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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히틀러" 비난에도…트럼프 여전히 건재한 까닭 [이슈+]

    초박빙. 3일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이 대혼전 양상이다. 어느 언론도, 어떤 전문가도 특정 후보의 확실한 우세를 점치지 못한다.팀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의 표현처럼 "이상한(weird)" 일일지도 모른다. '민주주의의 적', '괴짜', '폭군', '독재자' 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이름 뒤에 따라붙는 무시무시한 수식어들 때문이다.2016년 혜성처럼 당선되고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한 트럼프가 2024년에도 여전히 건재한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이 "미국의 히틀러"(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를 유력 후보로 지탱하고 있는 걸까?한경닷컴은 베스트셀러 'K를 생각한다'의 저자인 청년 논객 임명묵 작가와 청년 정치단체 'AGENDA 27'의 이석현 대표로부터 미 대선의 시사점, 나아가 우리 정치가 주목해야 할 점을 들어봤다.Q. 트럼프에 대한 미디어의 부정적 여론과 달리 '트럼피즘'은 여전히 강력하다. '왜'인가?임명묵 : 트럼프가 2016년에 충격적인 승리를 거뒀을 때 많은 사람이 러스트벨트를 이야기하면서 중산층을 대량으로 만들어주던 제조업 일자리의 약화라는 점을 지적했다. 경제, 계급에 기반한 분석이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백인 남성 노동 계급보다 더 어려운 여러 하위 계층들이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결국에는 문화적인 불만을 빼놓고는 설명이 어렵다. 쉽게 말해 다들 미국이라면 우리가 생각했던 삶의 형태가 있다. 안정적 일자리를 바탕으로 교외의 단독주택에서 꾸린 ‘정상 가족’. 1980년대 할리우드 영화로 대표되는 문화 코드들. 자신들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던 문화적 정체성이 위협받고

    2024.11.02 09:00
  • 모던하우스, 디즈니와 손잡고 국내 최초 '디즈니홈' 매장 선봬

    대표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던하우스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하 디즈니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디즈니홈 매장’을 국내 최초로 론칭했다고 1일 밝혔다.디즈니홈 컬렉션은 디즈니의 클래식 아이콘인 ‘미키 마우스’와 친구들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리빙 아이템들로 구성돼 있다. 가구, 식기, 침구, 소품, 장난감 등 모던하우스의 감성과 디즈니의 캐릭터가 제품 디자인에 어우러진 실용적인 아이템들로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폭넓은 컬렉션이 특징이다.디즈니홈 컬렉션은 10월부터 모던하우스 매장에서 만날 수 있으며, 특별히 타임스퀘어점, NC강서점을 포함한 7개의 콘셉트 매장에서는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준비해 매장 방문자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여행, 침실 등을 콘셉트로 꾸민 감각적인 디즈니존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또한 연말에는 시즌 한정 디즈니홈 크리스마스 에디션도 만나볼 수 있다. 겨울 시즌의 따뜻한 무드와 함께 ‘미키 마우스’와 친구들의 사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아이템들로 구성됐으며, 선물로도 손색이 없어 소중한 지인에게 건넬 선물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모던하우스 관계자는 “디즈니홈의 모든 상품은 모던하우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에디션으로 소장 가치가 뛰어나 다가오는 연말 선물로도 추천한다. ’미키 마우스’와 친구들이 오랜 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사랑받아 온 만큼, 디즈니홈 컬렉션이 모두에게 따뜻한 추억을 상기시키고 또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일상의 행복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2024.11.01 09:00
  • "피자 먹고 급사"…로마 여행 10대 소녀 '끔찍한 비극'

    이탈리아 로마에 여행을 간 영국인 소녀가 저녁 식사 후 돌연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이 소녀는 평소 땅콩 알레르기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3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14세 영국 소녀 스카일라는 지난 24일 로마 트라스테베레 지구의 자니콜렌세에 위치한 한 피자 가게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가족과 호텔로 돌아왔다. 이어 도착한 지 약 15분 만에 아나필락시스(급성 알레르기 쇼크)가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사망했다.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을 만큼 위험한 증상이다. 바로 적절한 치료가 실시될 경우에는 별다른 부작용 없이 회복이 가능하다.스카일라의 경우 평소 땅콩 알레르기를 앓아 왔다. 경찰은 피자 가게에서 제공한 음식에 땅콩 성분이 들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현지 언론매체들은 가게에서 마지막 메뉴로 제공된 디저트에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함유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스카일라의 부모는 식당 직원에게 이탈리아어와 영어를 섞어서 딸의 땅콩 알레르기 사실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직원에게 제대로 전달이 됐는지, 식당이 스카일라의 땅콩 알레르기를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의도치 않게 디저트에 땅콩 가루가 섞여 들어갔을 가능성도 거론된다.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과 독성 검사를 실시했다. 스카일라의 가족은 영국으로 돌아갔으며, 법의학 검사가 완료되면 시신을 돌려받기 위해 다시 로마를 찾을 예정이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10.31 21:38
  • [속보] 美 9월 PCE 물가 전년비 2.1%↑…전월비 0.2%↑

    3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0.2%, 2.1%)에 부합한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CE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 상승해 월가 예상치(0.3%, 2.6%)를 소폭 웃돌았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10.31 21:36
  • 명태균 "증거 다 불 질러버릴 것"…녹취 공개에 '발끈'

    선거 브로커 명태균씨는 31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자신 간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자 관련 증거들을 "다 불 지르고 치워버리겠다"고 밝혔다.명씨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측에 "(녹취) 중간에 내용은 하나도 없지 않나. 내가 (민주당에) 제공한 적 없고, 녹음을 제공한 사람은 내가 고용한 A씨로 추정된다"고 했다.명씨는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한 게 아닌데 어떻게 다 기억하나. (휴대폰 등 증거들을) 아버지 묘소에 묻어 놓으면 제일 안전하기 때문에 묻어놨다"며 "오늘 다 불 지르러 간다. 불 지르고 치워버린 다음에 내가 죄지은 거 있으면 감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녹음 파일을 재생했다. 여기에는 윤 대통령이 명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민주당은 해당 통화가 재보선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에 공천받기 직전인 2022년 5월 9일 이뤄진 것이며, 이튿날인 10일 국민의힘이 실제로 김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공천이 이뤄진 날 공식 취임했다.그러자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공관위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대표, 윤상현 공관위원장이었다"며 "당시 당은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전략공천으로 결정했다.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의 경우, 김영선 후보자가

    2024.10.31 21:22
  • 축구협회 노조 "정몽규 4선 막으려면 탄핵 말고는 답 없다"

    대한축구협회 노조는 31일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4선을 막을 방법은 탄핵밖에 없다면서 중대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축구협회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대한체육회 공정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정 회장을 끌어 내릴 '합법적인 수단'이 없다"며 "여론과 정부의 압력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정 회장의 4선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대의원총회를 통한 탄핵의 길밖에 없다"고 했다.노조는 "정 회장은 현재 '심리적 탄핵'을 당한 상태다. 그러나 그의 최근 행보를 보면 그가 4선 출마 의지를 꺾었다고 보기엔 어렵다"며 "10월에 열린 월드컵 예선 요르단전, 이라크전 2연승, AFC 어워즈의 성공적 개최, 방한한 인판티노 FIFA 회장의 '립 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4선 도전 행보를 더 과감하게 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노조는 "언론에서는 대한체육회 공정위 심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지만, 공정위에서 4연임을 위한 객관적인 조건은 정 회장이 모두 충족해 무난하게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인촌 장관이 공정위 승인시 최종적으로 문체부에서 불승인할 것이라 여러 차례 공언했지만, 일단 공정위의 승인을 받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선거를 통해 당선되면 문체부의 거부권은 사실상 휴지조각에 불과하다"고 했다.그러면서 "협회 정관에 따르면 대의원 34명 중 18명 이상이 동의하면 정 회장의 해임(탄핵) 안건을 발의할 수 있고, 23명 이상이 동의하면 정 회장을 해임할 수 있다"며  "정 회장의 리더십은 이미 파탄 났고 그가 있는 한 한국축구에 희망이 없다는 사실도, 대한축구협회 대의원들이 본인의 역사적 책무를 깨닫고 현명하게 행동해

    2024.10.31 21:14
  • 욕설·문신 그대로 내보내더니…흑백요리사 결국 '도마 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레거시 미디어를 제치고 국내 영상 콘텐츠 업계 주류로 부상했는데도, 심의와 규제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출연자들의 욕설과 문신을 그대로 노출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역대급 흥행을 거두는 동시에 OTT와 레거시 미디어 간의 규제 형평성 문제를 불러일으킨 것이다.31일 한국방송학회와 한국미디어정책학회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유료방송시장 정상화를 위한 공정경쟁 환경 조성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OTT의 성장으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방송·미디어 업계의 건전한 경쟁과 발전 방향을 고민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이 자리에서 심미선 순천향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OTT 환경에서 합리적인 유료방송 콘텐츠 내용규제 개선 방안: 흑백요리사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제했다.심 교수는 "(흑백요리사는) 출연자의 문신을 여과 없이 방영했다. 비속어나 욕설도 나왔다"면서 일부 출연자의 몸에 새겨진 문신이나 출연자가 말한 욕설이 그대로 노출된 점, 특정 제품 이름이 가려지지 않은 채 화면에 등장한 점 등은 지상파나 종편 방송에선 볼 수 없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심 교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혐오와 불쾌감 지양, 청소년 모방 우려 등을 이유로 문신에 사후 규제를 적용할 수 있고, 방송사들은 출연자의 문신을 파스로 가리거나 흐리게 처리한다"며 "욕설 사용은 방송심의 기준에 위반될 수 있어 방송사들은 해당 장면을 통으로 지우거나 '삐' 소리를 덧씌운다"고 했다.심 교수는 "지상파나 종편 방송사

    2024.10.31 19:40
  • "이재명 좋아서 민주당 찍어준 줄 아나"…내부 자성 목소리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플랜본부'를 띄우고 차기 대선 준비에 나선 가운데, "겸손하라"는 내부 자성의 목소리가 나와 주목된다.31일 페이스북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는 민주당 관계자로 추정되는 A씨가 집권플랜본부가 공식 출범한 지난 23일 작성한 글이 올라왔다. 그는 "집권플랜본부? 단단히 미쳤네. 어려운 민생 살릴 생각은 안 하고 '금투세 시행 안 한다', '부의 축적을 악마화하지 않겠다' 이런 소리나 하고 앉아있다"고 했다.A씨는 "우리가 총선 이긴 이유는 간단하다. 배 나온 오빠가 싫어서지, 이재명이 좋아서 찍은 게 아니다. 제발 착각 그만하라"며 "오빠의 지지율이 그렇게 떨어져도 무당층의 지지율이 안 오르는 이유가 뭐겠나"라고 했다. A씨가 언급한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으로 해석된다.A씨는 "제발 당의 정체성부터 다시 생각하고 겸손하게 좀 지낼 수 없나. 벌써부터 집권 어쩌고 떠들기 전에 국정감사나 잘하고, 오빠가 깎은 내년 예산 어떻게 복구할지, 세수 펑크 어떻게 할지 이런 거나 고민 좀 하라. 그러라고 국민이 표 준 거 아니냐"고 했다.이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국회 직원 인증을 마쳐야 글을 올릴 수 있는 점, 민주당을 '우리'로 언급한 점, 윤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을 쓴 점 등을 미뤄봤을 때 A씨는 민주당 의원실 보좌진 등 관계자로 추정된다.앞서 민주당 내 차기 대선을 준비하기 위한 조직인 집권플랜본부는 지난 23일 공식 출범했다. 민주당이 목표로 하는 정권교체를 위해 정책·조직·전략을 미리 마련해 두자는 취지에서 만든 기구다. 조직에는 친명(친이재명)계가 대거 참여하면서 사실상 '이재

    2024.10.31 19:04
  • 한국인에 참교육 당하더니…'소녀상 모욕' 美 유튜버 결국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기행으로 논란이 된 미국인 유튜버가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업무방해)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더욱이 이 유튜버에게 경찰은 '출국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는 외국인에 대해 내려지는 출국 금지 조치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유튜버 조니 소말리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소말리는 지난 17일 마포구 한 편의점에서 노래를 크게 틀고 컵라면에 담긴 물을 테이블에 쏟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소말리는 자신을 제지하려는 편의점 직원에게 욕설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이런 장면을 담은 영상을 올렸고, 경찰이 이 영상을 보고 불법 행위를 인지해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한편, 거리에서 소말리를 폭행한 20대 남성 유튜버도 송파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송파구 방이동의 한 거리에서 소말리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폭행)를 받는다. 소말리는 타박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받았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10.31 18:23
  • "최민환, 실제로 성매매 했으면…" 성범죄 전문 변호사 분석

    성매매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민환의 성 매수가 실제로 드러난다면 벌금형 이상의 형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성범죄 전문 변호사의 분석이 나왔다.성범죄 전문 이고은 변호사는 지난 30일 YTN 라디오에서 최근 성매매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최민환에 대해 "여러 가지 면에서 좀 충격적이라고 생각했다. (녹취록에서) 두 가지 부분을 주목해야 하는데, 첫 번째는 숙박업소 예약이 가능하냐고 묻는 부분, 두 번째는 업소 실장이 '휴가는 가족들이랑 시간을 보내라'고 얘기했는데도, 거부한 부분이 법을 떠나 도의상 맞는 태도였나"라고 했다.이 변호사는 '숙박업소 예약'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유흥업소 같은 경우 접대부를 고용하는 게 합법이다. 술집 이후 어떤 숙박업소에서 성매매가 이뤄지는 케이스가 성매매에 해당이 된다"며 "숙박업소를 예약해달라고 하는 게 성매매를 암시할 수 있는 하나의 정황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이 변호사는 녹취록만으로는 성매매 혐의를 입증하기 어려우며, 직접적인 증거가 있어야 혐의가 인정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성 매수를 했다고 가정할 경우 상대방이 누군지 여성이 실제 돈을 받은 내역이 있는지, 휴대폰 기지국 추적을 통해 그 시간대 어디에 있었는지 등을 경찰이 들여다볼 것 같다"며 "다만 성매매를 한 여성도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여성들이 '한 적이 없다'고 얘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이 변호사는 '성매매 혐의로 처벌받을 때 상습 여부도 처벌에 영향을 주느냐'는 물음에 "영향을 준다. 녹취록을 들으면

    2024.10.31 17:57
  • 경찰, 최민환 '성매매·강제추행 혐의' 수사 착수

    경찰이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전 배우자 그룹 라붐 출신 율희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도 수사선상에 올랐다.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 사건을 여성청소년수사3팀에 배정했다. 강남경찰서는 또 추가로 접수한 성폭력처벌법(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위반 혐의 사건도 같은 팀에 배정해 수사하고 있다.앞서 최민환의 전 배우자인 율희는 지난 24일 유튜브를 통해 최민환이 결혼생활 도중 유흥업소에 다녔고 가족들 앞에서 자신의 가슴에 돈을 꽂는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율희는 이 과정에서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 정황이 담긴 녹취록도 공개했다.율희는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술에 취해 몸을 만지고 돈을 여기(가슴에) 꽂는다든지, 그 일을 겪은 후 퍼즐이 맞춰지듯 이해가 안 되던 행동이 이해됐고, 못 고치겠다 싶더라"며 "내가 업소를 가봤겠나 뭘 알겠나. 나중에 그 사건을 알고 보니 습관이었던 것"이라고 했다.논란이 불거지자 한 네티즌은 최민환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 강제추행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민원을 국민신문고에 접수했다. 이에 강남경찰서는 입건 전 조사(내사)를 거쳐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10.31 17:16
  • [속보] 檢, '대북송금·뇌물' 이화영에 항소심도 징역 15년 구형

    검찰은 31일 '불법 대북송금'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했다.이날 수원고법 형사1부(문주형 김민상 강영재 고법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사건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5년, 벌금 10억원 및 추징 3억3400여만원을 구형했다.이 전 부지사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 등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방용철 쌍방울 부회장에게는 1심 때와 동일한 징역 2년 6월을 구형했다.앞서 1심 재판부는 이 전 부지사의 주요 혐의에 대해 유죄 판단을 내리면서 징역 9년 6월(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월·특가법상 뇌물 등 징역 8년)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방 부회장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10.31 17:14
  • 김치 10㎏ 2만2900원…"싸게 샀다고 좋아했더니" 날벼락

    김장 물가 상승으로 인해 김장을 포기하고 포장김치를 사 먹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 식품업체가 포장김치를 저렴하게 판매하겠다고 소비자들을 현혹한 뒤, 돈만 받고 잠적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지난 29일 JTBC '사건반장'은 국내 한 식품업체에서 김치를 주문한 소비자들이 구매한 김치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배추 수급이 어려워 배송이 지연된다"는 안내를 끝으로 연락이 두절됐다는 것.방송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국내산 포기김치 10㎏를 '2만2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소비자들을 끌어모았다. 한 대형 포장김치 업체에서 판매하는 가격의 약 3분의 1 수준인 파격가였다.피해자들은 다른 상품은 카드 결제가 가능했지만, 김치 품목만 무통장 입금을 유도했다고 입을 모았다. 애초부터 사기를 치기 위해 이런 방법을 사용한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 상황이다.피해자 A씨는 "10월 11일 배너를 통해 김치를 홍보하길래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김치가 너무 저렴해서 일단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배추 수급이 어려워서 좀 늦을 거라고 먼저 얘기를 해 주시더라"고 했다.이어 "어느 날 딱 봤더니 카톡 프로필이 '알 수 없음'으로 돼 있더라. 이상해서 거기 있던 휴대폰 번호로 연락했더니 '배송이 늦어져 귤을 같이 보내주겠다'고 했다"며 "10월 21일부터 답변 없이 아예 잠수"라고 덧붙였다.다른 피해자 B씨는 "지금 김치값이 너무 비싼데, 이걸 가지고 사기 친다는 게 못됐다"고 했다. 피해자들은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업체의 소재와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한편, 김장 물가 상승으로 인해 김

    2024.10.31 16:38
  • "장수의 상징?"…이마에 10cm '뿔' 자란 107세 할머니 화제

    이마에 뿔이 자라고 있다는 107세 중국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2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더 미러 등 외신은 이마에 거대한 뿔을 지니고 있는 중국 국적의 할머니 '첸'(107)의 사연을 보도했다.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더우인(Douyin)에서는 첸의 영상들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한다. 첸은 최근 몇 년간 이마에서 뿔이 자라기 시작했는데, 그의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장수의 상징처럼 여겨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의료진들은 첸에게 생긴 뿔은 피부뿔(Cutaneous horn)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자외선 노출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건강 상태가 매우 양호해 피부뿔이 첸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봤다.'피각'으로도 불리는 이 피부 질환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의 과도한 성장으로 뿔 모양의 돌기가 생기는 병이다. 신체 어디에서든 발병할 수 있는데, 주로 자외선 노출이 심한 얼굴, 손, 팔 등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피각은 젊은 사람들보다는 노인들에게 더 흔하게 생긴다. 피부암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발견 시 조직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게 좋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전염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10.31 16:11
  • "나 같은 사람 없길"…80대 할머니, 국수 팔아 장학금 기부

    80대 할머니가 국수를 팔아 어렵게 모은 돈을 학생들을 위해 기부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31일 인하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인하부중)에 따르면 박승희(88) 할머니는 최근 인하부중에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그동안 박 할머니가 학생들을 위해 기부한 돈은 자그마치 2000만원에 달한다.박 할머니는 지난 20년간 경기도 광명에서 조그마한 국수가게를 운영하면서 인하부중 외에도 안산 강서고, 인천대안교육지원센터 등 아들 근무지에 매년 100만~200만원씩 쾌척해왔다. 장학금 이름은 국수가게 이름을 따 '안동장학금'으로 지었다.박 할머니의 아들인 김창완 인하부중 교장직무대리는 "어머니가 허리가 아프셔서 1년 전 국수가게를 정리해 이번 장학금이 어머니 생애 마지막 장학금이 될 것 같다"며 "노점상과 국수가게를 하며 어렵게 모은 돈을 흔쾌히 전달하는 어머니의 굽은 손가락을 보니 가슴이 먹먹하다"고 말했다.이어 "어머님이 버스 차비 500원을 아끼려고 무거운 짐을 잔뜩 이고 1시간을 걸어오셨다. 평생 자신을 위해서는 1000원짜리 한 장도 못 썼다"며 "어려운 학생들에게 어머니의 마음을 잘 전달하는 것으로 감사의 마음을 대신하겠다"고 덧붙였다.경북 봉화 출신인 박 할머니는 서울로 상경해 산동네 판잣집을 전전하면서 4형제를 키웠다. 이후 행상과 노점상을 전전하며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다 65세부터 국수가게를 시작하면서 수입 일부를 장학금으로 내어왔다.박 할머니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 입학도 못 했기에 배움에 대한 갈망이 누구보다 컸다"며 "나 같은 사람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 말년에는 꼭 장학금을 기부

    2024.10.31 15:27
  • '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여실장, 징역 1년…마약 3차례 투약

    배우 고(故) 이선균을 협박해 3억원을 뜯은 혐의(공갈)로 재판받고 있는 유흥업소 여실장이 공갈 혐의 재판에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먼저 실형을 선고받았다. 여실장에게 마약을 건네고 투약까지 한 40대 의사도 실형 선고로 보석이 취소돼 재구속됐다.인천지법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는 31일 유흥업소 실장 A(30·여)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등 혐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 B(43·남)씨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보석을 취소했다. 두 사람에게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도 내렸다.검찰은 A씨에게 징역 2년을, B씨에게 징역 4년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마약 등 전과 6범인 A씨는 지난해 3~8월 3차례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B씨는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시 강남구 병원 등지에서 A씨에게 3차례 필로폰과 케타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재판부는 "A씨는 B씨에게서 마약을 3차례 건네받아 투약했을 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같은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면서도 "범행을 모두 인정했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B씨에 대해선 "마약 남용을 예방하고 중독자 치료에 앞장서야 할 의사인데도 양심을 저버리고 범행했다. 범행 횟수 등을 보면 죄질과 죄책이 모두 무겁다"면서도 "일부 범행을 인정했고, 과거에 같은 범행으로 처벌받은 적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한편, A씨는 이 사건과 별개로 지난해 9월 배우 이선균을 협박해 3억원을 뜯은 혐의로도 기소돼

    2024.10.31 15:05
  • '생활고 호소' 김동성, 오물 청소 근황 공개…"폼은 쇼트트랙"

    양육비 미지급으로 피소된 뒤 생활고를 호소했던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44)이 건설 현장에서 오물을 치우며 일하는 근황을 공개했다.김동성 아내 인민정은 지난 30일 인스타그램에 김동성이 건설 현장에서 청소하는 사진을 올리며 "오물 치우는 중. 오랜만에 올리는 근황. 이렇게 사는 중. 아이러니한 세상 같음"이라고 썼다. 사진에는 김동성이 안전모와 마스크,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건물 바닥을 열심히 청소하는 모습이 담겼다.인민정은 김동성이 솔로 바닥을 닦는 문질러 청소하는 영상도 올리며 "똥오줌 치우는 김 반장. 같이 일하는 반장님이 '폼은 쇼트트랙'이라고 하더라"라며 "옆에서도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살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을 이겨내고 나아갔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했다.김동성 부부는 현재 건설 현장 일용직과 스케이트 교습을 병행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정은 지난 4월 남편과 함께 건설 현장에서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었다. 인민정은 당시 "주머니에 돈이 있어야 당당하고 줄 돈을 줘야 당당하고 이 길이 안 되면 저 길로 가면 되니 크게 마음을 먹고 오빠와 같이 안전화를 신었다"고 했다.김동성은 2004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2018년 이혼했다. 이후 2021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했던 인민정과 같은 해 5월 재혼했다.김동성은 양육비 미지급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동성의 전처 A씨는 지난해 11월 경찰에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양육비이행법) 위반 혐의로 김동성을 고소했다. 오씨는 2018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024.10.31 14:50
  • "공군 대령이 딸뻘 소위 성폭력…'꽃뱀' 취급까지" 폭로

    공군에서 남성 대령이 딸뻘인 여성 소위를 성폭행하려던 것도 모자라, 범행에 실패하자, '꽃뱀' 취급하는 등 2차 가해까지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군인권센터 부설 군성폭력상담소는 31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여군 초급장교에 대한 직속상관 전대장(대령)의 강간 미수, 강제 추행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상담소는 전날 센터가 피해자 A씨의 법률대리인으로부터 피해자 지원과 보호, 2차 가해 중단 조치를 위한 의뢰를 요청받아 A씨를 대면 상담했으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A씨가 센터에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A씨의 상관인 대령 B씨는 지난 8월 회식 후 A씨를 강제 추행했다. 이에 A씨는 회식을 피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지난 24일 회식에서 성폭력을 당했다.A씨는 '2차를 가자'는 B씨의 강요에 1차 회식 자리에 있던 간부들에게 '도와달라'는 문자를 보냈고, B씨는 숙소로 돌아가겠다는 피해자에게 물리력을 행사하면서 성폭행을 시도했다. 센터는 "성폭행을 시도하는 B씨에게 A씨는 '저는 전대장님 딸과 3살 차이밖에 안 난다', '이제 그만 보내달라', '아내도 있지 않냐'며 강하게 거부했다"며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하고 도망쳤다"고 했다.센터는 "다음날 A씨가 다른 상관에게 피해 사실을 보고하고 가해자와 곧 분리 조치됐지만, B씨는 회식 자리에 참석했던 간부들에게 A씨가 술에 취해 자신을 유혹한 것처럼 유도신문 하는 등 대답을 압박하고 녹취까지 했다"고 했다.A씨 측은 "B씨가 사죄는커녕 피해자가 원해서 2차를 간 것처럼 호도하며 피해자를 소위 '꽃뱀' 취

    2024.10.31 14:25
  • [속보] 법원, 'SM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보석 허가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10.31 14:01
  • 권성동 "尹-명태균 통화, 탄핵 사유 안 돼…아무 문제 없다"

    친윤(親윤석열)계 좌장 격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공천 개입' 논란에 불을 붙인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와 통화 내용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고 31일 밝혔다. 야권이 녹음 파일을 공개하면서 탄핵을 거론하는 데 대해서도 "탄핵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에서 밝힌 바와 같이, 명태균씨가 하도 요청하니까 그냥 말씀하셨다는 것이지 않나. 실제로는 당으로부터 공천 관련해서 무슨 보고받은 바도 없고, 거기에 대해 의견 표명한 사실도 없다는 것 아니냐"며 "그러니까 그건 아무 문제가 안 된다"고 했다.권 의원은 "가사 그렇다 하더라도 당의 1호 당원인 대통령이나 대통령 당선인 입장에선 자신의 정치적인 의견을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걸로 무슨 선거 개입이니, 공직선거법상 선거 관여죄니, 선거 개입죄니 이렇게 주장하는 건 너무 나간 주장이라고 본다"고 했다.야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천 개입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것을 언급하는 데 대해선 "그 사건은 당시 청와대에서 총선 관련 여론조사를 하고, 그 여론조사 내용을 당에 전달하고, 또 친박(친박근혜) 정치인들을 특정 지역에 배치하기 위해 경선 리스트까지 보냈던 행위"라며 "결론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 개입 행위와는 그 내용이 전혀 다르다"고 했다.그러면서 "누구든지 당원이면 공직 후보자를 추천할 수도 있고 공직 후보자의 의견을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다. 대통령도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라며 "특별히 법률적으로 문제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

    2024.10.31 13:55
  • 검찰, 명태균 자택 압수수색…불법 여론조사 혐의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의 불법 여론조사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31일 명씨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은 이날 오전 수사관들과 함께 경남 창원씨 명씨 자택을 찾아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에도 명씨 자택과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10.31 13:29
  • 이준석 "어디서 날 파나"…'尹-명태균 통화' 해명에 '발끈'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의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대표였다'고 해명한 대통령실을 향해 "어디서 이준석 팔아서 변명하려고 하냐"고 비판했다.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의 해명 기사를 공유하면서 "지금 상황에서 이렇게 변명하다니, 말미잘도 이것보다는 잘 대응할 것"이라며 "용산에서 기자들에게 돌리면서 주절주절 첨부한 이준석 페이스북 내용은 이준석이 이준석에 대해서 해명하는 것"이라고 했다.이 의원은 "저는 윤 대통령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보고를 받는 줄도 알지 못했고, 또 후보 측 관계자에게 이런 내용을 전달하는지도 몰랐다. 그건 바로 그쪽이 해명해야 한다"며 "저 시점으로부터 한 달 뒤에 윤리위 걸어서 쫓아내려고 기획했던 자들이 어디서 이준석 팔아서 변명하려고 하나. 양두구육을 넘어서 이제 인면수심을 하려고 하냐"고 덧붙였다.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명태균씨와 통화에서 '김영선이 좀 해줘라'라고 말하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공천 개입 논란이 불거지자, 언론 공지를 통해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대표, 윤상현 공관위원장이었다"고 했다.대통령실은 그러면서 이 의원이 최근 김영선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던 이유를 설명한 페이스북 글 전문도 함께 전달했다. 이어 "당시 윤 당선인과 명태균씨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고,

    2024.10.31 13:21
  • 대통령실, 尹-명태균 통화에 "좋게 이야기한 것뿐"

    대통령실은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국민의힘의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대표, 윤상현 공관위원장이었다"고 했다.대통령실은 "당시 당은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전략공천으로 결정했다.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의 경우, 김영선 후보자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였다"며 "결과적으로 김 후보자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당시 윤 당선인과 명태균씨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고, 명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며 "이준석 당시 당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에서의 전략공천 결정은 문제가 없다고 자세히 설명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녹음 파일을 재생했다. 여기에는 윤 대통령이 명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민주당은 해당 통화가 재보선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에 공천받기 직전인 2022년 5월 9일 이뤄진 것이며, 이튿날인 10일 국민의힘이 실제로 김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공천이 이뤄진 날 공식 취임했다.홍민성 한경닷컴

    2024.10.31 13:07
  • "배신자·살모사" 비난에…한동훈 "보수 바로 세우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보수의 긍지와 자부심을 바로 세우는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당내 반(反)한동훈 인사부터 일부 극렬 지지자들까지 한 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가운데 나온 일성이다. 정치권에서는 한 대표가 선명성을 부각하며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토지개혁과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이끌어낸 이승만 대통령, 중공업화로 지금의 산업화를 이뤄낸 박정희 대통령, 금융실명제로 부패의 사슬을 끊어낸 김영삼 대통령은 우리 당의 역사에 자랑스럽게 새겨져 있다"며 "보수의 긍지와 자부심을 바로 세우는, 부끄럽지 않은 정치 하겠다"고 했다.한 대표의 이날 발언은 보수 선명성을 부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실제로 최근 들어 부쩍 보수층 결집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지난 23일 부산을 찾아 지지층을 다독였고, 지난 25일에는 대구를 방문해 "저는 보수정당의 대표이자 CEO"라고 발언했다. 또 26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45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의 공(功)을 적극적으로 치켜세우기도 했다.한 대표의 일련의 행보는 자신을 비토하고 있는 일부 보수 진영 세력에 대한 응답으로도 풀이된다. 최근 당내 반한동훈 인사들은 한 대표를 향한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윤-한 갈등'으로 불리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마찰이 장기화하자, '정통 보수'를 자처하는 인사들이 나서 한 대표를 소위 '가짜 보수'라고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전날 한 대표를 '배은망덕한 살모사'에 빗

    2024.10.30 15:05
  • 한동훈 "김건희 여사 문제 분명해…특별감찰관 관철할 것"

    2024년 10월 30일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에 우려와 걱정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특별감찰관 임명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변화를 시작한다' 저의 당 대표 취임 일성이었는데, 100일 동안 그 '변화와 쇄신'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면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주장,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격차해소특위 출범, 간첩법 개정 및 대공수사권 복원 이슈화 등 성과를 일일이 열거했다.보수 진영 전(前) 대통령들의 이름도 언급했다. 최근 극렬 보수층 사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으로 인해 비난이 쏟아지자, 지지층 결집을 의도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그는 "토지개혁과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이끌어낸 이승만 대통령, 중공업화로 지금의 산업화를 이뤄낸 박정희 대통령, 금융실명제로 부패의 사슬을 끊어낸 김영삼 대통령은 우리 당의 역사에 자랑스럽게 새겨져 있다"며 "보수의 긍지와 자부심을 바로 세우는, 부끄럽지 않은 정치 하겠다"고 했다.내달 중순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겨냥한 대야 공세도 포함했다. 그는 "대표 범죄 혐의에 대한 방탄을 위해 헌정 위기를 조장하고 사법 시스템을 난도질하는 폭력적인 정치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며 "그 어떤 개인도 시스템 위에 있을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했다.약 18분간의 모두발언에서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이나 김 여사, 대통령실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진 않았다. 다만 "정부의 개혁 성과가 몇몇 상황들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

    2024.10.30 11:37
  • [속보] 한동훈 "특별감찰관 반드시 필요…자발적 추진이 쇄신 첫걸음"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10.30 10:54
  • [속보] 한동훈 "보수의 긍지·자부심 바로 세우겠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10.30 10:32
  • [속보] 한동훈 "국민 실망 해결 못하면 개혁 추진 어려워"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10.30 10:31
  • 허은아 "김건희, 7월에 '만나자' 전화…한동훈에 불만 느껴져"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30일 김건희 여사가 지난주 자신에게 전화해 야권의 공세에 억울하다는 취지로 토로했다는 주장에 대해 통화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최근이 아닌 지난 7월 이뤄졌다고 설명했다.허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여사) 전화를 받았다"며 "최근이 아니라 지난 7월 12일 시부상을 당했을 때 위로 전화를 주셨다. 그날이 제 결혼기념일이라, 명확하게 날짜를 기억한다"고 했다.허 대표는 김 여사와 통화 내용에 대해, 김 여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서운한 감정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는 취지로 전했다. 허 대표는 "(김 여사가) 한 대표에 대해 조금 불만이 있으시구나, 약간 언짢음·섭섭함이 있구나 정도(를 느낄 수 있는 말을 했다)"라고 했다.허 대표가 김 여사가 자신에게 한 대표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고 주장한 시기는, 한 대표가 지난 1월 중순 김 여사가 보낸 사과 문자를 무시했다는 소위 '읽씹' 논란이 불거졌던 때다.허 대표는 "(김 여사가) '만났으면 좋겠다', '만나서 이것저것 얘기 좀 해보자'라고 했지만, '죄송하지만 어렵겠다'고 거절했다"며 "(김 여사에게 재차) '누구보다도 대화를 자주 하던 분들 아니신가'라고 이야기했다"고 했다.허 대표는 만남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저도 정치를 해봐서 안다. 통화했다는 것만으로도 난리가 나는데, 누군가 만나 메시지를 주고받으면 국민께 오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안 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통화 사실이 알려진 경로에 대해선 대통령실을 의심했다. 허 대표는 "저는 입이 무거운 편이다.

    2024.10.30 09:00
  • "'하루 50번 오르가슴' 희귀질환에 고통"…안타까운 사연

    하루에 50차례 가까이 성 극치감(오르가슴)을 느끼는 희귀질환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호소하는 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지속성 생식기 각성 장애'(PGAD)를 겪는 29세 여성 A씨의 사연을 조명했다.드물게 발생하는 질환인 PGAD는 아무런 성적 자극이 없어도 비정상적인 성적 흥분을 느끼고 생식기에 통증을 느낀다. 과잉 성욕이나 성중독 상태와는 다른 병으로, 기능적 이상이나 다른 신체적 장애가 생기진 않지만, 당사자에겐 매우 큰 고통이 된다.A씨는 주로 이른 아침이나 밤에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하루 평균 3~5회, 최대 하루에 50회까지 증상이 발현한 적이 있다고. A씨는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 너무 무섭다"면서 이 질환으로 인해 일은 물론이고 외부 활동까지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토로했다.A씨는 자신의 PGAD가 어린 시절 성폭행당한 트라우마로 인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당시 충격으로 항우울제 복용과 중단을 반복했으며, 이후에 질환을 앓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2001년 처음 알려진 PGAD의 원인은 골반 혈관 기형, 신경 이상, 약제의 부작용, 성호르몬의 변화, 기타 신체 및 정신적 요소 등이지만 원인 불명의 경우가 많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10.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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