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국내 수익이 실제보다 적게 추산돼 낮은 법인세만 부과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5일 전성민 가천대 경영대학 교수, 강형구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가 작성한 '해외 빅테크 기업 한국 법인의 매출액 및 법인세 2023년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감사보고서 기준 3천653억원, 법인세는 155억원으로 추정된다.그러나 보고서는 광고·앱마켓 수수료 등 구글이 국내에서 벌어들인 돈의 추정치를 모두 합해 약 12조1천35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 경우 구글코리아에 부과해야 할 법인세는 최대 5천18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같은 기간 네이버는 매출 9조6천706억원을 기록해 법인세 4천964억원을 부과받았다. 매출 대비 작년 구글코리아의 법인세가 매우 적다는 것이다.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구글은 2014∼2019년 국내 안드로이드 앱마켓 시장에서 80∼95% 점유율을 나타냈다. 국내 웹 검색 시장에서도 지난 2일 기준 점유율이 34.03%로, 네이버(59.44%) 다음으로 높다는 점이 웹로그 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 조사 결과 드러났다.이는 빅테크가 수익 대부분을 해외 법인 매출로 처리하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구글은 앱마켓 발생 매출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싱가포르 법인 '구글아시아퍼시픽'에 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빅테크는 국내 당국의 세금 부과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한다. 넷플릭스코리아는 2021년 국세청으로부터 조세 회피 혐의로 800억원의 세금을 부과받자 이에 불복해 780억원 규모의 조세 불복 행정 소송을 진행 중이다.ICT업계 관계자는 "세금이 정부 차원의 인프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데, 실제 수익에 걸맞은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2024.11.05 07:19메타의 단문 SNS인 ‘스레드’가 약진하고 있다. 경쟁 플랫폼인 X(옛 트위터)와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격차가 4000만 명까지 줄어들었다.3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지난 3분기 스레드의 MAU가 2억7500만 명이라고 발표했다.출시 1년4개월 만에 올린 기록이다. 전 분기(1억7500만 명에서)보다 1억 명 늘어난 수치라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사용자가 175% 증가했다.광고주와 사용자가 대거 이탈한 X와의 격차는 크게 줄었다. 시장정보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최근 X의 MAU는 3억10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0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당시 트위터를 인수했을 때와 비교해 약 24% 감소한 수치다.저커버그 CEO는 “매일 신규 등록자가 100만 명 이상씩 늘어나고 있다”며 “이 앱이 차세대 주요 SNS 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2024.11.04 18:19K-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차세대 항암 기술로 꼽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관련 분야에서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ADC 전용 생산시설 역량을 내세워 신규 고객사 확보에 나서고, 셀트리온은 신약 후보물질의 비임상 결과를 최초로 공개한다. 에이비엘바이오와 리가켐바이오 등 ADC 강자로 꼽히는 K-바이오텍들도 직접 발표를 맡으며 기술력 홍보에 나선다.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이날부터 7일까지 (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월드 ADC 샌디에이고'에 참석한다.월드 ADC는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가장 큰 규모의 ADC 전문 콘퍼런스로, 세계 각국의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ADC 개발 전략과 새로운 기술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기업 110여 곳과 전문가 1,400여 명이 참석해 기조연설, 포스터 발표, 토론 세션 등을 진행한다.ADC는 항체, 약물(페이로드), 연결물질(링커)로 구성돼 주변 세포를 손상시키지 않고 표적인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타격하는 신약 플랫폼 기술이다. 특히 혈액암이나 고형암 등 난치병을 대상으로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어 차세대 항암 치료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2029년 전세계 ADC 시장 규모는 360억 달러(약 47조 3,000억 원)를 넘어설 전망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최초로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위탁개발생산(CDMO) 고객사 확대에 나선다. 최근 존림 대표는 일본 상위 제약사 5곳과 CDMO 관련 계약을 체결했거나 논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일각에서는 다이이치산쿄 등 ADC 신약에서 앞서고 있는 일본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한 것이라는 기대
2024.11.04 18:03국내 메타버스 시장에서 안무가 지식재산권(IP)의 하나로 인정받았다. 안무 상품이 판매되면 수익에 비례해 안무 창작자에게 보상이 돌아간다. K팝 댄스가 제값을 받는 ‘안무 저작권’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4일 업계에 따르면 댄스 IP 인프라 스타트업 무븐트는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와 댄스 IP 상품 개발 및 판매 관련 계약을 맺었다. 메타버스 시장에서 안무 IP가 인정받은 첫 번째 사례다. 무븐트는 네이버제트와 제페토에 ‘댄스 월드’(가칭)를 구축해 아바타 율동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제페토는 국내 대표적인 메타버스 서비스로 2000만 명 이상이 이용 중이다.무븐트는 현대무용 전공자인 정의준 대표와 BTS, 세븐틴 등의 안무를 짠 스타 안무가 최영준 총괄 프로듀서가 공동 창업한 기업이다. 댄스 IP 유통과 안무가 인격권, 성명표시권, 2차적 저작물 작성권 보호 등을 목표로 회사를 세웠다.무븐트는 자체 개발한 3차원(3D·입체영상) 모션 캡처와 관련 딥러닝 기술로 댄스 저작권을 확보한다. 댄서의 안무를 고품질 애니메이션 콘텐츠로도 제작한다. 정 대표는 “첨단 정보기술(IT) 활용과 업계의 공감대 형성으로 그동안 인정받지 못한 댄서의 권리를 인정받을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화려한 안무는 K팝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핵심 요인 중 하나다. 싸이 ‘강남 스타일’의 말춤이 대표적이다. 최근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선 안무 활용 수준이 높아졌다. 유튜브, 틱톡의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로 음악을 알리는 방식이 퍼지며 ‘포인트 안무’가 더 중요해졌다.하지만 영상이 재생될 때마다 작곡가, 작사가 등만 수익을 챙기
2024.11.04 17:43김영섭 KT 대표가 4일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 설립 추진 과정에서 고위 임원이 강제 전출을 압박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공개 사과했다. 다만 회사가 추진 중인 조직 및 인력구조 개편은 계획대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사내방송에서 임직원 대상 최고경영자(CEO) 특별 대담을 열고 “최근 회자된 불미스러운 사례에 대해 최고경영자로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부사장)이 최근 전출 대상 직원을 상대로 연 설명회에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모멸감과 자괴감이 있고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사과다.KT는 지난달부터 통신 네트워크 운용 및 관리를 맡을 자회사 2곳에 본사 인력을 이동시키는 조직 개편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직원들의 전출 신청이 정원의 3분의 1 수준이어서 접수 기한을 연장했다. 이 과정에서 강제 전출 논란 등이 제기됐다.김 대표는 자회사 설립 취지, 인력조정 필요성 등을 설명했다. 그는 “빅테크가 과감히 혁신 성장을 하는 동안 국내외 통신사는 십수 년 간 지속적으로 성장 정체기를 겪고 있다”면서 “모든 영역과 조직, 개인까지도 인공지능(AI)을 빨리 장착하지 않고 혁신하지 못하면 뒤처지게 된다”고 말했다.KT가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전문 기업으로 전환하려면 사업 구조를 대대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게 김 대표의 얘기다. 그는 “AI 역량을 갖추는 구조의 조정과 AX(인공지능 전환) 영역에서 이뤄내는 사업 구조의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가장 시급하고 어려운 것이 1만 3000여 명의 현장 조직에 대한 혁신”이라고 했다.특히 김 대표는 “
2024.11.04 17:42우주 항공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우주항공청은 4일 산업은행과 ‘뉴스페이스 우주 항공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산업은행은 3000억원을 우주 항공 전용 정책자금으로 배정하고 관련 중소·중견기업에 연 1% 이하 저금리로 대출하기로 했다. 경남 지역 위성 특화지구 기반 구축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함께 할 예정이다.이날 협약식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창원대 등 관련 기업과 연구소, 사천시 진주시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중앙정부의 산업 정책과 지역 산업, 정책금융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속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롤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해성 기자
2024.11.04 17:38엔씨소프트가 올해 3분기 영업적자를 내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가운데 엔씨 측은 "시장에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엔씨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4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순손실은 265억원이다.이날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 같이 말하며 "신작 흥행과 기존 지적 재산권(IP)의 매출 지속성을 추구해 매출을 계속 성장시킬 것이고 기존과는 다르게 다각화한 신작 포트폴리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장르 측면에서도 역할수행게임(RPG), 전략, 슈팅, 서브컬처, 다중접속(MMO) 그리고 플랫폼 측면에서도 PC와 콘솔을 포함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아이온2' 'LLL' '택탄' 등과 더불어 최근 발표한 외부 투자 스튜디오 빅게임스튜디오에서 '브레이커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IP 기반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신규 장르 게임 1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엔씨는 현재 개발 중인 프로젝트 6종을 중단하고 올해 두 차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홍 CFO는 "일부 조직이 정리됐고 현재 아시다시피 전사적으로 희망퇴직이 시행하고 있는데 고질적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낮추려 한다"며 "개편 작업은 4분기 중 마무리할 것이며 4분기에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년까지 실망스러운 실적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라 중간에 구체적 수치를 말씀
2024.11.04 17:32넥슨이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내 도토리하우스의 개소 1주년을 맞아 서울대병원에 3억원을 기부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 회사 게임인 메이플스토리가 기부자가 됐다.도토리하우스는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소아 환자와 가족들에게 의료·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 독립형 단기의료돌봄센터다. 운영 목표에 가족 소진 방지, 환자와 가족의 정서 지원 등을 항목을 포함해 단순 치료뿐 아니라 삶의 질 향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에도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20주년 기념 메달 판매 수익금 중 1억원을 이 시설에 기부했다.넥슨은 중증 소아 환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태블릿 PC를 도토리하우스 모든 병상에 제공하기도 했다.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도토리하우스 1주년을 기염해 의료진, 환아 가족 등과 함께한 1년간의 행적을 돌아보는 사진전인 ‘도토리하우스, 첫번째 열매’도 운영한다. 넥슨은 공공형 놀이터를 조성하는 ‘단풍잎 놀이터 프로젝트’와 청각 장애 아동들의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외부 장치 교체를 지원하는 ‘소리 나눔 프로젝트’ 등도 하고 있다.김창섭 넥슨 메이플스토리 국내 총괄디렉터는 “용사님(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의 애정과 관심 덕분에 전국 중증 질환 환아 및 가족들을 위해 의미 있는 후원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재활과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희망찬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4.11.04 17:29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를 유럽에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1일 독일에서 스테키마를 출시했다. 셀트리온은 ‘독일 소화기학회’ 등에 참가해 제품 경쟁력을 알리며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홍보에 주력했다. 네덜란드에서도 스테키마를 내놨다. 특히 네덜란드에선 현지 우스테키누맙 시장의 27%를 차지하는 최대 병원 그룹 ‘IZAAZ’의 입찰도 따냈다. 셀트리온은 이달부터 약 2년간 IZAAZ에 스테키마를 공급할 예정이다.핀란드에서는 이달 중순께 스테키마가 나온다. 아일랜드에서도 이달 출시를 목표로 현지 법인이 오는 21일 ‘아일랜드 소화기학회 동계회의’에 참가해 홍보 활동에 나선다. 스테키마는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셀트리온은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하게 정맥주사(IV) 제형과 피하주사(SC) 제형을 선보였다. 셀트리온은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억제제부터 스테키마가 속한 인터루킨(IL) 억제제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 규모는 약 26조5200억원이다.안대규 기자
2024.11.04 17:25“미국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는 실패를 용인하는 모험적인 연구개발(R&D)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편견을 한번 깨보고 싶습니다.”K헬스미래추진단 초대 수장을 맡은 선경 단장(사진)이 4일 “독일, 캐나다 등 유수 선진국에서도 성과를 내지 못한 모험적인 R&D를 성공시켜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추진단은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실패를 용인하는 R&D’를 벤치마킹해 만든 ‘KARPA-H 프로젝트 추진단’의 새 이름이다. 오늘날 인터넷의 뼈대가 된 월드와이드웹(www),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등이 미국 DARPA식 R&D의 대표 성과다. 추진단은 혁신적인 R&D에 9년간 총사업비 1조162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선 단장은 “정부가 주도한 R&D의 실패를 받아들일 수 있는 국민 정서와 실패를 수습할 여력이 DARPA식 R&D의 성공 요인”이라며 “우리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부 주도 R&D를 해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전까지 정부 주도 R&D 과제의 달성률은 약 95%였다. 그는 “과제 달성에 실패하면 다음 과제 선정에서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성공을 전제로 한 ‘안전한’ 연구만 해왔다”며 “이런 분위기에선 도전적인 R&D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K헬스미래추진단은 과제 성공률에 연연하지 않고 과정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과제 성공률을 30~40%로 잡고, 실패해도 실패 자체를 쉬쉬하지 않고 명문화해 목적지로 가는 데이터로 삼겠다”고 말했다. 추진단의 과제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는다. 그는 “예타를 하면 4~6년이 허비돼 ‘퍼스트무버’가 되는 연구는 결코 불가능하다&
2024.11.04 17:253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평가받는 HK이노엔의 ‘케이캡’과 대웅제약의 ‘펙수클루’가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케이캡 누적 매출은 12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8% 증가했다. 펙수클루도 같은 기간 누적 매출 7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9.9% 늘었다. 지난달 제일약품의 자큐보가 가세하면서 위장약 시장 경쟁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케이캡에 울고 웃었다2019년 출시된 케이캡은 매년 높은 성장세로 매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HK이노엔의 3분기 매출은 2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그중 케이캡 처방 실적은 50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매출은 357억원이다. 2019년 이후 케이캡의 누적 처방 실적은 6507억원에 달한다. HK이노엔의 매출은 케이캡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8.8% 늘었다.케이캡 매출은 공동 판매 파트너사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HK이노엔은 올해 초부터 케이캡 판매 파트너사를 종근당에서 보령으로 변경했다. 보령은 올해 3분기 매출이 2083억원에서 2710억원으로 30% 이상 늘었는데 이는 케이캡 판매 실적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캡 판매 실적이 반영된 ‘스페셜티 케어’ 분야는 83% 넘게 뛰어 809억원을 기록했다.반면 종근당은 케이캡 판권 계약 해지로 3분기 영업이익이 530억원에서 252억원으로 절반 넘게 줄었다. 종근당은 지난 4월부터 경쟁 약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를 공동 판매하면서 실적 만회를 노리고 있다. 2022년 출시된 펙수클루는 빠르게 매출이 늘며 케이캡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펙수클루의 3분기 매출은 2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9% 늘었다. 대웅제약 전체
2024.11.04 17:24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의 자회사 볼파라헬스가 미국 국방보건국(DHA)과 유방암 검진 소프트웨어 공급 및 고도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DHA는 약 960만 명의 현역 및 퇴역 군인과 그 가족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이번에 DHA가 볼파라헬스와 맺은 계약은 100억원 규모이며 향후 5년간 볼파라의 주력 제품 ‘페이션트허브’를 도입할 계획이다. 페이션트허브는 유방암 위험 평가, 유방 촬영술 이미지 분석 등을 해주는 디지털 AI 솔루션이다.이번 계약으로 루닛은 올해 창사 이래 첫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전환을 이룰 예정이다. 특히 볼파라는 1990년부터 미국 국방부에 유방암 검진 소프트웨어를 공급해온 만큼 향후 글로벌 영업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남정민 기자
2024.11.04 17:23비혈관 스텐트 분야 국내 1위 기업인 엠아이텍이 담석증 담도암 췌장암 등으로 담즙 흐름이 막힐 때 쓰이는 ‘멀티홀 스텐트’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1위 굳히기’에 나섰다.4일 업계에 따르면 엠아이텍은 일본 소화기 스텐트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엠아이텍 스텐트는 미국·유럽 경쟁 제품보다 유연성이 뛰어나다. 구부러진 소화관에도 잘 안착하는 특징이 있어 현지 병원에서 선호도가 높다. 2020년 105억원이던 일본 매출은 작년 약 150억원으로 3년 만에 약 43% 늘었다. 엠아이텍은 작년 한 해 일본 시장에서 스텐트 약 2만2000개를 팔았다. 올해 3만여 개를 기록할 전망이다.엠아이텍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멀티홀 스텐트’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멀티홀 스텐트는 협착된 담관 사이에 끼워 담즙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해준다. 기존 피막형 담관 스텐트에 1.8㎜ 구멍을 일자로 뚫어 담즙 배출이 더 잘되고 스텐트가 병변부에 잘 고정되는 장점이 있다. 판매량은 2022년 500개에서 작년 약 1700개로 1년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내년에는 더 얇은 멀티홀 스텐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의료진의 시술 편의성이 높아지고 기존 스텐트가 들어가기 어려운 좁은 담관에도 삽입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엠아이텍은 개발 중인 생분해성 비혈관 스텐트 임상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기존 스텐트는 금속 또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체내에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향후 수술과 추가 시술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하지만 생분해성 스텐트는 고분자 소재로 만들어져 추가 시술 없이도 몸속에서 분해된다. 향후 약물이 녹아 나오는 약물 방출 생분해성 소화기 스텐트로 제품을 넓혀나갈 것
2024.11.04 17:23보령은 4일 공시를 통해 보령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17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혔다.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809만7207주로 신주 발행가는 주당 9670원이다. 납입일은 11월 13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 29일이다.보령은 올해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등 매출 1조원 달성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보령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장기적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투자 재원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보령은 증자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제약사업 강화를 위한 공장 및 설비 증설 ▲전략적 필수 의약품 확보, 공급, 유통 사업 확장 ▲장기적인 국가 및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투자에 나선다.보령은 공장 및 설비를 증설하고 전략적 필수 의약품을 중심으로 자가제품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국가적으로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인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현재 고성장 중인 제약사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한국에서의 안정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전략적 필수 의약품을 인수하고 공급, 유통하는 사업모델을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의약품 대량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기반을 다진다.보령이 2022년부터 추진 중인 우주 사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예정이다. 인류의 우주 장기 체류에 핵심적인 인프라와 우주 의학 관련 사업 역량을 확보해 기업의 장기적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구상이다.보령은 유상증자를 통한 투자 재원 확보에 더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를 대규모로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당가능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
2024.11.04 17:14카카오는 지난 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이용자 간담회인 ‘채팅데이’를 진행했다고 4일 발표했다.경기 성남시에 있는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열린 이번 행사엔 KISA의 ‘차세대 인터넷 거버넌스 전문가그룹(EG@IG)’ 소속 학생 약 30명이 참석했다. EG@IG는 KISA가 2021년부터 진행한 인터넷 거버넌스 전문가 양성 사업이다. 올해엔 5개 대학이 이 사업에 참여해 KISA와 함께 거버넌스 기초교육, 연구소 중심 과제 연구, 국제포럼 참석 및 기업 견학 등의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이번 행사에선 손성희 카카오 청소년보호 책임 리더가 디지털 안전을 위한 카카오의 노력과 이용자의 서비스 개선 요청 시 검토 프로세스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디지털 범죄에서 선제적으로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페이크 시그널’, 안전한 카카오톡 사용법을 알려주는 ‘카톡 안녕 가이드’, 카카오톡 안녕 캠페인‘ 등에 참가자들이 관심을 보였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카카오는 채팅데이를 정기 행사로 운영할 예정이다. 내년엔 유관 기관과 협업해 디지털 취약계층 이용자들을 초청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KISA 인터넷주소정책팀장은 채팅데이에 대해 “학생들이 사업 현장에서 현직자와 직접 소통하며 생각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김귀연 카카오 플랫폼서비스 성과리더도 “이용자를 직접 만나 목소리를 듣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고 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4.11.04 16:45의료AI 시대를 맞아 AI 의료기기 회사 아이도트가 또 한 번 한계를 뛰어넘었습니다.세상을 지배하는 AI가 이제 의료 시장을 접수했는데요.전 세계 의료 AI 시장은 2021년 약 8조9217억 원에서 오는 2027년 약 87조1482억 원로 6년 새 10배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단순한 보조도구를 넘어 의료 서비스 전반을 재편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은 AI! 이제 의료진을 보완하며,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되어주고 있는데요.아이도트가 2년여 동안 한양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과 협력을 통해 신장, 요관, 방광 등에 생기는 요로 결석의 위치와 크기를 특정하는 인공지능 의료기기 ‘유로닷에이아이(URO dot AI)’를 선보였습니다. 정재학 대표 / 에이치앤티메디컬 대표Q. 유로닷에이아이는 어떤 솔루션인지..?요로결석은 전 인구의 5~10%가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하며, 2022년에는 46만 여명이 병원을 찾을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충격파 쇄석기’를 이용하여 치료하는데요. 오재훈 교수 / 한양대 응급의학과Q. ‘유로닷에이아이’ 개발 계기는..?Q. ‘유로닷에이아이’ 특장점은..?요로결석은 크기에 따라 보험수가가 적용되는데요.지금까지는 기준인 4mm 미만 여부를 의사가 CT이미지를 한장 한장 보며 확인해 인력과 시간 낭비가 컸고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했지만, 유로닷에이아이아이가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였습니다.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도 사용해 건강보험 재정부담 감소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또 요로결석은 가족력이 발병 원인 중 하나로, 10년 이내에는 절반 정도가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유로닷에이아이를 사용
2024.11.04 16:39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이용자들과 함께 모은 3000만원을 국군 장병을 위해 기부했다.카카오게임즈는 “국군 장병 심리치료 지원 사업을 위해 기부금 3000만원을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기부는 카카오게임즈가 그간 해왔던 이용자 참여형 기부 이벤트의 일환이다. 이 업체는 올해 ‘프렌즈팝콘 하트 모아 사랑 나누기’, ‘오딘 3주년 기부 이벤트’ 등을 통해 꿀벌 보전 사업과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지원했다.이번 기부 이벤트는 PC 온라인 게임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이용자가 목표 플레이 시간을 달성하면 카카오게임즈가 기부금을 조성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기부금은 국군의 날을 기념해 군복무 중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군인들을 대상으로 심리 검사·상담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용자분들의 관심과 참여로 인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 장병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활동들을 게임 이용자와 함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4.11.04 16:34확장현실(XR) 콘텐츠 업체인 스코넥이 가상현실(VR) 기기용 방탈출 게임을 내놨다.스코넥은 “4일 VR 전용 플랫폼인 ‘스팀VR’에서 방탈출 게임인 ‘어나더도어: 이스케이프 룸’을 출시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업체는 지난달 10일 메타 퀘스트 플랫폼을 통해서도 어나더도어를 출시한 바 있다. 이 게임은 단편 옴니버스 형식으로 즐기는 미스터리 퍼즐게임이다. 이용자는 음산한 분위기 속 인형의 방, 파라오의 무덤, 함정 가득한 과학자의 은신처 등을 배경으로 한 시나리오 5종을 즐길 수 있다.어나더도어는 실제 방탈출 게임과 유사하게 시나리오 완료에 시간 제한이 있다. 최대 4명이 함께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시나리오별 다양한 퍼즐 문제와 아이템 수집 전시 기능 등을 갖춰 즐길거리가 다양하다는 게 스코넥의 설명이다. 이 업체는 이용자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도 출시할 계획이다.스코넥은 교육·훈련 분야에서도 XR 콘텐츠를 개발해 사업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황태실 스코넥 대표는 “어나더도어는 현실 방탈출 게임을 VR로 구현해 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났을 뿐 아니라 현실 그 이상의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며 “스팀 출시로 플랫폼을 확장해 이용자의 접근성도 개선했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4.11.04 16:25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4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순손실은 265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엔씨소프트는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며 "당기순이익도 영업손실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 관련 영업외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영업비용은 41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마케팅비는 4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0%,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신작 출시 및 라이브 게임 대규모 업데이트로 인한 마케팅 사업 활동의 영향이다.지역별 매출은 한국 2862억원, 아시아 494억원, 북미·유럽 282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381억원이다.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2,534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은 6월 출시한 리부트 월드 효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49% 늘었고, 이용자 지표를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807억원이다.지난달 1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쓰론 앤 리버티(TL)는 글로벌 이용자 452만 명을 돌파했다. 출시 직후 스팀 글로벌 최고 판매(Top Sellers) 1위에 오른 뒤 주요 국가에서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블레이드&소울은 10월 BNS NEO 서버를 출시한 후 높은 트래픽을 유지 중이다.엔씨소프트는 미래 경쟁력을 갖춘 게임 개발 및 신사업 부문을 독립해 4개의 법인을 신설한다. TL, LLL, 택탄(TACTAN) 등 지식재산권(IP) 3종을 독립된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출범하고, AI 전문 기업을 신설해 AI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창의성과 진취성을
2024.11.04 16:12하이브의 인공지능(AI) 부문 자회사 수퍼톤이 음성 변환 서비스인 ‘수퍼톤 시프트’를 출시한다고 4일 발표했다.시프트는 수퍼톤의 자체 AI 모델인 ‘낸시’를 활용해 음성, 발음, 음고, 강세 등을 실시간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캐릭터 38종의 목소리를 지원한다. 수퍼톤은 2주 단위로 새 캐릭터 목소리를 추가해 이용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일본어 등도 지원해 해외 콘텐츠 창작 시장을 공략한다.수퍼톤은 문자를 음성으로 전환하는 ‘TTS’ 기술을 활용한 음성 서비스인 ‘수퍼톤 플레이’ 공개 서비스도 지난달 31일 시작했다. 목이 잠긴 듯한 소리나 울부짖음 등의 음색을 구현해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쓰일 수 있도록 했다.이주현 기자
2024.11.04 16:09미국 신약벤처 바이킹테라퓨틱스의 먹는 비만약 후보물질의 임상 1상 결과가 새롭게 공개됐다. 경쟁약물과 비교해 효능이 동등하거나 더 뛰어나면서도 부작용이 월등히 적은 것으로 나타나 업계가 흥분하고 있다.바이킹테라퓨틱스는 3일(미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비만학회 컨퍼런스에서 먹는 제형의 VK2735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투약 4주 후 체중이 평균 6.8% 감소했으며 부작용이 미비했다.이에 대해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능도 효능이지만 구토를 호소한 비율이 월등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 경쟁약 대비 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홈런’이라 봐도 무방할 임상 결과”라고 평가했다.바이킹테라퓨틱스는 92명을 대상으로 먹는 형태의 VK2735 임상 1상을 진행했다. 2.5㎎부터 100㎎까지 용량을 증량했으며, 2.5~10㎎은 위약(가짜약)보다 체중감량 효과가 적게 나타난 반면, 100㎎에서는 평균 6.8%가 감량됐다. 이전까지 보고된 먹는 비만약 후보물질의 체중감량 효과는 3~6% 정도로 알려져 있었다. 허 연구원은 “임상 대상자 수가 제한적이긴 하나 기존 보고된 경쟁약대비 가장 우수한 효능을 보고했다”고 했다.임상 연구에서 부작용의 대부분(99%)은 경미하거나 중간정도였다. 투약군 중 중단 사례는 4명이었으며, 위약군에선 2명이었다. VK2735는 GLP1×GIP 이중작용제로 릴리의 비만약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와 작용기전이 유사하다. 업계는 바이킹의 해당 임상 인원이 제한적이긴 하나 같은 기전의 터제파타이드 대비 안전성 면에서 우월한 결과를 보인 점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터제파타이드는 임상 3상에서 6.2~7.1%가 부자용 때문에 투약을
2024.11.04 15:52GE헬스케어 코리아는 최근 핵의학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핵의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핵의학 전문가를 초청해 핵의학 분야의 디지털 PET/CT 와 분석 솔루션 등 새로운 기술과 임상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핵의학(A New Era of Molecular Imaging)’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50여 명의 핵의학 전문의가 참석한 가운데 핵의학의 미래를 시사하는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들이 소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연례 행사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심포지엄에서는 서울대 이원우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GE헬스케어 글로벌 전문가의 다양한 신규 분석 솔루션에 대한 발표를 비롯해, 국립 암센터 김태성 교수의 “암 진단에 있어서의 고감도 PET/CT의 임상 사례 (Oncology Clinical Experience on Higher Sensitivity PET/CT)”, 전남대 병원 박기성 교수의 “넓어진 촬영 범위의 PET/CT 전반적인 임상 사례 (Overall Clinical Experience on Wider FOV PET/CT)”,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박기수 교수의 “인공 지능을 활용한 F-18 FDG PET/CT 건강 영상지표 자동 분석 (AI-assisted Auto-analysis Method Using F-18 FDG PET/CT)” 등 국내 핵의학 전문가들이 새로운 시대의 PET/CT 장비와 AI 기반의 신규 분석 솔루션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의를 이어갔다.‘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기술’을 의미하는 PET/CT는 PET과 CT를 결합한 통합 기술이다. 고민감도 검사를 통해 암 조기 진단을 지원하며, 고해상도 CT 이미지와 PET의 감마선 방출 정보를 결합해 전신 대사 과정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첨단 의료 영상 기술이다.
2024.11.04 15:49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2일 독일 샤리테병원과 '방사선종양학의 혁신'을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두 기관은 2023년 7월 상호 발전을 위한 교류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후속 행사다.1710년 문을 연 샤리테병원은 세포병리학의 길을 여는 등 현대의학의 초석으로 불리는 곳이다. 베를린 내 4개 캠퍼스로 구성된 이 병원은 임상, 연구 역량과 다양한 산학연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독일 최고, 유럽 최정상 병원으로 꼽힌다. 독일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엔 프란치스카 하우스만 샤리테병원 과학총괄, 오동렬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등이 강연에 나섰다. 환자 경험부터 첨단의학 분야인 면역방사선치료까지 암 치료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했다. 박희철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장은 "샤리테병원과의 공동 심포지엄으로 암 치료 분야에서 한국과 유럽을 잇는 가교가 만들어졌다"며 "방사선 치료의 최신 동향을 나눠 더 나은 방법을 찾아 환자를 치료할 자신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2024.11.04 15:25김영섭 KT 대표(사진)가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 설립 과정에서 일부 임원이 직원들에게 전출을 종용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최근 회자된 불미스러운 사례는 최고경영자로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4일 사내 방송을 통해 기술 전문 자회사 KT OSP와 KT P&M의 설립 배경 및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CEO 특별 대담'을 진행하면서 이 같이 밝힌 뒤 "(구조조정은) 반드시 슬기롭고 현명하게 해나가야 하는 일로, 강압적인 대규모 구조조정이 아니라 합리적인 구조의 혁신으로 공감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부사장)이 전출 대상 직원을 상대로 연 설명회에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모멸감과 자괴감이 있고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발언해 반발을 산 데 대한 사과였다. 안 부사장도 이날 특별 대담에서 "설명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김 대표는 "빅테크들이 과감히 혁신해 성장하는 동안 국내외 통신사들이 십수년간 지속해 성장 정체기를 겪고 있다"며 "취임 후 대한민국 제1기간통신사업자로서 위상을 확실히 회복하고 격차를 벌리는 기업으로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KT 전체가 인공지능(AI) 역량을 갖추는 혁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역량 구조의 조정, 사업 구조의 조정을 뒷받침하는 조직과 인력 구조의 혁신이 합리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그중에서 가장 시급하고 어려운 것이 1만3000여명의 현장 조직에 대한 것" 이라며 "현장 인력의 70% 이상, 9200여명이 50대 이상인데 이 인력의 정년 도래 후를 고려해야 하고 지금까지는 선로 등의 분야 시장 임금체
2024.11.04 15:10한국판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지향하는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2025’가 내년 2월 19~21일 제주 중문 롯데호텔에서 열립니다.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제약사, 바이오 기업, 의료기기, 헬스케어 서비스, 벤처캐피털, 증권사, 은행, 의료계 등 제약·바이오 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 트렌드 및 이슈 등을 공유하고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기업설명회(IR), 네트워킹 등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관계자도 참석해 정책을 소개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합니다. 한국거래소, 기술보증기금, 산업은행 등도 참여할 예정입니다.한국경제신문은 올해 11월 30일까지 ‘얼리버드 사전신청’을 받습니다. 얼리버드 신청자에게는 참가비(1인당 100만 원) 10% 할인 특전을 드립니다.얼리버드 사전신청은 행사 홈페이지(bioinsightforum.com)에서 받습니다. 신청만 받고 결제는 추후 진행 예정입니다.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2025’ 프로그램 내용은 오는 12월 말 공개합니다.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2025’ 개요◇일시 2025년 2월 19~21일(2월 19일 오후 1시 개막, 2월 21일 정오 폐막)◇장소 제주 중문 롯데호텔◇참가 대상 제약·바이오·의료기기·헬스케어 기업의 C레벨(경영진), 투자업계 종사자, 바이오 분야 전략적 투자자, 의료계 종사자 등◇참가비 1인당 100만 원(숙박비, 항공료 등은 각자 별도 부담)
2024.11.04 14:33세라젬이 오는 9일부터 이틀간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열리는 '2024 서울 미디어아트의 날'을 공식 후원한다고 4일 밝혔다.비영리단체 사놀이 주최·주관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4 서울 미디어아트의 날은 청년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청년정신건강을 주제로 열리는 미디어아트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서는 '청년의 마음 예술로 색칠하다'라는 슬로건으로 미디어아트 전시, 미술심리상담,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는 정책 부스 등이 운영된다.세라젬은 전시회 내 'TAB(Take a Breath) 프로그램'에서 파우제 시리즈 안마의자 제품 '파우제 M6'와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전시 공간을 조성하는 등 청년들과 관람객들이 편안한 휴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파우제 M6은 세라젬 안마의자 최초로 최고 65도 '직가열 온열 마사지볼'을 탑재해 마사지 효과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마사지 부위를 주무르고 지압하는 동시에 뜨거운 열감을 함께 전달해 보다 강력한 느낌을 제공한다. 또, 상체 150도, 하체 80도의 듀얼 리클라이닝 시스템을 추가해 몸을 눕혀 편안한 자세에서 마사지 받을 수 있는 무중력 모드도 지원한다.세라젬 관계자는 "청년들이 일상 속 피로를 해소하고 건강한 멘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힘을 보태게 되었다"며 "청년들을 비롯해 전시회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파우제가 제공하는 휴식의 가치를 온몸으로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서후기자 after@wowtv.co.kr
2024.11.04 13:33SK텔레콤은 4일부터 5일 양일간 열리는 'SK 인공지능(AI) 서밋 2024(SK AI Summit 2024)'에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을 전격 공개하고, AI 인프라 기반의 강력한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4일 밝혔다.SK텔레콤은 △AI데이터센터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AI(Edge AI) 등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국의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SK 정보통신기술(ICT)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영상 최고경영자(CEO)는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ICT 강국 반열에 올랐던 것처럼 인프라에서 출발하는 성공방정식이 AI 시대에도 적용될 수 있다"며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구축해 대한민국이 AI G3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먼저, SK텔레콤은 국내 지역 거점에100메가와트(MW) 이상의 전력이 필요한 하이퍼 스케일 AI 데이터센터(DC)를 시작으로, 향후 그 규모를 GW(기가와트)급 이상으로 확장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DC 허브’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SK텔레콤에 따르면 AI DC를 지역 거점에 구축하면 수소, 태양광, 풍력 등 지역의 新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고, 해저케이블을 통한 글로벌 확장도 용이하다.SK텔레콤은 SK가 보유하고 있는 고효율의 차세대 반도체와 액침냉각 등 에너지 솔루션, AI 클러스터 운영 역량을 결합할 경우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AI DC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앞서 SKT는 SK그룹의 역량과 파트너사가 보유한 다양한 솔루션이 결집된 AI DC 테스트베드를 오는 12월 판교에 오픈할 계획이다. 이 곳은 엔비디아 최신칩과 하이닉스 H
2024.11.04 11:30SK텔레콤이 기가와트급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조성에 나선다.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를 구축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DC 허브’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4일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이 같은 내용의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서비스, 에지 AI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ICT 강국 반열에 올랐던 것처럼 인프라에서 출발하는 성공 방정식이 AI 시대에도 적용될 수 있다”며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구축해 한국이 AI G3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먼저 국내 지역 거점에 100메가와트(MW) 이상 전력이 필요한 하이퍼스케일 AI DC를 구축하고 향후 규모를 기가와트(GW)급 이상으로 확장한다. AI DC를 지역 거점에 구축하면 수소, 태양광, 풍력 등 지역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고 해저 케이블을 통한 글로벌 확장도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SK가 보유하고 있는 고효율 차세대 반도체와 액침 냉각 등 에너지 솔루션, AI 클러스터 운영 역량을 결합하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AI DC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SK텔레콤은 다음 달 판교에서 AI DC 테스트베드를 오픈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의 최신 칩과 SK하이닉스 HBM 등 첨단 반도체부터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 GPU 가상화 솔루션, AI 에너지 최적화 기술 등을 구현했
2024.11.04 11:30알테오젠 헬스케어는 파마리서치와 국내 최초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 제품인 ’테르가제’의 국내 판매 마케팅·영업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Co-promotion)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알테오젠 헬스케어는 코스닥 상장사 알테오젠의 자회사로 알테오젠 자체 제품의 영업, 마케팅을 담당하는 통합 법인이다. 지난 7월 식약처 허가를 받은 테르가제는 현재 양산과정을 거쳐 시판준비를 마쳤다.알테오젠 헬스케어는 종합병원을, 파마리서치는 준종합병원과 그 외 거래처, 유통 등을 담당한다.히알루로니다제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효소이다. 현재 시판 중인 기존 히알루로니다제는 모두 소나 양의 정소에서 추출되어 정제한 동물유래 제품이다. 동물유래 제품은 알레르기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르가제는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만든 의약품이라 동물유래 제품이 아니다. 또, 항약물항체(ADA)가 발생하지 않아 반복적인 시술에도 일정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네스터에 따르면 히알루로니다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억 달러(1조 3,500억 원)수준에서 연간 19%가량 성장하여 2036년 120억 달러(16조 2,5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이재상 알테오젠 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이번 파마리서치와의 계약을 통해 테르가제의 우수성을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향후에도 양사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효과적인 영업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파마리서치 강기석 대표이사는 “피부과, 성형외과 및 통증영역에서 파마리서치의 제품들과 테르가제가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
2024.11.04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