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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은이 기자
    고은이 기자 테크&사이언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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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AI' 샘 올트먼 "올해 GPT-5 출시 어렵다"…이유는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샘 올트먼 "올해 GPT-5 출시 어려워"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GPT-5의 연내 출시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올트먼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AMA(Ask Me Anything·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답변을 통해 "기대했던 것만큼 빨리 출시할 수 없다"고 했다. 올트먼은 “모든 모델이 매우 복잡해졌고, 우리가 원하는 것만큼 많은 것을 동시에 내보낼 수가 없다. 여러 훌륭한 아이디어들에 컴퓨팅 자원을 할당하는 데 한계와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말에 몇 가지 훌륭한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이라면서도 "GPT-5로 부를 만한 것은 없다"고 답했다.레딧 이용자들은 동영상 AI 모델 소라, 이미지 생성 모델 달리, 카메라 모드, 고급 음성 모드(AVM)를 비롯한 챗GPT 신규 기능 등의 출시일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이에 대해 올트먼은 달리 업데이트에 대해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ACM 비전은 예정된 출시 계획이 없다고 했다. 케빈 웨일 오픈AI 제품책임자는 소라 출시가 늦어지는 이유가 추론에 필요한 컴퓨팅, 안전성 때문이냐는 질문에 "안전성을 제대로 처리해야하고, 컴퓨팅도 확장해야 한다"고 답했다. CNBC는 생성형AI 열풍을 견인한 오픈AI가 최근 구글을 비롯한 빅테크들 간의 AI 경쟁 속에서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신제품을 내놓아야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픈AI의 GPT-4는 지난해 3월 공개됐다. 최근 오픈AI에서 임원진들이 연달아 회사를 떠난 것에 대한 질문도 레딧에서 나왔

    2024.11.01 16:22
  • "전략이 없다" 지적받은 한국형 스테이션F, 민간 자문위 구성

    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형 스테이션F’인 글로벌 창업허브 조성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최근 해당 사업에 대해 "추상적인 사업목표 외에 구체적인 운영 전략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적 있다. 1일 예산정책처의 '2025년도 예산안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창업허브 관련 올해 설계비와 사전추진비 등 15억원의 예산이 편성됐지만, 8월 말 기준 집행액은 500만원에 그쳤다. 설계비 등 대부분의 예산이 미집행됐다. 당초 중기부 계획대로라면 민간 추진단이 구성돼 조성 위치, 규모, 프로그램 운영 방향을 주도할 예정이었지만, 지금은 계획이 일부 변경돼 추진단 구성 시점이 내년 하반기로 밀렸다. 글로벌 창업허브는 테크기반 창업가, 투자자, 빅테크들이 한 공간에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서울 홍대, 부산 북항 일대에 2026년 초 세워진다. 해당 사업의 내년도 편성 예산은 리모델링 공사비 315억원과 부대경비 4억원 가량이다.예산정책처는 이 예산에 대해 사업목표가 추상적이고, 다른 창업지원시설과의 전략적 차별성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스테이션F 같은 창업 허브 컨셉을 내세우곤 있지만 단순한 공간 마련 외 주변 창업시설과의 조화, 외부 창업 및 투자수요를 유인하기 위한 전략 등이 미비하다는 것이다. 예산정책처는 "그동안 마련되지 못한 300석 이상 공간의 대규모 이벤트 홀을 마련한다는 것 외에는 다른 시설과의 전략적 차별성을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다.해당 사업이 레퍼런스로 삼은 프랑스 스테이션F는 시설 자체의 면적이 3만4000㎡로 여의도 공원의 15배다. 수용 가능한 작업 공간이 3000여개나 된다. 100개 내외의 사

    2024.11.01 15:28
  • "그려줄 수 있나요?"…나이 많을수록 'AI 챗봇'에 존댓말 쓴다 [고은이의 스타트업 데이터]

    고연령층일수록 인공지능(AI) 챗봇을 인격체로 여기고 존댓말을 쓰는 경향이 확인됐다. 31일 AI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이용자 패턴을 분석한 '2024 뤼튼 유저 리포트'를 31일 발간했다. 지난해 초부터 현재까지 유저가 AI와 어떤 주제로 어떻게 대화했는지 등을 분석했다. 연령대별로 존댓말 사용률이 확연하게 갈렸다.14세 미만 이용자는 발화의 3.14%만 존댓말을 사용했다. 이 비율은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올라갔다. 20대는 5%, 60대 이상은 19.67%였다. 5번의 발화 중 약 1번 꼴로 존댓말을 사용한 셈이다.보고서는 "사용자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AI를 인격체처럼 여기며 존댓말을 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했다. 예컨대 1020세대의 발화는 '고등학교 졸업 후 가장 하고싶은 것에 대한 글 써줘' '너 그림도 그릴 수 있어?' 같은 형식으로 진행됐다. 반대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뤼튼, 혹시 설명하는대로 그림을 그려줄 수 있나요?' '비타민의 효능에 대해서 이솝우화처럼 글을 써줘요" 등으로 대화를 했다. 연령대별로 AI 검색 주제도 갈렸다. 10대는 공부, 진로, 친구, 게임 등에 대한 발화가 많았고 2030세대는 업무, 직무, 영화 등을 검색했다. 50대는 아이, 가족, 주식, 투자, 맛집 블로그를, 60대 이상은 영어, 치료, 아파트, 글, 사진 등을 검색했다. 사용자 직업별로도 관심사가 갈렸다. 대학생의 경우 과학·기술, 영화·예능·드라마, 뉴스·이슈 등이었다. 직장인은 쇼핑·소비, 맛집·음식, 기업·산업 등에 관심이 많았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024.10.31 18:00
  •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 260억 투자 유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260억 원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풀스택으로 개발하고 있는 기술 기업으로 무인 자율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인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기존 주주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주도로 진행된 이번 투자에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IBK기업은행, 아이엠투자파트너스, 프렌드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엔베스터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라이드플럭스의 누적 투자금액은 552억 원으로 증가했다. 조완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완전자율주행 기술은 이미 미국과 중국 등에서 시장성이 입증되고 있다. 라이드플럭스는 국내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공식화한 기업으로서 앞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주요 사업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라이드플럭스는 2020년부터 다양한 자율주행 공개 서비스를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올해 3월 카카오모빌리티와 제주도 내 첨단과학기술단지 일대를 주행하는 ‘네모라이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 사이 왕복 116km 구간에서 세계 최장거리 노선버스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군산항과 전주물류센터 사이 61.3km 구간에서 운행될 자율주행 화물운송 트럭을 개발해 자동차융합기술원(JIAT)에 공급할 예정이다.라이드플럭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 인재 영입과 무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상암, 부산 오시리아 등 전

    2024.10.31 17:40
  • "글로벌 벤처 투자 7년만에 최저…메가딜 60%는 AI 쏠림"

    올해 3분기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투자액이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투자액의 60% 정도는 인공지능(AI) 분야로만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컨설팅 기업 KPMG가 31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VC 투자는 701억달러였다. 2분기 955억 달러에서 줄었다. 같은 기간 거래 건수도 9270건에서 7227건으로 감소했다.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의 VC 투자가 2분기 4104건 586억 달러에서 3분기 3124건 414억 달러로 급감했다. 대형 거래 건수도 전분기 6건에서 2건으로 줄었다. 유럽 지역의 VC 투자도 2분기 179억 달러에서 3분기 125억 달러로 감소했다. 2020년 2분기 이후 분기 기준 최저 수준이다.아시아태평양 지역의 VC 투자 역시 3분기 156억 달러로 7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아시아 최대 VC 투자국인 중국의 3분기 액수부터 10년 만에 가장 적은 61억 달러에 그쳤다. 다만 일본은 18억 달러의 VC 투자를 유치해 12개 분기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 건수(356건)도 10분기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투자는 AI에 쏠린 것으로 드러났다. 규모 기준으로 상위 10대 거래 가운데 6건이 인공지능(AI)에 집중됐다. 특히 AI 기술을 방위 산업에 활용한 디펜스 테크 기업들이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 안두릴 (15억달러), 독일 헬싱(4억8300만 달러) 등아 대표적이다.보고서는 당분간 VC 투자 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AI와 방위 기술에 대한 투자 관심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도영 삼정KPMG 스타트업지원센터 파트너는 “4분기에도 VC 투자·회수가 부진을 겪을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거시 경제 여

    2024.10.31 17:35
  • 오픈AI, 자체 AI칩 개발 브로드컴·TSMC와 협력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30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에 자체 AI칩 생산을 맡긴다. 칩 설계는 미국 팹리스 브로드컴이 맡는다. 로이터통신이 “오픈AI가 칩 공급을 다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브로드컴과 자체 칩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자체 칩을 개발하면서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MD에서의 AI 칩 조달 비중도 높이기로 했다.자체 칩 제조는 TSMC가 담당한다. 로이터는 “오픈AI는 여러 파운드리의 네트워크들로 이뤄진 고비용의 계획을 구상했지만, 비용과 시간의 문제로 이 야심 찬 계획을 포기하고 설계만 전담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고 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방대한 AI 칩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팹 네트워크’를 구상한 적 있다. 이를 위해 7조달러(약 9300조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AI 학습·추론의 기반인 거대언어모델(LLM)을 유지하려면 막대한 연산용 칩이 필수적이다. 엔비디아 A100, H100 같은 서버용 AI 연산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대표적이다. AI 회사들은 매년 칩 구입에 수십억달러를 쏟아붓는다. 오픈AI는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자체 AI 칩을 개발하고 AMD 칩도 사용하는 등 칩 공급을 다양화하겠다는 취지다.  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에만 AI 칩을 의존하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024.10.30 23:39
  • "이거 돈 되네"…올해에만 2.7조 벌어 '깜짝'

    챗GPT 등 주요 인공지능(AI) 앱이 올해 인앱 판매로만 20억달러(약 2조760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앱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1~8월 글로벌 AI 앱 다운로드는 전년 동기보다 26% 늘어난 22억 건이었다. 같은 기간 AI 앱의 인앱 구매 수익은 전년보다 51% 늘어난 20억달러를 기록했다. 연말엔 3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앱 구매만 포함한 수치로, 웹 결제 등을 포함하면 실제 수익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AI 챗봇 앱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8월 기준 챗GPT의 월 인앱 수익은 4500만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세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무료 사용자의 유료 전환율이 5~6%에 달한다”고 말했다. 챗GPT 요금제는 월 20달러부터 시작한다.국가별로는 미국(42.3%) 독일(5.8%) 일본(4.7%) 한국(4.3%) 등이 챗GPT 인앱 구매에 돈을 많이 썼다. 한국의 다운로드당 수익(RPD)은 1.5달러로, 미국(2.5달러) 다음으로 높았다. 국내 챗GPT 인앱 구매 수익은 5월에 2만달러 정도였지만 8월엔 5만5000달러로 뛰었다.이미지·비디오 생성 AI 앱도 돈을 쓸어모았다. 1~8월 이들 앱의 인앱 구매 수익은 11억달러(약 1조5200억원)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스타트업들의 수익 창출 속도가 과거 소프트웨어 기술기업보다 훨씬 더 빠르다”고 말했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올해 말 챗GPT 구독료를 2달러 인상하고, 향후 5년 동안 44달러(약 6만원)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앤스로픽도 월 20달러의 이용료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가 AI 번역 앱 파파고의 업무용 유료 버전인 ‘파파고플러스’를 출시했다.고은

    2024.10.30 17:38
  • 포자랩스, 기업 전용 AI 음원 제작 서비스 출시

    인공지능(AI) 음악 스타트업 포자랩스가 기업 전용 AI 음원 제작 서비스를 29일 출시했다. 맞춤형 AI 음원을 시중가보다 최대 50%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기업 간 거래(B2B) 패키지다.   AI가 초벌로 생성한 멜로디에 음악감독, 작곡가, 사운드엔지니어 등이 후반 작업을 한다. 저작권 문제 없이 새 음원을 써야 하는 광고, 영화, 게임 회사 등이 고객사다. 효과음과 시그니처 사운드 제작도 가능하다.포자랩스는 최근 롯데월드에 음악과 효과음을 제공하면서 기업 맞춤형 AI 음원 시장의 수요를 확인했다. 놀이공원 콘셉트의 음원 샘플 데이터를 구축하고 AI에 학습시켰다. 포자랩스 소속 아티스트가 가사를 쓰고, 직접 섭외한 가수들이 노래를 불러 최종 음원으로 완성했다. 허원길 포자랩스 대표는 “소리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려는 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024.10.30 14:33
  • 스타트업·대한약사회 충돌 '2R'…조제약 패키지 유통 놓고 신경전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의 의약품 유통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대한약사회 등이 닥터나우가 의약품을 구매한 약국들만 우대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국회가 이 회사 대표를 국정감사장에 부르는 일까지 벌어졌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정진웅 닥터나우 대표는 지난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종합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야간·휴일 비대면 진료 이용 환자의 약 35%가 약을 수령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약국에 직접 의약품을 공급, 재고를 파악해 플랫폼에 연동하는 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닥터나우는 최근 의약품 도매 자회사인 비진약품을 설립하고, 의약품 판매업 허가를 받아 사업을 시작했다. 비대면 진료 후 조제에 활용도가 높은 성분을 중심으로 의약품 패키지(29종)를 구성해 약국에 판매하는 것이 비진약품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이다.비대면 진료 한시적 허용이 끝나고 약 배송이 사실상 막히면서 환자들은 ‘약국 뺑뺑이’를 돌아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처방약을 주변 약국이 보유하고 있는지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닥터나우는 약국 재고 정보를 플랫폼이 알 수 있다면 환자들에게 조제 가능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고안했다.대한약사회 등은 닥터나우가 제휴 약국을 플랫폼 상단에 노출하는 것을 문제 삼고 있다. 이런 방식의 영업을 허용하면 약국이 독립성을 잃고 플랫폼에 종속된다는 주장이다.현재 비대면 진료는 법적 근거 없이 시범사업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약 배송 문제부터 의약품 재고 연동, 대체조제 간소화 등의 민감한 이슈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다. 문제가 발생해도 이

    2024.10.28 17:27
  • 영상을 이해하는 AI 원천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 트웰브랩스 [긱스]

    트웰브랩스의 창업은 다소 특별한 곳에서 시작되었다. 2019년 트웰브랩스의 이재성 대표는 국군 사이버작전사령부에서 김성준 개발총괄이사와 이승준 기술총괄이사를 만났다. UC 버클리, 브라운 등 미국 명문대학에서 공부한 경험을 공유하던 이들은 국방부군 생활 동안 함께 일을 하며 서로의 역량을 확인하고, AI 기술에 대한 공통의 관심을 발견했다. 이들은 업무 상 텍스트 분석을 하는 툴을 많이 다루게 되던 중 영상에 대한 툴은 매우 부족하다는 점을 느끼게 되었다. AI 논문을 같이 읽으며 공부하던 이들은 박사과정을 진학할지, 산업계에 뛰어들지 고민하다 빠르게 성장하던 AI 사업기회를 잡기 위해 함께 창업하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다.  군대에서 만난 창업 팀입대 시기가 서로 달라 한 명씩 전역하면서 국방부 면회처인 ‘스타카페’에서 창업 계획을 세웠다. 모두가 민간인이 된 2021년 3월, 군대 월급 등 200만 원을 모아 트웰브랩스를 창립했다. 거대언어모델(LLM) 등 생성 AI가 공개되면서 그들은 영상 데이터 분석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함께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초기 연구 환경 구축을 위해 이승준 CTO는 KTX로 개인 GPU(그래픽 카드)를 직접 공수해왔다. 이 GPU 2080 TI는 '몬스터'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투자유치 전까지 회사의 유일한 GPU로 활용되었다.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고 싶었던 트웰브랩스 팀은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미국으로 눈을 돌렸다. 2021년 7월 컴퓨터 비전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인 국제컴퓨터비전학회(ICCV)에서 트웰브랩스는 첫 성과를 냈다. 밸류 챌린지 2021의 영상 검색 트랙에서 우승을 한 것이다. 이 대회는 7만 4천 개의 다양한 동영상에 담긴

    2024.10.28 11:54
  • 100대 글로벌 유니콘 중 48곳은 플랫폼 스타트업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5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100대 글로벌 유니콘 중 48곳은 플랫폼 스타트업전 세계 100대 유니콘 중 48개가 플랫폼 스타트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플랫폼 기업의 기업가치는 전체 유니콘의 53.1%였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25일 ‘100대 글로벌 유니콘 플랫폼편’ 리포트를 발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에 따르면, 2024년 9월 30일 기준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유니콘 중 상위 100개 기업의 48%가 플랫폼 기업이었다.이들 기업의 총 기업가치는 9260억 달러로, 100대 유니콘 전체 기업가치인 1조 7,33억 달러의 53.1%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3개(3727억 달러)로 가장 많고, 뒤이어 중국 8개(3031억 달러), 인도 6개(494억 달러), 영국 2개(520억 달러)가 차지했다. 한국, 독일, 멕시코, 세이셸, 싱가포르, 에스토니아, 오스트리아, 캐나다, 프랑스는 각각 1개씩의 유니콘을 보유하고 있다.산업별 분포에서는 금융 서비스 분야가 13개로 가장 많았고, 소비자 및 리테일(11개), 엔터프라이즈 기술(10개),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8개), 제조(4개), 헬스케어(2개) 순으로 나타났다.리포트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2023 세계 디지털 경쟁력 순위를 인용해 한국의 디지털 경쟁력이 64개국 중 6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술 부문은 모든 하위 평가항목에서 2022년 대비 하락했고, 규제 요인 중 법적 지원이 52위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리포트는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할 잠재적인 해외 사업자 대비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024.10.25 18:20
  • 팁스 늦어진 스타트업 66% "중기부가 안내한 대출도 거절당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지원금 수령이 늦어진 놓인 팁스(TIPS) 기업들이 전담 금융기관에 대출을 신청했지만 65.8%가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팁스 지원금 미지급 기업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팁스 기업들이 시중은행 두 곳에 요청한 대출 신청건수는 187건으로 이 중 64건(34.2%)만 대출이 실행됐다. 123건(65.8%)은 대출을 거부당했다.팁스는 정부의 대표적인 기술창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민간 투자사가 창업 기업에 선투자하면 정부가 최대 5억원까지 매칭으로 지원한다.정부의 R&D 예산 삭감으로 팁스 지원금 지급이 늦어지면서 상당수 기업들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중기부는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해당 팁스 기업들에게 중기부의 R&D 전담은행 두 곳의 대출을 받아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도록 안내했다.하지만 심사 결과 신청기업 중 과반수에 달하는 65.8%가 대출을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이달 10일부터 해당 시중은행 두 곳이 아닌 신한은행으로 금융기관을 바꿔 팁스 기업 대상 대출을 추진하고 있다. 팁스 기업들은 정부가 일정 부분을 보증하는 '팁스보증대출'을 신설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기업당 평균 미지급 지원금도 정부가 파악한 4000만원보다 2배 이상 많은 9704만원으로 조사됐다. 팁스 운영기관 한국엔젤투자협회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5000만원 미만 0.3%(2개)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 83.0%(597개) △1억원 이상 16.7%(120개) 등이다. 이들 719개사 중 33%(237개)만 '투자유치 등 자체 자금으로

    2024.10.25 16:02
  • '방탄용 복합재' 한국정밀소재, 105억 시리즈A 투자유치 [고은이의 VC 투자노트]

    한국정밀소재산업이 10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최초로 방탄용 고성능 복합재를 개발, 국산화를 시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한국정밀소재는 이번 투자유치로 양산 설비를 확충하고 연구 인력을 추가 채용해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방탄용 고성능 복합재 기업, 105억 투자 유치2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밀소재산업은 L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인라이트벤처스, KDB인프라자산운용, 토니인베스트먼트 등 8개사로부터 10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의 포스트 밸류에이션은 440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투자사들은 한국정밀소재가 발행한 상황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했다.한국정밀소재산업은 글로벌 기업인 하니웰에서 아시아 방산사업을 총괄했던 윤형수 대표가 2020년 설립한 방탄용 복합재 회사다. 현재 방탄용 고성능 복합재 시장은 미국과 유럽 소수 기업이 독점하는 구조로 돼있다. 각국 방위산업법 등에 의해 타국가에 대한 공급에 제한이 큰 시장이다. 한국은 생산 원재료를 해외에 전량 수출, 해외에서 가공 후 국내 부품 생산자가 전량 역수입을 하고 있는 구조였다. 윤 대표는 이런 구조를 탈피하고자 회사를 창업했다. 한국정밀소재산업 창업 전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아라미드 TF의 창립 멤버로 일했다. 신승희 LB인베스트먼트 수석심사역은 "한국정밀소재의 큰 강점은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 국방 소재 국산화"라며 "자체적으로 설계한 양산 설비로 글로벌 선도기업에 견줄 만한 방탄 소재 생산 가능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슈퍼섬유 분야에서 최소 18년 이상 경력을 쌓은 베테랑

    2024.10.24 18:05
  • 액셀러레이터 그룹 스왈로우즈, 혁신 스타트업 배치 '소어스' 모집

    액셀러레이터 그룹 스왈로우즈가 혁신 스타트업을 위한 배치 프로그램 '소어스' 모집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제품 전략, 브랜딩, 투자 유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스왈로우즈는 이를 통해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프로그램은 12주간 이뤄진다. 현장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들과 1 대 1로 매칭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이끈다. 12주 과정이 종료된 후에도 투자유치 및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함께 해결해나간다. 최대 1억 원의 투자 지원도 검토된다. 참가 조건은 법인 등록을 완료한 스타트업 중 혁신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해 시장에 임팩트를 줄 수 있는 팀이다. 접수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소어스는 지원서 제출 후 심층 인터뷰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김호규 스왈로우즈 대표는 “이번 소어스 모집 프로그램은 혁신의 씨앗을 가진 스타트업들의 성공적인 성장을 위해 마련됐다”며 “다양한 영역에서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과 연결해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024.10.24 15:52
  • '망막 사진'으로 AI가 심혈관 위험 예측…美학회서 발표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3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메디웨일, ASN 학술대회서 발표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메디웨일이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2024 미국신장학회(ASN) 연례 학술대회에 참가해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학회에서 메디웨일은 망막기반의 심혈관질환 위험 예측 AI인 '닥터눈 CVD'가 만성콩팥병 환자에서도 심혈관질환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한 연구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메디웨일의 닥터눈 CVD는 망막 사진으로 심혈관 위험을 예측하는 AI 솔루션이다. 주로 당뇨병과 고혈압 등 대사질환 환자에게 사용된다.이번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 내 다양한 신장 기능을 가진 환자 정보를 사용했다. 연구 결과 닥터눈 CVD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했다. 특히 심혈관질환 위험이 큰 만성콩팥병 환자들을 위한 정밀한 모니터링 검사 도구로서의 잠재력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임형택 메디웨일 최고의학책임자는 "만성콩팥병 환자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 심혈관 상태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닥터눈 CVD는 간단한 눈 검사를 통해 심혈관 위험을 예측할 수 있어, 환자들이 더 편리하게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AI 스타트업 기술, LG전자 노트북에 탑재된다중소벤처기업부는 LG전자, 인텔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대기업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온디바이스(On-Device) AI 챌린지’에 참여한 AI 스타트업의 협업 성과와 우수 과제에 대한 사업화 계획을 발표했다.최종 우수과제로 선정된 클리카(

    2024.10.23 18:35
  • "국내 음악증권 시장 15조원"…지식재산硏 경제효과 분석

    국내 음악 저작권을 모두 수익증권화하면 가치가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23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의 ‘음악 수익증권 도입에 따른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발매된 음악이 모두 음악 수익증권으로 발행될 경우 그 가치가 15조10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저작권료 징수액을 기준으로 거래할 수 있는 국내 음악 저작권 시장 규모를 1조5108억원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국내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추가적인 저작권 가치를 평가해 합산했다. 음악 수익증권은 음악 저작권을 기초자산으로 만든 투자 상품이다. 음악 수익증권 발행을 통해 형성된 자본 15조원을 음악 시장에 투입한다면 62만9500곡이 새롭게 창작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최대 312만 명의 창작자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고은이 기자

    2024.10.23 17:40
  • [취재수첩] 유학파 창업자만 해외에 나간다고?

    요즘 스타트업 관계자를 만나 보면 모두가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있다고 한다. 창업자나 C레벨들은 한국보다 해외에 더 많이 머무는 사례가 흔하다. 사업 모델을 구축하기 전부터 미국행 비행기표를 끊거나 해외에 팀을 꾸리고 직원을 채용하기도 한다.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대표는 “창업 초기 국내 벤처캐피털(VC)도 만나봤지만 대기업 거래 중심의 구조에 한계를 느꼈다”며 “활용할 수 있는 투자금 규모 자체도 달라서 처음부터 미국으로 가야겠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또 다른 AI 스타트업 창업자는 “프리A 투자를 받을 때 스무 곳이 넘는 국내 VC를 만났는데 기술을 정확히 이해하는 경우가 드물었다”며 “해외에 나가서 같은 얘기를 했더니 오히려 관심을 더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과거 모바일 시대가 열렸을 때 등장한 플랫폼 스타트업은 보통 국내 시장을 먼저 장악한 뒤 해외로 나가는 방식을 썼다. 지금은 접근법이 완전히 달라졌다. ‘해외 진출’이라는 개념이 무색할 정도로 최초 타깃 시장부터 글로벌인 경우가 대다수다. 국내 플랫폼 시장은 이미 포화됐고 AI 등 기술엔 국경이 없다. 시장 규모가 큰 해외를 놔두고 국내 시장에만 집중하는 곳은 더 이상 투자사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물론 준비가 제대로 안 된 채 해외로 돌진했다가 깨지고 돌아오는 곳도 많다. 해외 시장을 파악하지 않고 현지 투자자를 설득할 만한 기술력이나 사업 모델 없이 비행기표부터 끊은 팀들이다. 한 AI 스타트업 관계자는 “국내에서 좋은 레퍼런스를 먼저 쌓고 싶었지만 투자사가 압박해 일단 해외 사무소부터 열었다”고 했다.어디서부터 해외 사업을 시작해야 하는지

    2024.10.23 17:35
  • "잘나가면 SNS로 예약받아"…숙박업계 '플랫폼 패싱' 가속

    대형 플랫폼 대신 SNS와 포털, 자체 사이트 등을 통해 직접 예약을 받는 숙박업체가 많아지고 있다. 이들 업체의 객실 판매와 고객 관리를 돕는 솔루션도 관심을 받고 있다.트래블테크 스타트업 바카티오는 6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숙박업체들이 별도 예약 플랫폼을 쓰지 않고 SNS 등에서 소비자와 직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 소비자직접판매(D2C) 솔루션 ‘파인호스트’를 개발한 회사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는 더 이상 플랫폼에서만 예약하지 않고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정보를 얻은 뒤 결제까지 일으킨다”며 “이제 경쟁력 있는 숙소를 보유한 공급자는 자체 경로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카티오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툴도 함께 제공한다.온라인 예약 플랫폼(OTA) 중심이던 숙박업의 패러다임이 D2C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숙박 솔루션 스타트업 온다의 실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구글호텔, 카카오톡 예약하기 등 D2C 채널 거래액은 2년 전보다 71.5% 늘었다. 같은 기간 야놀자, 여기어때 등 국내 OTA의 거래액은 5.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숙박업계 관계자는 “티몬·위메프 사태 여파까지 겹치자 숙박업체들의 자체 채널 강화 추세가 더 뚜렷해졌다”고 말했다.숙박업체들은 OTA에 지급하던 수수료를 줄이고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D2C 전략을 펴고 있다. 이용자 데이터는 개인화 마케팅에 활용된다. 자체 채널 전용 상품을 기획하거나 단골에게 이메일로 맞춤 상품을 제안할 수 있다.고은이 기자

    2024.10.23 17:34
  • "천사가 사라졌다"…초기 스타트업 외면하는 개인 투자자들 [긱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라이너를 설립한 김진우 대표는 창업 초기 수익이 거의 없어 외주 개발 일을 병행했다. 벤처캐피털(VC)과도 만났지만, 투자 유치가 쉽지 않았다. 고민하던 김 대표는 엔젤 투자로 방향을 틀었다. 개인투자자로부터 투자금 4000만원을 받아 사업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 라이너는 220여 개국에서 1000만 명이 쓰는 앱으로 성장했다. 최근엔 대형 VC 군단으로부터 270억원의 투자금을 받는 데도 성공했다.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엔젤투자자들은 그동안 스타트업 생태계의 든든한 후원자로 불려왔다. 스타트업이 본격적인 VC 투자를 유치하기 전까지 초기 제품을 만들거나 사업 모델을 검증할 수 있도록 자금을 댔다. 하지만 최근 국내 엔젤 투자 생태계가 위축되고 있다. 고금리와 벤처 혹한기 여파로 개인투자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다. 위축된 엔젤 투자22일 엔젤투자지원센터 통계에 따르면 이달 기준 전문 개인투자자는 253명이다. 1년 전(2023년 9월) 288명이던 것에서 줄었다. 지난해 말엔 271명이었다. 전문 개인투자자는 투자업계 경험자, 변호사, 회계사 등 특정 경력을 보유한 이들이 초기 기업에 3년간 1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자격을 얻는다.지난해 개인 투자조합(엔젤펀드) 결성 금액은 5448억원으로 전년(6857억원)보다 감소했다. 개인 투자조합 수도 994개에서 925개로 쪼그라들었다. 개인 투자조합은 개인이나 법인(창업기획자 등)이 돈을 모아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하는 펀드다.한 액셀러레이터 대표는 “예전엔 여유 자금이 있는 지역 기업인이나 전문직, 대기업 임원 출신이 직접 투자하거나 개인 투자조합을 만들었지만, 요즘은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했다.

    2024.10.22 17:44
  • K뷰티 바람에 '화장품 인프라' 스타트업 뜬다

    K뷰티 시장이 성장하면서 화장품 생산부터 수출, 홍보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뷰티 인프라 기업에 돈이 몰리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생산 솔루션 스타트업 팩토스퀘어는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팩토스퀘어의 캐치프레이즈는 ‘정말 쉬운 K뷰티 생산’이다. 화장품 기획 아이디어가 있는 초짜 창업자나 자본력이 부족한 소형 화장품 브랜드가 주요 고객이다.기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는 보통 최소 1만 개 이상 발주를 요구했다. 초기 브랜드 입장에선 부담이 컸다. 팩토스퀘어는 최소 주문 수량을 1000개로 줄였다. 주문에서 생산까지 걸리는 시간(리드타임)도 3~4개월에서 6주로 당겼다. 설립 1년 만에 1700여 개 브랜드 회원사를 확보했다.K뷰티 수출·판매 스타트업 블리몽키즈(마카롱 운영사)도 최근 투자금 125억원을 유치했다. 플랫폼기업 투자 선호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대형 투자를 받아 주목받았다. 블리몽키즈는 인도에서 K뷰티 제품의 유통과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인도 화장품 인증(CDSCO)을 수십 차례 수행한 역량을 인정받았다.최근 글로벌 K뷰티 열풍은 중소형 인디 브랜드가 이끌고 있다. 조선미녀, 롬앤, 티르티르, 스킨1004 등이 대표적이다. 인디 브랜드는 대기업처럼 모든 기능을 내재화하긴 어렵다. 화장품 기획에 집중하고 이후 생산, 유통, 홍보 등은 외주화하는 추세다. 인디 브랜드를 돕는 인프라 기업들이 덩달아 몸값이 오르는 이유다.뷰티 유통기업 실리콘투는 올해 매출이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에프앤가이드 기준)된다. 전년 매출(3429억원)의 두 배 수준이다. 실리콘투는 화장품 브랜드 400여 개를 100여 개국에 판매한다. 물류

    2024.10.22 17:33
  • '구글 대항마' 퍼플렉시티 투자유치…기업가치 10달새 15배↑[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1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퍼플렉시티 80억 달러 기업가치로 투자 유치월스트리트저널(WSJ)은 퍼블렉시티가 최근 5억 달러(약 6800억 원)의 투자 유치에 나서며 기업가치 80억 달러를 목표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올해 들어서만 세번째 투자 추진이다. 올 여름 진행된 마지막 투자에서 인정 받은 기업가치는 30억 달러(약 4조 원) 상당이었다.WSJ은 “이처럼 짧은 기간 안에 기업가치를 대폭 높여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서는 것은 실리콘밸리 기준으로도 이례적으로 빠르다, 오픈AI의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공에 힘입어 AI 스타트업들의 가치가 급상승하는 추세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오픈AI는 최근 1570억 달러(약 208조 원) 기업 가치로 66억 달러(약 8조7000억 원)를 유치한 바 있다.퍼플렉시티가 올해 초에 자금 조달할 때는 기업 가치 5억2000만달러(약 7100억원)가 기준이었는데 여름에는 평가액이 30억달러로 치솟았다. 이번에는 80억달러 이상을 목표로 했다. 10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15배로 솟구친 것이다. SK텔레콤(1000만달러)과 함께 소프트뱅크,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이 기존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라있다. 브레인벤쳐스, SAFE 투자 유치AI 자연어처리 전문 브레인벤쳐스가 한국벤처투자(KVIC)로부터 1억5000만원 규모의 SAFE(조건부지분인수계약)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올해 7월 창업도약패키지 투자병행형 선정을 통해 진행됐다. SAFE 투자는 기업이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할 때 사용하는 계약 형태로, 투자자는 향후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는다. 복잡한 주식 평가 과정이 생략돼 빠른 투자 결정

    2024.10.21 23:42
  • 업스테이지, 신규 AI 문서처리 모델 공개…AWS, MS보다 5% 뛰어나

    업스테이지가 빠르게 문서를 분석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로 처리가 가능한 차세대 OCR 모델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업스테이지가 신규 공개한 OCR 모델 '도큐먼트 파스(Document Parse)'는 기존 OCR 기술에서 명확한 인식이 어려웠던 여러 열의 레이아웃이나 테이블 등을 포함한 복잡한 형태의 문서에서도 각 구조와 텍스트 정보를 정확히 분석, 데이터 자산화를 가능하게 한다.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HTML과 같은 구조화된 텍스트 형식으로 전환해 기업이나 기관에서 실제 LLM 활용 시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업스테이지 측은 "이 모델을 통해 데이터 전처리 과정에서의 정확성뿐만 아니라 속도와 사용성 측면에서도 현재 가장 진보한 형태의 문서 처리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고 강조했다. 업스테이지는 관련 기술의 성능 측정에 통용될 수 있는 객관적 기준 마련을 위해 문서 구조 분석 벤치마크인 DP-Bench도 함께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도큐먼트 파스는 레이아웃 및 테이블 구조, 콘텐츠 분석 등 정확성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에서 AWS와 MS 를 포함한 빅테크 5개사의 관련 서비스와 비교해 5%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속도 면에서도 1분에 100장을 처리했다.같은 기준을 적용한 AWS 텍스트트랙보다는 10배, 라마 파스보다는 5배 가량 빠른 능력을 보였다.수식 인식 및 이미지 추출과 같은 새로운 기능도 추가했다. HTML 외에도 헤더 및 테이블 요소를 마크다운 형식으로 제공해 LLM 사용자가 입력 문서의 토큰 크기를 줄일 수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각 기업이 가진 기존 문서를 가장 정확하게 자산화시켜 LLM을 실제 업무에 즉각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최적의 도구가 될

    2024.10.17 10:44
  • '스타트업 기술' 훔치면 징역 간다…처벌 강화 추진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7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정부, 기술 탈취 처벌 강화 추진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스타트업 혁신 기술 보호·구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기술탈취 법위반행위 처벌 수위를 상향한다. 그동안 시정권고에 그쳤던 행정조치 수준을 시정명령으로 강화하고, 불이행 시 형벌을 부과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 형벌은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대기업의 스타트업 기술탈취 등 중대한 법위반행위에는 금전적 제재조치 수단 도입도 검토한다.시장에 제품이 출현하지 않았더라도 기술개발 투입 비용이 손해비용으로 인정되도록 손해액 산정 기준도 손본다. 현재는 기술이 양도 혹은 판매돼 실제 발생한 손해만 배상액으로 인정된다.스타트업들이 개별·산발적으로 지원받던 기술보호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통합·연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기술보호 바우처' 지원을 늘리고 혁신 스타트업에는 바우처 지원 한도와 보조율을 우대한다.대기업 등과의 NDA 작성 과정에서 불리한 조항이 삭제되거나 독소조항이 추가 되는 등 계약이 무력화되지 않도록 스타트업 전용 법률 자문 서비스를 신설하고, 기술 분쟁 장기화에 따른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자 융자·보증 등의 정책자금도 우대 지원한다.최근 스타트업 기술침해 사건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 기술탈취를 이유로 행정조사·조정을 신청한 스타트업은 전년 대비 167% 증가했다. 하지만 약한 협상력, 법제도 미비, 인력·자금 부족

    2024.10.16 23:59
  • '공짜 명함' 리멤버, 금융·리서치로 영토 확장

    명함관리 앱으로 알려진 리멤버가 사명을 바꾸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가입자 450만 명을 기반으로 구축한 경력 채용 솔루션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2년 반 새 매출 10배 늘었다최재호 리멤버앤컴퍼니 대표(사진)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1~3분기 매출이 500억원을 돌파했다”며 “연간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몇 년 전만 해도 수억원 수준(2019년 3억원)의 연 매출을 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2013년 최 대표가 창업한 리멤버는 공짜 명함 앱으로 이름을 알리며 450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모았다. 하지만 더 늦게 서비스를 시작한 토스(2015년), 컬리(2015년) 등이 일찌감치 유니콘 기업에 등극한 것과 달리 리멤버의 성장 속도는 더뎠다. 누적 2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았지만 덩치만 컸지 돈을 벌진 못한다는 평가를 오래 받았다.최 대표는 “이전까지는 회원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이젠 폭발적으로 성장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리멤버는 지난해 매출 396억원, 영업손실 21억원을 냈다. 전년(매출 156억원·영업손실 136억원)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기업용 채용 솔루션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수시 경력 채용 문화가 퍼지고 기업들이 먼저 인재를 찾아 나서기 시작하면서 시장이 크게 열렸다. 지금까지 700만 건의 스카우트 제안이 리멤버 안에서 오갔다. 가입자 450만 명이 인재 풀이 됐다.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적용해 고도화한 헤드헌팅 서비스도 호응을 얻으면서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 잡았다. ○리서치·금융으로 사업 확장그동안 리멤버는 수익화를 여러 차례 시도했다. 초기엔 대량의 명함을 대신 촬영해 정보를 사용자 계정에 넣어

    2024.10.16 17:35
  • 법률 AI 서비스 '슈퍼로이어'에 국내 변호사 12% 가입 [고은이의 스타트업 데이터]

    로앤컴퍼니가 출시한 법률 인공지능(AI) 서비스 ‘슈퍼로이어’가 출시 100일 만에 국내 전체 변호사의 12%를 회원으로 확보했다. 15일 로앤컴퍼니 발표에 따르면 슈퍼로이어 가입자는 이달 9일 기준 4300명이다. 국내 전체 변호사(3만5938명)의 12% 가량 되는 숫자다. 현재 슈퍼로이어는 변호사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체 회원 중 80.5%는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였다.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는 11.5%였다. 기업 변호사와 판검사 등 기타 회원의 비중은 8%였다. 슈퍼로이어는 판례 데이터와, 법률 정보를 바탕으로 변호사의 업무를 도와주는 AI 비서 서비스다. 국내 법률 AI 중 유일하게 이미지 PDF 파일 인식을 지원한다. 여러 문서 파일을 하나의 폴더에 업로드해 문서를 기반으로 사건 관련 문답이 가능하다. 서비스 만족도를 묻는 로앤컴퍼니 자체 조사에서 응답자의 62.5%가 ‘만족’, 18.8%가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다. 16.9%는 ‘보통’, 1.9%는 ‘불만족’했다. ‘매우 불만족’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없었다.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해서는 ‘의미있는 수준의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를 선택한 응답자가 30%로 가장 많았고, ‘약간의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가 26.9%, ‘상당한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는 11.9%, ‘매우 큰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가 1.3%였다. 이용자의 70.1%가 비용 절감 효과를 느꼈다고 답했다.슈퍼로이어를 이용한 회원들은 업무 효율 개선에 대해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업무 효율 향상 경험을 묻는 문항에 전체 응답자의 92.5%가 시간 절약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업무 효율을 경험한 응답자 기준으로 평균 체감 단축 시간

    2024.10.15 22:04
  • 리벨리온, 영국 ARM·삼성전자와 차세대 AI 칩렛 플랫폼 개발

    리벨리온이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삼성전자, 에이디테크놀로지와 협력해 새로운 인공지능(AI) 중앙처리장치(CPU) 칩렛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15일 밝혔다. 리벨리온은 자사 AI 반도체 ‘리벨’에 에이디테크놀로지가 설계한 CPU 칩렛을 통합한다. 칩렛은 반도체를 연산·저장·통신 같은 기능별로 쪼개 제작한 다음 다시 조립하는 것을 뜻한다. 하나의 칩을 레고 블록처럼 쪼개 원하는 용도대로 재조립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해당 CPU 칩렛은 암의 ‘네오버스 컴퓨팅 서브 시스템 V3’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삼성전자는 2나노 공정 기술을 활용해 CPU 칩렛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통합 플랫폼은 라마를 비롯한 초거대언어모델(LLM) 연산에서 기존보다 두 배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보일 것이라고 리벨리온은 설명했다.최근 데이터센터 및 고성능컴퓨팅(HPC) 영역에서 AI 워크로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칩렛 기술을 활용해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AI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리벨리온 측은 "리벨리온이 보유한 칩 설계 전문성과 파트너사들의 경험을 결합해 반도체 솔루션 효율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오진욱 리벨리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반도체 스타트업으로선 전례 없는 속도로 칩렛 기술을 도입해 AI모델 개발사, 하이퍼스케일러 등 다양한

    2024.10.15 22:00
  • 혹여나 블라인드에 말 나올까…이직자 마음까지 챙기는 기업들

    소프트웨어 기업 A사는 한 직원이 퇴사 직전에 쓴 고발성 블라인드 글이 인터넷에 퍼져 곤욕을 치렀다. 해당 글이 사실이냐는 고객사의 문의가 빗발쳤다. A사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퇴사 과정에서 회사에 서운했던 점들이 외부에 잘못 전달되면서 진땀을 뺐다”고 토로했다.직원들의 퇴사 과정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오프보딩’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 스타트업들도 오프보딩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모양새다.인적관리(HR) 스타트업 캔디데이트는 15일 기업의 행정적, 감정적 퇴사 업무를 지원하는 오프보딩 전용 서비스를 출시했다. 단순 서류 처리부터 비자발적 퇴사 같은 민감한 상황에서 회사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야 퇴사자의 감정을 보호할 수 있는지 템플릿을 제공한다.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협업자를 초대하고 관리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평생 직장 개념이 흐려지고 이직과 퇴사가 늘어나면서 생긴 변화다. 퇴사 절차가 부실하면 후임자에게 인수인계가 잘 되지 않는다. 퇴사자가 중요한 데이터를 갖고 나가는 사례도 있다. 업계 평판이나 남은 동료의 사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HR업계 관계자는 “과거 기업들은 신규 직원들이 회사에 적응하도록 돕는 온보딩에만 신경 썼지 떠나는 사람들은 나 몰라라 했다”며 “이젠 퇴사자를 회사의 자원으로 활용할 방안을 기업들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넷플릭스엔 퇴사자가 재직자들에게 퇴사 리뷰 메일을 쓰는 절차가 있다. 직속 상사 또는 인사팀과 상의해 회사를 떠나는 이유, 회사에서 배운 것, 회사에 아쉬운 점을 작성하고 여기에 상사가 떠나보내는 입장을 추가해 재직자에게 송신한다. 메일

    2024.10.15 17:47
  • 쏘카, 성동구 공공셔틀 운행…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 첫발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4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쏘카, 성둥구 셔틀에 노하우 이식쏘카가 서울 성동구가 운영하는 ‘성동구 공공시설 셔틀버스(성공버스)’ 사업에 참여한다. 쏘카는 이를 통해 자사의 카셰어링 기술을 활용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쏘카는 성공버스 사업 파트너로 참여해 카셰어링의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한 운영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쏘카는 성공버스 승하차를 위한 탑승권 발급 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했다. 성공버스 전용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이용 대상 여부를 확인한 뒤 휴대폰 번호 인증을 거쳐 발급되는 QR코드를 버스 탑승 시 단말기에 접촉하는 형태다. 모바일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신분증으로 대체할 수 있다.쏘카 카셰어링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는 차량관리솔루션(FMS) 기술도 성공버스에 적용했다. 쏘카는 전국 2만 3000여대의 차량을 비대면으로 관리하고 제어하기 위해 사용하는 쏘카 텔레매틱스 시스템(STS)을 성공버스에 투입되는 25인승 버스에 장착했다. 장착된 STS는 성공버스의 위치와 이동 데이터를 관제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송수신하는 역할을 한다.쏘카는 구축된 시스템을 통해 탑승권을 발급하고 관리할 수 있는 승하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성공버스의 실시간 위치 정보와 버스정류장에 대한 정보를 모바일에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향후 쏘카와 성동구는 승하차를 포함 STS을 통해 수집하는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민들의 이용 패턴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최적화된 노선이 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성공버스는 오는 12월까지

    2024.10.14 19:13
  • 사용한 만큼 돈 내는 '로봇 구독시대' 온다…백화점도 '좋아요'

    로봇을 사용한 만큼만 돈을 내는 ‘로봇 구독’ 시장이 열리고 있다. 로봇 도입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서비스 로봇 시장의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로봇 솔루션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는 14일 서울 한림대성심병원에 사용량 기반 구독형 로봇 서비스(RaaS·Robot as a Service) 모델을 새롭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로봇 사용량을 기반으로 한 병원 전용 요금제가 등장한 국내 첫 사례다. 회사 관계자는 “매월 정해진 금액을 내는 할부, 리스 모델과 달리 실제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내는 방식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로봇은 병원을 돌아다니며 환자를 안내하고 약품과 검체 등을 의료진에게 배송한다.사용량은 로봇이 처리한 명령 건수, 이동 거리 등을 종합해 측정한다. 로봇 관리자는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도입한 로봇의 효율성이 떨어지면 다른 회사 로봇으로 기종을 바꾸거나 별도의 운영 시나리오를 추가할 수 있다.그동안 서비스 로봇 수요처들은 억대에 달하는 높은 로봇 가격과 번거로운 유지보수 문제 때문에 도입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 3년 약정 렌털 모델 등이 있지만 도입 후 현장에 적합하지 않을 때 변경이나 중도 해지가 어렵다는 문제가 컸다. 사용량 기반 구독 모델은 초기 도입 부담을 줄여 서비스 현장에 로봇을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지금은 서비스 로봇이 전체 로봇 시장의 7.2%에 불과하지만 구독 모델이 확산하면 이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로봇 플랫폼 기업 인티그리트는 현대백화점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서비스 로봇을 실증했다. 다중 복합시설에서 로봇이

    2024.10.14 18:03
  • 글로벌 100대 유니콘 중 AI기업 21곳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글로벌 100대 유니콘의 2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산업에서 유망 AI 유니콘이 새롭게 탄생했다.14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100대 유니콘 중 AI 분야 기업은 21곳이었다. 이 가운데 18곳은 미국에 소재했다. 나머지는 중국 2곳, 오스트리아 1곳이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AI는 아직 상용화나 시장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단계지만 동시에 대규모 투자도 필요하다”며 “자본력이 있는 미국에 AI 유니콘이 포진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66억달러(약 8조8921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오픈AI가 대표적이다.이들 AI 유니콘 21곳의 기업가치는 총합 5691억달러(약 765조8370억원)였다. 100대 유니콘 전체 기업가치 1조7433억달러(약 2345조9580억원)의 32.7%에 달했다. AI 스타트업의 평균 몸값이 다른 유니콘보다 더 높다는 뜻이다.산업 분포는 엔터프라이즈 분야가 15개로 가장 많았다. 제조 3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2개, 헬스케어 1개 순이었다. 세부 분야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5개, 데이터솔루션 5개, 대규모언어모델(LLM) 3개, 모빌리티 3개, 콘텐츠 3개, 금융 1개, 의료 1개다.한국엔 아직 AI 유니콘이 없다. 하지만 AI 기업 대상 투자는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영상 특화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트웰브랩스는 올해 700억원 펀딩에 성공했다. 주요 투자자 중에 글로벌 AI 산업을 선도하는 엔비디아가 포함돼 주목받았다. 엔비디아가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한 건 트웰브랩스가 처음이다.생성형 AI 솔루션 개발사 업스테이지도 1000억원 투자를 받았다. 업스테이지는 소형언어모델(sLLM)인 ‘솔라’를 앞세워 금융·법률·온디바

    2024.10.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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