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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성 기자
    오세성 기자 금융부동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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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닷컴 금융부동산부 오세성 기자입니다.

    재계, 석유화학·중공업, 전자·IT, 자동차를 거쳐 현재는 부동산을 맡고 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담겠습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sesung@hankyung.com

  • "네 달이나 참고 기다렸는데…" 사전청약 취소 피해자들 결국

    사전청약 당첨 후 사업이 취소돼 당첨자 지위를 상실한 민간 사전청약 피해자들이 법적 대응에 나선다.15일 사전청약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비대위는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대상으로 헌법소원과 행정소송을 추진한다. 국정감사 기간 사전청약 당첨자들에 대한 구제 대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이어졌지만, 국토부와 LH가 실질적인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사전청약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민간 사전청약과 관련해 맹성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은 국토부가 내놓은 사전청약 피해자 구제 대책이 요식행위에 그치고 있다고 질타했다.맹 위원장은 국토부 종합감사에서 "사전청약 피해자 구제 대책으로 내놓은 것 중 청약통장 부활이 있다"며 "민간 사전청약 당첨으로 2021년에 정지한 통장이 2024년에 부활해봐야 청약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느냐. 현실적으로 피해 구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맹 위원장은 박상우 국토부 장관에게 종합감사 마지막 날까지 대책을 마련해올 것을 요구했다. 이후 맹 위원장의 블로그에는 약 600개의 응원 댓글이 이어졌다. 민간 사전청약 당첨자라고 밝힌 댓글 작성자들은 맹 위원장의 문제 제기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국토부가 충분한 대책을 마련해오지 않고 국정감사가 끝날 경우 관련 논의가 동력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비대위도 국토부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비대위는 "사전청약 지위 유지는 국토교통부령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만 수정하면 가능하다"며 "국토부가 사전청약 취소 문제를 행정적으로 시정할 수 있을

    2024.10.15 06:30
  • 현대건설, 영국 SMR 진출 청신호…"입찰 최종 후보 선정"

    현대건설과 홀텍(이하 팀 홀텍)의 영국 최초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현대건설은 최근 영국 홀텍 브리튼과 함께 영국 원자력청이 주관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경쟁 입찰 프로그램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영국 원자력청은 2050년까지 영국 내 원자력 발전용량을 24GW로 확대한다는 계획 하에 우수한 기술의 SMR을 배치하기 위해 경쟁 입찰을 통한 사업자 선정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다. 올 초 숏리스트에 오른 6곳의 SMR 개발사 중 팀 홀텍을 비롯한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 롤스로이스SMR, 웨스팅하우스가 최종 입찰 후보에 올랐다. 원자력청은 올해 말 이번 입찰을 통과한 4개사 가운데 2곳을 선정한 후 최종 투자를 결정하고 영국 최초 SMR 건설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팀 홀텍은 영국 SMR 사업 진출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지난해 말 영국 내 원전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미래원자력활성화기금(FNEF)에 선정된 이후 팀 홀텍의 SMR-300에 대한 영국 원자력규제청(ONR)의 일반설계평가(GDA) 1단계를 최단 기간에 완료하며 영국 원전 진출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독보적인 원전 사업 역량을 보유한 팀 홀텍은 지난 3월 영국의 대표 건설 및 엔지니어링 기업인 발포어비티, 모트 맥도널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와 SMR 진출의 견고한 토대를 다졌다. 한·미·영 기술동맹에 기반한 글로벌 원전 파트너십을 통해 팀 홀텍은 현지 공급망 구축 등 사업 수행에 필요한 실질적인 역량을 제고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홀텍과 2021년 SMR 공동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한 이

    2024.10.14 09:55
  • 강남 아파트 쏟아냈더니…서울 청약경쟁률 '역대 최고'

    직방은 올해 9월 서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396.8대 1로 집계돼 직방이 분양정보 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래 월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면적별로는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 구간의 경쟁률이 668.5대 1로 가장 높았다. 전용 85㎡ 초과는 511대 1, 전용 60㎡ 이하는 299.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직방 김은선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3~4인 가족을 수용할 수 있고 계약금 마련 등을 고려할 때 가격 부담이 비교적 적은 중소형 면적대의 경쟁률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9월 서울에서는 총 4개 단지가 공급됐다. 이 중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가 1순위 평균 1025.6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대치동 구마을 제3지구를 재건축한 단지로 총 282가구, 전용 59~94㎡가 공급됐다. 분양 가구 수는 37가구로 적었지만, 대치동 학군을 품은 강남 브랜드 신축이라는 점과 전용 59㎡ 기준 16억원 대로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인해 3만7946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다음으로 청약 경쟁이 치열했던 단지는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이다. 청담르엘은 청담삼익을 재건축한 단지로, 청담역 역세권에 한강 변 입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1261가구 가운데 85가구를 일반 분양한 결과 5만6717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667.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달성했다. 면적별로는 전용 59㎡ 748.5대1, 전용 84㎡가 5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이어 노원구 공릉동 '하우스토리 센트럴포레'가 30.3대 1로 경쟁률이 높았다. 161가구 규모에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로 전용 59~74㎡의 중소형면적대로 구성됐다. 전용 59㎡ 기준 7억원 대의 분

    2024.10.14 08:37
  • 10살도 안 됐는데 집이 무려 22채…미성년 '금수저' 포착됐다

    국내에서 미성년자가 구매한 주택 수가 최근 5년 사이 3000채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살이 채 되지 않은 어린이가 주택 22채를 보유한 사례도 포착됐다.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2023년 미성년자가 구매한 주택 수는 2953채에 달했다.연도별로 2019년 291채, 2020년 634채, 2021년 1215채, 2022년 613채, 2023년 200채 등이다. 이들이 주택 구매에 쓴 액수도 517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성년자가 매년 평균 590채를 구매하고, 이에 1000억원을 쓰는 셈이다.미성년자가 구입한 주택 지역을 보면 서울 628채, 경기 869채, 인천 275채 등 수도권이 1772채(60%)를 차지했다.최다 매수자는 22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미성년자는 2020년 6채, 2021년 15채, 2022년 1채 등을 사들였으며 매수 지역도 서울, 부산, 전북을 넘나들었다. 총매수액도 23억7000만원에 달했다.그 뒤를 이어 경남에 21채를 보유한 미성년자였다. 이 매수자의 나이는 9세 이하였다. 민홍철 의원은 "다주택자들이 미성년 자녀 명의로 주택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모 찬스를 이용한 자산 대물림 과정에서 불법 거래나 편법 증여는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삶의 출발선부터 시작되는 격차를 완화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극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10.14 07:36
  • "안 그래도 바쁜데…" 배달기사 분노에 갈등 폭발한 아파트 [오세성의 헌집만세]

    "배달하는데 아파트 출입하려면 사전등록을 하라네요. 시간에 쫓기는 배송 기사에게 일일이 사전등록을 하라니 갑질 아닙니까"대출금 상환을 위해 '투잡'으로 배달원을 택한 현모씨는 최근 음식을 배달하러 간 아파트에서 출입을 거부당했습니다. 그가 배달에 쓰는 전기차가 해당 아파트 단지에 등록되지 않은 차량이라는 이유였습니다.현씨는 경비원에게 배달 차량이라고 말했지만, 음식을 주문한 입주민이 직접 확인해준 뒤에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는 "항의하니 아파트에선 오토바이를 막진 않는다고 하는데, 음식 배달을 오토바이로만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안 그래도 바쁜데 언제 어느 아파트로 갈 줄 알고 사전등록을 하겠느냐"고 하소연했습니다.노후 아파트는 주차 공간이 부족합니다. 1980년대 주택건설기준에 관한 규칙을 살펴보면 수도권의 경우 전용면적 60㎡ 미만은 가구당 0.2대, 전용 85㎡ 미만은 가구당 0.4대의 주차 공간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이후 주차 공간을 더 확보하도록 규정이 개선됐지만, 1996년에야 전용 60㎡ 미만에 0.7대, 전용 60㎡ 초과는 1대로 확대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노후 아파트는 가구당 1대를 대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자 노후 아파트에서는 외부 차량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단지 내 외부 차량에 주차금지 스티커를 붙이는 방법이 주류를 이뤘지만, 현행법상 이미 들어온 외부 차량에 과태료를 물리거나 강제 견인할 근거가 없다는 한계가 부각되면서 최근에는 외부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차단기를 설치하는 단지가 늘고 있습니다.이런 단지의 경우 우체국이나 택배 기사 등은 차

    2024.10.12 07:28
  • 한강 수상에 연세대도 축제…"대한민국 유일 노벨상 대학"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자 모교 연세대도 떠들썩한 분위기다.11일 연세대에 따르면 이 학교 정문에서 각 단과대 건물로 이어지는 백양로 곳곳에 한강의 수상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한강은 1989년 이 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1993년 졸업했다.현수막에는 '연세인 한강, 백양로에 노벨상을 새기다', '연세의 가을, 연세의 한강' 등이 적혔다. 국문과 교수들도 한강이 이뤄낸 성취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영희 국문학과장 교수는 연합뉴스에 "동문이나 졸업생들도 자랑스럽게 느껴지고 기뻤다고 연락을 많이 줬다"며 "명예로운 상을 받았다는 것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잘 드러나지 않던 목소리를 드러내고 그 목소리의 이면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들려주는 작가라는 점에서, 그런 작가의 역할 혹은 의미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임유경 국문과 교수도 "학과와 학교 전체가 축제 분위기"라며 "학과의 학문적 연속성과 기풍을 발전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결과로 귀결 지어준 사례라서 학과 입장에서도 감사한 일"이라고 설명했다.한강이 졸업한 풍문여고(현 풍문고) 역시 한강의 수상에 기쁨을 같이 했다. 김길동 풍문고 교장은 "우리 학교는 문학적 감성과 비판적 사고를 위한 독서 토론모임을 진행하는데, 한강 작가가 1회 특강 작가로 참여하기도 했다"며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국가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연세대생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도 한강의 노벨상 수상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 학생은 "대한민국

    2024.10.11 13:01
  • 영풍·MBK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인상, 소송으로 막겠다"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영풍과 MBK 파트너스가 "고려아연에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반발했다.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최 회장 측의 공개매수로 고려아연에 손해가 발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 절차를 포함해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최 회장 측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주당 가격을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인상하고, 취득 예정 물량도 320만9009주에서 362만3075주로 늘렸다.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한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도 기존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높였다.이에 대해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주당 83만원을 넘는 가격 경쟁은 고려아연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준다"며 "기업 가치 및 주주 가치를 떨어뜨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고려아연에 발생하게 될 손해와 부담이 더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를 고려아연과 각 이사진에게도 전달했지만, 고려아연 이사회는 주당 89만원으로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하고, 총 매수 규모도 약 2조7000억원에서 약 3조2000억원으로 증가하는 결정을 감행했다"며 "이러한 결정이 고려아연에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번에 증액된 공개매수 규모는 지난 3년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152.5%에 해당하는 막대한 금액"이라며 "이렇듯 막대한 금액을 최윤범 회장의 지위 보전을 위해 사용한다는 것은 최대주주로서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에 진행 중이던 소송 절차를 통한 구제

    2024.10.11 12:31
  • [속보] 이창용 "0.5%p씩 내릴 상황 아냐…초저금리 시대 안 온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빠른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매파적 인하' 방침을 강조했다.이 총재는 이날 한은에서 통화정책방향 간담회를 열고 "한국은 미국처럼 기준금리를 0.5%포인트(p)씩 내릴 상황이 아니디"라며 "기준금리가 예전의 0.5% 수준으로 갈 가능성은 굉장히 작다"고 말했다.이번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은 3개월 동안 기준금리 3.25%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개월 뒤 기준금리를 3.25% 아래로 내릴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의견은 1명에 그쳤다.11월 기준금리 인하 여지를 묻는 질문에 이 총재는 "금통위원 5명이 3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전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10.11 11:44
  • [속보] 11월 인하 질문에…이창용 "금통위원 5명 '3개월 유지'"

    11월 인하 질문에…이창용 "금통위원 5명 '3개월 유지'"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10.11 11:40
  • "지금 사도 못 받아"…한강 작품, 반나절 만에 13만부 돌풍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작품이 서점가를 휩쓸고 있다.11일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셀러 1~9위가 모두 한강 작품으로 채워졌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흰' '희랍어 시간'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채식주의자 개정판' 등이다.이 가운데 1~7위는 재고가 소진돼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교보문고는 노벨상 수상 후 한강의 작품 판매량이 전일 대비 451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예스24의 실시간 베스트셀러 1~10위도 모두 한강의 작품이 수놓았다. '소년이 온다'가 1위, '채식주의자'가 2위, '작별하지 않는다'가 3위다.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소년이 온다'는 전일 대비 784배, '채식주의자'는 696배, '작별하지 않는다'는 3422배로 판매량이 폭증했다.노벨상 수상 발표 후 반나절 사이 교보문고에서 6만부, 예스24에서 7만부 등 한강의 작품이 13만부나 팔려 나가면서 재고도 대부분 소진된 상태다.  대표작인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은 출판사의 증쇄를 요청한 상태다. 예스24 관계자는 "'소년이 온다'는 월요일, '채식주의자는 수요일에 입고될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이마저도 예측할 수 없다. 주문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10.11 11:21
  •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중국도 관심…"한국문학 신드롬 기대"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자 중국의 한국문학 연구자들도 "한국문학에 대한 신드롬이 일어나길 기대한다"며 축하하고 나섰다.관영 신화통신, 반관영 중국신문망 등 주요 매체들은 지난 10일 저녁(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이 한강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고 보도하면서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을 써왔다는 한림원 측의 선정 이유도 소개했다.중국 매체들은 한강이 한국 문단에서 가장 국제적인 영향력이 큰 작가 중 한명이라고 설명하면서 "심오한 주제와 독특한 서사 스타일로 유명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2016년 '채식주의자'로 부커상 국제 부문인 맨부커 인터내셔널(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아시아 작가 최초로 받았다는 점도 짚었다.중국의 한국 문학 연구자들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반겼다. 난징대 한국학과 소장파 학자인 쉬리밍은 "한강의 소설은 늘 혁신적"이라며 "사람과 역사에 대해 생각하는 것 외에도 예술성에 대해서도 깊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호평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외국문학연구소 둥천 조교수는 "한국 문학 연구자로서 앞으로 '한강 열풍(신드롬)'이 기대된다"며 "나아가 한국 문학 열풍이 불게 될 가능성도 기대한다"고 말했다.홍콩 문회보 등에 따르면 한강의 작품은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흰 ' 등 6편이 중국어판으로 출간됐다. '소년이 온다 ' 등 미번역 작품들도 조만간 중국어로 번역돼 중국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중국 누리꾼들도 "책을 읽고 나서 눈물을 글썽일 수밖에 없

    2024.10.11 11:10
  •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첫 재판서 "급발진 맞다" 입장 고수

    14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참사' 운전자 차모씨(68)가 첫 재판에서 자신에게 과실이 없다고 주장했다.차씨 측 변호인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춘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등 혐의 첫 공판에서 "사고 당시 피고인이 가속 페달 밟지 않았다"며 "공소사실에 기재된 바와 같이 역주행하고 경적을 울리는 등 사전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해도 차 씨에게 과실이 있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았지만, 다른 원인에 의해 차량이 가속했고 제동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차씨는 지난 7월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나와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인명 피해를 낸 혐의로 구속 기소 됐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차씨는 사고 직후부터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 수사 결과 사고 차량에 저장된 위치정보·속도가 사고기록장치, 블랙박스 영상 속도 분석과 일치하는 등 차 씨가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차량 최고 속도는 107㎞였던 것으로 나타났다.검찰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과 현대자동차 직원을 증인으로 신청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10.11 10:43
  • 윤건영 "문다혜, 엄정한 처벌 받아야…변명의 여지 없어"

    문재인 전 대통령 측근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11일 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엄정한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음주운전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백번 천번 잘못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문 전 대통령에게서 이 사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느냐는 질문에 윤 의원은 "최근 찾아뵌 적은 없다"면서도 "문 전 대통령도 나와 비슷한 생각일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음주운전은 무조건 잘못된 것으로, 변명하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다만 윤 의원은 "다혜 씨가 1차(술자리)에서 무슨 안주를 먹었는지가 왜 기사화되는지 모르겠다"며 "일부 언론의 황색저널리즘은 도를 지나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10.11 10:33
  • [속보] 기준금리 0.25%p 인하…38개월 만에 통화정책 전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1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낮췄다.2021년 8월 0.25%p 인상 이후 3년 2개월간 이어진 통화 긴축 기조를 마무리하는 통화정책 전환이다. 금리 인하 이력 자체로만 보면 2020년 5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한은이 무려 38개월간 유지한 통화 긴축 기조를 마감한 것은, 금리를 낮춰 이자 부담을 줄여줘야 민간 소비·투자가 살아나고 자영업자·취약계층의 형편도 나아진다는 정부와 여당 등의 목소리를 외면하기 어려웠던 탓으로 풀이된다.지난 2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보다 0.2% 뒷걸음쳤다. 분기 기준 역성장은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민간 소비가 0.2% 감소했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각 1.2%, 1.7% 축소됐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10.11 09:52
  • [속보]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가 83만원→89만원 인상

    고려아연은 공개매수가격을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인상한다고 11일 공시했다.취득 예정 물량도 320만9009주에서 362만3075주로 늘렸다.이에 따라 취득 예정금액은 기존 2조6635억원에서 3조2245억원으로 증가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10.11 09:44
  • 일론 머스크 '반쪽' 만든 비만약, 드디어 한국서 나온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체중 감량에 활용해 주목을 끌었던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 출시된다.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맡은 쥴릭파마코리아는 오는 15일부터 위고비 물량의 주문 접수를 시작한다.쥴릭파마의 위고비 출하가격은 1펜 당 37만2025원에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고비는 한 펜당 4회 쓸 수 있고, 일주일에 한 번 투여하기에 한 펜으로 4주간 사용할 수 있다.주사 용량에 따라 △0.25㎎ △0.5㎎ △1.0㎎ △1.7㎎ △2.4㎎ 5개 용량으로 구성됐고, 출하 가격은 동일하다.위고비는 건강보험 적용 없이 출시되는 비급여 의약품이다. 실제 처방 가격은 의료기관마다 상이할 전망이다. 위고비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약물이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포도당 의존적인 인슐린 분비 증가 및 글루카곤 분비 저해, 허기 지연 및 체중 감소효과가 있다.국내에서 초기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 비만환자 또는 BMI가 27㎏/㎡ 이상 30㎏/㎡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상혈당증 등)이 있는 성인 비만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도록 허가 받았다.임상시험에서 위고비는 68주 투여 후 체중 14.9% 감량 효과를 입증했다. 일론 머스크는 체중을 14㎏ 감량한 뒤 비법을 묻는 질문에 “간헐적 단식과 위고비”라고 답한 바 있다. 유명 모델인 킴 카다시안도 마릴린 먼로의 드레스를 입기 위해 위고비를 처방 받아 한 달 만에 7㎏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비만치료제를 허가 범위 내로 사용해도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손실, 급성췌장염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는 것

    2024.10.11 09:32
  • 허리케인에 결국…지붕 산산조각난 MLB 탬파베이 홈구장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는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해 홈구장 트로피카나 필드의 지붕이 찢겨나갔다고 밝혔다.탬파베이는 11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몇주 동안 구장 피해 규모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구단은 이 기간 트로피카나 필드에 입장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소재한 트로피카나 필드는 지난 10일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으로 인해 지붕이 대부분 뜯겨나갔다. 그 잔해가 그라운드를 덮치는 등 크게 파손됐다. 경기장 내부 공간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당초 플로리다 당국은 트로피카나 필드를 허리케인 이재민 대피시설로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이 계획은 수포가 됐다"고 말했다.다만 트로피카나 필드의 피해가 MLB 포스트시즌 일정에 영향을 주진 않을 전망이다. 탬파베이가 2018년 이후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탬파베이는 내년 3월 27일 홈 경기를 치를 때까지 트로피카나필드를 사용하지 않는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10.11 09:20
  • "투잡이라도 뛰란 말인가"…신혼부부 울린 신혼'희망'타운

    최근 LH가 발표한 인천 계양 지구 신혼희망타운 분양가 인상 폭은 신혼부부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10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사전청약을 받은 신혼희망타운 분양가가 본청약에서 급등하는 것을 두고 "서민 신혼부부들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2021년 사전청약 당시 인천 계양 지구 신혼희망타운(A3 블록) 추정분양가는 3억3980만원이었지만, LH는 지난달 본청약에서 분양가를 최대 4억480만원으로 공고했다. 추정분양가와 비교해 최대 19%인 6500만원이 올랐다.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사전청약 당첨자 중 절반에 가까운 45%가 본청약을 포기했다.이 의원은 "신혼희망타운 지원 자격은 월 소득 기준 422만원(3인 가구·세전)"이라며 "당첨자들은 본청약이 지연된 11개월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돈을 모으더라도 6500만원을 마련하지 못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감당 못할 금액을 추가 부담하라는 것은 신혼부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신혼희망타운은 LH의 수익 사업이 아닌 출산 장려를 위한 상품"이라며 "당첨자들이 분양가를 마련하려면 투잡이라도 뛰어야 하는 상황으로 몰아넣으면 출산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이 의원은 "지역구인 의왕·과천에서도 과천 주암, 의왕 월암, 의왕 청계 2지구 신혼희망타운 본청약이 최대 19개월까지 지연됐다"며 "의왕 월암, 의왕 청계 2지구가 올해 하반기 본청약 예정인데 분양가 산정을 마쳤느냐"고 질문했다.이한준 LH 사장이 "올해 11월경으로 예정

    2024.10.10 15:37
  • 올해 5만 가구 짓겠다던 LH…착공은 3000가구 불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3기 신도시 1만 가구를 포함해 신규 주택 5만 가구를 착공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실제로는 3000가구도 착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주택 착공 현황 자료에 따르면 LH는 올해 9월 말까지 2964가구를 착공했다. 5만120가구인 목표치의 6%에 불과하다.유형별로 보면 △공공분양 1420가구 △통합임대 982가구 △행복주택 544가구 등이다. 공공·국민·영구임대 착공 건수는 0건이었다. 지역별로는 대전(1420가구), 세종(500가구), 대구(448가구), 충북(342가구), 강원(236가구) 순이었다.올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한 건도 착공하지 못했다. 광주의 경우 2022년부터 3년 연속 착공이 전무했고, 충남·전북·울산·경남·제주 역시 2년 연속 착공 실적이 없었다.LH는 착공 물량이 대부분 하반기에 몰려있어 연말에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한준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3기 신도시 1만 가구를 포함 올해 총 5만호를 차질 없이 착공하고, 내년부터는 6만호 이상을 매년 착공해 국민이 안심하고 주택을 마련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다만 LH의 주택 착공 실적은 2019년 8만725가구에서 2020년 7만8804가구, 2021년 2만5488가구, 2022년 1만8431가구, 2023년 1만944가구로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손명수 의원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5만 가구 착공 목표를 제시했음에도 9월 말까지 실적이 6%에 불과한 것은 염려스럽다"며 남은 3개월 사이 4만7000여 가구를 추가 착공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오세성

    2024.10.10 15:06
  • 비싼 집값에도 '인기 폭발'…두 달 만에 '3억' 뛴 아파트

    정부가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서울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지만, 여의도 재건축 단지에서는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다.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 첫 주 서울 집값은 전주 대비 0.1% 올라 전주(0.1%)와 동일한 흐름을 보였다. 서울 집값은 지난 8월 둘째 주(12일) 0.32% 올라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후 점차 오름폭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가 적용되며 대출 한도가 줄었다. 최장 50년에 이르던 주택담보대출 만기도 30년으로 줄면서 대출을 낀 매수세는 위축되는 모양새다. 다만 압구정·여의도·목동지역 재건축 단지에서는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영등포구 여의도동 '삼부' 전용면적 175㎡는 이달 1일 43억5000만원(14층)에 팔려 신고가를 썼다. 직전 거래인 지난 8월 39억9000만원(1층)과 비교하면 3억6000만원 오른 액수다. 이전 최고가인 지난 5월 42억원(8층)과 비교해도 1억5000만원 상승했다.인근의 '수정' 전용 150㎡도 이달 2일 27억9000만원(12층)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직전 거래인 지난 7월 25억9000만원(8층)과 비교하면 2억원, 이전 최고가인 지난해 8월 26억5000만원(5층)과 비교해도 1억4000만원 올랐다. 1975년 준공된 삼부와 1976년 준공된 수정은 여의도 대표 재건축 단지로 꼽힌다. 여의도동 개업중개사는 "여의도 아파트들의 평균 연령이 50살 전후이기에 이번에는 재건축이 된다는 기대 심리가 강하다"며 "서울 대표 재건축 사업지가 '압·여·목(압구정·여의도·목동)'이지 않으냐.

    2024.10.10 14:00
  • "앉아서 2억 번다"…검단 아파트, 2021년 분양가로 '줍줍'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올해 입주한 전용면적 59㎡ 아파트가 2021년 분양가에 무순위 청약(줍줍)으로 공급된다. 전국구 청약이 가능해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인천 서구 당하동 '이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 전용 59㎡ 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이날 진행된다. 이 아파트는 59㎡ 822가구 규모로, 지난 2월 입주한 신축이다. 2021년 12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133가구 공급에 5784명이 신청하며 평균 4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번 줍줍 물량은 전용 59㎡A 3가구(2~11층), 59㎡C 1가구(5층)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2021년 공급가로 정해졌다. 우선 전용 59㎡A의 경우 3억4120만~3억5180만원이다. 전용 59㎡C는 3억4400만원이다.계약금은 10%이며 잔금 90%는 12월30일까지 내야 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공공분양 단지이기에 전매제한 3년(2022년 1월 4일 기준)과 실거주 의무기간 3년이 적용된다.분양가가 2021년 수준으로 정해지면서 1억~2억원 수준의 시세차익도 예상된다. 이 단지에서는 아직 실거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인근의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대방디에트르리버파크' 전용 59㎡가 지난달 5억5000만원(7층)에 거래됐다.바로 옆 '검단신도시모아엘가그랑데' 전용 59㎡도 지난달 5억4000만원(3층), '우미린더헤리티지' 전용 59㎡도 지난 8월 5억5200만원(8층)에 팔렸다.이번 무순위 청약은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인천시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무주택자라면 가능한 전국구 청약이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 분양가와 집값,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서울 접근성이 준수한 수도권 신도시로 인구 유출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 무순위 청약도 서울 무주택자들에게 많은

    2024.10.10 10:03
  • 설계보다 철근 더 샀는데도 '순살'…LH 아파트 관리·감독 도마

    지하 주차장 철근이 누락돼 논란이 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단지에서 설계보다 최대 20% 많은 철근을 주문해 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량보다 많이 구매했음에도 철근이 누락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LH의 관리·감독 기능이 재차 도마 위에 올랐다.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LH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철근 누락' LH 23개 단지 중 21개 단지에서 설계량보다 철근을 더 많이 주문했다. 철근 주문 금액도 설계 당시보다 최소 4억원에서 최대 85억원까지 늘었다.평택 소사벌 A-7블록은 철근을 설계량 1809톤(t)보다 19.5%(353t) 많은 2165t 주문해 시공했다. 철근 자재비는 12억원 늘었다. 오산 세교2 A-6블록은 철근 주문·시공량(4159t)이 설계량(3945t)보다 5.4%(214t) 많았다. 철근 주문 금액도 설계 예상보다 24억원 증가했다.철근은 절단·가공 과정에서 못 쓰는 부분이 생겨 일정 비율의 손실이 생긴다. LH는 시공 손실량을 3% 안팎으로 본다. 하지만 손실량보다 많은 철근을 구매하고도 정작 아파트에 누락되면서 LH의 관리·감독 기능에도 의문이 제기된다.고양 장항 A-4블록은 설계 당시 73억원어치 철근 구입을 예상했지만, 실제 구매 금액은 2배가 넘는 158억원이었다. 그런데도 철근 시공량이 설계보다 247t 적었다. 가파르게 오른 철근 가격을 고려해도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다.설계 당시 예상액보다 실제 철근 주문액이 2배 이상 늘어난 단지는 양주 회천 A-15블록, 오산 세교2 A-6블록, 평택 소사벌 A-7블록 등 4개 단지다.LH는 "현장 시공 손실(Loss) 발생량 증가 등 여러 원인에 대한 시공사의 자체적 판단에 따라 주문 수량이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

    2024.10.10 08:39
  • "지금 아니면 못 팔 수도" 초비상…매물 쏟아지는 이 동네 [현장+]

    개발 청사진인 '노후계획도시 기본계획'이 나온 수도권 1기 신도시 중 일산·평촌·산본·중동에서 매물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먼저 재건축에 나서게 될 선도지구 심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집주인들이 재건축 호재를 활용해 주택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0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고양시 일산서구 매물은 1년 전인 3542건 대비 25.4% 증가한 4443건에 달했다. 일산동구 매물 역시 전년 3339건에서 22.7% 늘어난 4100건이었다. 두 자치구를 합산하면 일산신도시 매물은 전년 6881건에서 올해 8543건으로 24.1% 증가했다.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매물 증가율인 20.6%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보다 세밀하게 살펴보면 일산 내에서 가장 매물 증가 폭이 큰 곳은 단독주택 밀집 지역인 정발산동(55%)이었지만, 주엽동(37.2%)과 백석동(27.2%) 등 노후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도 매물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백석동의 한 개업중개사는 "재건축이 이뤄지면 동네가 발전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분담금을 걱정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며 "선도지구 공모로 많은 관심을 받는 지금이 매도 적기일 수 있다"고 말했다.주엽동 개업중개사 역시 "선도지구로 선정되면 집값에 긍정적이겠지만, 만에 하나 탈락하면 재건축 가능성이 낮아지지 않겠느냐"며 "분담금을 우려하는 분들도 있지만, 선도지구 결과가 발표된 이후에는 매도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보는 집주인도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일산 주민들 사이에서 재건축 열기는 뜨겁다. 일산신도시는 특별정비예정구역 47곳 중 22곳(47%)이 선도지구 공모에 참여했다. 선도지구 신청 구역의 평균 주민동의율도 84.3%

    2024.10.10 08:10
  • 이재명 "난 탄핵 얘기한 적 없다…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차례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9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나서 "대의민주주의는 머슴·심부름꾼·일꾼을 뽑고 잘하면 상을 주고, 못하면 벌을 주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도 대리인이)영 못한다면 도중에 바꾸는 것이 대의민주주의고 헌법이 만들어 놓은 민주주의 제도라는 당연한 얘기를 했더니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이상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인천 강화군수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한연희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일을 제대로 못 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 정치"라고 발언해 여당의 강한 반발을 샀다.이 대표는 "저는 탄핵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그 얘길 아시냐.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머릿 속에 딴 생각이 가득 들어있으면, 다른 사람이 멀쩡한 얘기를 해도 딴 생각으로 해석한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막 탄핵 얘길 한다"며 난 안했다. 분명히 다 때가 있다"고 강조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10.09 14:20
  • [속보] 尹 "한중관계, 상호존중·국제규범 입각한 공동이익 추구"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한중 관계와 관련해 "한미 관계뿐만 아니라 대중 관계에서도상호존중과 국제규범 원칙에 입각한 공동의 이익 추구 차원의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시내 호텔에서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시아연구소가 주최한 '싱가포르 렉처'에 강연자로 나서 '미·중 관련 대한민국의 정치적·정책적 고려사항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외교와 대외정책의 근간은 한미동맹에 있다"고 전제한 뒤 중국에 대해 "북한을 도와 대한민국 국군·유엔군과 싸운 역사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과거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미래 지향적인 차원에서 대한민국의 안보·경제·투자 등 모든 분야에서 굉장히 중요한 국가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미·중 경쟁을 언급하며 "원칙은 규범에 입각한 국제 질서라는 틀 안에서 경쟁이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글로벌 차원의 규범 기반의 합리적인 국제질서를 견인하는 건설적인 관여 차원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10.09 14:17
  • 尹 "한반도 자유 통일, 인태지역 번영에 강력한 추동력"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는 인태 지역의 경제발전과 번영에 강력한 추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연구소가 주최하는 '싱가포르 렉처'에 초청받아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위한 한반도 통일 비전'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8.15 통일 독트린'을 거론하면서  "대한민국의 자유 가치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북한에 자유 통일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널리 전파하면서, 통일 한반도를 구현하기 위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다짐"이라고 소개했다. 해외에 우리의 통일독트린을 소개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통일 한반도가 불러올 자유에 대해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자유를 지켜냈던 한국인들은 자유를 지켜주는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에 각별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가 실현된다면 이는 자유의 가치를 크게 확장하는 역사적 쾌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큰 자유를 얻게 된 한국은 역내와 국제사회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더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위협이 사라지고 비확산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한반도는 물론 인태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가 획기적으로 진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자유롭고 열린 통일한반도의 실현은 인태 지역의 경제 발전과 번영에도 강력한 추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개방된 한반도를 연결고리로, 태평양-한반도-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는 거

    2024.10.09 14:02
  • 한동훈 "김건희 여사 공개활동 자제 필요하다고 생각"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건희 여사가 공개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당 일각의 요구에 대해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 대표는 9일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한(한동훈)계 의원들이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보도가 나왔다'는 질문에 "저희 의원들이 뭐라고 말했는지는 몰랐는데,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가 김 여사의 공개 활동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검찰이 이번 주중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선 "관측에 관해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10.09 13:41
  • "20억 찍었을 때 팔 걸"…호가 높이던 마포 집주인 '한숨'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서울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곳곳에서 매물이 쌓이는 가운데 매수자를 구하지 못한 집주인들도 하나둘 호가를 낮추는 모양새다.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9월 다섯째 주 0.10% 상승을 기록했다. △9월 둘째 주 0.23% △9월 셋째 주 0.16% △9월 넷째 주 0.12%로 3주 연속 상승 폭이 줄었다.매물 적체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아파트 매물 수는 총 8만3890건으로 석 달 전 8만806건보다 3084건(3.8%) 늘어났다.이 기간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 수가 10% 이상 증가했다. △마포(2765건→3165건, 14.4%) △은평(3387건→3818건, 12.7%) △서대문(2577건→2889건, 12.1%) △금천(1205→1332건, 10.5%) △구로(3301건→3644건, 10.3%) △도봉(2318건→2555건, 10.2%) 등이다.특히 마포 '신축 3 대장'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아현동 '마포더클래시'는 이날 기준 매매 물건이 총 109건으로, 석 달 전 46건보다 1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호가를 높이고 배짱을 부리던 집주인들도 호가를 낮추기 시작했다. 염리동의 한 개업중개사는 "전용면적 59㎡ 매물의 경우 중층 기준으로 지난달 호가는 17억원 내외였지만, 최근에는 16억원 이하 매물까지 등장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대장 단지인 대흥동 '마포그랑자이' 역시 전용 84㎡ 호가가 지난달 21억~22억원에서 이달 19억~20억원 선까지 내려왔다.전문가들은 정부의 대출 규제와 실수요 매수 심리 위축이 맞물리면서 집주인들이 '배짱호가'를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평가한다.이광수 광수네 복덕방 대표는 "가격이 지속해서 오르려면 누군가 대출을 일으켜 계속 사줘야 한다"

    2024.10.09 13:37
  • [속보] MBK "고려아연·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없다"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격을 더 올리지 않겠다고 9일 밝혔다.MBK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의 주당 83만원, 영풍정밀 주당 3만원의 공개매수가격은 각 회사의 현재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높은 가격"이라며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은 없다고 선언했다.공개매수가를 현재 수준보다 더 높이면 추후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설명이다.MBK는 "추가적인 가격 경쟁으로 인해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지켜 볼 수만은 없다"며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의 추가 인상 여부와 상관 없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10.09 13:08
  • "너무 건방지고 경솔했다"…3억 차지한 '흑수저 셰프' 사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서 우승한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30)씨가 세미파이널에서 경쟁한 셰프들에게 사과했다.권씨는 지난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쁨의 소감보다는 먼저 사과와 감사의 말을 올리고 싶다"며 "어린 나이가 아님에도 어리게 행동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리, 트리플스타, 요리하는 돌아이 등 출연자들을 언급하며 " 마지막에 이 세분이 남았을 때 모두 이기기 힘든 상대라고 생각했고, 위축되지 않기 위해 더 허세를 부렸다"고 토로했다.그는 애드워드 리를 향해 "잘근잘근 밟아드리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경솔했다"며 재차 사과했다. 권씨는 "모두가 지친 마지막 요리인 만큼 힘을 내자는 의도였다"며 "의도와는 다르게 너무 거만하고 경솔한 발언이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방송을 통해 제 모습을 보니 건방지고 많이 부족했다"며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권씨는 "결승전에서 평생의 운을 다 끌어모아 우연히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고생하신 제작진분들, 함께한 99명의 셰프님들, 축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싶다"고 덧붙였다.권씨의 사과글에 에드워드 리는 "사과는 필요없다"며 "우리 모두 승리하기 위해 경쟁했다. 당신은 승리할 자격이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절대 자신감을 잃지 말라"는 조언과 함께 권씨의 승리를 축하했다. 에드워드 리의 축하에 권씨는 "셰프님 사랑한다. 곧 만나자"고 답했다.흑백요리사 최종화에서는 ‘흑수저’

    2024.10.0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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