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판결 억울하겠지만, 상식선에서 부적절"…곽노현 출마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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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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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히 되돌아보고 자중하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서울시교육감 보궐 선거에 나선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을 향해 출마 의사를 거둬달라고 10일 요청했다. /남윤호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서울시교육감 보궐 선거에 나선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을 향해 출마 의사를 거둬달라고 10일 요청했다.

진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지난 법원 판결이 억울할 수도 있겠으나 (곽 전 교육감의) 출마는 시민의 상식선에서 볼 때 여러모로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곽 전 교육감은 2010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진영 단일 후보가 되기 위해 2억원을 주고 경쟁 후보를 매수한 혐의로 징역 1년형을 확정받았고 2019년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돼 피선거권을 회복했다. 지난달 조희연 전 교육감이 해직교사 부당 채용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정을 받아 보궐 선거가 확정되자 출마 의사를 밝혔다.

진 의장은 곽 전 교육감이 출마선언문에서 "교육을 파괴하려는 정치권력에 맞서 세 가지 탄핵 과제를 가지고 나왔다. 조희연 전 교육감을 쫓아낸 정치검찰 탄핵, 윤석열 교육정책 탄핵, 더 큰 탄핵의 강으로 가는 중간 심판이 그것"이라고 밝힌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진 의장은 "윤석열 정부의 무도한 검찰권력 남용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서울 초중고의 교육을 책임질 교육 수장이 해결하겠다고 나설 일은 아니다"라며 "각종 교육 정책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할 보궐선거가 정쟁 난무하는 정치판으로 전락하는 것도 시민이 바라는 바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 시민의 눈으로 냉정히 되돌아보고 자중하길 권고한다. 억울한 심정과 명예회복을 하고자 하는 당신의 의지도 잘 안다. 그러나 서울 교육과 학생들을 위해 현명히 판단해 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김 여사의 총선 공천개입 의혹을 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 국민이 경악하고 치를 떠는데도 정작 의혹의 장본인이자 분노유발자 김건희는 일언반구 없다"며 "검찰이 수사 의지가 없음은 이미 확인됐다. 특검만이 유일한 답이다. 민주당은 김 여사의 22대 공천 개입 의혹을 포함한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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