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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세' 영케이, 화장품 모델 됐다…로이비 "본격 2030 공략"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뷰티 브랜드 로이비가 K팝 대표 밴드 데이식스(DAY6)의 멤버 영케이를 모델로 발탁했다고 2일 밝혔다. 젊은 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그를 앞세워 브랜드 화제성과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로이비는 2020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MZ(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선보인 자체 화장품 브랜드다.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향으로 이들 세대에게 선호도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실제 이 브랜드 향수를 비롯해 디퓨저, 보디 및 헤어케어, 스킨케어 등이 잘 팔리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로이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1%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34.8% 증가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로이비는 영케이를 모델로 발탁,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잡겠다는 계획. 영케이를 앞세운 콘텐츠로 고객들과 소통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특히 2030을 타깃으로 바르는 타입의 향수 ‘오 드 퍼퓸 롤온’과 10mL 소용량 ‘핸드크림’ 홍보에 주력한다.또 영케이 모델 발탁을 기념한 행사도 연다. 10월 한 달간 오 드 퍼퓸 롤온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한정판 투명 파우치를 증정한다.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해당 상품을 구매하면 영케이의 미공개 화보 포토 카드를 4매를 추가로 준다. 핸드크림 디스커버리 세트를 사면 영케이의 사인이 담긴 슬리브를 받을 수 있다.신세계인터내셔날 로이비 관계자는 “20대부터 30대까지 젊은 팬덤을 다수 보유한 영케이는 최근 공연과 방송, 예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넘나들며 ‘대세 중의 대세’로 불리고 있다”면서 “영케이의 밝고 긍정적인

      2024.10.02 09:32
    • 터키항공, 기내식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빵' 제공한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처음 빵이 만들어진 것은 언제일까? 정답은 1만2000년 전이다. 신석기 혁명이 일어났던 타쉬 테펠레 지역에서 밀을 재배하며 '세계 최고(最古)'의 빵이 탄생했다. 빵은 아나톨리아 지역의 고대 밀 품종인 아인콘, 엠머 밀로 만들어졌다. 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빵'을 맛보고 싶다면 터키항공을 이용하면 된다. 터키항공이 9월 22일부터 기내식으로 이 빵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기내식 빵은 튀르키예 요리 역사학자 외무르 아코르, 학자 체틴 셴쿨의 자문을 받아 완성됐다. 빵은 아나톨리아 지역 발굴 과정에서 발견한 고대 밀 품종을 재현해 만든다. 기내식 빵은 일부 노선의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버터, 올리브 오일과 함께 개별 포장되어 따뜻하게 제공된다. '가장 오래된 빵'의 역사를 다룬 영상은 터키항공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볼랏 터키항공 회장은 "튀르키예의 전통과 세계 요리의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빵을 제공함으로써 기내 서비스에서 과거와 현재를 잇고자 한다. 새로운 메뉴가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기내식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

      2024.10.02 09:14
    • 노랑풍선, 신개념 여행 박람회 '트래블쇼 2024' 참가

      노랑풍선은 오는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여행 박람회 '트래블쇼 2024'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노랑풍선은 트래블쇼에 전용 부스를 마련해 국내외 다양한 패키지 및 허니문 상품의 상담 예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 예약자에게는 △인당 최대 30만원 할인 △롯데면세점 및 경복궁면세점 바우처 △노니비누 및 노니치약 △객실당 와인 1병 △망고 1kg △바샤 커피 등을 제공한다. 또, 예약자에게는 노랑풍선 포인트(단거리-1만/장거리-2만), 10명 이상 단체 고객에게는 샤워 필터(객실당 1개)를 추가로 증정한다.노랑풍선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허니문 상품도 선보인다. 발리, 몰디브, 칸쿤, 푸켓 등 대표적인 허니문 지역 상품을 재정비했다. 행사기간 동안 현장에서 허니문 상품을 예약하는 모든 커플에게는 최대 600만원 상당의 경품이 숨겨진 ‘행운의 스크래치 복권’을 증정한다.총 3커플에는 몰디브 마디푸시 리조트(세레네 풀빌라/4박), 칸쿤 아바 리조트 오션프론트(올인클루시브/3박), 푸켓 파통 노보텔 빈티지 리조트(슈페리어룸/3박) 등 최고급 리조트 숙박 혜택을 제공한다. 발리, 푸켓, 카오락, 코사무이 허니문 상품 예약 고객에게는 와인 1병이 추가로 제공된다.이 밖에도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 전원에게 노랑색 풍선을 제공한다. 노랑풍선 카카오톡 친구 추가(필수), 인스타그램 팔로우, 유튜브 구독(택1)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이집트/일본 항공권, 코타키나발루의 수트라하버 리조트 등 동남아 숙박권, 기내용 캐리어 등 다양한 경품 획득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100% 당첨 행운 볼 뽑기' 이벤트도 진행된다.노랑풍선 관계자는 "'트래블쇼 2024'를 통해 향후

      2024.10.02 09:00
    • "개인정보 노출 제로화"…여기어때, 자문위원회 출범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개인정보 보호활동을 강화한다. 개인정보 중요성 부각에 따른 기업 책임이 커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2일 여기어때는 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개인정보 보호 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위원장은 법무법인 '웨일앤썬' 김진환 대표변호사가 맡았고, 법무법인 '광장'의 박종섭 수석 전문위원, 법무법인 '진'의 이정석 파트너 변호사 등이 위원으로 위촉됐다.회사 측은 개인정보 자문위 출범을 계기로 외부 전문가와 함께 고객정보 보호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안전한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산업 환경을 전문가의 시각에서 분석하고, 개인정보 관리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개인정보 국외 이전, 개인정보 노출 제로화를 위한 방안 등을 주제로 안전한 정보 활용 정책 등을 다각도에서 논의한다.여기어때 관계자는 "개인정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이를 보호하는 기업의 책임도 더욱 커졌다"며 "여기어때를 이용하는 모두의 프라이버시를 강력하게 지키는 다양한 기술과 제도를 도입 중"이라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4.10.02 08:47
    • [한경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2일 오늘의 띠별 운세

      쥐띠48년생 길한 소식은 오전보다 오후에 전해질 것입니다. 원칙대로 소신대로만 하다 보면 당신은 악역만 맡게 될 것입니다.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하기 바랍니다. 충신과 역신은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60년생 옳다고 생각하면 용감하게 나서기 바랍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용기가 생기는 시기입니다. 행운이 따라서 하는 일마다 해결되니, 자신감도 덩달아 커지게 될 것입니다. 동료들과 공동으로 하는 일이 멋지게 해결될 듯 보이는군요.    72년생 작은 일도 꼼꼼히 처리하기 바랍니다. 몸이 힘들 때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기 바랍니다.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끝까지 인내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겠습니다.84년생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하기 바랍니다. 당장은 일이 어려워도 길게 보고 투자하는 시기입니다. 어려움이 부딪혀도 느긋하게 대응하고 자기 입장만 확실히 하면 될 듯싶습니다. 상황이 복잡해지는 시기이니, 당신이 나서서 정리하는 요령도 필요합니다.96년생 감정적으로 불안정해질 수 있는 하루입니다. 작은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으니,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 주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차분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소띠49년생 경제적으로 덕이 있고, 당신이 원하는 데로 일이 처리되어 갑니다. 오랜만에 즐거운 가족모임이 기대되는군요. 하나를 얻고 두 개 역시 얻을 수 있으니 행복이 가득합니다.61년생 저녁은 불길합니다. 특히 고집이 커지는 시기이므로 타인과의 만남에서 큰 싸움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남의 말에 귀를 기울여 보도록 노력하십시오. 재물보다 위상이 높아지기를 원

      2024.10.02 06:10
    • "여러 번 수술하면 할수록…" 무서운 연구 결과 나왔다 [건강!톡]

      여러 차례의 수술이 인지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특히 복수의 수술 전력이 있는 중년 이상 나이 든 사람은 추가로 수술받을 때마다 기억, 반응 시간, 작업 전환 및 문제 해결 능력에 미세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호주 시드니 대학교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2006년 3월 13일부터 2023년 7월 16일까지 영국 바이오뱅크에서 수집한 40세~69세의 성인 약 50만 명의 의료자료를 분석했다.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은 제외하고 뇌 장기공명영상장치(MRI) 사진, 인지 평가 등 의료기록을 조사했다. MRI 자료가 있는 사람은 4만6706명이다.의료전문 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여기에는 일반적인 외과 수술부터 심장 우회 수술까지 다양한 수술이 포함되었으나 신경외과 수술은 제외했다.연구의 일환으로, 환자들은 뇌 MRI와 수학 문제 풀이 등 인지 기능 평가를 통해 신경 퇴행의 징후를 평가받았다. 연구 결과, 수술 횟수가 증가할 때마다 전반적인 반응 시간이 0.3 밀리초(1만분의 3초) 느려졌고, 인지 유연성, 문제 해결 능력 및 그림과 숫자를 기억하는 능력도 추가 수술마다 떨어졌다.여러 번 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해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가 더 작고, 막힌 혈관과 관련된 뇌 손상의 증거가 더 많이 발견되었다. 시드니 대학교 의과대학의 제니퍼 테일러 박사는 "수술 1회당 인지 저하 정도가 미세해 보일 수 있지만, 이러한 변화와 신경 퇴행의 손실은 여러 차례 수술 후에 실제로 누적되기 시작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평균적으로 수술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여러 차례의 수술이 노인

      2024.10.02 00:25
    • 비행기 뜨기 직전 "내려주세요"…승객 7명 중 1명 '황당 이유'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이륙 직전 내려달라고 요청하는 '자발적 하기(下機)'가 코로나19 이후 증가세를 보인다.1일 염태영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공항에서 발생한 하기 사례는 총 296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자발적 하기가 2548건으로 전체의 85.9%였다. 자발적 하기는 2019년 401건에서 2020년 코로나19로 항공편 운항이 감소하자 252건으로 줄었던 바 있다. 그 뒤 하늘길이 다시 열리자 ▲2021년 417건 ▲2022년 542건 ▲2023년 523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는 8월까지 413건이나 있었다. 자발적 하기의 이유로는 '건강상 문제'가 1399건(54.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정 변경(273건·10.7%) ▲가족·지인 사망(142건·5.6%) 등 합리적인 이유가 대부분이었으나 '단순 심경 변화'(389건·15.3%)도 많았다. '단순 심경 변화'에 속하는 구체적인 이유로는 ▲물품 분실 ▲동행자와의 다툼 ▲요금 불만 등 긴급 사안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알려졌다. 특히 좋아하는 연예인을 보기 위해 비행기 표를 끊고 탔다가 이륙 직전에 내려달라고 하는 극성팬도 있었다. 항공보안법에 의해 승객이 이륙 전에 내릴 경우 항공사는 공항 당국에 이 상황을 의무적으로 알려야 한다. 이후 공항테러보안대책협의회 판단에 따라 기내 전면 재검색 등 필요한 보안 조처를 해야 한다. 만일 기내 전면 재검색을 하는 상황이 생기면 모든 승객이 기내에서 내려야 하는 것은 물론, 휴대·위탁 수하물도 모두 꺼내야 한다. 이 경우에는 이륙이 1~2시간 이상 지체되는 경우도 있다. 실제

      2024.10.01 21:19
    • 볼만한 책 8권…"반도 국가 운명 짊어진 유럽의 한국"

      ‘책마을’은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읽을 만한 신간을 골라 매주 토요일자 지면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주에는 8권을 골랐습니다. 이 책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모았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자세한 서평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링크는 아르떼에서만 작동합니다.<두 개의 인도>인도 출신의 아쇼카 모디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썼습니다. 극과 극으로 치달은 조국 인도의 현황을 적나라하게 묘사합니다.  저명한 경제학자인 그는 국제통화기금(IMF) 유럽국 부국장과 와튼 스쿨 교수 등으로 일했습니다. 이 책은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맞이한 시점부터 오늘날까지 인도의 모습을 각종 통계와 연구, 영화 등을 인용해 펼쳐놓습니다.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쓰레기의 세계사>독일 역사가 로만 괴스터가 쓴 <쓰레기의 세계사>는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인류의 노력을 조망합니다. ‘독일 논픽션상’ 후보에 올랐던 책입니다. 오늘날 세계는 ‘쓰레기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책도 여기에 경종을 울립니다. 하지만 호들갑스럽지 않습니다. 쓰레기의 역사를 거시적으로 바라보며, 항상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던 인류의 모습을 전합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역사가 묻고 미생물이 답하다> <역사가 묻고 미생물이 답하다>는 “성경에선 태초에 ‘빛이 있으라’고 했지만, 지구의 태초엔 미생물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인류가 등장하기 전부터 수십억 년 동안 지구는 미생물로 덮여 있었고, 인류는 등장한 시점부터 미생물과 함께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2024.10.01 19:43
    • [이 아침의 화가] '바보예수' 연작으로 세계 놀래킨 김병종

      김병종(71)은 다재다능한 작가다. 전통과 현대, 동서양을 아우르는 독자적인 화풍으로 한국화를 개척했다. 문필가로서 수십 권의 책을 내는 등 회화와 문학 양면으로 잘 알려졌다. 작가는 1953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났다. 열네 살 때 첫 개인전을 열었다. 서울대 미대 회화과에 들어가서는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동양화 부문에 입선했다. 미술평론으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희곡으로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1980년 ‘작업’으로 전국대학미술전람회 대상을 거머쥐었다.세간의 이목을 끈 작품은 1980년대 후반 ‘바보예수’ 연작(사진)이다. 작품이 공개되자 국내 종교계가 들고 일어섰지만 독일 프랑스 헝가리 등 해외 미술계가 진가를 알아봤다. ‘생명의 화가’라는 이명이 붙은 것도 이 무렵이다. 연탄가스 중독으로 죽다 살아난 작가는 동토를 밀고 올라오는 새싹을 보고 전율이 일었다고 한다. 고향 남원의 기억을 화폭에 담은 ‘생명의 노래’는 지금의 작가를 대표하는 시리즈다.김병종의 미술 여정을 돌아보는 전시가 열렸다.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김병종: 생명광시곡’에선 초기작부터 최근의 ‘풍죽’ 연작까지 아우른다. 전시는 오는 24일까지.안시욱 기자

      2024.10.01 18:20
    • 정권따라 추진·무산 반복…'경제성 논란' 여전

      2002년 4월 15일 오전 9시37분. 중국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을 출발한 에어차이나 항공기가 폭우 속에 김해국제공항 착륙을 시도하다가 경남 김해 돗대산 중턱에 추락했다. 탑승자 166명 중 130명이 사망해 국내 최악의 항공 사고로 기록됐다. 활주로 북쪽이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 구조가 이착륙 사고 위험을 키운다는 문제가 대두됐다. 김해공항을 대체할 새 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때부터 나왔다.이후 숱한 논란과 갈등이 이어졌다.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검토를 지시해 동남권 신공항 건설 논의가 본격화했다.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이 후보지로 압축됐다. 하지만 2011년 이명박 정부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백지화했다. 이듬해 대선 국면을 거치며 신공항 이슈가 재점화했다. 영남권이 또다시 둘로 갈라져 가덕도냐, 밀양이냐를 두고 세게 붙었다. 2016년 박근혜 정부가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제3의 결론을 내자 신공항 계획은 또 수포로 돌아갔다.2018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가덕도신공항 재추진을 공약한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며 불씨가 되살아났다. 2020년 문재인 정부는 김해공항 확장 계획을 철회하고, 2021년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한 국회가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경제성 고려 없이 부산 주민 표를 얻기 위해 정치적 결정을 내렸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후 사업은 본궤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제6차 공항 개발 종합계획에 가덕도신공항을 포함하고, 지난해 기본계획을 고시했다.우여곡절 끝에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확정됐지만 경제성 부족과 환경 훼손 등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특별법에 예비타당성조

      2024.10.01 18:18
    • 찬바람 불며 '쌀쌀'…2일 서울 아침 11도

      1일 전국적으로 비가 온 뒤 기온이 떨어지면서 강원 산간 지역에 첫 고드름이 관측될 수 있다는 예보가 나왔다. 체감온도가 최저 7도까지 내려가는 등 일교차가 커지는 가운데 북상 중인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올 전망이다.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2일 아침 최저기온은 7~17도, 낮 최고기온은 18~23도로 쌀쌀한 가을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5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지고 평년(아침 최저 9~17도, 낮 최고 21~24도)과 비교해도 2~4도가량 낮다. 강수량은 강원영동과 영남, 제주도가 5~40㎜, 강원영서와 충북, 전북이 5~10㎜, 광주·전남은 5~20㎜로 예상된다.기상청은 1일 오후부터 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2일부터 4일까지 11~13도를 오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구름대가 통과한 후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일 아침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어 어린이와 노약자는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는 강원영동 산간 지방에는 올해 처음으로 고드름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다. 2일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한반도로 북상하는 것으로 알려진 18호 태풍 끄라톤의 영향으로 일부 지방에는 비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 2일 전국적으로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몰아치고 2~4일 경남 일부 지역에는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의 영향으로 최대 80㎜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태풍의 북상 속도가 빨라지면 3~4일 강수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강원 동해해경은 태풍 북상

      2024.10.01 17:43
    • "보이는게 전부 아냐"…작가 13인의 '보이지 않는 세계'

      “너는 나를 봤기 때문에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부활한 예수가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인 도마를 꾸짖으며 건넨 말이다. 도마가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지 않자, 보다 못한 예수는 제자의 검지손가락을 자신의 상처 속으로 밀어 넣었다. 17세기 이탈리아 화가 카라바조(1571~1610)의 ‘의심하는 도마’(1602~1603)로 잘 알려진 장면이다.합리적 이성으로 무장한 현대인이 도마한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카라바조의 명화를 오마주한 극사실주의 화가 이석주의 ‘사유적 공간’(2017)에 답이 있다. 예수의 형상은 원작보다 흐릿하게 묘사됐고, 화면 하단엔 거대한 아날로그 시계가 배치됐다. 오늘날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의심이 2000년 전 도마의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서울 신림동 서울대미술관에서 열린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은 관객을 시험하는 전시다. 시간의 흐름, 노화와 죽음, 전설과 민담 등 직관적으로 보이지 않는 세계를 다룬다. 이석주를 비롯해 권오상 김두진 노상균 신미경 등 13명의 국내 작가가 수수께끼를 던진다. 심상용 서울대미술관장은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메시지에서 출발한 전시”라며 “작품을 ‘보는’ 관객은 역설적으로 보이지 않는 의미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서구의 피에타부터 동양의 요괴까지가장 많은 작가를 연결하는 공통분모는 종교적인 모티프다. 고전적인 화풍의 종교화를 연상케 하는 안재홍의 ‘The Giver’(2022~2023)로부터 전시는 시작한다. 관점에 따라 전혀 다른 해석이 가능한 작품이다. 구더기가 들끓는 동물의 사체와 광채를 발산하

      2024.10.01 17:07
    • 백제 금속공예의 정수가 한자리에

      옛날 사람이라고 해서 개개인의 지능이나 능력이 현대인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축적된 지식·자본·시스템이 부족했을 뿐, 탁월한 실력으로 지금 봐도 감탄이 나올 정도의 결과물을 만들어낸 사례가 적지 않다. 1500년 이상 전에 제작된 삼국시대 금속공예품들이 단적인 예다. 화려함과 정교함으로 보는 이의 경탄을 자아내는 이 유물들은 최고의 장인이 만든 당시 첨단기술의 결정체다.충남 공주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상상의 동물사전-백제의 용(龍)’은 백제시대 금속공예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전시다. 국보 6점과 보물 7점을 비롯해 총 174점에 이르는 유물이 나와 있다. 주제는 백제시대의 용 문양 금속공예. 용은 당시 왕족을 비롯한 지배층이 즐겨 쓴 문양이었다. 나선민 국립공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옛 사람들은 자연 현상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용이라는 존재를 만들어내고 신과 비슷한 존재로 여겼다”고 설명했다.전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무령왕릉에서 나온 용 문양 유물들이다. 칼자루 끝에 있는 고리 안에 두 마리의 용과 용 머리가 장식돼 있는 ‘용봉황무늬 고리자루 큰칼’은 너무나도 정교해 출토 당시 학계 일각에서 “당시 선진국이었던 중국(양나라)에서 들여온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훗날 연구를 통해 백제의 자체 기술로 제작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발톱이 셋 달린 용이 묘사돼 있는 무령왕비의 팔찌인 ‘글자를 새긴 용무늬 은팔찌’도 눈여겨 볼 만하다. ‘경자년 2월 다리라는 사람이 대부인용으로 은 230주를 들여 만들었다’는 문구가 한자로 새겨져

      2024.10.01 17:06
    • "깊은 물속에서 현대사회의 속도에서 벗어난 느낌 가져보길"

      서울시발레단이 창단 이후 두 번째 작품인 ‘백조의 잠수’로 오는 9일부터 나흘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백조의 잠수’는 감각적인 안무와 연출로 주목받는 안무가 차진엽(46·사진)의 신작이다. 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안무 감독을 맡아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인물. 서울시발레단은 서울 노들섬의 새로운 연습실에서 둥지를 틀고 차진엽과 호흡을 맞추고 있었다. 지난달 25일 이곳에서 안무가 차진엽과 만나 신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서울시발레단으로부터 협업 제안을 받은 뒤 어떤 주제로 작품을 만들어야 발레단에 어울릴지 고민했어요. 그러다 최근 제가 참여하고 있는 잠수 훈련이 떠올랐어요. 육지의 소리를 끊어내고 깊이 잠수해 물아의 경지에 이르는 순간이 있었는데, 거기서 현재 작품의 영감을 얻었습니다.”차진엽은 프리다이빙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다. 깊이 물에 잠겨들수록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었고 명상과도 같은 편안함을 느꼈기 때문이다.그렇게 시작된 ‘백조의 잠수’는 차진엽이 2020년부터 연작으로 선보여온 창작물 ‘원형하는 몸’과 궤를 같이하게 됐다. 동작보다 몸이란 본질에 집중한다는 의도를 계승했다. 재미있는 점은 물이 지니는 상징성도 맥락을 같이한다는 것이다.‘원형하는 몸’에서도 물이 상징적으로 등장하고 ‘백조의 잠수’도 마찬가지다. ‘원형하는 몸’에서는 딱딱한 얼음에서 녹아내린 ‘똑똑’ 물방울 소리가 생명의 시작을 알린다면 ‘백조의 잠수’에서는 깊은 바닷속에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뽀글뽀글’ 물방울 소리가 원

      2024.10.01 17:06
    •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필립 드쿠플레 '샤잠!'

      연출가 필리프 드쿠플레의 ‘샤잠!’이 오는 25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무용수들과 다양한 시각 효과가 어우러지는 드쿠플레가 창조한 기묘한 세계가 펼쳐진다. 3일까지 아르떼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아르떼 매거진 정기구독자를 대상으로 5명을 뽑아 R석을 두 장씩 준다. 당첨자 발표는 8일.arte.co.kr에서 각종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꼭 읽어야 할 칼럼● 반 고흐: 시인과 연인들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 ‘반 고흐: 시인과 연인들’ 전시가 열리고 있다. 반 고흐의 틀을 깨는 모더니스트의 면모는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밀밭’에서 유독 빛났다. 휘감기는 모양의 구름과 춤추는 듯한 사이프러스 나무는 동적인 매력이 넘친다. 가까이에서 본 그의 붓 터치는 생명력, 에너지로 점철돼 있었다. - 칼럼니스트 조민선의 ‘런던 리뷰 오브 아트’● 프랑크 한 잔과 그리그 한 스푼바이올리니스트 플레트뇨프와 피아니스트 로자코비치의 앨범 ‘프랑크 & 그리그’에는 세자르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가 들어 있다. 몰아치는 피아노와 아름다운 선율로 비애의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마지막에는 이 둘의 영적인 교감이 균형에 이르는 듯한 마법과 같은 소리가 흘러나온다. - 칼럼니스트 이진섭의 ‘한 판 클래식’ 꼭 봐야 할 공연·전시● 음악 - 손민수 리사이틀피아니스트 손민수의 리사이틀이 오는 1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전주곡과 작은 푸가 사장조’를 선보인다.● 연극 - 애도의 방식연극 ‘애도의 방식’이 오는 19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2024.10.01 17:06
    • 1㎏당 160만원…폭염에 씨마른 '송이', 역대 최고가 경신

      양양 특산품 송이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했다. 9월까지 이어진 폭염과 가뭄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인기가 꾸준해 몸값이 고공행진한 덕이다.1일 양양속초산림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양양 송이 1등급 ㎏당 공판가는 160만원에 결정되며 역대 최고 가격을 새로 썼다.종전 최고 가격은 지난해 9월21일 기록한 156만2000원이었다. 한해 만에 재차 신기록을 경신한 것.이날 다른 등급의 경우 2등급 128만원, 3등급(생장정지품) 63만5700원, 3등급(개산품) 60만3750원, 등외품 44만1600원에 거래됐다.양양 송이 몸값이 치솟은 배경으로는 올여름 폭염과 가뭄 등이 꼽힌다. 날씨 때문에 작황이 좋지 않아 올해 첫 공판은 예년에 비해 열흘가량 늦은 지난달 20일 시작했다. 대목인 추석(9월17일)을 지나며 역대 가장 늦은 첫 공판 일자를 기록했다.고가에도 불구하고 양양 송이 인기는 여전했다. 첫 공판 때 1등급 기준 ㎏당 111만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 29일 공판에서도 151만1200원을 기록하는 등 공판 때마다 초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한편, 올해는 늦게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져 9월 전국 평균 일최저기온이 사상 처음 20도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을 보면 지난달 전국 평균 일최저기온은 20.9도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돼 기상기록 기준이 되는 1973년 이후 9월 중 1위다. 지난달 평균 일최고기온은 29.6도로, 30도에 육박했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2024.10.01 15:54
    • "저도 전종서 골반 가질 수 있나요"…'성형 카페' 불탔다

      "통짜 몸매인데 전종서 골반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최근 배우 전종서가 몰라보게 달라진 골반 라인으로 여성들의 '워너비' 몸매로 떠올랐다. 그는 앞서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레깅스를 입고 시구해 이목을 끌었다. 너무나 완벽한 골반라인에 연일 매스컴에 오르내리자 일각에서는 골반뽕 의혹을 제기했다. 보정속옷을 통해 라인을 과도하게 부풀린 것 아니냐는 것. 전종서는 이런 의혹을 불식시키기라도 하려는 듯 최근 파리 패션위크에 골반아래부터 시작되는 로우라이즈 스커트로 굴곡진 골반 라인을 뽐냈다.온라인 커뮤니티와 성형 카페 등에는 "어떤 시술을 해야 저런 몸매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에서 미의 기준이 됐던 골반 라인이 이제 한국에서도 아름다운 골반에 대한 욕구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골반 라인이 도드라지면 상대적으로 허리도 얇아 보이고 다리도 길어 보인다. 골반 라인은 살을 빼거나 엉덩이 근육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 영역이라 전종서의 '황금 골반'이 화제가 된 이후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성형외과 상담을 받고 있다고.골반 성형을 받은 한 여성은 "다이어트와 운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타고난 골반과 엉덩이는 어쩔 수 없더라. 골반뽕(패드)은 너무 티 나서 못 쓰겠던 차에 시술을 결심했다. 막상 수술하고 나니 옷태도 살고 너무 좋다. 올해 돈 쓴 것 중에 가장 잘한 일"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골반 성형은 가슴 등의 부위와 동일하게 다양한 방법으로 시술한다. 골반라인 확대 수술이라고 불리는 힙업 성형

      2024.10.01 14:59
    • 믿음으로 쌓는 '무역의 힘' 29초 영상에 담아주세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기초가 된 무역의 힘과 가치를 짚어보는 ‘무역 29초영화제’가 다음 달 8일까지 한 달여간 응모작을 받는다.한국무역협회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하고 29초영화제 사무국이 주관하는 이번 영화제 주제는 ‘무역 덕분에’다. 일상 속 서로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주고받는 행위를 통해 마음을 나누고 믿음을 쌓아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나, 무역이 바꾼 일상에 관한 이야기를 29초 영화로 풀어내면 된다.영화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장르와 출품작 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완성된 영화는 29초영화제 홈페이지에 온라인으로 출품하면 된다. 심사는 네티즌 20%, 전문가 80% 비율로 반영하며 조회·좋아요 수 등을 종합적으로 집계한다. 주최사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작품은 심사에서 제외될 수 있다.총상금은 2000만 원이며 시상식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작은 사전고지 없이 시상식 당일 발표되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무역 관련 홍보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다.유승목 기자

      2024.10.01 14:06
    • "집에서 매일 '혼술' 했더니"…20대, 거울 보다가 '충격' [건강!톡]

      "그날은 유독 아침에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기 어려웠습니다. 전날 술을 마셔 '무리했나' 싶었지만 일단 씻으려고 화장실서 거울을 봤죠. 피부와 눈 흰자가 샛노랗게 변해있더군요."최근 취직에 성공한 박모 씨(29)는 올해 초 알코올성 급성 간염을 앓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씨는 "술이 원인이었다"면서 "취준생이었던 당시 대학 동기들과 술을 자주 마셨고, 약속이 없는 날도 연이은 불합격 통보에 스트레스받아 집에서 매일 혼자 술을 마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병원에 찾은 날 피검사를 해보니 간 수치가 1000대였다"며 "다행히 일주일가량의 입원 치료와 약 처방으로 회복했지만, 생활 습관이 몸을 망가뜨렸다는 생각에 그 일 이후로 술은 입에도 안 댄다"고 말했다.최근 5년 새 음주로 인한 20대의 진료비 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알코올성 간질환에 대한 청년층의 주의가 요구된다. 알코올성 간질환, 뭐길래알코올성 간질환은 알코올성 지방간부터 간염, 간경변 등 음주로 인해 발병하는 다양한 형태의 간 질환을 통칭하는 말이다. 과도한 음주량의 기준은 개인별로 다르지만 남자의 경우 주 210g 이상, 여자의 경우 주 140g 이상의 알코올 섭취를 하는 경우 간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본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 정보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소주·맥주·양주 1잔당 10g가량의 알코올이 포함된 것으로 계산한다.지방간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심할 경우 우측 복부에 압통이 있다. 간염 환자들은 발열, 황달과 식욕감퇴를 호소한다. 간염이 심화하면 간이 섬유화돼 굳어버리는 간경변(간경화)로 이어지는데, 한번 기능

      2024.10.01 13:15
    • 이젠 9월도 여름?…일최고기온 평균 30도 육박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간 지속된 올해 9월, 전국의 평균 일최저기온이 사상 처음으로 20도를 웃돌았다. 일최고기온도 30도에 육박했다.1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 일최저기온은 20.9를 기록했다. 기상기록 기준이 되는 1973년 이후 9월 중 1위다. 지난달 평균 일최저기온은 종전 1위인 작년 9월 평균 일최저기온(19도)을 1.9도, 평년(1991~2020년 평균) 9월 평균 일최저기온(16.1도)을 4.8도나 초과했다.지난달 평균 일최고기온은 29.6도로, 30도에 육박했다. 일최고기온도 1973년 이후 9월 평균 일최고기온 중 가장 높았다. 평년 치(25.9도)보다 3.9도, 종전 1위인 1975년 9월(27.2도)보다 2.4도 높았다.지난달 평균 기온은 24.7도로, 역시 1973년 이후 9월 평균 기온으로 1위를 차지했다. 평년기온(20.5도)에 견줘서는 4.2도, 종전 1위(2023년 22.6도)와 비교해서는 2.1도 높은 것이었다.지난달 서울 폭염일(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은 6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9월 기온이 관측되기 시작한 1908년 이래 9월 중 가장 많았다. 서울에서 9월 중 폭염일이 기록된 해는 1939년(4일), 1920년(1일), 1935년(1일), 1943년(1일), 1948년(1일) 등 5개년밖에 없었다.전국 97개 기후관측지점 중 76%에 해당하는 74개 지점에서 9월 기온 역대 신기록이 지난달 작성됐다. 서울을 비롯한 곳곳에서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으로 서울은 지난달 19일에 마지막으로 열대야를 겪었다.9월 중순이 끝날 때까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까지 세력을 뻗쳐 더위가 길어졌다. 또 한반도 남쪽을 지난 태풍이 고온다습한 열기를 계속 공급한 점도 더위의 원

      2024.10.01 12:35
    • 길 막고, 밀치고, 소리 지르고…민폐 '러닝크루' 결국 참교육 [이슈+]

      많은 인원이 단체로 러닝을 즐기는 이른바 '러닝크루'들이 한강공원, 학교 러닝트랙 등을 장악하면서 불편을 겪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급기야 기초 지방자치단체 등이 시민들의 빗발치는 민원으로 관내 운동장에서 일정 인원 이상의 단체 달리기를 금지하는 사례까지 등장하고 있다.서초구는 반포2동 반포종합운동장 내에서 5인 이상 단체달리기를 제한하는 내용의 이용규칙을 만들어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곳은 한 바퀴에 400m 남짓한 레인 5개가 마련돼 있어 평소 서울 강남권에서 주로 활동하는 러닝크루들로부터 인기를 끌던 곳이었다.하지만 러닝크루들의 과도한 소음, 매너를 벗어난 사진찍기 등으로 이곳을 많이 이용하는 주변 반포래미안퍼스티지, 서래마을 등의 입주민으로부터 민원이 빗발쳤다. 이에 따라 서초구는 트랙 내 달리기 인원 간 이격거리를 2m 이상으로 규정하고 5인 이상 단체의 러닝은 금지하는 내용의 규칙을 만들어 시행에 들어가게 됐다.러닝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런 조치에 관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지만, 서초구와 인근 주민들은 "참을 만큼 참았다. 과한 것은 몰지각한 러닝크루들"이라며 받아치는 분위기다. 서초구는 러닝크루들의 '비(非)매너' 자제를 권고하는 현수막 부착, 주기적 안내방송, 사설 유료 강습 제재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시행해봤지만, 근절에 어려움이 있어 이런 방안을 시행하게 됐다는 입장이다.러닝크루들의 과도한 달리기 자제를 요구하는 서울시내 주요 지자체들의 움직임은 갈수록 확산하는 추세다. 송파구, 성북구가 석촌호수 산책로 등지에 3인 이상 러닝크루 러닝 자제, 한 줄 뛰기 등의 문구가 새

      2024.10.01 11:51
    • "BIFF 진보와 변화를 위해 계속 질문을 던질 것"

      올해로 부산국제영화제가 29회를 맞았다. 작년, 내부 분열로 인한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급작스러운 사퇴, 그리고 그에 따른 이용관 이사장의 해임 등 여러 가지 부침을 겪은 영화제는 새로운 이사진과 집행위원들로 조직을 재구성했다.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앞두고 부임 후 첫해를 맞는 박광수 이사장과 올해, 그리고 앞으로 영화제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 부산국제영화제가 만들어질 당시에도 구성원 중에 한명이었다. 어떤 계기로 국제영화제를 만드는 일에 참여하게 되었나. "당시 영화제를 만들고자 모였던 이용관 교수, 전양준 평론가 등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었다. 그들은 내가 나의 작품으로 해외영화제를 많이 다녔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나에게 자문을 구했다. 사실 영화제를 할 마음은 없었는데 당시 다리 수술을 하게 되면서 영화 촬영이 미뤄졌고, 그렇다면 영화제에 도움을 줄 수 있겠구나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부위원장으로 영화제에 참여하게 되었다. 난 3년 정도 일하다가 어느 정도 영화제가 안정화되었을 때 떠났다." ▷ 부산국제영화제의 부위원장으로 연을 맺은&nbs

      2024.10.01 11:01
    • 바그너가 오페라 탄호이저에 숨겨놓은 ‘진짜 메시지’

      13세기 독일의 중세 시대. 궁정의 기사이자 음유시인인 탄호이저는 알 수 없는 충동에 이끌려 금단의 장소인 ‘베누스베르크’ 즉, 비너스의 동산에 발길을 들여놓는다. 그곳은 밤낮을 모르고 인간의 육체적인 쾌락만을 탐닉하는 세계였다. 한동안 베누스베르크의 끈적이는 분위기에 한껏 취해 있던 탄호이저는 어느 날 극심한 권태를 느끼고는 다시금 밝은 지상의 세계로 돌아온다.탄호이저는 원래 독일 중부 튀링엔 지방 바르트부르크 성의 이름난 음유시인이었다. 마침 그가 돌아온 때는 봄의 절정이요, 곧 이 지방의 영주 헤르만 백작이 음유시인들을 모아놓고 노래 경연대회를 개최할 즈음이었다. 영민한 지성과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뛰어난 시인이었던 탄호이저도 다시금 이 노래 경연대회에 참가하여 아름다운 시가(詩歌)를 읊조릴 것을 다짐한다. 마침 그를 오랫동안 연모해 오던 영주의 조카 엘리자베트도 그의 우승을 애타게 바라고 있기도 했다.음유시인들이 차례로 등장해 사랑을 테마로 노래를 부른다. 볼프람 폰 에센바흐, 발터 폰 데어 포겔바이데 등 독일 중세에 실존했던 위대한 음유시인들이 오페라 속에 등장하여 그들의 시와 음악을 노래한다. 그러나 이들의 노래를 듣고 있던 탄호이저는 표정이 일그러진다. 예전 절친한 동료들의 노래 속에서 어떤 ‘기만’과 ‘허위’를 발견한 것이다. “친구들이여, 그대들은 진정한 사랑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 같아!” 벌떡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탄호이저는 사랑이란 좀 더 로맨틱하고 애욕에 넘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결국 그는 자신이 금단의 세계인 베누스베르크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중

      2024.10.01 10:30
    • 이런 모습까지 보여준다고?…'재벌집 언니들' 파격 행보

      “우왕 피부에 모공도 없네요. 메이크업 숍 어디예요. 나두 가볼랭ㅎㅎ”“곧 다 공개 하겠슴닷!!”여느 유튜브 채널에도 흔히 달릴 법한 질문과 답글 같다. “언니 예뻐요”, “언니 멋있어요” 등의 격의 없는 대화에 “으하하하하 감사합니다” 등의 친근한 답변을 달아주는 유튜버 ‘탈리다쿰’이 화제가 된 건, 이가 재벌가 3세이기 때문이다. 유튜브 채널 탈리다쿰의 주인인 채문선 대표는 뷰티 회사 ‘탈리다쿰’을 운영하는 CEO이자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로 잘 알려져 있다.근엄하고 진지하고 도도한 드라마 속 재벌 3세 ‘실장님’, ‘이사님’들의 이미지와는 영 딴 판이다. 드라마를 보면 재벌 3세는 수행원 수십 명을 대동해 리무진을 타고 다니며 값비싼 호텔에서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한댔는데, 생각과는 다르다. 다가가기 어려운 실장님이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속 그들은 맛집 공유도 하고 화장법도 공개하는 그냥 평범한데 ‘조금’ 더 유명한 언니, 오빠, 누나, 형이다.이처럼 최근 유통업계 등 재벌가 자제들의 ‘SNS행’이 화제다. 베일에 싸인 신비주의 리더보다도, ‘소통하는 리더’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 반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기업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의 특성이 반영돼 있다는 분석도 있다. 과거엔 이병철 삼성 창업주와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 회장, 정주영 현대 창업주 등 일부 스타 기업인을 제외하면 ‘재벌’이라는 용어 자체는 한국에서 부정적인 뜻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최근 MZ세대들은 재벌에 크게 반감을 갖지 않는다. 기업 총수에 대해 경영 실

      2024.10.01 10:30
    • 효자동 175번지에 있던 허영숙 산원과 이광수의 집

      해공 신익희의 집을 나와 조금 걸으면 '자하문로 16길 13'의 패를 단 2층 양옥집에 이른다. 번지로는 효자동 175번지. 1970년대식 슬래브가 있는 잘 지은 이층집이다. 이곳에 지금은 개인 회사가 들어서 있지만 1930년대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산부인과가 들어섰던 곳이다. 이 병원의 원장 허영숙은 1918년 조선총독부가 주최한 의사 시험에 합격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개업의가 된 사람이다.1938년에 5월 3일 동아일보에는 "허영숙씨 (여의) 효자정 175번지에 해산전문병원 산원을 개원"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광고에는 '조선 온돌 산실 완비'라는 문구와 '진명고녀시전면'이 눈에 띈다. 진명고녀(진명고등여자학교, 현 진명여고)가 바로 앞에 산원이 있다는 말이다.월간 <여성>의 기자로 일하던 시인 노천명은 다음과 같은 탐방 기사를 썼다.효자동 가는 전차를 타고 진명고녀 앞에서 내려 들어가노라면 삼분을 채 못 걸어 바로 길가에 유난히 눈에 띄는 아담한 순조선식 큰 건물 하나가 있다. (중략) 여기가 허영숙씨가 새로 개업한 씨의 산원이다…이 온돌 따뜻한 방에서 해산을 해온 조선 부인들이 병원에 갑자기 들어가 침대 우에서 느끼던 종래의 불편을 일소하기 위해서 여기는 순 조선식의 좋은 점을 살려가지고 우리 부인들에게 맞게 설비한 점이라고 한다…- '허영숙산원 탐방기' <여성> 1938. 12.조선일보에서 펴낸 잡지 <여성>에 근무하던 시인 노천명은 특별히 이 산부인과에 대한 기사를 썼다. 온돌에서 생활하던 조선의 여인들이 병원에서 갑자기 침대 생활을 하면 여러 가지로 불편한 데, 이를 간파한 허영숙이 조선식 온돌방으로 된 산원을 개업

      2024.10.01 10:10
    • 그래피티 듀오 오스제미오스의 매력적인 '촌스러움'

      노랗고 커다란 얼굴, 통통한 몸통에 가는 팔다리. 일명 거미 체형인 주인공은 현란한 형광색 꽃바지를 입고 있습니다. 이 건물 또 저 건물에서 툭 튀어나오는데(튀어나오게 그려졌는데), 장난기가 가득합니다. 약간 어설퍼 보이기도 하는 이 캐릭터는 최근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듀오, 오스제미오스(OSEGMEOS)의 작품입니다.50주년 맞이한 허쉬혼, 그래피티를 초대하다오스제미오스는 쌍둥이 형제 구스타보 판돌포(Gustavo Pandolfo, 1974)와 오타비오 판돌포(Otavio Pandolfo, 1974)의 아티스트 그룹입니다. 브라질 상파울루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죠. 오스제미오스라는 포르투갈어로 ‘쌍둥이’라는 뜻입니다. 한국에는 지난 2020년 서울 이태원의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한국 첫 개인전을 열기도 했습니다. 다만 한창 코로나 시국이었던 지라, 큰 반향을 일으키긴 어려웠습니다.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허쉬혼미술관(Hirshhorn Museum)은 이를 기념하며 오스제미오스의 대규모 회고전을 9월 20일부터 내년 8월 3일까지 개최합니다. 컬렉션전을 제외하면 사실상 허쉬혼미술관이 50주년을 기념하며 선택한 작가인 셈인데, 왜 하필 그래피티 아티스트 출신의 브라질 작가를 초대했을까요? 미술관 측은 “근현대미술관으로서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예술가들이 시공간을 넘어 다른 예술가들에게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현대미술이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미술사의 흐름 속에 있으며, 동시대와 호흡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뜻이죠. 29일 시작하는 ‘바스키아 x 뱅크시’ 전도 같은 맥락입니다.하위문화로 분류

      2024.10.01 10:03
    • 어쩐지 낯설지가 않더라…'흑백요리사' 대박 난 이유 있었다 [이슈+]

      "오징어 게임을 요리에 접목한 느낌이에요. '오겜'의 요리 예능 버전 같달까요. 요리에 관심 없는데 너무 재밌어서 한 번에 7화까지 다 봤습니다."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가 세대와 성별을 불문하고 뜨거운 인기를 얻는 가운데, 시청자들 사이에서 "흑백요리사와 오징어게임이 닮았다"는 시청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도 넷플릭스 흥행작들의 성공 공식이 보인다고공감하는 상황이다. 흑백요리사·오징어게임 공통점화면으로 봐도 압도되는 1000평 규모의 거대한 세트장과 치열한 서바이벌 형식의 게임. '오징어 게임'이 연상되는 직관적 요소다. 첫 번째 경연에서 80명의 흑수저 요리사 중 단 20명만 선정하는 등의 냉정한 평가 기준도 마찬가지다. 연출에 차이는 있지만 흑수저 요리사들은 본명 대신 별명으로 밖에 불리지 못하는 규칙도 오징어게임 참가자가 이름 대신 번호로 불렸던 점을 연상케 한다.팀전의 경우 최현석 셰프가 우승을 위해 재료부터 선점하는 전략을 짜는 모습들에서 오징어 게임 속 생존을 위해 전략을 짰던 참가자들의 모습도 보인다.  흑수저 요리사가 이미 업계서 인정받은 백수저 요리사와 대결해 유명 스타 셰프를 탈락시키는 이야기는 전력이 열세인 편을 응원하게끔 하는 언더독 정신에도 불을 지핀다.오징어 게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부분은 이뿐만 아니다. 각종 패러디 영상 등 파생 콘텐츠들도 덩달아 큰 화제를 모으고 있고, 경제적 파급 효과 또한 클 것으로 예상된다.예컨대 개그맨 김해준이 안성재 셰프의 심사 장면을 패러디한 영상은 26일 게재된 이

      2024.10.01 08:56
    • "무조건 日 여행 가야죠"…징검다리 연휴 예약 폭주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의 경우 연차를 사용하면 계획에 따라 3~6일가량 쉴 수 있어서다. 특히 일본 여행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갑작스러운 임시공휴일 지정에 장거리 여행 대신 단거리 수요를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1일 여행업계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징검다리 연휴 기간 여행을 계획 중인 여행객 10명 중 8명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새롭게 여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발생한 화, 목요일 징검다리 휴일에 국내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연휴기간 떠나는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여행으로 돌리기엔 역부족인 모양새다. 앞서 정부는 군 사기 진작과 내수 소비 활성화를 명분으로 지난달 3일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한 달이 채 남지 않아 갑작스럽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이런 가운데 발빠르게 해외여행 예약에 나선 이들도 있다. 여행업계 해외여행 예약률은 전년 대비 6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휴 기간 여행객들의 선호 국가는 '일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체 여행지 중 예약 순위 3위까지 모두 일본 주요 도시가 차지했다.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공개한 한국 이용자들의 여행 예약 추이를 보면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예약한 해외 여행지는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등 일본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태국 방콕 △베트남 나트랑 △대만 타이베이 △베트남 호찌민으로 순으로 나타났다.앞서 모두투어는 임시공휴일 지정 발표 이후 황금연휴 기간 (9/28~10/6)에 출발하는 해외여행 예약률이

      2024.10.01 08:32
    • 릴에서 TER(테르)타고 1시간, 덩케르크에 가면

      교통 수단프랑스 북부 여정의 대미를 장식하는 데 덩케르크만큼 완벽한 곳은 없다. 샤를 드 골 공항 기차역에서 릴 유럽역까지는 고속열차 TGV(떼제베)로 1시간. 중·단거리 구간은 지역열차 TER(테르)가 구석구석을 연결한다. 릴에서 덩케르크까지는 TER로 1시간이면 도착하고, 덩케르크 내에서는 무료 버스가 운행되어 도시 곳곳을 부담없이 여행할 수 있다.부유한 주거 지역, 덩케르크 한국을 떠나오기 전 이 지역에 아는 것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덩케르크>가 유일했기에, 막상 마주친 덩케르크가 발랄하고 눈이 부셔서 깜짝 놀랐다. 덩케르크는 프랑스 북부를 대표하는 부유한 주거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19세기 해수욕이 인기를 끌며 부유층들이 말로 레 뱅(Malo-les Bains) 해변 인근에 고급 빌라를 세우며 휴양지로 점차 발전했다.덩케르크 건축물 = 아르누보 + 아르데코 꽃과 나무, 식물 문양의 유려한 패턴과 곡선을 강조한 아르누보, 기하학적 문양과 풍부한 색감이 특징인 아르데코까지, 덩케르크 해안에 혼재된 건축물을 보는 재미도 매력적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생 엘로이 종탑에 오르면 덩케르크의 광활한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이 한눈에 펼쳐진다.현대미술 지방재단말로 레 뱅 해변이 바라보이는 곳에 두 개의 박공지붕이 인상적인 프랑스 현대미술 지방재단(Fonds Régional d'Art Contemporain, FRAC)이 자리한다. 덩케르크 문화의 중심지로 재탄생한 플락은 거대한 선박을 보관하고 수리하던 곳으로 높은 층고가 매력적이다.1950년대~80년대 현대 미술의 상설 전시와 다양한 주제의 기획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지난 3월부터 6월에는 프랑스 프락 컬렉

      2024.10.01 07:30
    • 설탕·밀가루, 딱 일주일 끊었더니…놀라운 일 벌어졌다 [건강!톡]

      설탕과 밀가루를 일주일 동안 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례가 나왔다.26일 유튜버 고재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7일 동안 설탕과 밀가루를 끊으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으로 밀가루와 설탕 없이 일주일 동안 끼니를 챙겨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도전을 마친 후 고재영은 "식곤증이 심했는데, 일주일 동안 평소보다 밥을 더 많이 먹었는데도 식곤증이 없었다"며 "식곤증 원인이 각종 양념이나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설탕 때문이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요즘 흰 쌀밥이 죄악시되는데, 제 생각이지만 쌀밥은 죄가 없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고재영이 공개한 인바디 결과에 따르면 그는 체중이 1.8kg, 골격근량은 37kg에서 36.4kg로 0.6kg 빠졌고, 체지방도 0.7% 줄어들었다. 고재영은 "설탕이랑 밀가루만 안 먹었다고 2kg 가까이 빠졌다"며 "내내 배부르게 먹고, 운동은 덜했는데 신기하다"고 말했다.이어 "역시 다이어트는 먹는 게 80% 같다"며 "세상에 쉬운 다이어트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밀가루와 설탕을 끊는 건 해볼 만 한 거 같다.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고재영은 밀가루와 설탕 끊기 도전 영상은 공개 5일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넘기며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올랐다.실제로 다이어트를 시작하거나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식단을 조절할 때 가장 흔하게 떠올리는 식단 관리 방법의 하나가 '밀가루 끊기'와 '당 조절'이다. 유튜버 가랑 초이도 지난해 7월 "인간이 7일(168시간) 동안 밀가루와 설탕을 금지한다"이라는 영상을 통해 "체중이 76.5kg에서 72.5kg으로 빠지고, 피부도 좋아졌다"며 "두

      2024.10.0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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