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가 가전제품 시장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인구 증가로 가전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에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주요 가전제조사들이 현지 생산을 통해 중동 지역 소비자들을 공략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린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현지에서 생산한 가전제품 판매를 시작했고 LG전자는 애프터서비스(A/S)를 중시하는 현지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1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에 따르면 데이터기업 스태티스타는 이집트 주요 가전제품 생산량이 올해 940만대에서 2029년 1190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가전제품은 △가스레인지 겸용 오븐(쿠커·오븐)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에어컨 △냉동고 순이다. 제품별로 보면 가스레인지 겸용 오븐 생산 대수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레인지 겸용 오븐 생산 대수는 올해 390만대에서 2029년 5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냉장고 생산 대수의 경우 같은 기간 170만대에서 220만대로 증가한다는 관측을 내놨다.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1000만대가 생산된다는 것. 세탁기는 2029년 기준 160만대, 식기세척기는 140만대, 에어컨과 냉동고는 각각 90만대가 생산될 것이란 분석이다. 가전제품 수요 증가를 예상하는 배경으로는 이집트 인구 증가가 지목된다. 스태티스타는 2020~2019년 이집트 인구가 연평균 18.3%씩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집트 인구는 현재 1억1654만명에 이른다. 코로나19 이후 소비자 인식 변화도 가전 수요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문숙미 코트라 카이로무역관은 이날 코트라 해외시장뉴스를
공유숙박 수입 금액이 최근 3년간 10배 넘게 증가한 가운데, 전체 수입의 약 절반을 2030 세대가 벌어들였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초기 자본이 적게 들어 '부업으로 제격'이라는 소문이 2030 직장인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이들의 시장 참여도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15일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유숙박 수입금액은 2022년 223억원으로 불과 2년 전인 2021년(21억원)의 약 10배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수입 규모를 보면 2030 세대가 전체의 43.6%(97억3400만원)를 차지했다.특히 2030 세대 공유숙박 사업자 중 22명은 수입이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0대 수입이 55억1100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50대(32억5600만원), 60대 이상(38억6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공유숙박 시장이 커지면서 불법 공유숙박업소에 대한 과세 사각지대도 문제로 급부상했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은 2022∼2023년 해외숙박공유 플랫폼으로부터 숙박공유 대가를 받은 사업자 141명을 점검해 95명(67.4%)을 적발했다.즉, 사업자 10명 중 7명은 매출을 신고하지 않거나, 과소 신고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에 국세청은 혐의가 확인된 사업자들로부터 14억원을 추징했다. 국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는 자료 제출 근거가 없어 이를 활용한 사업자의 매출액 등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차 의원은 "매년 지방자치단체는 불법 숙박업소 단속을 하고 있지만 불법 공유숙박업 관련 정보는 세무당국과 정기적으로 공유되지 않고 있다"며 "국세청은 지자체로부터 정기적으로 불법 공유숙박업소 단
◆ 실적 기대감에 '뉴욕증시 강세'주요 기업 실적 기대감에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47% 오른 4만3065.22로 거래를 마감, 사상 처음으로 4만3000선을 돌파했습니다. S&P 500지수는 0.77% 상승한 5859.85, 나스닥 지수도 0.87% 뛴 1만8502.69에 장을 마쳤습니다. S&P 500지수 역시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기술주 강세 속에 엔비디아 주가는 2.43%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JP모건체이스는 올해 3분기 호실적과 상향된 실적 전망치를 공시했는데, 통상 은행 실적은 해당 분기의 실적 성과를 가늠하는 ‘선행 지표’로 간주됩니다. 전문가들은 증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한국경제 성공모델 지속가능"국가간 경제발전에 차이를 가져온 정치·경제적 제도 요인을 연구해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경제학자들이 한국의 경제발전을 “바람직한 제도에 기반해 이뤄낸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으며 높게 평가했습니다. MIT 다론 아제모을루 교수와 사이먼 존슨 교수는 현지시간 14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분단 이전 남·북한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서로 다른 제도 속에 경제 격차가 10배 이상 벌어졌다. 한국경제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놀라운 성취를 이뤘으며 연구를 통해 ‘지향하게 만들어야 할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도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지난 50년간 한국의 성장을 일궈온 성장 모델이 앞으로도 지속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러 조약 비준 절차…"전쟁 나면 군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