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의료대란 절체절명... 여·야·의·정 의료협의체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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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9.04. 오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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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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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양당 합의만으로는 의료대란 문제를 풀 수 없으니 정부도 함께 해결 방안을 논의하자는 취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응급 의료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되고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의료계와 정부도 참여해 사회적 대타협을 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급한 의료대란 사태 해결방안부터 중·장기적 의료개혁 방안까지 열어놓고 대화하는 게 유일한 해법"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잡고 고집 피울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민주당이 의료대란 문제 해결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가뜩이나 부족한 응급실 인력이 더욱 줄어들고, 응급실 문을 닫겠다는 병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도 대통령은 아무 문제없다고 강변하는 무책임이 계속되고 있다"며 "추석연휴를 앞두고 의료대란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국민의 공포를 이해할 생각조차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헌법 수호 의지가 없다"고 맹비난했다. '독도 지우기' 의혹과 뉴라이트 계열 인사 요직 임명 등을 미뤄보면 "헌법을 부정하는 자들을 공직에 임명하는 반헌법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대일외교는 "일본에 대한 짝사랑 굴종 외교"로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일방적 친일 정책에 힘을 얻은 일본은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 왜곡을 더욱 노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다 독도마저 일본에 내주고 자위대가 한반도에 진주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국민의힘 쪽에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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