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화재 여파, 수입 전기차 판매량 줄었다...테슬라는 18%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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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9.04. 오후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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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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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지난달 청라 화재가 겹치면서, 수입 전기차 시장이 얼어붙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한 테슬라는 한 달 사이 판매량이 18% 가까이 떨어졌다.

테슬라 모델Y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전기차는 4115대 판매됐다. 7월(4586대) 대비 11% 줄어든 수치다. 특히 테슬라 전기차가 지난달 2208대 팔렸는데, 7월(2680) 대비 약 18% 줄어든 것이다.

지난달 수입 전기차 전체 판매량(4115대)는 작년 8월(2926대) 대비 늘어났지만 이는 통계에 테슬라 판매량이 올해부터 집계된 결과다. 테슬라를 제외한 지난 8월 전기차 판매량은 1907대로, 작년 8월 대비 약 35% 급감했다. 청라 화재를 일으킨 벤츠 전기차 EQE 350+는 지난달 11대 팔리며, 지난 7월(13대)보다 소폭 줄었다.

업계에선 올 들어 심화된 전기차 캐즘에, 지난달 1일 인청 청라에서 발생한 대형 전기차 화재가 겹치면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주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수입차는 업체별 할인 및 수입 정책 등에 따라 매달 판매량 편차가 있기 때문에, 판매 추이는 더 두고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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