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는 5일 약 4조원으로 추정되는 영종도 신공항 공사비의 원활한 조달
과 정부의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당초 전체 공사비의 5% 정도로 계획돼 있
던 민자유치 부분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한국공항공단은 교통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여객터미널, 화물터미털 등
주요공항시설에 대한 민자유치 타당성 검토에 착수, 2월중으로 구체적인 민
자유치 범위및 방법을 결정하기 위한 조사용역을 전문기관에 발주키로 했다
공항공단은 현재 교통개발연구원, KAIST, 한국개발연구원, 산업연구원, 한
국기업평가(주), 한국생산성본부 등 6개 기관을 대상으로조사용역 교섭을
벌이고 있다. 교통부의 이같은 방침은 93년 가격기준으로 총 3조9천8백65억
원(공항시설 2조8천7백55억.접근교통시설 1조1천1백10억)에 달하는 신공항 1
단계(99년 완공 예정) 건설비의 95%를 국고지원금과 공항공단 자체조달로 채
운다는 현재의 재원조달계획이 현실성이 없고 정부의 재정부담이 너무 크다
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