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수인분당선 기흥역에서 연기가 발생해 100여 명이 대피했다.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하 2층 계단에서 연기 감지기가 작동한 것으로 보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이로 인해 기흥역에서는 상하행 열차가 무정차 통과 중이다. 인명피해는 없었다.경기소방 관계자는 "현재 연기는 거의 없는 상태로 자세한 연기 발생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사진)를 검찰청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약 12시간에 걸쳐 조사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지시한 지 석 달여 만에 소환 조사가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이 조사 사실을 대검찰청에 사전 보고하지 않아 ‘검찰총장 패싱’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총장은 그동안 김 여사를 제3의 장소로 비공개 소환하는 것은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21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전날 오후 1시30분부터 이날 새벽 1시30분까지 김 여사를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대면조사했다고 밝혔다. 반부패수사2부는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형사1부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받은 의혹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김 여사의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조만간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재임 중인 대통령 부인이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퇴임 후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았다.검찰 내부에서는 김 여사 소환 장소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로 소환한 것이 이 총장의 방침과 배치되기 때문이다. 이 총장은 그간 “성역은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또 사전 보고를 주문하면서 ‘제3의 장소에서 몰래 소환하는 것은 안 된다’고 당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관계자는 “검찰총장이 이 상황에 대해 깊
올해 상반기 법인 파산 신청이 지난해보다 36.3% 급증하며 2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에 고물가·고금리까지 겹치면서 재기를 포기하고 아예 사업을 접는 기업이 늘고 있다.21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국 법인 파산 접수 건수는 987건이었다. 하루 평균 5.4건의 파산 신청이 들어온 셈이다. 이는 반기 기준 사상 최대다. 지난해 법인 파산은 1657건으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4월 한 달 동안 196건이 접수되는 등 매월 100건 이상의 파산 신청이 쌓이고 있어 이대로라면 또다시 연간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크다.주목할 점은 파산 신청이 회생 신청을 앞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상반기 법인 회생 접수 건수는 816건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법인 파산 접수 건수는 지난해 처음 법인 회생 건수를 웃돌았는데, 올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회생 절차에 드는 비용조차 부담되거나 재기 의지를 상실한 기업인이 회생 대신 곧바로 파산을 택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 같은 추세는 제조업부터 건설업, 벤처·스타트업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임창기 법무법인 세온 대표변호사는 “파산으로 기업이 어렵게 축적한 기술력과 브랜드까지 송두리째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파산 급증…불황에 쓰러지는 中企·스타트업상반기 파산 987건프롭테크 스타트업 어반베이스는 국내 아파트 9만8000여 곳의 3차원(3D) 도면을 구축할 정도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했다. 대기업들도 전략적 투자자로 뛰어들 정도로 잠재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고금리 여파로 벤처투자시장이 급랭하면서 자금난을 겪다 작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