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플립6, 화면 주름 확실히 개선"…256만 유튜버 '솔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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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유튜버 잇섭, 갤Z플립6 비교
화면 주름·배터리 성능 개선 '호평'
카메라 성능엔 호불호 가능성 언급
"더블 스토리지 혜택 없어 아쉽다"
화면 주름·배터리 성능 개선 '호평'
카메라 성능엔 호불호 가능성 언급
"더블 스토리지 혜택 없어 아쉽다"
"(갤럭시)Z플립3, 4 정도 사용하는 분들은 (Z플립6로) 바꿀 만한 고민을 해봐도 좋을 것 같고 (Z플립)5 유저분들은 굳이 (Z플립6로) 바꿀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구독자 256만명을 보유한 유명 테크 크리에이터 '잇섭'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갤럭시 Z플립6에 대해 이 같은 평가를 내놨다. 잇섭은 지난 16일 '살지 말지 고민된다면? 삼성 갤럭시 Z플립6 달라진 9가지 총정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플립 시리즈의 강점인 디자인에 대해선 전작과 큰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잇섭은 "전면만 봤을 땐 플립5와 동일하지만 힌지도 무광으로 바뀌고 후면 유리, 옆면 프레임도 모두 무광으로 바뀌었다"며 "기존 (갤럭시) S24 시리즈가 나왔을 때 아이폰 느낌이 나지만 되게 예뻐진 갤럭시라는 평을 많이 받았다면 플립6도 그와 비슷한 룩을 따라갔지만 접는 폰이라서 그런지 아이폰 느낌은 많이 안 들면서 많이 예뻐졌다"고 평가했다.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도 짚어냈다. 후면 카메라링이다. Z플립6는 전작과 달리 카메라링이 두드러지게 튀어나온 모습이다. 또 화면과 완전히 붙은 상태가 아니라 틈이 살짝 벌어진 듯한 모습으로 제작됐다. 이 카메라링을 기기 본체 색상과 동일하게 제작하면서 "미니언즈 같은 느낌이 나기도 한다"고 표현했다.
기기 화면 테두리(베젤)가 무광으로 바뀌어 눈에 더 띄는 효과도 차이점으로 꼽았다. 전작은 내부 베젤이 유광으로 만들어져 화면과 일체형으로 보였지만 Z플립6에선 또렷하게 구분되는 느낌이라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에선 플립 시리즈마다 언급됐던 화면 주름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잇섭은 "비교를 위해 (Z플립5와 Z플립6를) 그냥 바닥에만 둬도 차이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화면 주름을 제대로 보려면 빛을 비추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실제로 잇섭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Z플립6를 바닥에 놓고 빛을 비췄을 때 Z플립5보다 화면이 상대적으로 평평하게 보인다. 화면 한 가운데를 가르던 주름이 비교적 덜 눈에 띈다.
커버 화면에 새롭게 추가된 'AI 생성 배경화면' 기능도 소개됐다. 갤럭시 S24와 마찬가지로 잠금화면 상태에서 비가 오면 비가 내리고, 눈이 오면 눈이 내리는 배경이 생성되는 기능이 제공된다. 커버 화면에서 사용 가능한 위젯 기능이 추가됐지만 "조금 더 사용을 해봐야 유용한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커버 화면 해상도는 전작과 같이 낮은 수준으로 픽셀이 보인다는 점도 짚었다.
플립 시리즈 최초로 '베이퍼 챔버'를 탑재한 점도 언급했다. 베이퍼 챔버는 전자기기의 발열을 냉각하는 데 사용되는 부품이다.
잇섭은 자체적으로 그래픽 성능과 열 관리 성능을 평가하는 프로그램(3D마크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을 통해 시험한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잇섭에 따르면 Z플립6의 경우 Z플립5보다 최고 점수는 32%, 최저 점수는 25% 증가했다. 다만 안전성은 오히려 2.6% 떨어졌다.
잇섭은 "S24와 비교를 해보니 아무리 베이퍼 챔버가 있다고 해도 폴더블 특성상 발열을 해소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상 최고 점수는 S24보다 높지만 최저 점수와 안전성은 더 낮게 나왔다"며 "아마 그래서 게임 플레이를 한다면 초반에는 S24보다 플립6가 더 빠를 것 같은데 열을 계속 받으면 스로틀링(발열을 막기 위해 전압을 줄이는 기능)이 걸리면서 S24가 더 빠르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사운드 품질에 관해선 "확실히 (Z플립)6가 고음이나 저음이 더 선명하게 들렸다"며 "(Z플립)5는 6에 비해 저음이 많이 죽은 느낌이고 전반적으로 소리가 갈라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카메라 성능 역시 호불호가 엇갈릴 수 있다. Z플립6가 Z플립5보다 피사체 경계선이 더 선명하게 보이지만 특정 환경에서 비교적 어두운 느낌으로 사진이 찍혀서다.
잇섭은 "색상도 (Z플립)6가 더 정확하고 야간모드는 밝기나 선명도 부분에서 많이 개선된 게 보였고 광각은 전체적으로 색과 노출의 후보정이 더 잘 되는 느낌"이라면서도 "기존의 쨍한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새로운 버전(Z플립6)이 좀 별로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과노출 부분은 전작보다 표현이 훨씬 더 좋은데 이로 인해 어두운 부분을 아예 죽여버리기도 했다"며 "실내에서 (Z플립)5보다 6가 더 실제 색에 가까웠고 음식 사진의 경우에도 5는 샤픈(경계면이 선명하게 보이는 효과)이 너무 심하게 들어가서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6는 부드럽게 찍혔다. 어두울 땐 경계를 표현 못하는 케이스가 있기도 하지만 선명한 부분에서는 6가 더 낫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기능 중에선 플립 기기 특성상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실시간 통역'을 소개했다. 플립은 앞뒤 화면을 통해 대화 상대방도 함께 번역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도 Z플립6 커버 화면을 통해 '대면 통역'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더블 스토리지' 혜택이 빠진 점을 꼬집기도 했다. 통상 사전 판매 기간에 구매하는 고객에겐 기기 용량이 2배 더 큰 모델을 지급하는 혜택을 제공해 왔다. 예컨대 사전 판매 기간에 Z플립6 256GB짜리 기기를 살 돈으로 512GB짜리 모델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Z플립6의 경우 한국에선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미국에서만 이 혜택을 제공한다. 잇섭은 "미국에서도 작년 대비 사전 예약 혜택이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원했던 더블 스토리지가 빠지니까 많이 아쉽긴 하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구독자 256만명을 보유한 유명 테크 크리에이터 '잇섭'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갤럭시 Z플립6에 대해 이 같은 평가를 내놨다. 잇섭은 지난 16일 '살지 말지 고민된다면? 삼성 갤럭시 Z플립6 달라진 9가지 총정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갤Z플립6에 "미니언즈 같다…주름 개선"
잇섭은 영상에서 Z플립6와 전작인 Z플립5를 비교했다. 디자인, 디스플레이, 성능, 스피커, 카메라, 배터리, 인공지능(AI), 소소한 변경점, 가격 등 9가지를 놓고 차이점을 분석한 것.플립 시리즈의 강점인 디자인에 대해선 전작과 큰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잇섭은 "전면만 봤을 땐 플립5와 동일하지만 힌지도 무광으로 바뀌고 후면 유리, 옆면 프레임도 모두 무광으로 바뀌었다"며 "기존 (갤럭시) S24 시리즈가 나왔을 때 아이폰 느낌이 나지만 되게 예뻐진 갤럭시라는 평을 많이 받았다면 플립6도 그와 비슷한 룩을 따라갔지만 접는 폰이라서 그런지 아이폰 느낌은 많이 안 들면서 많이 예뻐졌다"고 평가했다.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도 짚어냈다. 후면 카메라링이다. Z플립6는 전작과 달리 카메라링이 두드러지게 튀어나온 모습이다. 또 화면과 완전히 붙은 상태가 아니라 틈이 살짝 벌어진 듯한 모습으로 제작됐다. 이 카메라링을 기기 본체 색상과 동일하게 제작하면서 "미니언즈 같은 느낌이 나기도 한다"고 표현했다.
기기 화면 테두리(베젤)가 무광으로 바뀌어 눈에 더 띄는 효과도 차이점으로 꼽았다. 전작은 내부 베젤이 유광으로 만들어져 화면과 일체형으로 보였지만 Z플립6에선 또렷하게 구분되는 느낌이라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에선 플립 시리즈마다 언급됐던 화면 주름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잇섭은 "비교를 위해 (Z플립5와 Z플립6를) 그냥 바닥에만 둬도 차이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화면 주름을 제대로 보려면 빛을 비추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실제로 잇섭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Z플립6를 바닥에 놓고 빛을 비췄을 때 Z플립5보다 화면이 상대적으로 평평하게 보인다. 화면 한 가운데를 가르던 주름이 비교적 덜 눈에 띈다.
커버 화면에 새롭게 추가된 'AI 생성 배경화면' 기능도 소개됐다. 갤럭시 S24와 마찬가지로 잠금화면 상태에서 비가 오면 비가 내리고, 눈이 오면 눈이 내리는 배경이 생성되는 기능이 제공된다. 커버 화면에서 사용 가능한 위젯 기능이 추가됐지만 "조금 더 사용을 해봐야 유용한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커버 화면 해상도는 전작과 같이 낮은 수준으로 픽셀이 보인다는 점도 짚었다.
"모바일게임 할 땐 S24가 더 빠를 수도"
성능 시험 결과도 공개했다. CPU와 메모리 성능을 측정하는 프로그램인 '긱벤치'를 이용해 시험한 결과 Z플립5보다 작업 처리 속도가 향상됐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Z플립6에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해 전반적인 성능을 끌어올렸다.플립 시리즈 최초로 '베이퍼 챔버'를 탑재한 점도 언급했다. 베이퍼 챔버는 전자기기의 발열을 냉각하는 데 사용되는 부품이다.
잇섭은 자체적으로 그래픽 성능과 열 관리 성능을 평가하는 프로그램(3D마크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을 통해 시험한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잇섭에 따르면 Z플립6의 경우 Z플립5보다 최고 점수는 32%, 최저 점수는 25% 증가했다. 다만 안전성은 오히려 2.6% 떨어졌다.
잇섭은 "S24와 비교를 해보니 아무리 베이퍼 챔버가 있다고 해도 폴더블 특성상 발열을 해소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상 최고 점수는 S24보다 높지만 최저 점수와 안전성은 더 낮게 나왔다"며 "아마 그래서 게임 플레이를 한다면 초반에는 S24보다 플립6가 더 빠를 것 같은데 열을 계속 받으면 스로틀링(발열을 막기 위해 전압을 줄이는 기능)이 걸리면서 S24가 더 빠르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사운드 품질에 관해선 "확실히 (Z플립)6가 고음이나 저음이 더 선명하게 들렸다"며 "(Z플립)5는 6에 비해 저음이 많이 죽은 느낌이고 전반적으로 소리가 갈라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카메라 성능 역시 호불호가 엇갈릴 수 있다. Z플립6가 Z플립5보다 피사체 경계선이 더 선명하게 보이지만 특정 환경에서 비교적 어두운 느낌으로 사진이 찍혀서다.
잇섭은 "색상도 (Z플립)6가 더 정확하고 야간모드는 밝기나 선명도 부분에서 많이 개선된 게 보였고 광각은 전체적으로 색과 노출의 후보정이 더 잘 되는 느낌"이라면서도 "기존의 쨍한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새로운 버전(Z플립6)이 좀 별로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과노출 부분은 전작보다 표현이 훨씬 더 좋은데 이로 인해 어두운 부분을 아예 죽여버리기도 했다"며 "실내에서 (Z플립)5보다 6가 더 실제 색에 가까웠고 음식 사진의 경우에도 5는 샤픈(경계면이 선명하게 보이는 효과)이 너무 심하게 들어가서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6는 부드럽게 찍혔다. 어두울 땐 경계를 표현 못하는 케이스가 있기도 하지만 선명한 부분에서는 6가 더 낫다"고 설명했다.
美에선 더블 스토리지 혜택…"아쉽다"
배터리 성능이 향상됐다는 점을 별도 시험으로 증명하기도 했다. 잇섭은 "유튜브 4K 영상으로 재생시간 테스트를 해봤다"며 "최대 밝기에서 플립5는 9시간5분, 플립6는 11시간11분, S24는 12시간50분가량 재생이 가능했다"고 말했다.인공지능(AI) 기능 중에선 플립 기기 특성상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실시간 통역'을 소개했다. 플립은 앞뒤 화면을 통해 대화 상대방도 함께 번역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도 Z플립6 커버 화면을 통해 '대면 통역'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더블 스토리지' 혜택이 빠진 점을 꼬집기도 했다. 통상 사전 판매 기간에 구매하는 고객에겐 기기 용량이 2배 더 큰 모델을 지급하는 혜택을 제공해 왔다. 예컨대 사전 판매 기간에 Z플립6 256GB짜리 기기를 살 돈으로 512GB짜리 모델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Z플립6의 경우 한국에선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미국에서만 이 혜택을 제공한다. 잇섭은 "미국에서도 작년 대비 사전 예약 혜택이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원했던 더블 스토리지가 빠지니까 많이 아쉽긴 하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