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삼성SDS의 생성형 AI로 업무 자동화율 두 배로 끌어올리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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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9.03. 오후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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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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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리얼 서밋 2024' 개최 
AI 서비스 고도화 '에이전트'로 제공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발전시킬 것"
델·엔비디아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4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삼성SDS가 앞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담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로 기업의 업무 혁신을 돕겠다는 비전을 내놓았다. 델,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와 협력을 강화해 기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생성형 AI 설루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4' 행사 기조연설에서 "생성형 AI를 통해 컴퓨터 인터페이스가 자연어 명령을 듣고 사람의 의도를 이해해 작동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기업 고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2025년)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발전시켜 본격적으로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올해 기업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을 위해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 생성형 AI 기반 협업 설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등을 선보였고 이들을 고도화하고 있다. 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정보기술(IT) 자원을 생성형 AI인 젠AI와 연계해 임직원들이 쉽게 공유하고 쓸 수 있게 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이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회사서 자주 쓰는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등 협업 설루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현재 삼성SDS의 AI 서비스를 100여 개 기업이 도입했고 15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하반기에는 삼성SDS의 생성형 AI 플랫폼에 이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생성형 AI 서비스는 코파일럿에서 발전해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며 "현재 생성형 AI로 업무의 약 13%가 자동화된 것 같은데 내년에는 25% 자동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소개했다.

델·엔비디아·MS 등과 협력 강화하는 삼성SDS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의 '리얼 서밋 2024'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SDS와 글로벌 빅테크의 끈끈한 협업 관계도 관심을 모았다. 기조연설에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마이클 델 회장이 동영상을 통해 "삼성SDS와 델 테크놀로지스가 수십 년 동안 파트너로서 함께해온 만큼 앞으로도 삼성SDS와 혁신의 여정을 함께하겠다"며 힘을 보탰다. 제리 첸 엔비디아 총괄도 GPU 중심의 AI 클라우드를 위해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과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삼성SDS는 MS와 협력해 자사 생성형 AI 서비스의 활용 지역을 전 세계로 넓힐 계획도 밝혔다. 황 대표는 "MS 클라우드 애저 위에 삼성SDS의 패브릭스를 서비스형 플랫폼(PaaS) 형태로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 달(10월)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애저 기반 패브릭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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