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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아침의 감독] 파격적인 구도…'호러 무비'의 틀을 깨다

      아리 애스터(사진)는 ‘유전’과 ‘미드소마’ 두 편의 영화로 자신만의 독특한 공포 장르를 개척한 젊은 영화감독이다.1986년 미국 뉴욕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어머니 손에 이끌려 자주 영화관에 가면서 영화에 관심을 키웠다. 특히 공포 영화와 초자연적인 주제를 다루는 영화들에 빠졌다.청소년기부터 영화감독을 꿈꾸며 혼자 대본을 썼다. 이후 미국영화연구소(AFI)의 감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신이 쓴 대본을 영화로 제작하기 위한 기술을 배웠다.2018년에는 첫 장편 영화 ‘유전’을 발표했다. 한 아이의 죽음으로 가정이 붕괴하는 과정을 그린 심리 스릴러 영화로, 실험적이면서 과감한 영화라는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2019년에는 두 번째 작품 ‘미드소마’를 공개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충격적인 스토리와 세심한 연출로 호평받았다.호러 영화의 뜰을 깼다는 평을 받는다. 아름답고 파격적인 구도를 활용해 숨 막히는 심리 드라마를 그려낸다. 가족 간 갈등, 트라우마, 욕망 등 인간 내면에 숨겨진 어두운 감정이 자주 소재로 등장한다. 비현실적인 장면으로 인위적인 느낌을 표현하는 연출이 악몽 같다는 뜻에서 애스터의 작품은 ‘악몽 판타지’로 불리기도 한다.구교범 기자

      2024.10.27 18:27
    • 횟집 따로 온 남녀 "식중독" 호소에…CCTV 봤더니 '경악'

      한 횟집에 같은 날 다른 시간에 방문한 손님들이 각각 식중독을 호소한 가운데 이들이 같은 일당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돼 횟집 사장이 분통을 터뜨렸다.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연을 제보한 A 씨는 인천에서 3개월 된 횟집을 운영하고 있다.A씨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40분께 한 남성이 회를 포장해 갔으며 이후 밤 9시30분쯤 한 가족이 매장을 찾아 식사했다. 이후 A씨는 '포장 손님의 아내'와 '매장 손님의 남편'에게서 각각 "배우자가 배탈이 났다"는 연락을 연이어 받았다.깜짝 놀란 A 씨는 우선 사과하며 보험 처리를 약속했으나, 두 손님은 이후 가게 테이블, 내부, 주방 사진을 온라인에 게재하며 악평을 남겼다. 그런데 특이한 점이 있었다. 두 사람 다 리뷰에 "가게에서 '흙 내음'이 난다"고 쓴 점이었다. 같은 날 방문해 각각 식중독을 호소한 손님들이 흔치 않은 표현을 똑같이 썼다는 것에 A 씨는 의문을 가졌다.이상한 점은 또 있었다. CCTV 확인 결과, '포장 손님'이 찍은 사진이 '매장 손님'의 리뷰에 올라와 있었고, 일몰 후 방문한 '매장 손님'의 리뷰에는 낮에 찍은 가게 외부 사진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포장 손님'과의 통화에서 남편 휴대전화 뒷자리를 확인했을 때, '매장 손님'의 뒷자리 번호와 일치했다는 점도 A씨의 의심을 짙어지게 했다.이에 A씨가 추궁하자 매장 손님은 '포장 손님과는 모르는 사이'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A씨는 "이들이 애초부터 보험금을 노리고 접근한 것 같다"며 "식중독 여부에 대해선 두 손님 모두 사진으로 진단서와 처방전 등을 보여줘서 보험 접수를 했고, 보험회사에서 경찰에 수사

      2024.10.27 17:34
    • 빈 필과 조성진, 농도짙은 앙상블로 환상의 하모니를 빚어내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이 열린 지난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장 로비는 기대에 부푼 관객들로 북적였다. 명실상부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 빈 필과 동년배 중 최고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한국의 ‘젊은 거장’ 조성진의 협연은 그간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던 조합이기 때문이다.이들은 90여 분간 관객들의 부푼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는 음악을 선보였다. 빈 필과 조성진은 피아노와 관현악의 물리적 결합을 넘어선 ‘화학적 결합’ 수준의 농도 짙은 앙상블로 관객을 빨아들였다. 마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하나가 된 듯, 이들이 선사한 하모니는 유기적이었다. 오케스트라의 교향시 연주로 채워진 2부에서는 빈 필만의 색채가 짙게 묻어난 프로그램과 독보적인 음색으로 관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피아노와 관현악의 ‘화학적 결합’첫 곡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이었다. 피아니스트 개인의 기량도 뛰어났지만, 더 놀라운 건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맞추는 앙상블이었다.1악장에서 오케스트라가 베이스라인을 강조하면 협연자 조성진 역시 베이스라인을 더욱 강하게 연주하며 대화를 함께했다. 특히 2악장에서 피아노와 플루트가 만든 대화는 최고의 1분이었다. 플루트가 데크레셴도로 소리를 천천히 줄여나갈 때 조성진 역시 그쪽을 바라보며 단계별로 아주 세밀하게 음량을 맞추고, 플루트 단원의 호흡까지 고려해 그 순간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앙상블을 만들었다.이때 지휘자가 템포를 더 늦출 것을 요구했는데, 플루트와 피아노 모두 보란 듯 더 아름답고 완벽하게 해냈다. 협주곡의 매력이었다.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앙상블은 리사이틀과

      2024.10.27 17:24
    • 수석무용수 박세은 "나를 통째로 바꾸며 춤이 더욱 즐거워졌죠"

      “갈라 무대로 종종 한국을 찾았지만 전막 공연으로 서는 건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수석무용수)로서는 처음이에요. 고향과 같은 국립발레단에서 공연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발레리나 박세은(35)은 올림픽으로 치면 금메달리스트다. 이력서에 더 좋은 것을 써넣을 수 없는 최정상의 위치. 파리오페라발레단 수석무용수 중 동양인은 그뿐이며, 여전히 그 수식어가 유효하다. 한국 국립발레단에 잠시 몸담은 박세은은 파리오페라발레단에 준단원으로 입단해 군무부터 5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올라가 3년 전 에투알이 됐다. 파리에서 그는 오데뜨 공주(백조의 호수), 지젤(지젤), 키트리(돈키호테), 마농(마농), 니키아(라 바야데르) 등 다양한 주역으로 빛났다. “고향에서 공연해 행복”박세은은 오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공연하는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에서 또 한 번 니키아가 된다. 상대역인 솔로르는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32)이 분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무용계 최고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자, 실력 하나로 세계적 발레단에 입단해 세계를 제패한 국내파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무대를 1주일 앞둔 지난 25일 박세은을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사옥에서 만났다.“지금까지 한 안무 버전과 다른 ‘라 바야데르’를 익히고 있어요.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기존 볼쇼이 발레단 안무를 국립발레단을 위해 수정했어요. 무대 위 동선과 편곡된 음악의 차이 덕분에 새롭고 설레는 기분이에요. 강수진 단장님의 코칭도 받고 단원들과 의견을 활발히 나눕니다.”‘라 바야데르’ 작곡가 루트비히 민쿠스

      2024.10.27 17:23
    • 한강이 에곤 실레를 선택한 이유는

      스산한 하늘 아래, 낮게 뜬 해가 희미한 온기를 비추는 벌판에 나무 네 그루가 서 있다. 나뭇잎을 거의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 한 그루가 유독 눈에 밟힌다. 스물여덟 살에 요절한 천재 화가 에곤 실레(1890~1918)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그린 풍경화 ‘네 그루의 나무’(사진)다.문화예술계 전반에 ‘한강 신드롬’이 거세게 이는 가운데 소설가 한강(54)의 대표작 <채식주의자> 표지를 2007년부터 2022년까지 15년간 장식한 이 그림도 함께 조명받고 있다. 이 작품은 가로 141㎝, 세로 110.5㎝ 대형 풍경화로 오스트리아 빈 벨베데레 궁전이 소장하고 있다.그림은 책 표지 앞뒷면에 걸쳐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작가가 직접 실레 작품을 표지 이미지로 골랐다”며 “2022년 개정판을 내며 이옥토 작가의 사진으로 표지를 바꾸긴 했지만, 이 표지일 때 작품이 맨부커상을 받은 만큼(2016년) 문학 애호가에게는 ‘채식주의자’ 하면 여전히 떠오르는 이미지”라고 말했다.한강이 실레의 그림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실레의 삶과 작품 세계 전반을 알면 그 이유를 추측해볼 수 있다. 실레는 오스트리아 출신 작가다. 강렬한 선으로 고독이나 욕망 등 청춘의 감정들을 표현해 ‘청춘의 아이콘’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요절한 탓에 화가로 활동한 경력은 10년 남짓에 불과하지만 그 짧은 기간 누구보다 강렬하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후 100년이 지난 그가 지금도 전 세계인의 열렬한 사랑을 받는 이유다.실레의 작품 중 대중적으로 유명한 건 대표작 ‘꽈리 열매가 있는 자화상’을 비롯한 자화상과 초상화 작품들. 하지만 눈 밝은 이들은 그

      2024.10.27 17:22
    • '삭센다' 비대면 처방 18배 급증…"비만약 과잉처방 우려"

      비대면 진료를 통한 주사형 비만치료제 '삭센다'(사진) 처방이 18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DUR은 의사와 약사에게 의약품 사용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사용자가 처방·조제 정보를 DUR 시스템에 전송하면 시스템에서 환자의 투약 이력이나 병용금기 의약품 등을 고려해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지 안내해준다. 이 시스템에서의 삭센다 비대면 처방 건수를 보면 매달 증가 추세에 있다.정부는 올해 2월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의료 공백 상황에서 원칙적으로 금지됐던 초진 환자 대상·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의 비대면 진료를 허용한 바 있다.비대면 진료와 대조적으로 DUR 점검 건 중 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같은 기간 1만2562건에서 1만4729건으로 1.1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전 의원은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하는 비대면 진료가 의료접근성 해소가 아닌 '비필수·비급여 분야 과잉진료' 효과를 낳고 있다"며 "정부는 실태조사를 하고 비대면 진료가 필요한 상황에서만 활용되도록 법적 근거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4.10.27 16:32
    • 마트 몰려간 주부들, 보이는 대로 쓸어 담더니…줄줄이 동났다 [이슈+]

      배춧값 고공행진 속에 김장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배춧값 안정에 사력을 다해 ‘배추 장관’이란 별칭이 붙을 정도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월엔 (배추) 물량이 많아지며 가격이 내려가고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소비자 불안감은 여전하다. 마트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배추’가 풀린다는 소식에 ‘오픈런’이 벌어지는가 하면 눈에 보이는 대로 배추가 동나는 실정이라서다.2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배춧값이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예년보다 훨씬 비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배추 평균 소매가는 포기당 708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 평년 가격(최근 5년 중 최고·최저가를 제외한 3년간 평균치)보다 44% 높다.이러한 올해 배추 품귀 현상과 가격 고공행진은 가을 배추가 본격 출하되기 전 ‘일시적 공급 부족’ 요인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다. 올 여름 유독 길었던 폭염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작황이 악화해 고랭지·준고랭지 배추 공급량이 확 줄었다.김치 업체들은 배추 물량이 달리는 데다 품질 저하 문제도 감안해 제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배송을 늦추는 상황. 포장김치 1위 업체 대상은 당초 자사몰 ‘정원e샵’에서 이달 중순께 포기김치 판매와 배송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공지했다가 시점을 다음 달 초로 미뤘다. 업계 2위 CJ제일제당 역시 자사몰 ‘CJ더마켓’을 보면 포기김치, 백김치 등 제품이 ‘일시 품절’ 상태다.이 같은 상황 속에 김장을 하려는 주부들 걱정은 더 커졌다. 가을 배추 수급이 관건인데 일단 농식품부는 긍정적 전

      2024.10.27 14:45
    • "버스 어떻게 타라고" 발동동…티머니 앱 오류에 '대혼란'

      27일 오후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좌석 예매 등에 쓰이는 티머니 전산망에 오류가 빚어져 전국 버스 터미널에서 승객들이 승차권을 발권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버스·터미널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부터 티머니 고속·시외버스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해 티머니 애플리케이션(앱)과 현장 발매기 이용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영향을 받은 터미널은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전국 14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터미널에서는 비상 발권 시스템을 가동, 현장 예매로 전환해 현금 발권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버스 출발 시간이 임박한 경우 일단 승객 인적 사항만 확인하고 승차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아울러 티머니 앱을 사용하는 일부 택시에서도 운행 등록과 요금 수납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시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고속버스 터미널 전산 오류로 카드 결제가 안 된다', '티머니 앱이 안 켜져 승차권을 보여줄 수가 없다'는 등의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티머니 관계자는 "티머니 부평센터 시스템 장애로 티머니 일부 서비스(택시승인, 고속시외버스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했으나, 현재 조치 완료해 서비스 정상화됐다"며 "피해 소비자에 대해서는 보상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4.10.27 14:44
    • 빈필과 조성진, 농도짙은 앙상블로 빚어낸 환상의 하모니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이 열린 지난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장 로비는 기대에 부푼 관객들로 북적였다. 명실상부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과 동년배중 최고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한국의 ‘젊은 거장’ 조성진의 협연은 그간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던 조합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90여 분간 관객들의 부푼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는 음악을 선보였다. 빈 필하모닉과 조성진은 피아노와 관현악의 물리적 결합을 넘어선 ‘화학적 결합’ 수준의 농도짙은 앙상블로 관객을 빨아들였다. 마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하나가 된 듯, 이들이 선사한 하모니는 유기적이었다. 오케스트라의 교향시 연주로 채워진 2부에서는 빈 필하모닉 만의 색채가 짙게 묻어난 프로그램과 독보적인 음색으로 관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피아노와 관현악의 ‘화학적 결합’첫 곡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이었다. 피아니스트 개인의 기량도 뛰어났지만, 더 놀라웠던 건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맞추는 앙상블이었다.1악장에서 오케스트라가 베이스라인을 강조하면, 협연자 조성진 역시 베이스라인을 더

      2024.10.27 14:27
    • 손흥민 앞세운 메가커피 대박에…이디야, 사상 첫 '승부수'

      이디야커피는 지난 25일 자사 브랜드 모델인 배우 변우석을 앞세운 TV CF를 선보였다. 이디야가 브랜드 모델을 기용한 것은 창사 23년 만에 처음으로, 이번 CF는 이디야의 첫 TV 광고다.‘스타 마케팅’을 지양하고 제품 품질을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쳐온 교촌치킨도 최근 변우석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회사 측은 배우 이민호 이후 9년 만에 연예인 모델을 쓴 것이라고 귀띔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그동안 모델을 잘 쓰지 않던 기업들까지 스타 마케팅에 나섰다. 불황기에 톱모델 기용으로 소비자들 지갑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 출연해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변우석은 톱스타 수준 몸값으로 알려져 있지만 신선한 이미지에 열성 팬덤까지 확보해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프랜차이즈 카페 최다 매장 수(2022년 말 기준 3019개)로 사세를 크게 확장해온 이디야는 최근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저가 카페 업체들 공세에 주춤하는 형국이다. 메가MGC커피는 축구선수 손흥민, 컴포즈커피는 방탄소년단(BTS) 뷔를 각각 얼굴로 삼아 급성장하자 이디야도 사상 첫 모델 기용이란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이디야는 TV 광고와 함께 변우석을 전면에 내세운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본사 사옥이 있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과 지하철 7호선 학동역 광고판, 스크린도어 벽면에 옥외광고를 선보이고 앞으로 여러 지하철역에 광고를 순차 노출할 계획이다.이미 팬덤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 17일부터 진행된 변우석의 목소리를 활용한 깜짝 ARS 이벤트에는 동시 접속자가 대거 몰려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6시간 만에 ARS 콜 수가 3만 콜을 돌파했을

      2024.10.27 14:05
    • 서효림 "엄마, 가지 마" 오열…故 김수미 눈물의 발인식

      50년 넘게 드라마와 영화, 예능, 뮤지컬 무대를 넘나들며 수많은 팬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 고(故) 김수미가 27일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유족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김수미의 발인식을 엄수했다. 발인식에는 평소 고인과 가까운 지인과 동료 연예인들이 모여들었다.평소 고인을 '엄마', '어머니'라고 부르며 가깝게 지낸 정준하와 윤정수, 장동민이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배우 김나운, 고인이 고정 출연한 예능 '수미네 반찬'을 연출한 문태주 PD, 고인과 드라마 '전원일기'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숙도 참석했다.유족은 생전 기독교 신자였던 고인을 위한 예배를 올렸고 정준하와 윤정수, 장동민, 문 PD와 함께 장지로 이동할 차에 관을 운구했다.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유족과 지인들 사이에서 탄식과 통곡 소리가 터져 나왔다. 정준하는 연신 손수건으로 눈가를 닦아냈고, 윤정수는 비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운구하며 눈시울을 붉혔던 장동민도 결국 눈물샘을 터뜨렸다.고인의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은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그는 운구차에 옮겨진 관을 끌어안고 "엄마, 미안해. 가지 마"라며 통곡했다.영정사진에서 고인은 생전의 밝았던 모습 그대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고인이 출연했던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년) 포스터에 쓰인 사진이다.장례식장 앞에 모인 지인과 동료의 배웅을 받은 고인은 장지인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으로 향했다.고인은 지난 25일 오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75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다. 유족에 따르면 사망 원인은 고혈당 쇼크였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

      2024.10.27 13:11
    • 고국 무대서는 에투알 박세은 "파리서 활동하며 내 춤은 더 깊어지고 즐거워져"

      "갈라 무대로 종종 한국을 찾았지만, 전막 공연으로 서는 건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수석무용수)로서는 처음이에요. 고향과 같은 국립발레단에서 공연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발레리나 박세은(35)은 올림픽으로 치면 금메달리스트다. 이력서에 더 좋은 것을 써넣을 수 없는 최정상의 위치. 한국의 국립발레단에 잠시 몸담았던 박세은은 파리오페라발레단에 준단원으로 입단해 군무부터 5단계를 차근차근 밟아올라가 3년 전 에투알이 됐다. 파리에서 그는 오데뜨 공주(백조의 호수), 지젤(지젤) 키트리(돈키호테), 마농(마농), 니키아(라 바야데르) 등 다양한 주역으로 빛났다.박세은은 오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공연하는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에서 또 한번 니키아가 된다. 상대역인 솔로르는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기민(32)이 분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무용계의 최고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자, 실력 하나로 세계적 발레단에 입단해 세계를 제패한 국내파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무대를 일주일 앞둔 지난 25일, 박세은을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사옥에서 만났다."지금까지 했던 안무 버전과는 다른 <라 바야데르>를 익히고 있어요. 안무가 유리그리가로비치는 기존 볼쇼이 발레단 안무를 국립발레단을 위해 수정했어요. 무대 위 동선이나 편곡된 음악의 차이 덕분에 새롭고 설레는 기분이에요. 강수진 단장님의 코칭도 받고, 단원들과 의견도 활발히 나눕니다."   <라 바야데르> 작곡가 루드비히 밍쿠스의 웅장하고 미려한 음악은 무용수들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 박세은도 인터뷰 도중 <라 바야데르>의

      2024.10.27 10:58
    • 고즈넉한 가을, 서촌 한옥에서 펼쳐지는 신진작가 3인의 색채

      올 가을 서울 종로구 서촌 한옥에서는 색채의 향연이 펼쳐진다. 화려한 색감을 사용해 작품 세계를 펼치는 작가 3인이 모이면서다. 김연홍, 김보림, 진수영이 26일부터 시작된 ‘초대[招待]- INVITATION’ 전시를 통해 각자가 해석한 색채 세계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꿈을 지을 공간 프로젝트’ 행사 중 하나로, 신진작가 3인을 한옥으로 초대하며 이뤄졌다. 모두 형태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다양한 선들을 모아 색채를 쌓아올린 작품들을 선보이는 작가들이다. 김연홍은 가상의 계절을 상상하며 회화를 그리는 작가다. 물감이 스며들고 퍼지는 기법을 사용해 상상 속 계절이 가진 가시적, 비가시적 요소를 캔버스에 풀어낸다. 형태 없이 오직 물감이 퍼질 때 만들어지는 우연성에 의존한 작품이다. 물감이 종이와 만나며 나타나는 현상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김보림의 작품은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선명한 컬러가 특징이다. 관객으로 하여금 일상 속에서 잊고 살던 예리한 감각을 일깨우기 위해서다. 그의 그림은 '날 것'의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물인 꽃과 과일 작품을 진한 색감으로 선보인다. 진수영은 2007년부터 차를 우려낸 찻물로 티드로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고 깊은 색감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티드로잉은 찻물이 흘러내리고, 마르는 과정에서 생기는 흔적들도 작품 안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형태에 갇혀 있지 않고 자유롭게 흐르는 차의 색감이 캔버스 안에서 펼쳐진다.이번 전시가 열리는 서촌 한옥은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장소다. 성곽에 기대고 있는 고즈넉한 고택이다. 개성 넘치는 신진 작가들의 화

      2024.10.27 10:11
    • '퉁소소리' 위해 15년 기다린 고선웅 "뻔뻔한 전쟁 속 민중 고통 담아"

      "<최척>' 속 이야기는 현재 벌어지는 일들과 똑같아요. 지금도 뉴스를 보면 파병을 하고, 전쟁을 일으키고 난민 캠프에 폭격하고 있어요. 이렇게 집요하게 벌어지는 전쟁 속에 고통받는 민중들의 삶과 생명력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고선웅 연출가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연극 '퉁소소리'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고전 소설 <최척전>을 서울시극단이 재해석한 연극 '퉁소소리'가 오는 11월 무대에 오른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명나라, 일본, 안남(베트남)으로 뿔뿔이 흩어진 최척, 그의 아내 옥녀와 아들이 서로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고 연출은 이 작품을 15년 전부터 구상해왔다. 그는 <최척전>에 대해 "조선, 일본, 중국, 베트남까지 동북아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장황한 작품"이라며 "이런 이야기를 한정된 무대와 배우를 활용해 공연하기 위해서는 캐스팅, 전쟁 장면 연출 등 현실적으로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공연이 결정되고 약 6개월이 걸려 대본을 완성하고, 출연진 캐스팅과 시간 배분을 결정하는 데에만 3달이 걸렸다.제목을 <최척전>이 아닌 '퉁소소리'로 바꿨다. 원작의 제목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는 "최척의 아내인 옥녀의 역할도 크고, 2막에서는 옥녀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며 "사실 제목은 최척전이 아니라 최척과 옥녀전이 되어야 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척과 옥녀'라는 제목은 너무 심심해 작품 내내 등장하고 둘 사이를 이어주는 매개체인 퉁소소리로 정했다"고 설명했다.고

      2024.10.27 10:07
    • 텅 비었던 소나무 고개, ‘이건희 컬렉션’ 만나 잃어버린 ‘시간의 회복’

      서울 송현동은 광화문과 북촌, 인사동을 잇는 연결고리다. 청와대와 경복궁 등 역사유적부터 국립현대미술관을 중심으로 내로라하는 갤러리들이 늘어선 ‘한국미술 1번지’ 삼청동과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쌈지길까지 손쉽게 오갈 수 있는 지름길이 되는 동네다.그런데 이 금싸라기 같은 공간은 오랜 세월 동안 제대로 쓰인 적이 없다. ‘소나무 고개(松峴)’라는 이름 뜻 그대로 조선시대엔 궁궐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 소나무 숲 구릉지였고,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엔 안동김씨 등 세도가와 일본인이 거주할 수 있었다. 해방 후엔 미국대사관 사택으로 쓰이다 1990년대 들어서야 겨우 민간에 개방됐지만, 각종 개발계획이 막히며 오랫동안 펜스에 가로막힌 채 잡초 무성한 땅으로 방치됐다.송현동 이건희 기증관 이름은 ‘시간의 회복’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기증한 ‘세기의 컬렉션’으로 불리는 미술품과 문화재를 전시할 이건희 기증관(가칭 송현동 국립문화시설)의 이름이 ‘시간의 회복’으로 결정된 이유다. 개인의 사유물에서 모두의 공유물로 전환된 값진 기증품을 매개 삼아 다시 대중의 품으로 돌아온 송현동 땅에 세대와 시간을 초월하는 연결이 발생한다는 의미가 담긴 것이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건축가협회는 25일 송현동 국립문화시설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제제합건축사사무소의 ‘시간의 회복’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건희 회장 유족이 기증한 기증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건희 기증관으로 알려진 수장·전시시설 건립사업을 추진하며 설계공모를 진행해 왔다. 국내외 67개 팀의 작품이 접수된 가

      2024.10.27 09:22
    • "자칫하면 개복 수술까지"…불혹 앞둔 전보람, 건강검진 '충격' [건강!톡]

      최근 한 방송에서 티아라 전 멤버 전보람이 건강검진 결과 자궁에 물혹이 발견되는 모습이 전파를 타 화제가 됐다.발견된 물혹은 약 1cm 크기로, 검사 결과를 들은 전보람의 모친 이미영은 "얘가 정말 내일모레 40살이라고 느낀다. 물혹이 생긴다는건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이라며 씁쓸함을 전했다."마지막 건강검진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 바빠서 자궁경부암 예방 주사도 2차까지만 맞았다"고 밝힌 전보람에게 담당 의사는 "물혹이 커지거나 악성이 될 수 있어 6개월간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며 1년마다 정기적으로 검사하라고 당부했다.자궁 근육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하는 종양인 '자궁근종'은 흔히 '물혹'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양성이란 점에서 방심하기 쉽지만, 정기 검진을 받지 않아 뒤늦게 발견할 경우 자칫하면 개복 수술로도 이어질 수 있단 지적이 나온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궁근종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63만8683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3만2446명(36.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20만377명(31.4%), 30대 10만4844명(16.4%) 순이었다. 환자 10명 중 8명가량이 30~50대였다.자궁근종의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 월경통, 골반 압박감, 빈뇨 등이 꼽힌다. 그러나 환자의 절반가량이 증상을 느끼지 못해 정기적으로 검진받지 않으면 물혹의 존재를 알기가 어렵다. 물혹이 생기는 위치나 크기에 따라서도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가장 위험한 자궁근종은 내막 안쪽으로 튀어나와 자라는 '점막하근종'이다. 자궁 밖으로 튀어나와 자라는 '장막하근종', 자궁 근육층 속에 위치하는 '근층내근종'과 달리 내막과 가

      2024.10.27 07:20
    • [한경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27일 오늘의 띠별 운세

      쥐띠48년생 유쾌한 만남이 이어지는 하루입니다. 많은 모임이 있고,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의 변한모습들 속에서 자극받을 수 있기도 하겠네요.    60년생 너무 음식을 가리지 않다가 탈 나는 수가 있습니다. 소화기가 약해지는 시기이니 조심하기 바랍니다.72년생 음악을 듣거나 풍요로움을 즐길 수 있는 일들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가슴에 쌓인 일들은 이번 시간으로 다 털어내도록 하십시오.84년생 아마 어떤 구체적이고 명확한 결과가 드러날 것이라 생각됩니다. 가족의 사랑을 껴안도록 하십시오. 결국 당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96년생 새로운 시작을 하기에 적합한 날입니다. 그동안 미뤄왔던 계획을 실행에 옮겨보세요. 첫걸음이 어려울 수 있지만, 용기를 내면 큰 성취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실감날 것입니다.소띠49년생 상대방과 마음을 통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마음이 왠지 허전한 시기입니다. 조울증에 빠질 수 있습니다. 가족의 단합이 잘되는 시기입니다. 약간 외로울 때는 가족끼리의 모임이나 만남을 자주 갖도록 하기 바랍니다.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61년생 노력한 만큼 수확을 얻게 되는 시기입니다. 예술가는 새로운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시기이며, 수험생들은 계획이 명확하게 시행되는 시기입니다. 지난 일을 잊고 새 일에 몰두하면 길합니다. 모처럼 개운하고 상쾌한 시간들이 계속될 것입니다.73년생 약속이 어긋나도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기 바랍니다. 화가 나도 뒤끝은 없는 사람임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남에게 잘못한 것을 반성하는 시기입니다. 슬픈 일이 있거나, 힘들어도 자신감을 가진다면

      2024.10.27 06:00
    • 박지윤·최동석 '쌍방 상간자 소송' 걸더니…SNS 일상은 평온

      쌍방 상간자 소송을 걸고 갈등 중인 최동석과 박지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를 통해 평온한 일상을 공개해 이목을 끈다.최동석은 26일 인스타그램에 "각자 하고 싶은 것 하면서 보내는 주말"이라면서 TV를 보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박지윤은 인스타그램에 공동구매 형식으로 판매하는 제품 사진을 올리는 등 소통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최동석과 박지윤은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 동기로 만나 4년 열애 끝에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파경 소식을 알렸으며 박지윤이 양육권과 친권을 가져갔다. 두 사람은 현재 재산분할을 두고 소송 중이다.박지윤은 올 상반기 최동석의 지인 A 씨를 상대로 이 같은 소송을 제기했으며, 지난 8월 27일 첫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이후 최동석도 지난 9월 박지윤과 B 씨를 상대로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걸었다는 소식이 외부에 전해졌다.이후 지난 17일 한 매체는 최동석과 박지윤의 직접적인 갈등 내용이 담긴 녹취록 및 모바일 메신저 내용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이에 따르면 최동석은 박지윤에 대해 "정서적 바람을 피웠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지윤은 "의처증 망상"이라고 비판, 사업과 관련한 활동이라고 반박했다. 최동석은 출연 중이던 TV조선(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 하차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2024.10.26 20:58
    • "곰팡이 피어서 못 먹겠는데"…김치 겉에 '하얀 물질' 정체

      김치 겉면에서 종종 보이는 하얀 물질을 '곰팡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섭취가 가능한 '골마지'로 알려졌다. 다만 골마지가 아닌 실 모양처럼 생긴 다른 색깔의 곰팡이를 발견했다면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된다.26일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김치 겉면에서 찾아볼 수 있는 흰색 막은 곰팡이가 아닌 골마지다. 골마지는 검치 겉면에 생기는 곰팡이 같은 흰색 막을 말하며 발효 후기에 유산균의 활동이 줄어들면서 효모에 의해 나타난다. 골마지는 김치나 깍두기 외에도 간장, 된장, 절임류 등 물기가 있는 발효식품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골마지가 생긴 김치는 점점 물러지고 군내가 발생하게 된다.골마지가 생긴 김치는 버려야 할까. 식품안전정보원은 "골마지는 효모 덩어리로 독성이 없기 때문에 골마지가 생긴 부분을 걷어내고 물로 씻은 뒤 조림, 찌개 등으로 조리하면 먹을 수 있다"라면서도 "다만 골마지가 아닌 실 모양처럼 생긴 다른 색깔의 곰팡이를 발견했다면 절대로 먹지 않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골마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김치를 보관할 때 공기 중에 노출되지 않도록 김치 표면을 비닐로 덮거나 국물에 잠기게 한 후 4도 이하로 보관하면 된다. 골마지는 김치 표면이 공기에 많이 노출되거나 저온보다 상온에서 보관할 경우 잘 나타나기 때문이다.또한 김치를 만들 때는 배추 등 원재료 세척에 주의를 기울이고 고춧가루, 젓갈 등도 깨끗하고 불순물이 없는지 확인한 후 사용한다. 골마지는 원료의 상태가 좋지 않거나 세척이 덜 되었을 때 더 빨리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2024.10.26 19:02
    • "주연 배우들만 비싸고 내 출연료는…" 임형준 '충격 고백'

      배우 임형준이 지나치게 치솟은 주연 배우들의 출연료에 대해 소신을 밝혀 화제다.26일 다수 언론 매체 등에 따르면 임형준은 지난 24일 방송인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출연했다. 임형준은 현재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파인'을 촬영하고 있다.'페이가 얼마나 되나'라는 이지혜의 질문에 임형준은 "요즘 페이에 대한 이슈가 많지 않나. 제작 불황이 배우들의 몸값 때문이라는 여론이 있지 않나. 사실 주연들만 비싸지, 난 20년 전하고 비슷하다"며 "주연 배우들한테 욕먹을 순 있겠지만 주연 배우의 몸값을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이어 "운동선수, (예를 들어) 손흥민 연봉 다 알지 않나. 그만큼 플레이하는지를 보고 사람들이 질책하고, 대중들이 평가한다"라며 "'저렇게 받았다는데 그렇게밖에 못해' 하면 그 사람은 그런 몸값을 못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임형준은 이어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받는 건 나도 찬성"이라면서도 "그런데 그게 마치 누구나 그렇게 한다고 해서 몸값을 불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제작사들이 항상 제작비가 문제라고 말해서다"라고 부연했다.실제 최근 주연 배우들의 과도한 출연료가 드라마 제작 환경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배우 류승수도 앞서 한 방송에서 "주연 배우 출연료가 치솟으면서 영화, 드라마 제작 편수가 반 이하로 줄었다. 1년에 120편을 제작한다고 치면 지금은 거의 50편 수준"이라며 "주연급이 아닌 배우들은 생활이 안 될 정도다. 투잡을 뛰기도 한다"고 토로했다.최수진 한경닷

      2024.10.26 16:12
    • "버티면 된다, 포기 말라"…후배들 향한 故김수미의 조언

      "나도 평생 조연으로 살았던 배우로서 말해주고 싶다. 지금 힘들고 슬럼프가 있더라도 이 바닥은 버티면 언젠가 되니 중간에 절대 포기하지 말라.” 고(故) 김수미가 생전 썼던 글 속에는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후배들을 향한 애정어린 조언이 가득했다.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인의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엄마가 워낙 글 쓰는 것을 좋아했다. 집에 가서 보니 손으로 써둔 원고들이 많았다"라고 전했다. 고인이 미리 정해둔 책 제목은 '안녕히 계세요'. 정 이사는 글 속에 고인이 은퇴 후 음식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한다.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은 시어머니의 실제 모습은 '여린 엄마'였다고 밝혔다. 서효림은 시어머니인 고인을 평소 '엄마'라고 부를 정도로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서효림은 "결혼할 때도, 이후에도 주변에서 '시어머니 무섭지 않으냐'고 많이 물어봤지만 '우리 엄마가 나(서효림) 더 무서워해'라고 응수하곤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서효림은 "조문 와주신 분들 모두 '황망하다', '어제도 통화했는데', '사흘 후에 보기로 했는데'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셨다"며 "늘 동료와 후배, 그중에서도 잘 풀리지 않는 사람들을 먼저 챙기셨다. 음식 한 번 안 받아본 분들이 없더라"라고도 했다.정 이사는 엄마의 마지막 요리가 풀치조림이라고 말했다. 그는 "엄마가 가장 잘하는 음식이었고, 최근에 생각나서 해달라고 졸랐더니 '힘들어서 못 해'라고 하시고는 다음 날 바로 만들어서 집에 보내주셨다"면서 "저는 풀치조림을 가장 잘 먹었는데, 효림이는 뭐든 잘 먹

      2024.10.26 14:58
    • "나도 한소희처럼" 입소문에 '불티'…대박난 '핫템' 뭐길래 [김세린의 트렌드랩]

      “엘라스틴 했어요.” 2001년 선풍적 인기를 끈 한 샴푸 광고 문구입니다. 당시 무려 11년간 엘라스틴 브랜드 모델로 활약했던 배우 전지현의 윤기 나고 휘날리는 머릿결 덕분이었을까요. 엘라스틴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샴푸 브랜드가 됐고 소비자들에게 ‘샴푸만 잘 써도 모발을 건강하고 풍성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줬습니다. 지금도 비오틴, 히알루론산, 검정콩 추출물, 유칼립투스잎 추출물 등 모발과 두피에 좋은 영양 성분을 함유한 샴푸나 트리트먼트 제품들이 앞다퉈 출시되며 소비자들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최근에는 집에서 간편하게 홈 에스테틱을 즐기는 수요가 늘어나며 헤어 디바이스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열 손상과 두피 각질, 탈모와 같은 고민부터 헤어숍에서 받을법한 스타일링까지. 헤어 케어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더욱 세분되고 있다는 점을 공략한 제품들이 눈에 띕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매일 사용하는 샴푸를 넘어 남다른 기술력을 탑재한 헤어 디바이스 등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집에서 간편하게 피부와 머리를 관리를 할 수 있는 홈뷰티 디바이스가 잘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헤어드라이어 기능과 스타일링, 열 손상 방지 등 신기술을 탑재한 기기들은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이 넘는 고가에도 잘 팔리고 있습니다. 국내 수요를 노린 해외 기업들 행보도 눈에 띄는데요. 국내에 익히 알려진 다이슨 말고도 미국 유명 가전기업 샤크닌자의 헤어케어 브랜드 샤크 뷰티는 지난해 4월 한국 공식 수입 유통사인 코스모앤컴퍼니를 거쳐 국내 시장에 론칭됐습니다.샤크뷰티가 선보인 헤어 디바이스 제품인 ‘샤크 플

      2024.10.26 12:46
    • 폭염에 늦어진 단풍, 이번 주말 '절정'…"가볼 만한 명소 5곳"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에 전국 산에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면서 가을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 산림청이 예상한 단풍 절정 시기에 다가오면서 이번 주말 주요 단풍 명소에 여행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올가을 단풍 여행을 일찍 준비했던 여행객들은 일정을 취소하고 다시 잡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다. 유독 길었던 여름 폭염에 예년보다 3~6일가량 단풍이 늦게 시작했기 때문이다.통상 단풍의 시작은 산 전체가 정상에서부터 20% 정도 물들었을 때로 본다. 단풍 명소 설악산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0월에 첫 단풍이 들었다. 올해 이처럼 단풍이 늦어지면서 "단풍 여행을 왔는데 산은 아직 여름 같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산림청이 예상한 단풍 절정 시기는 오는 28~31일. 단풍 절정은 단풍 시작 이후 20일 정도 지나 80%가 물든 때를 가리킨다. 한국관광공사는 본격 단풍 여행 수요 증가에 앞서 '낙엽 밟으며 걷는 길'이란 주제로 11월에 가볼 만한 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공사의 추천 여행지는 △가을빛 보러 가자, 포천 국립수목원(경기 포천) △'바스락바스락' 만추의 산책, 오대산 선재길 & 밀브릿지(강원 평창) △발끝에 흩어진, 가을이었다.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대전 서구) △천년의 시간이 흐르는 함양 상림(경남 함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의 화려한 도열, 나주 전라남도산림연구원(전남 나주) 5곳이다.포천 국립수목원은 운악산과 용암산 사이에 자리한 곳으로 면적만 11.24㎢에 달한다. 하루 만에 전체를 둘러보기 어려울 만큼 넓다. 숲생태관찰로와 휴게광장, 육림호 주변, 전나무숲길 등 국립수목원 남쪽 산책로가 가을 풍경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숲생태

      2024.10.26 12:15
    • "진짜 소름 끼친다"…한가인, 한 입 먹어보더니 질색한 음식 [건강!톡]

      "제가 단 걸 진짜 싫어하거든요. 근데 와…이건 원초적인 단맛이네요."배우 한가인(본명 김현주)이 탕후루에 질색하는 모습을 보였다.최근 유튜브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절세미녀 한가인은 뭘 먹고 살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한가인은 길티푸드(guilty food·몸에 안 좋아 죄책감이 들지만 맛있는 음식) 먹방에 나섰다.제작진은 마라탕, 불닭볶음면, 두바이 초콜릿, 탕후루 등 유행 음식과 간식을 권했다. 한가인은 준비된 음식을 바라보며 "한 번도 안 먹어봤다"고 말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편의점에서 주로 훈제 계란, 방울토마토, 단백질 음료, 고구마, 바나나를 구매한다"며 스스로 건강 관리에 대해 강박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차례로 준비된 음식을 먹어보던 그는 불닭볶음면에 대해서는 "스트레스가 풀리는 맛"이라고 호평했지만 다른 식품들은 대부분 지나치게 달거나 짜다고 평가했다. 특히 탕후루를 한 입 베어 물곤 놀라며 "단 거는 진짜 소름 끼친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달아서 조증 올 것 같다"며 "애들이 너무 좋아하는데 이건 안 되겠다"고 말했다.끝으로 한가인은 해당 영상의 댓글을 통해 "여러분 저 촬영 날 먹방하고 '슈거하이'(sugar high)가 와서 행복했다. 확실히 단맛에 '매직'이 있긴 하더라"라는 소감을 남겼다. 22일에 공개된 영상은 나흘 만에 8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한가인이 언급한 슈거하이는 어떤 의미일까. 슈거하이란, 설탕 등 정제당을 섭취했을 때 뇌에서 도파민 분비가 촉진되는 일시적인 흥분 상태를 의미한다. 쓴맛을 느

      2024.10.26 07:01
    • [날씨] 일교차 10도 안팎 쌀쌀…내륙엔 짙은 안개

      토요일인 26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으나 오후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남부지방은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흐려지겠고, 제주도는 오전부터, 전남 해안은 오후부터 비가 오겠다.내일까지 제주도 예상 강수량은 10∼60mm다.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11.6도, 인천 13.5도, 수원 9.7도, 춘천 10.1도, 강릉 12.4도, 청주 12.5도, 대전 11.1도, 전주 11.6도, 광주 12.6도, 제주 21.2도, 대구 13.2도, 부산 17.0도, 울산 15.8도, 창원 14.6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20∼25도로 예보됐다.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은 10도 내외로 낮겠고 낮 기온은 20도 내외로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내외(일부 지역 15도 이상)로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오전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 0.5∼3.5m, 남해 1.0∼4.0m로 예상된다.※ 이 기사는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인 자연어처리기술(NLP)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인공지능이 쓴 초고와 기상청 데이터 등을 토대로 취재 기자가 최종 기사를 완성했으며 데스킹을 거쳤습니다.기사의 원 데이터인 기상청 기상예보는 웹사이트(https://www.weather.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연합뉴스

      2024.10.26 06:52
    • [한경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26일 오늘의 띠별 운세

      쥐띠48년생 욕심이 너무 지나쳐서 급작스런 불행이 다가올 수 있습니다. 피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해결은 역시 시간적인 문제밖에 없을 듯 생각되는군요.    60년생 지혜가 살아 숨 쉬는 시기입니다. 당신이 원하는 만큼 상대방들도 움직여 주게 됩니다.72년생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습니다. 이제 결정은 났고 변화된 상황에서 당신이 적응할 일들만 남았습니다.84년생 과음과식은 피해야 합니다. 가족과 함께 많은 시기를 보내게 될 것입니다. 즐거운 투자가 기다리고 있습니다.96년생 당신의 결정력이 중요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주저하지 말고, 신중하게 판단한 후 행동에 옮기세요. 오늘의 선택은 앞으로의 길을 크게 좌우할 수 있습니다. 확신을 가지고 임하세요.소띠49년생 가는 곳마다 이익이 커집니다. 욕심을 부려도 좋은 시기입니다. 가볍게 행동하면 흠이 될 것입니다. 자부심이 높아지는 시기이며 명예가 올라갈 것입니다. 낮은 길하고 저녁은 보통 정도의 운입니다.61년생 일찍 귀가하기 바랍니다. 없던 인덕이 많이 생기는 시기입니다. 지인들이 늘어나는 시기이니 당신의 첫인상을 좋게 만들기 바랍니다.73년생 직접 모든 일을 처리하기 바랍니다. 주체성을 확립하지 않는다면 모든 것에서 패하게 됩니다. 분수를 지키기 바랍니다. 그 이상은 손해만 부를 것입니다. 푸른 계열의 신발이 좋습니다.    85년생 탐욕이 생기는 시기입니다. 마음의 열정을 일에 쏟기 바랍니다. 예상대로 일이 진행되어 나갑니다. 신경이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변덕을 조심하기 바랍니다.97년생 예상치 못한 인연을 만날 수 있는 날입니다. 이 인연이 당신에게 긍정적

      2024.10.26 06:00
    • "아, 끔찍해" 부잣집 사모님 '충격'…잔인한 실험의 정체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아…. 끔찍해. 더는 못 보겠어요.”여기는 18세기 영국의 한 부잣집. 창문으로 들어오는 희미한 달빛과 촛불에 의지해 과학자의 실험을 관람하던 한 여성은 고개를 돌리고 말았습니다. ‘공기 펌프 실험’ 견학이란 이름으로 열린 이 행사의 내용은, 유리로 된 새장 안에 새를 가둬 놓고 공기를 빼내 새를 기절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지금의 상식으로는 말도 안 되는 동물 학대지요. 여성 옆에 있는 소녀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새를 지켜보고 있네요.반면 앉아 있는 두 남성과 소년은 이 실험에 푹 빠져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사랑에 빠진 연인들은 실험에는 아예 관심이 없고 서로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네요.불행 중 다행인 건, 적어도 새의 생명이 무사할 거란 사실입니다. 당시 앵무새는 굉장히 몸값이 비쌌거든요. 강연장과 부잣집을 돌며 실험을 보여주는 일로 먹고 사는 이 과학자가 새를 죽게 둘 리가 없습니다. 곧 과학자가 유리에 다시 공기를 불어 넣으면 앵무새는 깨어날 겁니다.당시에도 이런 실험이 충격적이고 잔인하다는 비판은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영국에서는 왜 이런 실험이 반복됐을까요. 그때의 상황, 인류 역사상 가장 급격하게 기술이 발전했던 그 시기에 있었던 빛과 어둠을 그린 거장 조셉 라이트(1734~1797)의 삶과 작품을 풀어 봅니다. 기술의 빛과 어둠새로운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할 때는 늘 빛과 어둠이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 사회가 전체적으로 풍요로워지는 건 사실입니다. 효율이 올라가면서 만들어낼 수 있는 게 늘어나니까요. 하지만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거대한 변화가 닥치면서 여러 예상치 못

      2024.10.26 05:01
    • "반려견과 가면 눈치 보는데"…30대 직장인, 깜짝 놀란 여행지

      이번 주말 반려견과 여행을 계획 중인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서울 도심을 벗어나 충남 태안으로 갈 계획이다.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를 표방한 태안은 반려견 동반 숙소가 많은 데다 출입할 수 있는 식당도 쉽게 찾을 수 있어 반려견주 사이에서 인기 여행지로 꼽힌다.김 씨는 "반려견과의 여행은 숙소, 식당은 물론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도 고려해 준비해야 한다"며 "반려동물 관광 친화 도시인 만큼 지역 주민들 반응도 좋을 것 같아 태안으로 떠난다"고 말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는 1500만명으로 추산된다. 양육인구 비율이 늘면서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 역시 증가세를 보인다. 한국관광공사가 반려동물과의 여행 경험을 조사한 결과(이하 복수응답) '당일 여행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22년 65.7%에서 올해 70.1%로 4.4포인트 늘었다. '숙박여행 경험' 역시 53%에서 60.5%로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수요가 늘면서 정부와 지자체에서 추천 여행지,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며 "아직 여행지를 결정하지 못했다면 이를 활용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지자체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곳도 있다. 관광공사는 울산과 태안, 포천, 순천 등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미션투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역별 주요 관광명소 두 곳 이상을 방문해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면 기념품을 증정한다. 태안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 100팀에게 여행 경비를 최대 10만원 지원하는 '펫니스 미션 투어'도 별도 진행한다.울

      2024.10.25 20:30
    • [책마을] 누가 되든 '아메리카 퍼스트'…유비무환 전략 담은 책은

      부동산 재벌 출신이자 극우 세력의 지지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와 최초의 유색인종·여성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 개성이 뚜렷한 두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중이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미국의 운명은 어떻게 바뀔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트럼프 2기’는 더 강력할 것”2016년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는 기존의 대통령과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였다. 그동안 미국이 주도해온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버리고 자국의 이익을 가장 우선에 두겠다는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웠다.외교부 북미국장 및 한미방위비분담협상 대표 등을 지낸 조병제 경남대 석좌교수가 쓴 <트럼프의 귀환>은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그의 재집권 전략 등을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트럼프 2기’는 더욱 강하고 빠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제 공화당 내에서 그를 견제할 수 있는 인물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분석에서다. 저자는 트럼프의 목표인 미 제조업 재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동시에 미래 첨단산업에서 미국의 과감한 협력을 얻어내는 등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신의 개입>은 ‘트럼프 2기’에 대비해 한국이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주한미군 분담금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주국방과 독자적 핵무장의 길을 확보하라고 조언한다. 중국이 주도하는 산업망에서 하위 국가가 되기보단 미국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경제적 번영을 추구하라고 충고한다.두 사람이 속한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을 파악하는 것도 앞으로 흘러갈 미국 정세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2024.10.25 18:55
    • [책마을] "日 전자산업 몰락, 엔고 탓 아니다"는 前 일본은행 총재

      ‘세계가 일본처럼 변하고 있다.’얼마 전까지 세계적인 화두였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지만, 경기가 일찍 꺾인 유럽은 다시 디플레이션에 위협받고 있다. 중국도, 한국도 그렇다.<일본의 30년 경험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는 그런 점에서 눈에 띄는 책이다. 책을 쓴 시라카와 마사아키는 2008~2013년 일본 중앙은행 총재를 지냈다. 글로벌 금융위기, 동일본 대지진, 유럽 국가 부채 위기가 연이어 벌어진 때였다. 1972년 중앙은행에 들어간 그는 일본 경제의 거품과 붕괴도 목격했다. 현재 아오야마가쿠인대 특임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700쪽이 넘는 이 책에서 당시 일본 경제 상황과 중앙은행의 대응, 그리고 그 경험들이 주는 교훈을 논한다. 박기영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와 민지연 한국은행 통화정책국 과장이 번역을 맡아 전문성을 더했다.저자는 중앙은행가지만 통화 정책과 환율 정책만으로 경제를 살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일시적으로 인공호흡기를 댈 수 있지만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일본 전자산업의 몰락은 엔고 때문이 아니라 삼성전자나 LG전자에 뒤진 경쟁력 때문”이라며 “문제의 근원을 그대로 두고 금융 대책만 요구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면 누구도 이를 반박하거나 거스르기 매우 어렵게 된다”고 했다. 한국에도 교훈을 준다. 원화 가치를 낮추는 것이 당장 수출을 늘리는 데 도움은 되지만 여기에 안주하면 장기적인 경쟁력이 떨어진다.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 저자는 1980년대 일본 경제의 거품은 기준금리를 올리는 타이밍을 못 맞춘 데서

      2024.10.2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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