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베스티안재단, 환아위기가정 지원사업
국제구호 개발기구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화상 전문병원을 운영하는 공익재단인 베스티안재단과 함께 환아위기가정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8일 서울 강서구 기아대책 사옥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총 1억5천만원 규모로 사업을 전개하기로 약속했다.

베스티안병원을 비롯한 재단 내 협력 병원들은 다양한 질환으로 치료가 시급한 자녀가 있는 중위소득 120% 이하 가정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100만∼1천만원까지 의료비, 생계비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설수진 베스티안재단 사회복지사업본부 대표는 "특히 화상을 입은 아동의 경우 환부 피부가 잘 자라지 않는 데다 성장 속도에 맞춰 수술 등 지속적 치료가 필요하다"며 "아이들이 커가는데 있어 화상 상처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최창남 기아대책 회장은 "고액의 치료비는 가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국가의 도움을 계속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미래 세대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두 기관의 역량을 모아 전방위적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