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서울 양천구와 경기 광명시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온다. 고금리 등의 여파로 청약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일부 단지는 1·2순위 분양 때보다 공급가를 1억원 이상 내리기도 했다.

양천·광명 '줍줍' 물량 관심집중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양천구 신정동에 지어진 ‘어반클라쎄목동’은 오는 17일 전용면적 37~59㎡ 27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7층, 1개 동, 총 45가구 규모다. 지난해 12월 공급 당시 전용 59㎡ 분양가가 최고 12억원에 육박해 시세보다 높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용 59㎡ C타입 7층은 첫 분양 때 11억7710만원이었는데 이번 무순위 청약에서 10억6800만원으로 1억원가량 낮아졌다.

광명시 광명1동 ‘트리우스 광명’도 17~18일 이틀간 32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전용 84㎡ 26가구와 102㎡ 6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공급금액은 전용 84㎡ 기준 10억184만~11억5380만원으로 첫 공급 때와 같다.

경기 평택시 화양리 ‘포레나 평택화양’(4가구)은 17일, 인천 미추홀구 학익2동 ‘포레나 인천학익’(35가구)과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남구로역 동일 센타시아’(6가구)는 17~18일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