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20번째로 지속가능항공유를 급유한 항공기로 비행을 시작합니다.
지속가능항공유는 탄소배출량을 80%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연료인데요.
정부는 2027년부턴 지속가능항공유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앞으로 우리나라 국적 국제선 여객기들도 지속가능항공유를 혼합 급유하게 됩니다.
오늘 인천을 떠나 일본 하네다를 향하는 대한항공 항공기를 시작으로 티웨이항공, 아시아나 항공 등 6개 국적 항공사들이 동참합니다.
이들 항공사는 지속가능항공유 1%를 혼합한 연료를 주 1회 급유해 운항할 계획입니다.
지속가능항공유는 국내 정유사가 공급합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20번째로 지속가능항공유 급유 국가가 됐습니다.
정부는 국제 항공 탄소규제가 강화되는 2027년부터는 국내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모든 항공편에 지속가능항공유 혼합 급유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로 인해 항공 운임이 상승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항공탄소마일리지 등 혜택 제공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지속가능항공유를 확대 생산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됩니다.
정부는 국내 기업의 R&D 시설 투자 세액공제 확대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항공유는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세계 19개 나라에서 상용 운항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EU 등에서는 내년부터 기존 항공유와 혼합해 사용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항공유를 1% 사용할 경우, 지난해 우리나라 국제 항공 탄소배출량 2천만 톤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16만 톤의 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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