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관절에 통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관절염이라고 할 수는 없으며, 붓거나 열감이 동반되어야 관절염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관절염은 관절의 퇴화"라며 "관절 통증은 가장 흔한 임상적 증상이지만 관절염은 힘줄과 인대까지 포함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증상은 관절이 경직되거나 붓는 것, 찌르는 듯한 통증, 가동 범위 감소, 근육 약화 등이 있고, 주로 무릎, 발목, 엉덩이, 손가락, 등, 목, 손목 등에 발생한다.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에는 식단에 변화를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식단과 음식의 선택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저 염분 식단은 통증을 제한하고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몸에 보다 많은 염증을 일으키는 특정한 식품이 있으며 이는 관절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미국 여성 건강지 '위민스 헬스(Women's Health)' 등의 자료를 토대로 염증 감소와 증상 억제를 위해 피해야 할 식품에 대해 알아봤다.
술=전문가들은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은 몸에 큰 염증을 유발한다"면서 "알코올이 직접적 염증을 일으키고 관절염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고 말한다.
알코올은 C-반응성 단백질(CRP)로 인해 급성 또는 만성 염증을 일으킨다. 혈액에 CRP가 많을수록 염증은 심해진다. CRP 수치를 줄이고 관절염 염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술을 끊거나 줄여야 한다.
가공식품=포장된 식품이나 간식의 성분에서 재료 중 절반이 우리가 모르는 화학 물질이나 단어로 표시되어 있다면 멀리하는 것이 낫다. 가공식품은 최종당산화물(AGEs)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혈류에 축적되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소시지, 베이컨, 육포, 마요네즈, 버터 등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은 관절염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몸의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붉은 고기=관절염, 특히 통풍과 류머티즘과 같은 염증성 관절염의 다양한 질병은 다량의 지방 섭취 혹은 붉은 육류 섭취와 관련이 있다. 많은 연구에서 붉은 고기의 헴 단백질이 염증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같은 붉은 고기는 염증을 유발하고 관절염 증상을 높이는 포화 지방도 많다. 통증, 붓기, 관절 염증을 줄이기 위해 는 데 붉은 고기 섭취량을 줄이고 채소, 과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더 먹는 게 좋다.
일부 유제품=우유가 뼈를 튼튼하게 만든다고 하지만 유제품의 유당과 포화 지방은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모든 유제품을 끊을 필요는 없다.
연구에 따르면 치즈, 크림, 전지우유 같은 포화 지방이 많은 식품은 몸에 염증을 촉진하지만 무가당, 저지방 요구르트는 염증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첨가당=사탕,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심지어 바베큐 소스나 케첩 등 조미료에 들어있는 첨가당은 염증을 증가시키고 관절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당은 대사증후군이나 당뇨 전 단계는 말할 것도 없고 염증의 연쇄적 원인이 된다"고 말한다. 관절염 증상을 막기 위해 첨가당 섭취량을 체크하고 항상 식품 라벨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짠 음식=짠 음식은 고혈압과 관련이 있으며 염증을 촉진시킨다. 피자, 통조림 수프, 포장된 냉동식품, 그리고 감자 칩, 크래커, 프레첼과 같은 고소한 스낵을 주의해야 한다.
종종 정제당이 포함된 짠 음식은 영양소도 풍부하지 않은 데다 염증성 관절염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독소를 씻어내고 고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물을 잘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정제 탄수화물=오트밀, 퀴노아, 보리, 고구마와 같은 복합 탄수화물은 에너지를 위해 필요하지만 설탕이 든 시리얼, 흰 빵, 흰 쌀, 페이스트리, 파스타와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은 관절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정제된 탄수화물은 섬유질이 부족하고 혈당치를 높이며 분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탄수화물을 완전히 피할 필요는 없다. 100% 통곡물과 과일, 채소, 콩과 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선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