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美 9월무역적자 일시 급증…30개월만에 최고

      미국의 9월 무역 적자가 844억달러(116조원)로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9월의 무역적자가 지난 달 말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3% 증가하는데 실패하게 만든 요인으로 드러났다. 5일(현지시간) 미상무부는 소매업체들이 가전제품 등 수입품을 대거 사전 수입하면서 9월중 무역적자가 전년대비 19.2% 증가한 84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최종 발표했다. 월가의 예측치와 일치한다. 9월중 수입은 3% 증가한 3,523억달러로 2년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고, 수출은 1.2% 감소한 2,67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0월초로 예정된 미국 동남부의 항만 파업이 일찍부터 예고됨에 따라 소매업체들이 연말연시 쇼핑 시즌에 대비해 선발주한 물품들이 일시 수입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 동남부 항만 파업은 그러나 3일 만에 중단됐다.9월의 일시적 무역 적자는 앞으로 한두 달 안에 줄어들 가능성이 있으나 7월~9월중 급증한 무역적자의 영향으로 3분기 GDP 성장률이 0.6%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GDP는 2분기 3%에 비해 연간 2.8% 증가에 그쳤다. 마켓워치는 10월부터는 예상대로 무역 적자가 줄어들더라도 4분기 GDP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수입 증가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구매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미국 경제에는 좋은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2024.11.05 23:12
    • KFC·버거킹·피자헛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 일제히 부진

      KFC,피자헛과 버거킹, 파파이스 같은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3분기에 일제히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KFC와 피자헛, 타코벨 등의 외식체인 브랜드를 소유한 얌브랜드(YUM)는 지정학적 위기와 가격 상승에 따른 고객심리 악화 등으로 3분기 회사 전체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이 날 발표했다. 얌브랜드는 3분기에 매출 18억 2,600만달러(2조5,200억원), 조정 순익은 주당 1.37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매출과 이익 모두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전체 동일매장 매출도 전년도보다 2% 줄었다. 브랜드별로는 타코벨이 전년동기보다 매출이 4% 증가했으나 피자헛과 KFC의 매출 감소를 상쇄하지는 못했다. 얌 브랜드는 올들어 지금까지 1.6% 상승에 그쳐 S&P500의 상승률 20%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한편 버거킹, 파파이스, 팀호튼스의 모회사인 레스토랑브랜드인터내셔널도 파파이스의 동일매장 매출이 4% 급감하면서 그룹 전체 매출이 114억달러로 분석가들 예상치에 미달했다. 이 회사는 버거킹과 파파이스, 루이지애나키친 등 미국 사업과 글로벌 사업에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캐나다에 대부분의 매장을 둔 팀 호튼스만이 매출이 늘었다. 이 같은 매출 부진은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이 지정학적 위기로 글로벌 사업 성장세가 위축된데다 지난 수년간 가격을 인상해온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마켓워치가 인용한 개인 금융 사이트 파이낸스 버즈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패스트푸드 체인점 10곳의 아침 메뉴 가격이 2019년 이후 53% 상승해 미국의 2019년 이후 인플레이션율인 23%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날

      2024.11.05 22:36
    • 中 자율주행 스타트업 "엔비디아칩 공급받기로"

      자율 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는 중국의 스타트업 딥루트닷에이아이는 1억달러의 자금조달 라운드를 발표하면서 엔비디아로부터 자동차용 칩을 대량 공급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딥루트의 최고경영자인 맥스웰 저우는이 날  엔비디아와 깊은 협력을 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과도 심도깊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현재 운전자를 지원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에 엔비디아의 차량용 칩 오린을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새로운 토르 칩을 공급받기로 했다. 토르칩은 더 복잡한 운전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각 단서를 사용하는 시스템용 칩으로 엔비디아가 중국 기업에 공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딥루트는 2019년 설립됐으며 2021년 알리바바로부터 3억달러의 투자를 받은 후 10억달러 가치의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1억달러 투자는 중국의 자동차회사인 만리장성모터스가 주도했다. 저우는 현재 중국에서는 자율주행을 두고 여러 회사들이 경쟁하고 있으며 이는 사실상 AI를 두고 경쟁하는 것과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회사가 AI컴퓨팅 파워 측면에서 자체 역량이 있으며 알리바바를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딥루트는 현재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 시스템을 채택한 차량이 2만대 이상 도로에서 작동중이며 올해안에 이 회사 시스템을 사용하는 자동차 모델이 3개 이상 출시되면 내년에는 20만대 이상 도로에서 주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딥루트는 고화질 지도에 의존하지 않고 인공 지능을 사용해 자동차를 자동으로 운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이는 고

      2024.11.05 21:55
    • "안정이냐 변화냐"…美대선 결과 앞두고 외환시장 출렁

      미국 대선 당일인 5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의 주가는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외환 시장에서는 내재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유로대 달러의 내재변동성 옵션은 2016년 11월 이후 8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또 유로의 1주일 내재 변동성은 13.06%로  2023년 3월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 스위스 붕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트럼프가 이길 경우 보호무역정책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인식되는 멕시코 페소통화의 변동성역시 2016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87%를 기록했다.트럼프 관세 위험의 최전선에 서있는 중국의 경우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역외 중국 위안화의 1주일 내재 변동성은 14.45%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했다. 24시간 내내 거래되는 외환 시장에서는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계속 조정하는 가운데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전 6시경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1% 하락한 상태이다.  유로는 0.1% 상승하여 1.0891달러에 도달했다. ING 전략가 크리스 터너는 전세계 통화의 변동성이 급증한 것은 "트럼프 2.0이 중국에만 관세폭탄을 부과하는데 그치지 않고, 유로존과 캐나다 같은 개방형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견해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목요일에 미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 미국채 시장은 유럽 거래 초반에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이 4.31%,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179%로 각각 전 세션보다 4베이시스포인트, 2베이시스포인트 올랐다. 전날 하락했던 미국 증시 주가지수 선물 시장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P 500 선물은 뉴욕 시간 오전 5시 29분 기준으로 0.1% 상승했고 나스닥 선물

      2024.11.05 20:36
    • 팔란티어 "끊임없는 AI 수요로 실적 성장"

      팔란티어 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수요에 힘입어 가속화된 분기 성장을 보고했다. 5일(현지시간) 오전 일찍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팔란티어(PLTR) 주가는 13.7% 급등한 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팔란티어는 3분기에 전년대비 30% 증가한 7억 2,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석가들 예상치를 넘었다. 주당 순이익도 전년대비 두 배로 늘어난 6센트를 기록했고 조정 순익도 주당 10센트로 월가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미국내 사업이 특히 호조를 보여 미국내 상용 매출은 54% 늘었고 미국 정부 매출은 40% 증가했다. 4분기 매출 전망도 분석가들의 컨센서스를 넘는 7억 6,700만 달러~ 7억 7,1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이 회사의 CEO인 알렉스 카프는 “줄지 않는 끊임없는 AI 수요에 의해 분기 성장이 주도됐다”고 강조하고 미국 주도의 AI혁명이 완전히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월가는 지금까지 AI가 소프트웨어 회사에 의미 있는 이익이 되는지 일반적으로 회의적 의견을 보였으나 팔란티어의 경우 이익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랠리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고 매출 책임자 라이언 테일러는 이 회사의 인공지능 플랫폼이 예를 들어 어떤 보험회사의 경우 종전에 2주 걸리던 전형적인 인수 심사 시간을 3시간으로 단축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2024.11.05 20:25
    • 휠라, 북미사업 대폭 축소…수년째 손실에 구조조정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휠라가 미국 등 북미 사업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시장 경쟁 격화로 수년째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자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휠라 운영사인 휠라홀딩스는 북미 사업 일부를 축소하고 구조조정을 할 예정이라고 5일 공시했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미국 사업을 일단 축소한 다음 유통 채널 정비 등을 거쳐 재진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북미 사업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그룹 차원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휠라는 1911년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브랜드다.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은 2003년 휠라코리아 대표 시절 휠라 이탈리아 본사를 인수했다. 휠라는 한국과 미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직진출 형태로 현지법인을 운영 중이다. 나머지 국가는 라이선스 형태로 현지 업체와 총판 계약을 맺고 의류 등을 판매한다.휠라의 위기가 본격화한 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때다. 미국 내 시장 경쟁 격화로 재고가 눈덩이처럼 쌓였다. 이에 따라 휠라 미국법인은 2022년과 지난해 각각 660억원(SK증권 추정), 142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영업적자를 냈다. 휠라 미국법인의 손실 확대는 모기업인 휠라홀딩스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휠라홀딩스는 휠라와 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를 보유한 아쿠쉬네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휠라홀딩스 전체 매출(4조66억원)에서 아쿠쉬네트(3조1090억원)가 차지하는 비중은 77%에 달한다. 휠라는 미국 사업 부진 등으로 570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휠라홀딩스는 이번 휠라 북미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누적된 적자를 해소하고 현금흐름을 개선할 계획이다. 휠라 브랜드는 고급화

      2024.11.05 19:36
    • 보잉, 파업 종료 후 수주 내로 항공기 생산 재개

      7주 넘게 계속된 보잉의 파업이 마무리되면서 5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보잉(BA) 주가는 2.2% 상승한 1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5일 외신들에 따르면, 파업에 참여한 약 33,000여명의 조합원가운데 2만여명이 참석한 투표에서 조합원들은 향후 4년간 급여를 38%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 회사와의 새로운 계약안에 찬성했다. 올해 초 737맥스 항공기의 도어 패널이 날라가는 사고에 이어 연방규제기관의 대대적인 회사 감사에 16년만의 첫 노조 파업 등으로 좌절을 겪어온 보잉은 이로써 경영 정상화의 길이 열렸다. 이번 협상은 노동부장관 대행이 양측의 계약 협상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은 향후 항공기 생산 정상화와 자금 흐름을 개선하는데 몇 주가 걸릴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737 맥스의 생산량은 한 달에 한 자릿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전에는 한 달에 38대를 생산했다. 분석가들은 파업으로 인해 보잉이 하루 약 1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본 것으로 분석했으며, 이에 따라 보잉은 지난 주 투자자들로부터 240억달러를 긴급 조달해 투자 등급 신용 등급을 유지했다. 보잉은 이번 4년 계약이 종료되면 기계공들의 평균 연봉이 기존 75,608달러에서 119,309달러로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퍼리스의 분석가들에 따르면, 임금 인상으로 보잉의 4년 임금 지출이 11억 달러 증가할 수 있으며, 노조원 한 명당 12,000달러의 비준 보너스를 받을 경우 추가로 추가로 3억 9,600만 달러의 자금 유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2024.11.05 19:31
    • "美 대선결과, 비트코인보다 코인거래소 등에 더 영향 커"

      5일(현지시간) 대부분의 미국 시장이 닫힌 후에나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 집계가 시작되지만 암호화폐는 이미 대선에 연동된 변동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전 날 비트코인은 미국 시장에서 24시간동안 약 1% 하락한 67,870달러에 거래되었는데, 이는 주말의 아이오와 여론조사에서 해리스가 앞서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반영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일부 디지털자산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은 선거결과보다는 거시경제 영향을 더 받는다고 주장했다. 또 선거 결과는 단기적 영향에 그치고 비트코인 자체 보다도 암호화폐에 연계된 암호자산 거래소 등이 더 크게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5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선물 거래를 기반으로 투자자들이 30일간 비트코인에 얼마나 많은 변동성을 기대하는지 측정하는 CF 벤치마크 지수는 4일에 8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대선 결과가 비트코인 가격을 좌우할 것이라는 거래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비트코인은 대표적인 트럼프트레이드로 여겨져 왔다. 트럼프는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고 전략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입장을 고수해온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를 축출하고 규제 기관을 암호화폐에 더 친화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가우탐 추가니가 이끄는 번스타인 분석가들도 “단기적으로 트럼프가 승리할 때 향후 2개월간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해리스가 이긴다면 단기적으로 가격이 5만 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암호화폐 거래에 대

      2024.11.05 19:08
    • 달아오르는 보일러 맞수 '특허 분쟁'…경동나비엔, 귀뚜라미 판매에 '제동'

      보일러 업체 귀뚜라미가 ‘거꾸로 에코 콘덴싱’ 세 개 모델을 판매하지 못하게 됐다. 경쟁사인 경동나비엔이 신청한 판매금지 가처분을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일부 인용하면서다. 귀뚜라미가 특허법원에 제기한 ‘경동나비엔의 특허권 무효 심판’의 2심이 남아 있어 보일러 ‘투톱’ 업체 간 특허권 분쟁은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5일 보일러업계에 따르면 귀뚜라미는 지난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거꾸로 에코 콘덴싱(모델명: L11, S11, E11) 제품 판매금지 가처분결정서를 송달받았다. 가처분 효력은 송달문을 받은 당일부터 발생한다. 다만 대리점이 보유하고 있는 물량은 본사가 이미 판매를 완료한 제품이기 때문에 4일 이후에도 판매할 수 있다.법원의 이번 판결은 경동나비엔이 지난해 12월 귀뚜라미를 상대로 ‘특허권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지 11개월 만에 나왔다. 당시 경동나비엔은 귀뚜라미가 자사 특허 기술 4건을 침해한 열교환기를 생산·판매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귀뚜라미는 “경동나비엔의 특허권을 인정할 수 없다”며 올 2월 특허심판원에 특허권 무효 심판을 냈다. 특허심판원은 지난 9월 경동나비엔의 특허 4개 가운데 2개를 무효로, 1개는 일부 무효, 1개는 특허로 인정했다. 이번 판매금지 가처분 인용은 그 1개 특허를 침해했다고 인정한 셈이다.이에 귀뚜라미 관계자는 “다른 특허도 무효를 입증하기 위해 지난달 특허법원에 2심을 신청했다”며 “경동나비엔 측이 본안 소송 없이 가처분 소송만 제기하면서 업무 방해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경동나비엔은 4개 특허기술이 모두 해당 제품에

      2024.11.05 18:54
    • 원전 '팀 코러스' 첫발…체코수주 확정 청신호

      한국과 미국이 원전 수출을 위한 정부 차원의 협의 채널을 신설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체코 원전 수출의 마지막 장애물이 걷히는 한편 한·미 원전 수출 동맹인 ‘팀 코러스(KOREA+US)’ 결성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원전 수출 분쟁 예방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과 미국 정부가 지난 1일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에 가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약정을 통해 두 나라는 민간 원자력 기술의 수출 통제 관리를 강화하고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에너지 전환 가속화, 핵심 공급망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두 나라 정부는 이번 합의로 양국 산업에 수십억달러의 경제적 기회가 창출되고, 제조업 분야에서 일자리 수만 개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두 나라 정부가 원전 수출 협력의 원칙을 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양국 기업이 수출 통제 관련 분쟁을 일으키지 않고 협력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 환경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2009년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계약을 따낸 이후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에너지 공기업은 오랫동안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지식재산권 분쟁을 겪고 있다. 웨스팅하우스가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이 자사 ‘AP1000’을 기반으로 개발된 모델”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서다. 2022년부터 미국 법원에서 양측의 소송전이 이어지고 있고, 웨스팅하우스가 7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전에서 패한 뒤에는 한수원을 체코 경쟁당국에 제소했다.원전 수주전이 벌어질 때마다 두 나라가 갈등을 빚기보다 정부 차원에서 사

      2024.11.05 18:37
    • 10월 물가 3년 9개월 만에 최저…추가 금리인하 '촉각'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3% 오르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9개월 만에 물가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통계청이 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9(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 상승했다. 2021년 1월(0.9%) 이후 3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4월(2.9%) 3% 아래로 내려온 뒤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고, 9월(1.6%)부터 1%대로 내려오며 둔화세가 뚜렷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 올라 전달보다 상승률이 0.2%포인트 낮아졌다.품목별로 보면 공업 제품 가격이 1년 전보다 0.3% 하락하면서 2021년 2월(-0.8%) 이후 4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석유류 가격이 15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10.9%)을 보여 전체 물가를 0.46%포인트 끌어내렸다. 반면 채소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5.6% 오르면서 2022년 10월(22.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김장 재료인 배추(51.5%), 무(52.1%) 등 채소는 50% 넘게 뛰었고, 상추도 49.3% 올랐다.정부는 기상이변과 유가 불안 등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향후 2% 안팎의 물가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도 물가 안정 흐름이 견고해졌다고 평가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1%대로 둔화세를 이어가면서 오는 28일 예정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결정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달 한은 금통위는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연 3.25%로 0.25%포인트 내렸다. 한은은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를 감안해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엔 미온적 태도를 보

      2024.11.05 18:35
    • LG이노텍, ‘중희토류 제로’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 선봬

      [한경ESG] 지속가능 상품 리뷰 LG이노텍이 오디오 스피커, 차량 모터 등에 탑재되는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자석)’ 개발에 성공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마그넷은 자석의 밀고 당기는 힘으로 동력을 제공하며 스마트폰 액추에이터, 차량 모터, 오디오 스피커 등 구동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제품에 탑재되는 필수품이다. LG이노텍이 출시한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은 중(重)희토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세계 최고 수준의 자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마그넷 핵심 원료로는 중희토류가 사용돼왔다. 중희토류는 고온에서 자력 유지를 위한 성분으로 쓰인다. 중국 등 특정 국가에서만 생산되며,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가격 변동성 및 공급 불안정성이 높은 원재료로 알려져 있다. 채굴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하기에 중희토류를 쓰지 않는 제품 개발은 업계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난제로 꼽히고 있다.LG이노텍은 지난 2021년 핵심 성분인 중희토류 사용량을 기존 대비 60% 줄인 마그넷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한국재료연구원과 협력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은 테르븀(Tb), 디스프로슘(Dy) 같은 고가 중희토류를 완전 대체 가능한 다원계 합금 물질이다. 이 합금 물질을 자석에 균일하게 바른 후 열을 가해 고르게 흡수시켜 만든 제품이 LG이노텍이 이번에 선보인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이다. 이 제품은 업계 최고 수준인 13.8kG(킬로가우스, 자석 세기 단위)의 자석 성능을 갖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금까지 중희토류는 고온에서 자석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대체 불가한 원료로 사용됐지만 LG이노텍의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은 중희토 원소나 고가 귀금속을 사용하지

      2024.11.05 18:21
    • "한류 열풍의 핵심은 '한식'"...제12회 한국 식문화 세계화 대축제 성료

      지난 4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박물관 앞 잔디광장.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한식 대가들과 식품명인, 음식·조리 장인, 기능장 등이 일제히 모였다. 우원식 국회의장, 나경원 국회의원, 진종오 국회의원 등과 정부 관계자들도 눈에 띄었다.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제12회 한국 식문화 세계화 대축제' 때문이다. 한식의 세계화와 '한식의 날' 제정을 위해 시작한 행사다. 올해는 전통차(한방꽃차) 부문 한식 대가에 선정된 명장들이 만든 음식을 전시하고 시식하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올해 한식대가로 선정된 권현숙 요리연구가 겸 테이스트연구소 대표(사진)는 이 자리에서 형형색색의 호박 모양 다과, 구슬비빔밥, 꽃 모양 과일양갱, 호박 삼계탕, 진주를 얹은 듯한 두부선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권 대표는 "모든 음식에 천연 재료를 활용한 덕분에 빛깔이 아름다워서 보기에도 좋고, 건강에도 이롭다"며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한식이 널리 알려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2024.11.05 18:20
    • [돈 되는 ESG ETF]美 대선에 ESG 불확실성 증폭…방어적 ETF 급부상

      [한경ESG] 돈 되는 ESG ETF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해리스 후보 관련 주식 조정이 나오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카멀라 해리스의 당선 기대감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등 신재생 관련주가 상승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올라가면서 신재생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ESG 주요 테마는 미국 대선 구도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석연료를 포함한 전통 에너지를 지지하는 반면, 해리스는 기존 친환경 인프라 정책을 추진하면서 대조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ESG 테마 ETF 중 초과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분야는 풍력과 대체육이다. 풍력 구성 종목은 유틸리티 강세에 수혜받았고, 대체육 ETF 안에는 기술주 비중이 크기 때문에 아직 ESG 전반적 기조가 살아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ESG 내 신재생에너지가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금리는 충분히 낮아져야 한다.하지만 유가 급등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의 민간 고용 호조로 11월 빅 컷 기대감은 소멸된 상태다. 금리인하 사이클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이 가라앉으며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주가 모멘텀은 둔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 매크로 환경이 신재생에너지 주가 상승에 불리하게 적용되고 있고, 미국 대선 역시 ESG 기조 후퇴 쪽으로 기울고 있다.신재생에너지와 ESG가 성공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과 규제 방어적 ▲우호적 금융 환경 조성 ▲기술혁신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지원은 신재생에너지가 추진될 수 있는 토대다. 탄소중립 목표 설정, 재정적 인센티브,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보조금은 ESG 성장에

      2024.11.05 18:19
    • [포토] 한경e아카데미·씨에스랩 'AI협력'

      한경e아카데미가 지난 4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에서 교육업체 씨에스랩과 인공지능(AI)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AI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박홍규 동양미래대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 교수(왼쪽부터), 박수진 한경e아카데미 대표, 양창수 씨에스랩 대표가 협약식이 끝난 뒤 손을 맞잡고 있다.김범준 기자 

      2024.11.05 18:18
    • "빚내 집사는 대신 투자"…'한국형 리츠' 제안

      한국은행이 전·월세 보증금을 투자금으로 내고 반(半)전세 형태로 거주하는 ‘한국형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집을 사기 위해 과도한 빚을 내는 부담을 낮추면서 향후 집값이 오르면 투자 수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제도다. 한은은 이런 리츠가 활성화하면 가계부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5일 한은과 한국금융학회가 주최한 공동 심포지엄에서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나현주 한은 금융안정국 과장은 이런 내용을 담은 ‘리츠를 활용한 주택금융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한국형 리츠는 주택 수요자가 자기자본을 투자해 리츠 주주가 되는 동시에 임차인으로서 리츠가 소유한 주택에 거주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임차인이 리츠 지분을 보유하는 동안 배당을 받고 지분 매도 때 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기존 제도와 차이가 있다.연구진은 10억원 규모 주택에 개인이 자본금 1억원을 투자하고, 월 임차료 250만원을 내면 109㎡ 주택에 거주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기관투자가와 주택기금은 각각 1억원과 2억원을 자기자본으로 투자하고 나머지 6억원은 금융사 대출 등으로 조달한다. 배당수익은 임차인이 내는 연 3000만원의 임차료를 지분 비율대로 배당받는다.이 주택이 10년간 연평균 5%씩 가격이 오르면 16억원 정도에 매각할 수 있다. 차익 6억원 중 임차인의 자본금 비율(25%)에 해당하는 약 1억5000만원이 임차인 몫으로 배분된다. 기존 전·월세 방식에선 1억원의 보증금만 돌려받을 수 있다. 김 교수는 “자산가치 상승이 축적된다는 측면에선 전세와 매매의 중간 형태, 거주 방식은 반전세에

      2024.11.05 18:09
    • '큰손' 중국인 믿고 수십억 달러 썼는데…명품업계 '초비상'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의 매출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중국 명품시장의 거품이 꺼지면서다.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 둔화와 주택시장 침체, 중국 정부의 반부패 정책 등으로 인해 중국의 중산층이 지갑을 닫으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컨설팅 업체 디지털럭셔리그룹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급성장해온 중국의 명품시장은 올해 최대 1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루이뷔통, 디올, 티파니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는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지난해 6월 베이징을 방문해 주력 브랜드 루이뷔통의 플래그십 매장 개설을 올해 상반기로 계획하고 진두지휘했으나, 매장 오픈은 무산되고 내년까지 문을 열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유럽 명품 기업들이 중국에서 직면한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짚었다.구찌 등을 보유한 케링그룹, LVMH 같은 기업들은 그간 중국의 명품 수요를 잡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중국 시장에 쏟아부었다.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사이 중국의 명품시장은 4배 이상 급성장해 660억달러 규모로 커졌다.그러나 최근 명품 매장에 부는 찬바람은 매섭다. LVMH는 3분기 중국을 포함한 지역의 매출이 16%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케링그룹은 연간 수익이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위스 시계의 대중국 수출이 지난 9월 기준으로 지난해의 반토막이 됐다. 화장품 업체 로레알은 지난 분기 북아시아 매출이 6.5% 줄어들었다.소비 트렌드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젊은 소비층이 명품 구매 대신 여행이나 자기 계발 등에 더

      2024.11.05 18:05
    • 1%대 물가에도...환율에 덜미 잡힌 금리 인하

      소비자물가가 두달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확연히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2% 이내의 안정적인 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불안한 환율에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전민정 기자입니다.물가 둔화 흐름이 뚜렷해졌습니다.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 3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오름폭입니다.채소류 물가가 10% 넘게 올랐지만 가중치가 큰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내린 겁니다.1년 전 3.8%로 상승률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컸다는 분석입니다.정부와 한국은행은 석유·과일값 기저 요인이 점차 사라지고 유류세 인하폭도 축소돼 11월에는 물가 상승률이 다소 확대되겠지만, 물가 안정 흐름은 견고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김범석 / 기획재정부 1차관 :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농축수산물 가격도 1%대로 둔화되면서 하향 안정세가 공고해지는 모습입니다. 11월 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세 둔화 등 상방압력이 있겠으나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2% 이내의 물가 흐름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확연한 물가 둔화세에도 한은의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한미금리차 축소에도 최근 상승 추세인 원·달러 환율이 발목을 잡고 있어서입니다.환율이 불안한 상황에서 기준금리까지 더 낮아지면, 달러화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장민 /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대외적으로도 환율 문제가 있고요. 미국 대선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정책과 금리 방향이 달라질

      2024.11.05 17:57
    • '반값 한우' 파격 마케팅에 난리…하루 매출 '1000억' 터졌다

      국내 대형 유통사들이 이달 들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장기화된 고물가로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커진 상황에서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5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3일 ‘쓱데이’ 할인 행사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특히 2일 토요일엔 이마트 전국 131개 오프라인 매장 전체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마트 매장의 하루 매출이 10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대게, 소고기, 오징어, 고등어 등 신선식품을 파격으로 할인 판매한 것이 적중했다. 대게의 경우 시중 판매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마리당 2만8800원에 판매했는데, 사흘간 30t 넘게 팔려나갔다. 대게를 사기 위해 이마트 매장 곳곳에서 ‘오픈런’이 일어날 정도였다. 소고기 매대에도 ‘반값 한우’를 구매하기 위한 사람들로 긴 줄이 생겼다. 이 기간 한우 매출만 작년 행사 때의 두 배 수준인 1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롯데마트 역시 지난달 말부터 이달 4일까지 식료품을 집중적으로 할인 판매하는 ‘땡큐절’ 행사를 열었다. 닷새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한 품목만 140억원어치 판매됐다.유통업계가 이 같은 성과에 고무된 것은 올해 들어 지속된 대형마트, 슈퍼 등 오프라인 매장의 업황 악화 때문이다.파격적 가격 할인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추가 할인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NC백화점, 2001아울렛 등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전국 42개 매장에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6일부터 시작한다. 신세계의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과 G마켓은 여행상품 특가전에

      2024.11.05 17:53
    • 정관장 혈당조절 신제품…닷새 만에 3100세트 팔려

      정관장의 혈당 조절 기능성 제품 ‘GLPro(지엘프로) 코어’와 ‘GLPro 더블컷’이 출시 5일 만에 3100세트가 팔려 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KGC인삼공사가 5일 밝혔다.지난해 여섯 차례 완판을 기록한 ‘RXGIN CLEAN’(알엑스진 클린)보다 2.2배 빠른 판매 속도다. 2012년 출시 후 1조3000억원의 매출을 거둬 메가 브랜드로 성장한 ‘홍삼정 에브리타임’ 초기 매출의 12배 뛰어넘은 실적이란 설명이다.신제품은 홍삼과 바나바잎 추출물, 여주 농축액 등을 배합해 만든 혈당 관리에 특화된 기능성 제품이다.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지엘프로는 혈당과 체지방 두 가지 포인트를 한 번에 잡은 제품”이라며 “혈당 관리에 대한 관심이 계속 커지는 만큼 관련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오형주 기자

      2024.11.05 17:52
    • 전어·참돔 값 폭등했는데…수산물 물가지수 안정, 왜?

      수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가운데 제철을 맞은 전어 등 일부 횟감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5일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의 수산경제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4주차(10월 21~26일) 전어의 하루평균 노량진수산시장 경매가격은 ㎏당 2만1400원으로 전년 동기(7000원) 대비 205.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참돔(자연산) 경매가격도 ㎏당 1만4000원에서 2만1300원으로 52.1% 뛰었고, 광어는 ㎏당 2만7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6.3% 올랐다.일각에서 ‘피시플레이션(피시+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도 나오지만, 수산물 물가지수는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4년 10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12.45로, 전년 동월(110.13) 대비 2.1% 상승했다.횟감 가격과 수산물 물가지수 간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가정용 수산물’과 ‘외식용 수산물’이 소비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품목군에서 따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 구성 품목은 총 15개로, 갈치와 명태 조기 고등어 오징어 김 등 일반인이 자주 사 먹는 수산물 가격이 반영된다.반면 횟감으로 쓰이는 광어와 전어, 참돔은 외식 물가지수로 분류되는 ‘생선회(외식)’ 물가지수를 산출할 때 활용된다. 지난달 생선회(외식)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9.10으로, 작년 같은 달(124.15)보다 4.0% 상승했다.일각에선 전어, 광어 등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횟감 어종’의 가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물가 지표를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이광식 기자

      2024.11.05 17:51
    • '210억 배상 위기' 피자헛 기업회생 신청

      가맹점주들이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에서 패소해 200억원이 넘는 배상금을 물게 된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한국피자헛이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소비 침체와 저가 피자 공세 속에 실적 부진을 겪는 한국피자헛은 회생 신청으로 당분간 부당이득금을 돌려주지 않아도 돼 급한 유동성 위기는 막았다.한국피자헛은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법원은 재산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재산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은 회생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까지 채권자들이 한국피자헛의 자산을 가압류하거나 팔지 못하게 하고 모든 채권을 동결하는 조치다. 법원은 “최근 2심 판결에 따른 채권자(가맹점주)의 강제집행으로 정상적인 회사 운영을 할 수 없게 되자 기업회생을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피자헛은 회생 개시 여부 결정에 앞서 기업과 채권자가 동의하는 외부 전문가나 법인을 선임해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도 신청했다. ARS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피자헛과 채권단 간 합의가 이뤄지면 회생 절차를 밟지 않는다.한국피자헛은 지난 9월 가맹점주 94명이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 2심에서 패소했다. 서울고등법원은 “한국피자헛이 2016~2022년 가맹점주에게 받은 차액 가맹금 210억원을 반환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차액 가맹금은 가맹 본부가 가맹점에 필수 품목(본부에서 꼭 사야 하는 원·부재료)을 팔아 남기는 이윤이다. 가맹점주들은 본부가 점주와 합의하지 않고 품목별 단가를 지나치게 올려 팔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1, 2심 법

      2024.11.05 17:51
    • "달리니까 청춘이다"…MZ 러닝 열풍에 '매출 폭발'

      골프, 테니스에 이어 러닝 열풍이 불면서 러닝용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나이키, 아디다스 등 메가 브랜드 위주의 시장에 온러닝·호카·데카트론 등 새로운 브랜드들이 진입해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스포츠 리테일 브랜드 데카트론은 올해 한국에 6개 매장을 새로 출점했다. 2018년 국내에 처음 진출한 데카트론은 지난해까지 6년간 4개 점(1개 점은 폐점)을 내는 데 그쳤는데 올 들어 매장 수를 두 배로 늘린 것이다. 새 매장은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대로를 비롯해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던던 동대문 등 신규 유통채널에 들어섰다. 데카트론은 내년에도 약 10개 매장을 새로 낼 계획이다.그동안 출점에 소극적이던 데카트론이 공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선 건 러닝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국내 러닝 인구가 1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급증한 러닝용품 수요를 공략한다는 의도다. 코로나 이후 부상한 골프, 테니스의 인기가 잠잠해진 후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러닝으로 눈을 돌리는 젊은 층이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가 이어지자 장비와 라운딩에 돈이 드는 골프, 테니스보다 비용 부담이 덜한 러닝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말했다.러닝 용품 브랜드도 다양해지고 있다. 아식스, 호카 등 신흥 러닝화 브랜드들이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추세다. 아식스코리아의 작년 매출은 1097억원으로 전년(899억원) 대비 22% 증가했다. 호카를 수입·유통하는 조이웍스의 매출도 같은 기간 249억원에서 433억원으로 72% 늘었다. 최근 인기가 높은 스위스 브랜드 온러닝은 지난해 국내 법인을 세우고 국내 직진출을 준비 중이다.백

      2024.11.05 17:50
    • 한국앤컴퍼니, 3분기 영업익 38.9%↑…"AGM 배터리 호조"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가 올해 3분기에도 단일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배터리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40% 가량 늘었다.한국앤컴퍼니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3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매출은 3,81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3%증가했다.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프리미엄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 판매 증가, 판매 단가가 높은 북미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가 호실적의 이유"라며 "국내 관련 업계에서 유일하게 미국 생산 기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AGM 배터리 출시에 이어 올해에는 AMF(Advanced Maintenance Free) 배터리도 선보인 바 있다.또 핵심 사업 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지분법 이익 증가도 수익성을 견인했다.한국앤컴퍼니는 2021년 4월 한국아트라스비엑스와 합병돼 사업형 지주회사로 새롭게 출범했다.차량용 납축전지 배터리 부문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는 전 세계 100개국, 450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

      2024.11.05 17:47
    • 현대홈쇼핑 3분기 매출 선방…패션·주방·식품 판매 호조

      최근 정교선 회장 체제를 발표한 현대홈쇼핑의 3분기 실적이 홈쇼핑 업계 부진 속에서도 선방했다.현대홈쇼핑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1% 증가한 899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 늘어난 182억원이다. 홈쇼핑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0.3% 늘어난 2558억원,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90억원이다.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패션·주방용품·식품 상품군 판매 호조로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송출 수수료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며 “연결 실적은 한섬과 현대퓨처넷이 회계 기준상 올해부터 종속회사로 신규 편입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현대홈쇼핑은 상반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 5709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7.5%, 61.5%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31일 인사와 함께 전문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사업부를 세분화하고 상위에 총괄 부서인 ‘전략디비전’ 신설했다. 하위 부서였던 패션사업부는 패션과 트렌드로 나눴다. H&B(헬스앤뷰티) 사업부를 폐지하고 그 자리를 뷰티·식품·리빙 사업으로 채웠다. 상품 경쟁력 중요해진 만큼 사업부 잘게 쪼개 상품기획(MD) 조직 강화한 것이다.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2024.11.05 17:46
    • "금투세 폐지만 기다렸다"…불나방처럼 뛰어든 개미들

      ▶마켓인사이트 11월 5일 오후 3시 15분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개인투자자의 국채 매수세가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가 순매수한 국채는 총 9956억원이었다. 개인투자자 전체 채권 순매수액 가운데 국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34.9%에 달했다. 국채 매수 열기가 가장 뜨겁던 지난 4월(42.6%) 후 최대 비중이다.하반기 들어 개인투자자의 국채 매수세는 다소 주춤했다. 개인투자자 채권 순매수액 가운데 국채 비중은 6월 34.2%를 기록한 뒤 7월과 8월 각각 26.3%, 23.1%로 주춤했다. 금투세 도입으로 국채 투자 매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금투세는 채권 등에 투자해 얻은 이익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초과 이익에 세금을 매기는 제도다. 비과세였던 250만원 이상의 채권 매매차익에 22~27.5% 세율로 과세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개인은 회사채의 경우 이자수익을 얻을 목적으로 거래하지만, 국채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매매차익을 염두에 두고 거래하는 게 일반적이다. 금투세가 도입되면 국채 거래가 타격받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 이유다.투자자들의 강한 반발로 금투세 도입 작업이 지지부진해지자 9월부터 채권 개미들이 다시 국채로 눈을 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금투세 폐지 가능성에 베팅한 개인투자자가 앞다퉈 채권 매수에 나선 영향이다.개인투자자 채권 중 국채 비중은 9월 29.7%로 반등한 데 이어 지난달 30%대를 회복했다.채권 전문가들은 금투세 폐지가 사실상 확정된 만큼 “국채 투자에 나서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유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지속이 전제되는 한 현 금리 수준에서 국채 비

      2024.11.05 17:42
    • 급등세 꺾인 환율·채권…해리스에 베팅?

      말 그대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미국 대선 결과에 금융시장도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해리스의 막판 뒤집기 시도에 신중론이 고개를 들면서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의 막판 기세가 꺾이는 분위기입니다.박승완 기자입니다.상승세를 이어가던 미국 국채 금리가 해리스의 역전 가능성에 숨을 고르는 모습입니다.앞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릴 거란 예상에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하락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이후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하며 트럼프가 선두를 잡자, 미국의 재정적자가 크게 늘어날 거란 우려에 급등세로 돌아섰습니다.트럼프의 대규모 감세 공약이 가뜩이나 심각한 미국의 재정 적자 규모를 더욱 키울 거란 우려 때문입니다.세금이 줄어든 만큼 국채를 더 찍어서 정부 살림을 꾸려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더 많은 금리를 얹어줄 거란 예상이 깔린 겁니다.트럼프가 당선되고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과반을 차지한다면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큽니다.연준의 금리 인하 계획도 미뤄지면서 달러 강세도 예상되는데, 원달러환율이 1,400원 선을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반대로 해리스가 승리한다면 금리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선거 막바지 '초접전' 기류에 국채 강세 흐름이 꺾인 배경입니다.환율 안정면에서도 해리스 당선이 우리나라에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 분석입니다.[김수동 /산업연구원 통상전략실장 : 불확실성은 줄잖아요, 예측 가능성은 높아지고. 그런 면에서 본다면 외환시장은 지금보다 안정될 것이라 생각합니다.]금리가 일시적으로 반등하긴 했지만, 전체적인 인하 사이클에 있는 점, 무엇보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

      2024.11.05 17:42
    • 대소변 처리하고 돼지도 도축…로봇 '3D 인력난' 해결사 됐다 [긱스]

      국내 1인당 육류 소비량은 2000년 32.9㎏에서 지난해 60.6㎏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돼지 도축장은 같은 기간 73개에서 오히려 66개로 감소했다. 현장 인력이 부족한 영향이 크다. 도축 일은 힘들고 위험해 직원을 뽑는 게 만만찮다.로봇 스타트업 로보스는 생체비전 인공지능(AI) 기술로 도축 공정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만성적인 도축장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박재현 로보스 대표는 “AI가 전국에서 300만 개 이상의 돼지 형상을 학습해 도축장 전체 공정의 90% 정도를 무인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토 넓히는 로봇산업최근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 업무가 크게 늘었다. AI 기술이 급격히 발달한 영향이다. 특히 유해 환경이나 3D(dirty, dIfficult, dangerous) 업종에서 활약하는 로봇이 부쩍 많아졌다.국제로봇연맹(IFR)이 지난 9월 내놓은 ‘세계 로보틱스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산업용 로봇 가동 규모는 428만1585대다. 1년 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다.이 분야는 스타트업이 활약하고 있다. 큐라코는 대소변 처리 로봇 ‘케어비데’를 개발했다. 케어비데는 거동이 불편해 누워 지내야 하는 환자의 대소변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로봇이다. 환자가 누운 채 대소변을 누면 센서가 작동해 빨아들인다. 비데 기능이 작동해 환자의 둔부를 물로 닦고 말리는 기능도 제공한다. 오물 수집통에 모인 대소변은 하루에 한두 번만 치우면 된다.이훈상 큐라코 대표는 “보통 간병인 두 명이 기저귀를 교체하는 것도 굉장히 힘들고 환자가 의식이 있는 경우엔 수치심도 느낄 수 있다”며 로봇을 개발한 이유를 설명했다. 3D 업무도 ‘척척&rsq

      2024.11.05 17:36
    • "클릭 몇 번이면 온라인 마케팅 끝…쓰기 쉬운 e커머스 CRM 만들었죠" [긱스]

      “처음부터 ‘완전 자동’을 목표로 했습니다. 클릭 몇 번만으로 개인화된 마케팅 캠페인이 바로 작동할 수 있도록요.”e커머스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스타트업 데이터라이즈의 김성무 대표(사진)는 5일 “쇼핑몰이 가장 쉽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국내 e커머스의 고객 구매 전환율은 2~5% 수준이다. 굳게 닫힌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선 영리한 판촉 기법이 필요하다. 데이터라이즈의 솔루션은 쇼핑몰에 들어온 고객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맞춤형 프로모션을 자동으로 펼친다. 예컨대 한 고객이 쇼핑몰에서 특정 상품을 한참 보다가 나갔다면, 이후 ‘한 시간 깜짝 할인’ 메시지를 보내 구매 욕구를 다시 한번 자극하는 식이다.쇼핑몰이 보유한 상품 데이터와 클릭 등 고객 행동 데이터, 장바구니 내역, 쿠폰 보유 여부 등의 다양한 데이터가 캠페인에 활용된다. 고객의 앱 사용 시간을 파악해 ‘할인 쿠폰 지급’ 같은 메시지를 날린다. 리뷰 혜택 알림이나 조회한 상품의 연관 상품 추천, 적립금 만료 알림 등의 캠페인도 자동 생성한다. 이 모든 과정이 마치 자율주행차량에 탄 듯 쉽고 간단하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500여 개 고객사가 데이터라이즈를 사용 중이다. 무료 체험 후 유료 전환율이 60%나 된다.대형 쇼핑몰은 이런 CRM을 담당하는 자체 인력이 보통 따로 있다. 데이터라이즈가 공략하는 주요 고객사는 연 매출 10억~1000억원 사이 중형 쇼핑몰이다. 다른 분석 툴이나 솔루션을 활용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기능이 분산돼 있어 번거롭다. 데이터라이즈는 데이터 수집·분석과 메시지 발송·관리를 한꺼번에

      2024.11.05 17:34
    • [칼럼] ISO인증으로 ESG경영 실천한다

      최근 기업 경영의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ESG 경영이 자리 잡고 있다. ESG 경영은 기업 이미지 제고, 장기적인 투자 유치, 고객 신뢰 형성에 큰 도움을 준다.ESG 경영은 기업의 비재무적인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그리고 지배구조(Governance)의 첫 글자를 결합한 것으로,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친환경 경영 및 사회적 책임 경영과 투명 경영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을 말한다. 이러한 ESG 경영을 위해 ISO 인증을 활용할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환경(Environment) 측면에서는 RE100, 탄소 배출 감소, 에너지 효율 향상, 폐기물 처리 등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데,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으로 가능하다. ISO 14001 인증은 환경친화적 기업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는 국제 표준으로, 기업이 ISO 14001 인증을 받는다는 것은 환경 경영을 기업 경영의 방침으로 삼고 목표를 정한 뒤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조직, 절차 등을 규정하고 인적, 물적 자원을 배분하여 조직적으로 관리하는 체제를 갖추고 지속적인 환경 개선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사회(Social) 측면에서는 근로자 권리 보장, 지역사회와의 협력, 공급망 내 인권 보호 등이 중요한데,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으로 가능하다. ISO 45001 인증은 산업보건 및 안전관리 등 작업장의 상태나 작업자의 행동을 체계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국제 표준이다. 특히 최근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되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비하기 위한 사업장 안전보건 강화에 필요한 인증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마지막으로 지배구조(Governance)는 기업의 투명한 운영, 윤리적 경영, 공정한 의사결정 과정을 포함하고 있는데, ISO 37301(준법경영

      2024.11.05 17:34
      翻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