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오피스 서비스 브랜드 ‘오피스B 역삼2호점’. 스파크플러스 제공
중소형 오피스 서비스 브랜드 ‘오피스B 역삼2호점’. 스파크플러스 제공
국내 공유오피스 업체 스파크플러스가 중소형 오피스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파크플러스는 올 12월 ‘오피스B’ 2, 3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두 지점은 각각 강남권역 핵심 입지인 테헤란로와 선릉역 인근에 들어선다.

오피스B는 스파크플러스가 쌓아온 오피스 구축·운영 경험에 테크를 접목해 만든 서비스다. 20~50인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용적인 인테리어를 제공한다. 클리닝, 네트워크 구축, 사무가구 렌탈 등 전문적인 관리 서비스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인근에 조성되는 ‘오피스B 역삼2호점’은 연면적 3543㎡ 규모의 지하 1층~13층짜리 빌딩이다. ‘역삼 센터필드’가 근처에 있어 식문화, 쇼핑 등 다양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3호점은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인근에 자리한다. 연면적 1650㎡, 지상 9층 규모다. 스파크플러스는 이달 중 두 빌딩의 내외부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 뒤 임차인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이 회사는 역삼역 GS타워 인근에 오피스B 역삼1호점을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개관 일주일 만에 100% 임차에 성공하며 브랜드 오피스에 대한 중소기업의 니즈와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건물은 지난 3년간 전 층 임차에 성공한 적이 없고 1년 넘게 비어 있었다.

목진건 스파크플러스 대표는 “중소형 빌딩은 대형 빌딩에 비해 우량 임차인을 유치하고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할 수밖에 없다”며 “오피스B가 기업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오피스로 자리 잡아 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해결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