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비자물가 상승률 3년 반 만에 최저…기술주 덕에 주가 상승

입력
수정2024.09.12. 오후 3:41
기사원문
박일중 기자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년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0.5%p 인하할 거라는 이른바 '빅컷'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5%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7월 상승률 2.9%에서 상당 폭 떨어진 것으로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며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에 근접한 겁니다.

전달 대비로는 0.2% 상승해 전문가 전망치와 같았습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2% 올라 넉 달 연속이었던 하락세가 멈췄습니다.

전달 대비 상승률은 0.3%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두 달 연속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근원소비자물가상승률은 기본적인 물가의 방향을 보여주는 만큼 금리를 결정할 때 더 중요하게 고려되는 지표입니다.

아직은 견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주 회의에서 0.5%p 인하, 이른바 빅컷을 할 거라는 예상은 10%대로 낮아졌습니다.

결국 금리가 점진적으로 인하될 거라는 건데, 큰 폭의 인하를 반영해 낮아졌던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 등 시장 금리가 상승했습니다.

주식 시장은 장 초반 1% 이상 하락했지만 엔비디아가 8% 넘게 오르는 등 기술주 상승의 영향으로, 일제히 올랐습니다.

[멀리사 오토/S&P 비저블 알파 부문장 : "오늘 소비자물가 지표는 0.25%p 인하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오늘 시장에선 약간의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은 여전히 올해 1%p 가량의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남은 연준 회의가 세 번인 만큼 언젠가 한 번은 이른바 '빅 컷'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