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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CC發 '치킨 게임' 치열…"항공사 적자생존 시대 열릴 것"

    국내 항공업계의 ‘치킨게임’이 치열해지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가 대한항공이 독점하던 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에 취항하는 등 영역을 침범하자, 대한항공은 아일랜드 더블린 등 그동안 취항 항공사가 없는 미개척 장거리 노선에 뛰어들고 있다. 대한항공조차 영업이익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항공사들이 저마다 공격 경영에 나서는 터라 조만간 본격적인 적자생존의 시대가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동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오는 27일에 맞춰 일제히 취항 노선을 조정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1일 인천~리스본 노선에 주 3회 신규 취항했다. 이달엔 냐짱(나트랑)·타이중·라스베이거스 노선을, 12월엔 푸꾸옥 노선을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부터 인천~카이로 노선에 취항하고 11월엔 구마모토, 12월 아사히카와 노선을 새롭게 연다.LCC도 공격적으로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이달 인천에서 출발하는 발리·바탐 노선을 LCC 최초로 취항하는 데 이어 에어부산은 부산~발리 노선을 띄운다. 약 7시간이 소요되는 발리·바탐 노선은 그동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독점해왔다. 수요는 많았지만 공급이 적어 표값이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 LCC 등장으로 가격은 대폭 낮아지고 있다. 에어부산은 부산~발리 특가표를 편도 24만원대부터 판매 중인데, 30일 첫 운항편(BX601) 예약률이 100%에 임박했다.티웨이항공은 올해부터 LCC 처음으로 유럽 5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진에어는 이달 말 인천~클라크·비엔티안 노선을 재운항하고, 이스타항공은 12월 부산~오키나와·치앙마이 노선을 띄운다. 에어프레미아는 내년 1월부터 인

    2024.10.14 17:51
  • "이제 LCC 타고 발리 간다"…공격적 新노선 취항 나선 항공사들

    저비용항공사(LCC)를 타고 인도네시아 휴양지 발리를 가는 시대가 열렸다. 제주항공이 오는 27일부터 인천에서 출발하는 발리 노선을 LCC 최초로 취항하는데 이어 사흘 후인 30일 에어부산은 부산에서 출발하는 발리 노선을 띄운다. 국내 항공업계의 ‘치킨 게임’이 치열해지고 있다. LCC가 대한항공이 독점하던 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에 취항하는 등 영역을 침범하자, 대한항공은 더블린 등 그동안 취항 항공사가 없는 미개척 장거리 노선에 뛰어들고 있다. 대한항공조차 영업이익이 악화될 정도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저마다 공격 경영에 나서는 터라 조만간 본격적인 적자생존의 시대가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행 수요는 느는데…수익은 주춤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동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오는 27일에 맞춰 일제히 취항 노선을 조정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1일 인천~리스본 노선에 주 3회 신규 취항했다. 이어 27일에는 인천 출발 나트랑·타이중·라스베이거스 노선을, 12월엔 인천~푸꾸옥 노선을 증편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부터 인천~카이로 노선에 주 2회 취항하고, 11월엔 인천~구마모토(주 3회), 12월 인천~아사히카와(주 4회)를 노선을 새롭게 연다. 대

    2024.10.14 17:26
  • 현대건설, 중동 대형 수주 '싹쓸이'…로템, 폴란드서 방산 수출 '세일즈'

    ‘정의선 효과’가 내린 곳은 현대자동차 기아 등 자동차 계열사뿐이 아니다. 현대건설 현대로템 현대글로비스 등 비(非)자동차 계열사들도 지난 4년간 한 뼘씩 컸다. “모기업에 기대지 말고 자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경영방침이 뿌리내리면서 단순히 몸집이 커지는 걸 넘어 성장의 질(質)이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현대건설이 그랬다. 이 회사 지난해 매출은 29조6514억원으로 1년 전보다 39.6% 늘었다. 정 회장이 취임하기 전 해인 2019년(17조2788억원)과 비교하면 71.6% 증가했다. 건설 불황으로 신음하는 경쟁 업체들과는 완전히 다른 행보다.해외에서 먹거리를 찾은 덕분이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에 조성 중인 네옴시티 사업 일부를 수주하는 등 중동과 남미에서 잇따라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고 있다. 도로·항만 등 그동안 잘한 사업뿐 아니라 전기차, 친환경 수소 에너지, 첨단 플랜트 등 향후 신규 발주가 쏟아질 미래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정 회장이 지난해 10월 네옴시티 현장을 찾은 것은 물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여러 차례 회동하는 등 해외 건설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준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한동안 그룹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현대로템도 다시 태어나고 있다. K-2전차와 고속철을 잇따라 해외에 내다팔며 지난 2분기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 벽을 넘어섰다. 이 현장에도 정 회장이 있었다. 지난해 9월 폴란드를 찾아 방산 수출 세일즈에 힘을 보탠 것. 현대로템 매출은 정 회장 취임 전인 2019년 2조4593억원에서 지난해 3조58

    2024.10.13 18:22
  • 현대차·기아, 올 美 전기차 사상 첫 10만대 판매 눈앞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미국에서 사상 첫 전기차 판매 10만 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3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두 회사가 올해 1~9월 미국 현지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9만1348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만111대)보다 30.3% 증가했다. 1~9월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4만8297대, 4만3051대를 팔았다. 업계에선 두 회사가 올 들어 월평균 1만 대 이상을 판매 중인 것을 감안하면 이달에 사상 처음으로 판매 1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두 회사의 전체 전기차 판매량(9만4340대)을 불과 10개월 만에 넘는 것이다.판매 증가세는 기아가 이끌고 있다.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 등 신차 효과를 톡톡히 봤다. 기아는 2014~2018년 연 1000~2000대 판매에 그쳤지만,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등이 가세한 2021년부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아이오닉 5, EV6 등이 출시되며 판매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3만318대를 기록한 아이오닉 5다. 지난해 1~9월과 비교해 19.8% 증가했다. 기아 EV6도 전년 동기 대비 8.0% 늘어난 1만5985대가 팔렸다. EV9 역시 1만5970대 판매되며 기아의 주력 전기차 모델로 자리잡았다.신정은 기자

    2024.10.13 18:18
  • 현대모비스, 獨 자이스와 맞손…홀로그래픽 HUD 공동 개발

    현대모비스가 독일 광학 기업 자이스와 손잡고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HUD)’ 기술을 개발한다. 홀로그래픽 HUD는 차량의 전면 유리창을 투명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차세대 기술로 아직 양산 사례가 없다.현대모비스는 최근 경기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자이스와 홀로그래픽 HUD 공동 개발을 위한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2027년부터 홀로그래픽 HUD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현대모비스와 기술 공동 개발에 나서는 자이스는 세계적 광학 기업이다. ‘슈퍼을(乙)’로 불리는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네덜란드 ASML에 광학 시스템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홀로그래픽 HUD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넓은 공간에 각종 주행 및 편의,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명하게 표시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운전자가 시선을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모든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어 주행 안전에 도움이 된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옴디아리서치 전망에 따르면 전 세계 홀로그래픽 HUD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700만 대로 커져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전장BU장(부사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광학과 자동차를 접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신정은 기자

    2024.10.13 17:29
  • [단독] 한국 UAM 상용화 눈앞…현대차 '슈퍼널' 2028년 200대 생산

    현대자동차그룹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이 4년 뒤 전기 수직 이착륙장치(eVTOL)를 연간 200대 규모로 생산한다. 미국과 중국 등에 뒤처진 한국 UAM 개발 속도가 빨라질지 주목된다.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슈퍼널은 개발 중인 eVTOL ‘S-A2’(사진)를 2028년 여름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본격 출시하고, 연간 100~200대 규모로 생산할 것이라는 내부 계획을 세웠다. 슈퍼널은 S-A2가 최대 500m 고도에서 시속 200㎞로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현대모비스도 이 목표에 맞춰 UAM에 특화된 구동시스템 등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슈퍼널은 현대차그룹이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2021년 설립한 독립 법인이다.슈퍼널이 올초 처음 공개한 S-A2 실물은 전장 10m, 전폭 15m로 조종사를 포함해 5명이 탑승 가능하다. 기체는 총 8개의 로터(Rotor)가 장착된 주 날개와 슈퍼널 로고를 본뜬 V자 꼬리 날개, 승객 탑승 공간으로 이뤄졌다.슈퍼널이 UAM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국산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공개한 ‘K-UAM 로드맵’에서 2025년 말을 UAM 초기 상용화 시점으

    2024.10.11 18:03
  • "4년 뒤 현대차가…" 중국에 뒤처진 한국 '파격 청사진'

    현대자동차그룹의 도심항공교통(UAM) 법인 슈퍼널이 4년 뒤 전기 수직 이착륙장치(eVTOL)를 연간 200대 규모로 생산한다. 미국과 중국 등에 뒤처진 한국 UAM 개발 속도가 빨라질지 주목된다.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슈퍼널은 개발 중인 eVTOL ‘S-A2’를 2028년 여름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본격 출시하고, 연간 100~200대 규모로 생산할 것이라는 내부 계획을 세웠다. 슈퍼널은 S-A2가 최대 500m 고도에서 시속 200㎞로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현대모비스도 이 목표에 맞춰 UAM에 특화된 구동시스템 등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슈퍼널은 현대차그룹이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2021년 설립한 독립 법인이다.슈퍼널이 올초 처음 공개한 S-A2 실물은 전장 10m, 전폭 15m로 조종사를 포함해 5명이 탑승 가능하다. 기체는 총 8개의 로터(rotor)가 장착된 주 날개와 슈퍼널 로고를 본뜬 V자 꼬리 날개, 승객 탑승 공간으로 이뤄졌다.슈퍼널이 UAM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국산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공개한 ‘K-UAM 로드맵’에서 2025년 말을 UAM 초기 상용화 시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국산 UAM 제품이 하나도 없어 수입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슈퍼널은 아직 공식적인 비행 기록이 없다. 미국 조비에비에이션은 1만 시간의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의 이항과 샤오펑후이톈 등 업체도 한국보다 빠르게 제품을 개발해 일찌감치 시범 비행 중이다. 이에 슈퍼널은 2028년 UAM 상용화를 위해 연말부터 실물 크기의 기술 시연에 들어가고, 내년 프로토타입(시제품)의 시범 비행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슈퍼널 관계자는 “2030년대 말에는 UAM 생산 능력이

    2024.10.11 17:46
  • 대한항공 기내식 하루 4만여식…국산 식자재 사용 늘린다

    대한항공이 한국발 국제선 출발편에 실리는 기내식 원재료 국산화 비율을 늘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국산 농·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돕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1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대한항공의 국제선 항공편 기내식에 사용된 국내산 식자재 비중은 60% 수준이다. 올해 항공편 공급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기내식 국내산 식자재 비중을 64%까지 늘렸다.올해 상반기 기준 대한항공의 한국 출발편(인천 및 부산발)에 쓰이는 하루 평균 기내식 양은 약 4만4000식에 달한다. 현재 대한항공에서 사용되는 쌀, 신선도가 중요한 농산물, 채소류, 과일류 등 식자재는 대부분 국내산이다.대한항공은 오렌지·키위 등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과일이나 일부 수산물은 수입산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를 국산으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국산 원재료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내식도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다.대한항공은 기내식 식자재의 국산화 비중을 높여 국산 농·수산물 소비 활성화와 지역 농어촌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기내식 식자재 국산화를 주도하면 다른 국내 항공사들의 동참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한항공은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항공사로서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국산 식자재를 활용한 품격있는 기내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항공사의 국산 식자재 사용 확대는 정치권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사안이다. 문대림 의원(더불어민주당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은 “매일 대량 생산이

    2024.10.11 11:26
  • LX판토스, 카자흐로 확장…중앙아시아 물류사업 강화

    LX판토스는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물류사업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이용호 LX판토스 대표는 최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마라트 카라바예프 교통부 장관을 만나 물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X판토스와 카자흐스탄 정부는 유럽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카스피해 횡단 국제수송루트(TITR) 구간에서 컨테이너 화물 운송을 공조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했다.TITR은 중국 장쑤성에서 출발해 카자흐스탄, 카스피해,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튀르키예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운송 루트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기존 운송 경로인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 등과 달리 러시아 영토를 밟지 않는다. 물류 안정성 및 효율성 측면에서 새로운 국제 운송로로 주목받고 있다.LX판토스는 또 카자흐스탄 1위 물류업체인 PTC그룹과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양사는 TITR을 이용한 유럽·아시아 간 화물 운송 확대, 양사 간 물류 자산 활용, 카자흐스탄 수출 화물 공동 개발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2002년 설립된 카자흐스탄 대표 통합 운송 서비스 업체인 PTC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철도 차량과 물류 인프라를 소유·운영하고 있다.신정은 기자

    2024.10.10 17:43
  • 현대자동차그룹, 수소·첨단물류로 대전환…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되는 ‘빅 블러(big blur)’ 시대를 맞아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수소에너지, 첨단 물류 시스템, 소프트웨어 중심의 대전환, 인공지능(AI)과 로봇,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이 현대차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분야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동차업계를 선도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글로벌 선두 기업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소 등 에너지 사업자 역할 강화현대차그룹은 에너지 패러다임이 수소로 전환되는 미래를 대비해 에너지 사업자로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초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수소로의 대전환을 목표로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에이치투)’를 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한다고 선언했다.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전(全) 주기에서 맞춤형 패키지를 설계하는 ‘HTWO 그리드(Grid) 솔루션’을 통해 수소 밸류체인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수소 생산 모델을 실증하는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드 아메리카(HMGMA)’에 친환경 물류 체계인 HTWO 로지스틱스 솔루션을 올해 말까지 도입하고 HMGMA를 중심으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한다.현대차그룹은 나아가 트램, 선박, 경비행기, 발전기, 중장비 등 다양한 분야로 연료전지 시스

    2024.10.09 16:32
  • 해마다 12조원 이상 투자 '현대 웨이' 연다

    현대자동차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현대차만의 새로운 길을 연다는 뜻을 담은 ‘현대 웨이’를 공식 선포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10년 동안 연평균 12조원 이상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는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총 120조5000억원을 투자해 중장기 전략인 현대 웨이를 실행하겠다고 지난 8월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10년간(2023~2032년) 투자액 109조4000억원보다 10.1% 늘어난 금액이다.현대 웨이는 지속 가능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현대차만의 유연한 대응 체계로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모빌리티와 에너지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전략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연간 판매 목표 555만 대(제네시스 포함)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3년 판매 실적 대비 30% 이상 많은 물량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장에 생산 시설을 확장해 추가로 100만 대 생산 능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차 모델은 2030년 200만 대를 판매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약 36%를 채우기로 했다. 이 중 주요 시장인 북미에서 69만 대, 유럽에서 46만7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현대차는 현대 웨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현대차의 핵심 역량을 의미하는 ‘현대 다이내믹 캐파빌리티’도 추진하기로 했다. 전기차 경쟁력을 키우는 동시에 하이브리드카와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준중형과 중형 차량에 주로 장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형차는 물론 럭셔리 차급으로 확대해 하이브리드 적용 모델을 7개에서 14개로 늘린다

    2024.10.09 16:31
  • '탁구 꿈나무' 키운 조양호 회장 추모 탁구대회

    대한항공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2008년 자선 탁구대회·사진)의 호를 딴 ‘일우(一宇)배 전국 탁구대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일우배 전국 탁구대회는 지난 5~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탁구협회 주최·주관, 대한항공 후원으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유소년 탁구 꿈나무 500여 명이 참가했다. 조 선대회장을 추모하는 사진전도 함께 열렸다.일우배 전국 탁구대회는 2019년 작고한 조 선대회장을 추모하는 사업이다. 한국 탁구계에 대한 조 선대회장의 헌신을 기리고, 탁구 유소년 선수 육성과 탁구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조 선대회장은 2008년 7월 대한탁구협회장에 취임한 뒤 2019년까지 선수 육성과 지원, 심판과 지도자 양성 등 제도 개선을 통해 한국 탁구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2009년부터 아시아탁구연맹 부회장을 맡았다. 2024년 2월 부산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도 조 선대회장의 업적으로 꼽힌다.신정은 기자

    2024.10.07 17:34
  • 연구인력만 650명…현대모비스, 전동화 신기술 15종 공개

    “이곳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동화 기술 개발의 혁신 거점입니다. 니켈이 들어가지 않는 전기차 변압기도 여기서 제조했습니다.”현대모비스가 지난 2일 처음 공개한 경기 의왕연구소 전동화연구동에선 차세대 전기차에 적용될 전략 기술을 한창 연구 중이었다. 지금까지 전기차에 필수인 변압기는 희귀 금속인 니켈이 들어가 중국 의존도가 높았으나, 현대모비스는 니켈 대신 신소재를 적용한 변압기를 이곳에서 최근 개발했다.현대모비스는 경기 용인의 기술연구소와 의왕, 충남 서산 등으로 흩어져 있던 전동화 분야 연구 인력을 지난해 12월 의왕연구소로 통합했다. 7만1400㎡(약 2만1600평) 부지에 들어선 지하 4층~지상 5층 건물에 650여 명의 전동화 연구 인력을 모았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 전동화 분야의 중추 기지 역할을 하기 위해 인력을 더 늘릴 수 있도록 1000명이 수용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전동화 사업 매출은 12조원으로, 전체 매출(59조원)의 20%다.전동화연구동은 전기차와 관련된 기술의 연구개발(R&D)과 함께 시험 및 성능 평가, 품질 분석 등 전동화 핵심 부품 개발을 위한 ‘종합 인프라’ 역할을 한다. 특히 배터리시스템(BSA)의 개발과 평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기능 안전 시험, 전동화 부품 전자파 시험 등의 R&D 활동도 이곳에서 이뤄진다.이날 열린 ‘2024 R&D 테크데이’에선 현대모비스의 신기술 65종도 공개됐다. 15종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이영국 전동화 엔지니어링실장(상무)은 “전기차 ‘캐즘’에도 이곳 연구진이 차질 없이 R&D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며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부품 경쟁

    2024.10.03 17:14
  • 기아, 수심 1m 건너는 군용차 공개…대한항공, 軍 헬리콥터 성능 강화

    현대자동차그룹이 2일 충남 계룡대에서 개막한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에서 특수차량과 무인화 기술, 차세대 무기체계를 대거 선보였다. 대한항공은 이 자리에서 ‘블랙호크’로 불리는 군용 헬리콥터 UH60 성능 개량을 위해 LIG넥스원과 기술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기아는 이날 중형표준차 5t과 수소 경전술차량(ATV)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중형표준차 5t은 1m 깊이 하천을 건널 수 있고, 60% 종경사·40% 횡경사도 이겨내고 달릴 수 있다. 병력 22명에 화물 5∼10t을 탑재할 수 있다. 내년 국군에 공급된다.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수소 ATV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발열과 소음이 적어 적에게 노출되는 위험을 줄여준다. 루프와 도어를 없애는 식으로 차체를 가볍게 해 항공기로 옮길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현대위아는 경량화 105㎜ 자주포를 실물로 처음 내놨다. 경량화 105㎜ 자주포는 2.5t 트럭이 견인해야 하던 KH178 105㎜ 곡사포의 무게를 줄이고, 자동사격통제장치 등을 보완해 소형전술 차량에 실을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현대로템은 차륜형장갑차 K808을 기반으로 하부 방호력을 강화한 페루 수출형 차륜형장갑차 모형을 처음 선보였다. 다목적 무인 차량 ‘HR-셰르파’ 4세대 모델도 전시했다.대한항공과 LIG넥스원은 UH60 헬리콥터 성능 개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체결식에는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 대표,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UH·HH60 등 한국 육군·공군 특수작전용 헬기의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할 계획이다.신정은 기자

    2024.10.02 17:23
  • 부상 군인 재활 도운 현대차 로봇

    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발한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가 부상 군인 치료에 투입됐다. 현대차그룹은 국군수도병원에서 엑스블 멕스를 착용한 부상 군인들이 재활 치료하는 영상 ‘10m 행군’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1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현대차그룹이 국군의무사령부와 함께 제작했다.‘10m 행군’은 부상 군인들이 재활을 위해 매일 걷는 10m 길이의 병원 복도가 마치 긴 행군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프로그램이다.공개된 영상에는 부상 군인들이 엑스블 멕스를 활용해 힘든 재활 훈련을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캠페인 영상의 내레이션은 군 복무 중 입은 부상을 이겨내고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아이스하키 동메달을 딴 국가유공자 이지훈 선수가 맡았다. 응원 메시지는 현대차그룹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은 1026개의 국민 응원 메시지를 바탕으로 구성됐다.엑스블 멕스는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 본부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첨단 의료용 재활 로봇이다. 실시간 구동기 제어 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균형을 잡고 보행하는 데 필요한 힘을 지원한다. 앉기, 서기, 걷기, 좌우 회전, 계단 오르기 같은 다양한 동작을 지원해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움직임을 연습할 수 있다.엑스블 멕스는 무게중심을 앞쪽으로 설계해 로봇 착용 과정을 간소화했고, 재활 중 자세 변화가 있어도 안전한 환경에서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덕분에 환자의 재활 의지를 높여준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한 이동 약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신정은 기자

    2024.10.01 18:07
  • 현대자동차 첨단기술 배우는 사우디 인재들

    현대자동차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청년 인재를 양성하고 스마트시티 분야 협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미스크 재단과 협력한다고 1일 밝혔다.현대차그룹은 지난달 30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미스크 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미스크 재단은 사우디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2011년 설립한 비영리 재단이다.현대차그룹은 이번 MOU를 통해 사우디 청년 인재가 현대차·기아의 혁신 모빌리티 기술을 경험하며 미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인턴십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미스크 글로벌 포럼(MGF)에 참석해 현지 청년층과 소통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스크 재단이 리야드에 건설 중인 스마트시티 ‘미스크 시티’ 구축과 관련한 협업 기회도 발굴하기로 했다. 이재용 현대차그룹 스마트시티추진실장(상무)은 “사우디 청년 인재에게 현대차그룹의 스마트시티 비전을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은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공동으로 현지에 반제품조립(CKD) 공장을 짓는 등 중동에서 완성차 생산, 친환경 수소에너지, 첨단 플랜트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신정은 기자

    2024.10.01 17:35
  • 최태원 "기업가정신 독려한 초심 이어달라"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신문 창간 60주년 기념행사는 경제단체장들의 축사와 건배사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어졌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축사에서 “한국경제신문은 지난 60년간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시장원리를 설파했고, 오일쇼크와 외환위기 등 위기 때는 기회라고 기업가정신을 독려했다”며 “한국경제신문 500여 식구를 위해 응원의 박수 한번 쳐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경제계는 새로운 기업가정신으로 미래를 대비하고 정책 사각도 메워나가겠다”며 “한국경제신문도 ‘경제 자립과 번영을 감당하겠다’는 창간호 초심을 이어가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건배사에서 “한국경제신문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기적의 동반자였다”며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 10위권 강국에 이르는 험난한 길을 한결같은 정론으로 환하게 비췄다”고 말했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대한민국 최고 권위 경제지인 한국경제신문은 지난 60년간 ‘진실과 신뢰’라는 한결같은 자세로 우리 사회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시장 흐름을 주도해 왔다”며 “이제 다시 새로이 시작한다는 ‘환갑’을 맞아 나날이 새롭고 무한히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했다.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우리 여성기업은 여성 경력 단절,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더디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에서 국민과 함께해 온 한국경제신문에 감사하며 더 큰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최진식 한국중견기

    2024.09.30 18:33
  • "한경의 초일류 선진국 제언, 감명 깊었다"

    한국경제신문이 창간 60주년을 맞아 연재한 ‘대한민국, 초일류 선진국으로 가자’ 시리즈는 호평 일색이었다.30일 행사장을 찾은 경제계 인사들은 한국 경제가 60여 년 만에 모든 신흥국이 추앙하는 선진국 대열에 올랐다는 내용에 “자랑스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인용 전 삼성전자 사장은 “어릴 때 ‘머리카락 사세요’란 소리를 듣고 자란 게 엊그제 같은데 그런 나라가 일본을 수출에서 앞선다니 거짓말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이병학 농심 대표는 “우리나라가 지난 60여 년간 이룩한 눈부신 경제 발전과 문화적 성취에 자부심을 느꼈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관련해 귀중한 통찰을 얻었다”고 했고, 이태길 한화 사장은 “지난 60년 한국 경제사를 때로는 냉철하고 때로는 따뜻하게 분석해 온 한국경제신문답게 과거에서 미래까지 이어지는 경제의 핵심 맥을 잘 짚어줬다”고 말했다.참석자들은 기적의 역사를 일군 한국이 앞으로 신생 선진국을 넘어 초일류 선진국으로, G10(주요 10개국)이 아니라 G5로 나아가야 한다는 한국경제신문의 제언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초일류 선진국을 위해 일조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한국경제신문이 제언한 7대 미래산업에서 깊은 고민과 통찰을 느꼈다”고 했고,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은 “성숙한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를 살펴보고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우리는 전 세계 80억 인구를 행복하게 할 역량을 갖추고 있어 초일류 선진국이 될 수 있고, 돼야만 한다”고 말했다.신정은 기자

    2024.09.30 18:32
  • 日 시장 도전 나선 기아…선봉장은 전기 PBV

    기아가 맞춤형 전기 상용차인 목적기반차량(PBV)을 앞세워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자동차는 승용차, 기아는 상용차를 내세워 ‘자동차 강국’ 일본의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 현실화하고 있다.기아는 일본 종합상사 소지쓰와 PBV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부터 최초 전용 PBV 모델 ‘PV5’를 현지에서 판매한다고 24일 발표했다. PBV는 사용자 목적에 맞춰 일반 밴, 하이루프 밴, 섀시캡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는 차량이다. 기아는 전기차 기반의 PBV 전용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소지쓰는 일본 주요 종합상사 중 하나로 자동차 판매는 물론 에너지, 금속, 화학, 식품 등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운영 중이다. 기아의 파나마 대리점 사업도 담당한다.세계 1위 자동차 업체 도요타가 버티고 있는 일본은 한국 자동차 브랜드엔 까다로운 시장으로 꼽힌다. 전기차 시대가 열리며 현대차·기아는 일본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했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 비중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탄소중립 목표를 세웠는데, 일본 완성차의 전기차 전환이 늦은 편이기 때문이다. 그사이 현대차그룹은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판매에서 3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위상이 높아졌다.일본에서 2009년 철수한 현대차는 2022년 일본 시장에 재진출해 넥쏘 수소전기차, 아이오닉5N 등 친환경차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 7월엔 일본에 처음으로 전기버스 ‘일렉시티타운’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기아는 현대차그룹에 인수되기 전인 1992년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가 2013년 철수했다. 이번에 PBV로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아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PV5를 내

    2024.09.24 17:43
  • "마세라티 잔존가치 日보다 20% 낮아…할인정책 폐지할 것"

    “마세라티는 한국에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110년의 역사를 가진 마세라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우리가 독특한 럭셔리 브랜드임을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지난 5일 서울 압구정동 마세라티 강남전시장에서 만난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코리아 총괄책임자는 “브랜드를 재정비하고 장기적인 여정을 시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마세라티는 한국 진출 17년 만인 지난 7월 마세라티코리아를 출범했다. 그동안 공식 법인 없이 딜러사를 통해 차량을 수입해오는 방식으로 운영했지만, 국내 슈퍼카 시장이 커지자 본격적으로 판매 챙기기에 나선 것이다. 한국은 마세라티의 판매 5대 주요국이다.수억원을 호가하는 슈퍼카는 지난 몇 년간 한국의 도로 풍경을 바꾸고 있다. ‘93대.’ 지난해 슈퍼카가 하루에 팔린 평균 숫자다. 1억5000만원 이상 슈퍼카는 작년에만 3만3999대 팔렸다. 2020년만 해도 판매량이 한 해 1만여 대 수준이었지만, 3년 만에 그 규모가 세 배 넘게 확대됐다. ○“판매 목표 없고 브랜드 재정비가 우선”수입차업계에선 ‘슈퍼카 브랜드끼리 경쟁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수억원을 호가하는 슈퍼카 구매자의 취향은 그만큼 확고하고 세분화돼 있다는 뜻이다. 자신의 DNA를 분명히 하면 구매자의 취향이 그들을 선택할 것이라는, 브랜드의 자부심도 반영됐다. 다카유키 총괄책임자는 그래서인지 ‘브랜드 이해도’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마세라티를 아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그렇다’고 답하지만, 어떤 브랜드인지는 잘 모른다”며 “슈퍼카의 파워트레인으로 그

    2024.09.24 16:10
  • 아우디 Q4 e-트론, 獨 프리미엄 전기차 중 판매 1위 질주

    아우디 전기차 Q4 e-트론이 지난달 313대 판매되며 독일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브랜드 중 최대 판매 차가 됐다. Q4 e-트론은 2022년 국내 출시 이후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족스러운 주행거리와 넉넉한 실내공간, 그리고 전기차 보조금 혜택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장·단거리 주행 모두 충족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수입승용차 등록통계에 따르면 8월 아우디 Q4 40 e-트론과 아우디 Q4 스포트백 40 e-트론은 각각 253대, 60대 등 모두 313대가 출고됐다. 아우디 컴팩트 세그먼트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자 폭스바겐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에 기반한 첫 아우디 모델인 아우디 e-트론은 2022년 출시 후 지난달까지 2182대가 판매됐다. 지난 3월이후 6개월 연속 독일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판매 1위다.아우디 Q4 40 e-트론과 아우디 Q4 스포트백 40 e-트론은 한번 충전으로 복합 기준 각각 411㎞, 409㎞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두 모델은 합산 최고 출력 203.9마력과 최대 토크 31. 6kg.m의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최고 속도는 160㎞(안전 제한 속도)다. 모두 82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도심에서의 일상적인 주행과 장거리 주행 등 다양한 주행 상황에 적합하다.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5가지 주행 모드 중 취향에 맞는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편의 사양으로는 사각지대에서 차량이 접근해 오는 경우 사이드 미러에 경고등을 점멸하는 ‘사이드 어시스트’가 대표적이다. 이밖에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엑티브 레인 어시스트,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2024.09.24 16:02
  • e-트론 지정 서비스센터 운영, 전문 테크니션 양성…고객서비스 강화 나선 아우디

    아우디 코리아는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경험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고객 응대 프로세스와 A/S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아우디 전기차 e-트론 고객을 위한 인프라 확장도 진행 중이다.아우디코리아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우디 e-트론’의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했다. 아우디가 국내에 판매 중인 모든 전기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아우디 코리아는 또한 고객이 직접 배터리 충전 목표를 설정 및 관리하고, 배터리매니지먼트시스템(BMS) 기능으로 배터리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방법을 비롯해 아우디가 제공하는 다양한 전기차 케어 프로그램들을 함께 안내했다.아우디 코리아는 전동화와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따라 ‘아우디 e-트론’ 고객을 위한 전기차 A/S 서비스 네트워크와 인프라 확장에 힘쓰고 있다. 아우디 e-트론 고객은 가까운 아우디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 시, 고전압 배터리를 무상으로 점검받을 수 있다. 고전압 배터리가 방전된 차량의 견인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상황에서 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우디 커넥트(Audi Connect)가 적용된 차량은 긴급 출동 버튼을 눌러 바로 아우디 고객지원센터로 연결할 수 있다.아우디 코리아는 전기차 서비스 인프라 강화를 위한 시설 확충 및 전문 테크니션 양성, 부품관리 시스템 자동화 등에도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전기차 수리 역량을 갖춘 서비스센터 31개소와 고전압 배터리 정비센터 14곳을 운영하고 있다. e-트론 지정 서비스센터가 아닌 일반 서비스센터를 이용하더라도 딜러가 직접 e-트론 수리가 가능한 서비

    2024.09.24 16:00
  • 오프로드서 더 빛났다…가파른 경사 구간도 거뜬

    “쉐보레 콜로라도는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한 차입니다. 100년이 넘는 쉐보레의 픽업 헤리티지를 소비자들에게 전파하는 메신저가 될 것입니다.”지난 12일 경기 남양주에서 열린 ‘올 뉴 콜로라도’(사진) 시승장에서 만난 헥터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콜로라도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비자레알 사장은 올 뉴 콜로라도가 지난 7월 출시 하루 만에 초도물량이 완판된 사실을 강조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국내에서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픽업트럭의 팬층이 두꺼워지고 있다. 최근엔 도심에서도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는 차종까지 등장했다. 미국에서 건너온 쉐보레의 3세대 올 뉴 콜로라도가 그중 하나다. 5년 만에 완전 변경된 콜로라도는 엔진부터 편의사양, 외관 디자인까지 탈바꿈했다. 도심, 오프로드 등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된 주행을 즐길 수 있다.실제 마주한 콜로라도의 짙은 회색 외장은 터프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드러냈다. 전반적으로 볼륨이 강조된 모습이었다. 18인치의 커다란 타이어는 어떤 험준한 길도 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내는 생각보다 투박하지 않았다. 열선·통풍 시트에 메모리 시트, 11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까지 갖췄다.이날 비가 쏟아져 도로 중간중간 물웅덩이가 생겼지만 콜로라도는 높은 차체 덕에 끄떡없었다. 산길을 올라갈 때 주행모드를 ‘오프로드’로 바꾸자 콜로라도는 더욱 탄탄해졌다. 풀은 무릎까지 자라있었고 크고 작은 돌은 물론 바위까지 넘어야 하는 비포장도로였다. 전후방과 좌우를 비추는 카메라 덕분에 좁은 코너도 쉽게 통과할 수 있었다.가파른 경사 구간에서는 강력한

    2024.09.24 15:54
  • 中에 밀린 유럽 자동차社…"탈탄소 정책 유예해달라"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 자동차업체들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감축하는 정부 규제가 부담된다며 유럽연합(EU)에 완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기차 판매량이 둔화하는 가운데 환경 규제까지 발목을 잡으면서 ‘전통 강호’인 유럽 자동차 브랜드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2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시행하기 전에 긴급 구제 조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U는 승용차 탄소 배출량을 2025년까지 2021년 대비 15% 감축하고 2035년까지 100% 감축해 자동차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사실상 2035년부터 EU 시장에서 내연기관 신차 판매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다.협회는 “현재 규제는 지난 몇 년간 지정학적, 경제적 환경의 중대한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규제의 본질적인 무능력은 자동차산업 경쟁력을 더욱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규제 완화와 함께 전기차 및 수소차 충전 인프라, 경쟁력 있는 제조 환경, 저렴한 친환경 에너지, 구매 및 세제 혜택 등의 조치가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유럽 자동차업계가 이처럼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건 안방인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빠르게 식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은 무려 43.9% 줄었다. 4개월째 감소세다. 유럽 자동차업체들은 막대한 개발 비용을 투자했지만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미래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유럽 자동차 브랜드 5곳의 주가는 올해 들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폭스바

    2024.09.22 18:07
  • 유럽차 어쩌나…폭스바겐·BMW·포르쉐 주가 줄줄이 추락 [신정은의 모빌리티워치]

    자동차 업계의 ‘전통 강호’인 유럽 브랜드들이 흔들리고 있다. 유럽 완성차는 전기차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데 비해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데다 의존도가 높았던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럽 차의 미래 전망이 어두워졌다는 시장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도 급락세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 브랜드 5곳의 주가는 올해 들어 모두 하락했다. 폭스바겐 주가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올해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18% 빠졌고, 스텔란티스는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에서 연초 대비 35.5%나 폭락했다. 고급차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포르쉐 주가는 15% 급락했고,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도 각각 같은 기간 26.7%, 9% 하락했다. 유럽 자동차 중에선 르노가 그나마 선방했지만 연초대비 5.8% 오른데 그쳤다.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가 부진한건 미래 성장 잠재력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볼보는 최근 2030년 전기차 전환 계획을 폐지하면서 100% 전기차 판매를 90% 하이브리드카로 채우고 나머지는 내연기관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볼보가 내연기관 생산을 줄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판매 목표를 10% 줄였다고 업계에선 보고 있다.BMW는 올해 영업이익(EBIT) 마진 전망치를 기존 8∼10%에서 6∼7%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힌 지난 10일에만 주가가 11% 폭락했다. 2020년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올해 상반기 BMW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늘어 선방했지만, 자회사 미니와 롤스로이스 판매량은 각각 18.7%, 11.4% 급감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2일 비용 절감 목표치를 기존 100억유로에서 40억∼50억 유로 더 높이겠다며 독일 내 공장 폐쇄와 정리

    2024.09.20 06:40
  • 현대차 체코공장, 친환경차 50만대 눈앞

    체코공장이 현대자동차가 추진하는 ‘글로벌 전동화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미국 중국 인도 등 8개국에 있는 현대차 공장 중 친환경차 출고 비중(약 40%)이 가장 높아서다. 친환경차를 생산한 지 5년 만인 올해 체코공장의 친환경차 누적 출고대수는 50만 대를 넘길 전망이다.현대차는 체코공장에서 올해 7월까지 누적 45만8099대의 친환경차를 출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올 들어 매달 1만 대 넘게 생산하고 있는 만큼 연내 5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현대차는 예상했다. 전기차 판매가 주춤해졌지만, 하이브리드카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로 벌충한 덕분이다.현대차가 체코 북동쪽 끝에 있는 노쇼비체에 생산능력 30만 대 규모의 공장을 세운 건 2008년 11월이었다.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인 유럽을 잡기 위한 포석이었다. 현지 인기 차종인 소형차와 스포츠유틸리차량(SUV) 위주로 생산하다가 2020년부터 친환경차 모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현대차 체코공장은 이듬해인 2021년 친환경차 출고 비중이 글로벌 공장 8곳 가운데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작년에는 친환경차 출고 비중이 41%로 올라섰고, 올해 1~7월에도 38%를 기록했다. 모든 공장 중 가장 높다. 현대차는 체코공장에서 코나 일렉트릭, 투싼 하이브리드,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3개 친환경 차량을 만들고 있다. 2020년부터 3년간 친환경차 연평균 증가율은 54.4%에 달했다. 최고 인기 모델은 투싼 하이브리드다.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 21만7516대를 기록했다.내연기관차를 포함한 현대차 체코공장의 1~7월 전체 판매량은 20만10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4년 연속 성장세를 탔다. 2008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체코

    2024.09.18 18:16
  • 벤츠, BYD와 中 합작 회사서 손 뗀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중국 전기차 1위 업체인 비야디(BYD)와 협력 관계를 완전히 청산했다.벤츠와 BYD의 합작 회사인 덴자(현지명 텅스)는 BYD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고 18일 밝혔다. 벤츠는 보유한 덴자 지분 10%를 BYD에 전량 매각하고, 이사회 자리도 모두 넘겼다.덴자는 벤츠와 BYD가 2011년 50 대 50의 지분으로 투자해 설립한 고급 전기차 브랜드다. 2021년 BYD와 벤츠가 각각 90%, 10%로 지분을 조정했다가 13년 만에 벤츠가 완전히 손 뗀 것이다. 벤츠는 지난 4일 중국 시장에 140억위안(약 2조6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독자 브랜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글로벌 완성차들은 최근 판매 부진에 중국에서 발을 빼는 모습이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지난해 후난성 창사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도요타와 제너럴모터스(GM) 등은 중국에서 감원을 진행했다. 현대자동차도 올해 초 충칭 공장을 매각했다.신정은 기자

    2024.09.18 18:14
  • 이젠 온라인에서 車 산다…올 거래액 5조원 넘을듯

    자동차를 온라인으로 사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면서 올해 온라인 자동차 거래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가 포문을 연 온라인 자동차 시장은 3년 전 현대자동차가 창립 이후 최초로 온라인으로만 판매한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 등장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비대면 구매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데다 자동차를 직접 타보지 않고도 인터넷상에서 많은 정보가 공유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천만원 하는 자동차도 ‘클릭’으로 지갑을 여는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캐스퍼 13만 대 돌풍…RV 2위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온라인에서 이뤄진 자동차 거래금액은 3조1475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2% 많아졌다. 온라인 거래 규모가 집계되는 음식료품(15.4%)을 비롯해 전자기기(5.7%) 음식서비스(7.1%) 여행(14.5%) 등 모든 상품군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온라인 자동차 거래액은 5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가 비대면 구매에 익숙한 데다 직접 타보지 않고도 온라인 등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관련 산업 규모는 꾸준히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국내에서 온라인 자동차 판매는 테슬라가 시작했으나 현대차의 온라인 전용 판매 차량인 캐스퍼의 등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2021년 9월 현대차가 창사 후 처음으로 차량을 온라인으로만 팔겠다고 선언했을 때 당시 현대차 노동조합은 “실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캐스퍼는 지난달까지 3년간 누적 판매량이 13만 대(13만3043대)를 돌파했다. 캐스퍼가 출시되기 전 20

    2024.09.18 16:21
  • 에탄올 섞은 휘발유 차, 잘 달릴 수 있을까 [신정은의 모빌리티워치]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자동차 업계도 많은 고민에 빠졌다.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등 많은 종류의 친환경차를 개발해 시장에 내놨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이 갈 길을 아직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여전히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에선 바이오 에탄올이 친환경 시대를 위한 자동차의 차세대 연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스테판 뮐러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는 최근 일리노이대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운송 부문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바이오 에탄올과 하이브리드 사용이 해법"이라며 "현재 가장 전략적인 (탄소중립 실천) 방법은 에탄올을 활용하는 것으로, 에탄올을 휘발유에 혼합한 혼합연료가 각광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금 세대가 확실히 해야 할 것은 하이브리드카에 깨끗한 휘발유를 써야 한다는 점"이라며 "에탄올과 (휘발유를) 혼합해 탄소 수치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간담회는 미국곡물협회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을 현지 초청하면서 진행됐다.바이오 에탄올은 사탕수수, 옥수수, 감자 등 녹말작물에서 추출한 알코올을 석유제품 등과 혼합한 연료를 말한다. 고유가에 따르면 에너지 공급선 다변화와 이산화탄소(CO2) 감축 의무화 등으로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연료인 바이오에탄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바이오에탄올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고 연소 시에는 포름알데하이드, 벤젠, 일산화탄소 등 유독물질 방출량이 적다. 주유소 등 기존 연료 보급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리드 와그너 네브라

    2024.09.15 13:44
  • "서로 약점 보완할 것"…현대차·GM 동맹에 호평 쏟아져

    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의 동맹 체결 소식에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떠들썩했다. 주요 외신은 ‘미국 자동차산업의 자존심’과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아시아의 신흥 강자’의 만남에 괜찮은 조합이라는 평가를 내렸다.일본 닛케이는 13일 “혼다와 제휴했던 GM이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협력 관계를 현대차와 맺었다”며 “GM이 완성차 업체와 단일 사업이 아니라 전면적인 제휴를 맺은 건 처음”이라고 비중 있게 보도했다. GM은 2013년 혼다와 차세대 연료 전기차 개발 협력을 맺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해 사실상 제휴 관계가 무색해졌다.미국의 야후파이낸스는 “이번 협약은 한국 자동차 회사가 1980년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40년 전 엑셀을 앞세워 미국에 상륙했을 때 ‘혼다의 짝퉁’으로 조롱받던 현대차가 오랜 기간 세계 자동차업계 1위였던 GM과 대등한 협력 관계를 맺었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판매 대수는 730만 대(세계 3위)로 GM(619만 대·5위)을 앞섰다. 미국 시장에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등을 앞세워 올 상반기 4위에 올랐다.이번 합병에 대해 “미래 차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제고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미국 CNBC는 “자동차업계가 수년간의 공격적인 지출 이후 자본 효율성에 다시 중점을 두기 시작한 상황에서 이번 동맹이 이뤄졌다”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GM과 현대차는 전기차 개발에 수백억달러를 투자했지만 지금까지 경영진이 설정한 높은 판매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고 적었다. 다만 일각

    2024.09.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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