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랙스톤, 英에 17조원 투자…"유럽 최대 AI 데이터센터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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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英 AI 부문에 100억파운드 투자
스타머 총리 "영국에 대한 엄청난 신뢰의 표시"
英 정부, 오는 14일 '국제 투자 정상회담' 개최
외국인 투자처로서 강점 제시할 계획
스타머 총리 "영국에 대한 엄청난 신뢰의 표시"
英 정부, 오는 14일 '국제 투자 정상회담' 개최
외국인 투자처로서 강점 제시할 계획
영국이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으로부터 인공지능(AI) 부문에 100억파운드(약 17조65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30일 주한영국대사관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최근 블랙스톤이 영국 AI 부문에 100억파운드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이번 투자는 영국에 대한 엄청난 신뢰의 표시"라며 "영국이 글로벌 무대의 주요 플레이어로 돌아왔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이번 투자를 통해 유럽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가 영국에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스톤의 투자에 따른 데이터센터 등 시설 건설은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블랙스톤은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지역의 교통 기반 시설을 건설하고 지역 주민에 대한 기술 교육을 지원하는 기금에 1억1000만파운드(약 20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서유럽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영국은 최근 들어 AI 기반 시설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8월 영국 정부는 데이터센터를 국가 중요 기반 시설로 분류해 안전한 투자 대상지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향후 5년간 영국의 디지털 및 AI 기반 시설에 80억파운드(약 14조12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영국 정부는 오는 14일 주요 글로벌 투자자와 기업이 참석하는 국제 투자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영국 정부는 정치·경제적 안정성, 강력한 정부·기업 파트너십, 성장 중심의 공공 정책,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 등 외국인 투자처로서의 강점을 제시할 계획이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경제 성장이며 외국인 투자는 그 계획의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30일 주한영국대사관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최근 블랙스톤이 영국 AI 부문에 100억파운드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이번 투자는 영국에 대한 엄청난 신뢰의 표시"라며 "영국이 글로벌 무대의 주요 플레이어로 돌아왔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이번 투자를 통해 유럽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가 영국에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스톤의 투자에 따른 데이터센터 등 시설 건설은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블랙스톤은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지역의 교통 기반 시설을 건설하고 지역 주민에 대한 기술 교육을 지원하는 기금에 1억1000만파운드(약 20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서유럽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영국은 최근 들어 AI 기반 시설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8월 영국 정부는 데이터센터를 국가 중요 기반 시설로 분류해 안전한 투자 대상지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향후 5년간 영국의 디지털 및 AI 기반 시설에 80억파운드(약 14조12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영국 정부는 오는 14일 주요 글로벌 투자자와 기업이 참석하는 국제 투자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영국 정부는 정치·경제적 안정성, 강력한 정부·기업 파트너십, 성장 중심의 공공 정책,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 등 외국인 투자처로서의 강점을 제시할 계획이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경제 성장이며 외국인 투자는 그 계획의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