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수산물 가격↑…대목 잊은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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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9.12. 오전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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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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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다 극심한 폭염까지 더해져 추석을 앞둔 농산물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정부는 과일 등 성수품 가격이 안정적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시장에서 만난 시민들의 체감 물가는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추석을 앞둔 도매시장과 전통시장을 이성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추석을 앞둔 광주 농산물도매시장 과일 공판장.

어른 키 넘게 사과와 배, 포도 등 과일 상자가 수북이 쌓여있고, 경매에 참여하는 중도매인들이 꼼꼼히 물건을 살핍니다.

지난해 폭등했던 사과 등 과일값이 안정세라곤 하지만, 상품성이 높은 선물용 사과의 경우는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김지환/농협 광주공판장 경매사 : "대과 위주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상승을 하고 크기가 작은 과일들은 오히려 작년보다 가격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명절 장을 보려는 사람들로 전통시장이 북적입니다.

하지만, 채소 가게 앞에선 선뜻 물건을 사지 못합니다.

폭염에 작황이 좋지 않은 데다 추석 앞두고 배추와 열무, 상추 등 채솟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기 때문입니다.

[장우정 : "지난해 경우 고랭지 배추가 좋은 것은 이만한 것이 만 원이었거든요. 근데 조그만 하잖아요. 그런데 만 2천 원이라고 하네요."]

수산물 가격도 예외는 아닙니다.

수온 상승으로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김순애 : "생선 사러 나왔는데, 홍어도 비싸고 상어도 비싸고, 조기도 비싸고."]

높은 체감 물가와 내수 부진에 따른 소비 감소가 더해지면서 소비자도, 상인도 한숨 속에 추석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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