국가세력, 검은 세력 이런 표현을 마구 쓰고, 또는 범죄자 피의자 이런 말을 쓴다”고 부연했다.

이어 “본인도 선출된 권력이지만, 국회도 선출된 권력 아닌가”라며 “두 개의 선출된 권력이 어떻게 국정을 운영해야 할 것인가의 생각이 아니라 상대, 특히 국회 권력을 적으로 보고 검은 세력으로 보고 범죄 집단으로 보면서 자신이 장악하고 있는 검찰을 통해서 처단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 있기에 저는 (대통령이) 국회에 오지 않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