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무패행진’ 지켜낸 페이즈의 ‘무호흡 딜링’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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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e스포츠가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프로 리그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젠지는 지난달 12일에 개막한 2024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이 2라운드에 접어든 현재 10승 0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젠지는 지난 2024 스프링 시즌 4주 차에 KT 롤스터에게 패한 이후 LCK에서 24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 2022년에 T1이 세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다 연승 기록이다. 24일 펼쳐질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면 25경기 연승이라는 최초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젠지의 이 같은 대기록은 지난 20일에 무너질 뻔했다. 서머 2라운드 정규 경기에서 난적인 디플러스 기아를 만나 패배할 뻔했기 때문이다. 젠지는 당시 경기 1세트에서 디플 기아를 상대로 킬 스코어를 하나도 내지 못했다. 무려 20 대 0이라는 압도적 차이로 패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어진 2세트에도 상황은 좋지 않았다. 경기 시간 8분 30초경에 첫 번째 용을 앞둔 교전에서 디플 기아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의 이즈리얼이 젠지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의 니달리를 잡아냈다. 이를 바탕으로 성장 격차를 벌린 김하람을 중심으로 디플 기아는 젠지의 바텀 듀오를 압박하며 골드 차이를 벌려갔다. 경기 시간 12분에 이미 양 팀의 골드 격차는 2000에 달했다. 경기 시간 26분경 네 번째 용이 등장한 상황에서 세주아니와 르블랑을 앞세운 디플 기아의 공세에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과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이 잡혔다. 디플 기아는 전원이 생존해 5 대 3으로 머릿수가 밀리는 상황, 디플 기아가 용 사냥에 성공하면 승기를 굳히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체력이 부족했던 디플 기아 탑 라이너 ‘킹겐’ 황성훈이 자리를 비운 사이 젠지는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의 알리스타를 앞세워 상대 용 사냥을 견제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팀을 구해낸 건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이었다. 이어진 한타에서 상대 세주아니의 궁극기를 피한 김수환의 애쉬가 ‘무호흡 딜링’을 선보이며 상대를 잡아내기 시작했다. 한타 대승을 거둔 젠지는 용 사냥에도 성공했다. 수적으로는 열세였지만 체력 상황은 더 좋다는 점을 고려한 젠지의 과감한 승부수가 제대로 통한 셈이다. 이후 내셔 남작(바론)까지 얻어낸 젠지는 경기를 뒤집었고 결국 2세트를 가져왔다. 맹활약을 펼친 김수환은 2세트 MVP를 의미하는 POG(Player of the Game)에 선정됐다.
3세트에는 디플 기아가 탑 갱플랭크, 미드 직스라는 이색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디플 기아는 경기 초반 연달아 젠지 선수들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젠지의 견고한 운영에 골드 격차는 계속해서 밀리는 불편한 상황이 지속됐다. 중간중간 펼쳐진 한타에서 승리하며 디플 기아가 주도권을 잡기도 했지만 결국 젠지가 지속적으로 골드 리드를 이어가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경기 시간 36분에 펼쳐진 한타에서 젠지가 대승을 거두며 디플 기아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젠지의 이 같은 대기록은 지난 20일에 무너질 뻔했다. 서머 2라운드 정규 경기에서 난적인 디플러스 기아를 만나 패배할 뻔했기 때문이다. 젠지는 당시 경기 1세트에서 디플 기아를 상대로 킬 스코어를 하나도 내지 못했다. 무려 20 대 0이라는 압도적 차이로 패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어진 2세트에도 상황은 좋지 않았다. 경기 시간 8분 30초경에 첫 번째 용을 앞둔 교전에서 디플 기아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의 이즈리얼이 젠지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의 니달리를 잡아냈다. 이를 바탕으로 성장 격차를 벌린 김하람을 중심으로 디플 기아는 젠지의 바텀 듀오를 압박하며 골드 차이를 벌려갔다. 경기 시간 12분에 이미 양 팀의 골드 격차는 2000에 달했다. 경기 시간 26분경 네 번째 용이 등장한 상황에서 세주아니와 르블랑을 앞세운 디플 기아의 공세에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과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이 잡혔다. 디플 기아는 전원이 생존해 5 대 3으로 머릿수가 밀리는 상황, 디플 기아가 용 사냥에 성공하면 승기를 굳히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체력이 부족했던 디플 기아 탑 라이너 ‘킹겐’ 황성훈이 자리를 비운 사이 젠지는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의 알리스타를 앞세워 상대 용 사냥을 견제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팀을 구해낸 건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이었다. 이어진 한타에서 상대 세주아니의 궁극기를 피한 김수환의 애쉬가 ‘무호흡 딜링’을 선보이며 상대를 잡아내기 시작했다. 한타 대승을 거둔 젠지는 용 사냥에도 성공했다. 수적으로는 열세였지만 체력 상황은 더 좋다는 점을 고려한 젠지의 과감한 승부수가 제대로 통한 셈이다. 이후 내셔 남작(바론)까지 얻어낸 젠지는 경기를 뒤집었고 결국 2세트를 가져왔다. 맹활약을 펼친 김수환은 2세트 MVP를 의미하는 POG(Player of the Game)에 선정됐다.
3세트에는 디플 기아가 탑 갱플랭크, 미드 직스라는 이색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디플 기아는 경기 초반 연달아 젠지 선수들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젠지의 견고한 운영에 골드 격차는 계속해서 밀리는 불편한 상황이 지속됐다. 중간중간 펼쳐진 한타에서 승리하며 디플 기아가 주도권을 잡기도 했지만 결국 젠지가 지속적으로 골드 리드를 이어가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경기 시간 36분에 펼쳐진 한타에서 젠지가 대승을 거두며 디플 기아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