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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한결 기자
    선한결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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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한국경제신문 증권부 기자 선한결입니다.

  • 중동 전쟁 불안에 석유주 '불기둥'

    석유 관련주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생산시설을 타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치솟은 결과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석유 제품 유통기업인 중앙에너비스는 지난 4일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른 2만8000원에 마감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석유 제품을 유통하는 흥구석유도 같은 날 16.39% 오른 2만1800원에 마감했다. 이 기업은 4일 장중에 최근 1년 최고가인 2만3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국석유(11.23%), 극동유화(5.64%), 에쓰오일(3.48%), 대성산업(2.39%) 등도 나란히 오름세를 보였다.치솟는 국제 유가가 석유제품 가격을 밀어 올릴 것이라는 기대에 이들 종목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7달러(0.91%) 오른 배럴당 74.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29일(75.91달러) 이후 최고가다.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생산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일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시설 타격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도 복수의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조만간 이란 석유 생산시설 등을 공격하는 작전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하지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중동의 정세 불안이 국내 석유 유통주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석유 생산국이 적잖은 만큼 개별 생산시설 타격으로 국제 유가 수급 균형이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란은 하루 평균 원유 180만 배럴을 수출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국과 러시아 등 10개 주

    2024.10.06 18:18
  • [마켓PRO] 기술주에 몰린 고수들…中 증시 베팅은 '팽팽'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고수들의 포트폴리오해외주식 고수들이 대형 기술주를 매집하고 있다. 최근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의지 표명에 따라 상승세를 탄 중국 증시를 두고는 엇갈린 예상이 나오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3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 국채 불 3배 ETF(TMF)였다. 이 ETF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잔존 만기 20년 이상 장기채 가격의 하루 변동폭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금리하락기에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미 장기채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도 2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하락 시 하락폭의 3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3X(SOXS)였다. 바이오기업 일라이 릴리가 순매수 3위로 뒤를 이었다. 중국 증시를 두고는 엇갈린 베팅이 나왔다. 디렉시온 데일리 FTSE 차이나 베어 3X ETF(YANG)은 순매수 4위였다. 이 ETF는 중국 증시 수익률을 세 배로 역방향 추종한다. 중국 주식 시장의 약세를 예상한 투자자들이 선택하는 상품이다. 반면 중국 증시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세 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FTSE 차이나 불 3X ETF(YINN)은 순매수 7위였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C(순매수 5위), 전기차기업 테슬라(순매수 6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닷컴(순매수 8위) 등 대형 기술주가 순매수 상위 명단에 여럿 올랐다. 올들어 155%가량 주가가 오른 엔비디아는 순매수 9위였다. 팔란티어테크(순매수 11위), 메타플랫폼스(순매수 12위)

    2024.10.04 13:28
  • [마켓PRO] "불확실할 땐 대세가 중요"…투자고수들 집중매집한 종목은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고수들의 포트폴리오수익률 상위 1%인 투자 고수들이 전력주와 바이오주를 집중 매집하고 있다. 미 대선과 중동 지정학적 갈등으로 각 산업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투자자들이 수요 확장세가 뚜렷한 전력주와 성장성이 큰 바이오주에 몰리는 분위기다. 4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첫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대한전선이었다. 이 기업은 전선·케이블 제조업체다. 원자력발전 등 발전 설비 사업을 하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순매수 4위였다. HD현대일렉트릭(순매수 6위), 풍력에너지 기업 씨에스윈드(순매수 14위)에도 매수세가 컸다. 이들 기업은 전력 수요가 늘어날수록 매출에 유리하다. 최근 신규 전력 수요처인 AI 서비스가 확산하고 데이터센터가 증가하면서 투심이 몰리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AI·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증가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빅테크 기업의 서비스 혁신 관건 요소인 만큼 각 기업이 AI·데이터센터 투자를 늘릴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일본을 방문해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무탄소 전력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투자 고수들은 바이오주도 많이 순매수했다.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처켐(순매수 2위)을 비롯해 휴메딕스(순매수 11위), 셀트리온(순매수 13위), 리가켐바이오(순매수 18위) 등을 사들였다.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고려아연은 순매수 10위였다. 이 종목은

    2024.10.04 11:41
  • [마켓PRO] Today's Pick : "미국발 수요 급성장…수출도 가격도 오를 이 종목"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산일전기-"강한 수요와 함께 고성장 사이클 진입"📋목표주가 : 미제시  / 현재주가 : 4만4400원    투자의견 : 미제시 / 흥국증권[체크 포인트]- 미국발 전력기기 사이클 직접 수혜 예상. - 올 상반기 기준 수출 비중이 매출의 80%를 상회. 미국 수출 비중이 약 70% 이상.- 글로벌 톱 티어급 고객사 확보. TMEIC, GE 등과 장기간 거래관계 구축. - AI 기술 발전하면서 고성능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추세. 글로벌 규모 전력 수요 확대도 예상. - 변압기 포트폴리오가 송배전 전력망 교체 수요와 신재생 에너지 신규 투자에 직접 수혜.- 수요 강한 미국시장 기반으로 매출증가와 함께 높은 마진율 기대.  삼성전자-"메모리 분전, 비메모리 부진"📉목표주가 : 12만원→8만6000원(하향)  / 현재주가 : 6만13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SK증권[체크 포인트]- 3분기 연결 영업이익 10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5% 하락할 전망. 시장 컨센서스 부합.- DS부문 영업이익은 메모리 6조3000억원, 비메모리 -1조원 예상. - 메모리는 수익성 추구 전략에 따라 출하는 가이던스 대비 소폭 부진, 가격은 양호 추세 전망. - 비메모리는 세트회복 지연 등에 따른 가동률 저하가 맞물려 적자 폭 확대 예상. - 거시경제 부진에 따라 세트 회복 더뎌, 메모리사이클 단기 둔화 고려해야. - 다만 AI 강세 등 고려하면 전통 세트 부진 악영향이 과장돼있

    2024.10.04 08:50
  • "물류비 오른다"…공급망 대란에 해운주 급등

    해운주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 동부와 중동 홍해 일대 바닷길 물류 대란 가능성이 커져 해상 운임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TX그린로지스는 지난 한 달간 주가가 25.71% 뛰었다. 흥아해운은 10.50% 상승했다. 같은 기간 팬오션(8.53%), HMM(7.66%), 현대글로비스(5.33%) 등도 주가가 올랐다. 해운 요금이 오를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적 운반이 필요한 물동량은 많지만 배가 움직일 길이 줄어들고 있어서다.지난 1일 미국에선 동부와 멕시코만 일대 항만에서 일하는 노조원 약 2만5000명이 임금 인상 협상 결렬에 따라 파업에 들어갔다. 미국 동부 뉴욕부터 뉴저지, 동남부 마이애미, 남부 휴스턴까지 이어지는 해안 일대 항만 36곳의 화물 선적과 하역 작업이 ‘올스톱’됐다. 이들 항만이 전부 멈춘 것은 1977년 이후 처음이다.중동 일대에선 지정학적 갈등 여파로 수에즈운하를 통한 선박 운송이 급감했다. 이집트 당국은 최근 수개월간 수에즈운하 통행료 수입이 60% 이상 줄었다고 발표했다.항만이나 항로가 막히면 해상 운임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운송 기간이 길어지면서 가용 선적이 줄어 시장의 물류 수요 대비 선박 공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국내외 여러 해운사는 이달부터 미국 항만 파업 등을 이유로 화물 운송 시 추가 요금을 받을 예정이다.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신규 컨테이너선 공급 증가로 해상 운임이 하락했지만, 파업 상황에 따라 가용 선박 공급이 줄어들면서 운임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며 “파업 지속 기간이 길어질수록 파급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선한결 기자

    2024.10.03 17:06
  • "LG家 장녀 구연경, 미공개 정보 주식 거래"…금융당국, 검찰에 통보

    금융당국이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를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상장사 주식을 사들인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구 대표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맏딸이다.2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증권선물위원회를 열고 구 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통보하기로 의결했다. 검찰 통보는 금융당국이 사안을 검찰에 알리는 조치로 고발과 달리 검찰의 수사 착수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다. 검찰은 증선위가 통보한 사안의 경중과 법적 근거 등을 고려해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구 대표는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바이오업체 A사의 주요 투자 유치 정보를 미리 입수해 정보가 알려지기 전에 A사 주식 3만 주를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사는 심장 희소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등을 개발하는 업체다. 지난해 4월 벤처캐피털 블루런벤처스(BRV) 산하 BRV캐피탈매니지먼트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식으로 500억원을 조달했다.구 대표의 남편인 윤관 BRV 최고투자책임자(CIO)가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구 대표가 A사의 자금조달 계획이 공개되기 전 투자 유치 정보를 활용해 본인과 관련인 계좌 등으로 A사 주식을 매입했다고 보고 있다. 이날 검찰 통보 의결에 따라 윤 CIO에 대한 수사 여부도 검찰이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투자 유치 정보 공개 전인 작년 4월 중순 주당 1만8000원 수준이던 A사의 주가는 BRV를 통해 5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발표 당일 16.6%가량 급등했다. 구 대표는 앞서 A사 주식 매수를 두고 논란이 제기되자 본인이 이끄는 LG복지재단에 주식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당시 재단 이사회가 자료 불충분 등을 근거로 관

    2024.10.02 19:48
  • 금융당국, LG家 장녀 구연경 검찰 통보…'미공개 정보로 주식 투자'

    금융당국이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를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상장사 주식을 사들인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구 대표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맏딸이다. 2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증권선물위원회를 열고 구 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통보하기로 의결했다. 검찰 통보는 금융당국이 사안을 검찰에 알리는 조치로 고발과 달리 검찰의 수사 착수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 조치다. 검찰은 증선위가 통보한 사안의 경중과 법적 근거 등을 고려해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구 대표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인 바이오업체 A사의 주요 투자 유치 정보를 미리 입수해 정보가 알려지기 전에 A사 주식 3만주를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A사는 심장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등을 개발하는 업체다. 지난해 4월 벤처캐피털(VC) 블루런벤처스(BRV) 산하 BRV캐피탈매니지먼트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식으로 500억원을 조달했다. 구 대표의 남편인 윤관 BRV 최고투자책임자(CIO)가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구 대표가 A사의 자금조달 계획이 공개되기 전 투자 유치 정보를 활용해 본인과 관련인 계좌 등으로 A사 주식을 매입했다고 보고 있다. 이날 검찰 통보 의결에 따라 윤 CIO에 대한 수사 여부도 검찰이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투자 유치 정보 공개 전인 작년 4월 중순 주당 1만8000원 수준이었던 A사의 주가는 BRV를 통해 5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발표 당일 16.6%가량 급등했다.  구 대표는 앞서 A사 주식 매수를 두고 논란이 제기되자 본인이 이끄는 LG복지재단에 주식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당시 재단 이사회

    2024.10.02 19:18
  • 국민연금, 증권주 담고 유통주 줄였다

    국민연금공단은 올 들어 증권, 상사, 건설 등 업종에 투자를 늘리고 유통, 철강, 정보기술(IT)·전기전자 등의 비중을 줄였다.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주요 기업에 대한 국민연금의 지분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매출 상위 500대 상장사 중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152개사에 대해 지난달 기준 국민연금의 지분율을 작년 말과 비교한 결과다.국민연금이 지분율을 가장 많이 늘린 업종은 증권이었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4곳의 평균 지분율은 7.76%에서 9.48%로 높아졌다. 국민연금의 이들 4개사 지분 가치는 8336억원에서 1조3142억원으로 57.7% 뛰었다.국민연금이 지분율을 가장 많이 줄인 업종은 유통주였다. 9개 유통사에 대한 평균 지분율이 8.52%에서 7.32%로 낮아졌다. 보유 가치도 1조3598억원에서 9825억원으로 27.7% 감소했다.국민연금은 상사(7.32%→7.95%)와 건설(7.12%→7.66%) 등 업종은 평균 지분율을 높였고, 철강(8.43%→7.71%)과 IT·전기전자(8.93%→8.5%) 등의 업종은 덜어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 지분율이 높은 업종은 지난달 기준으로 증권(9.48%), 식음료(8.82%), 제약(8.55%) 순으로 바뀌었다.지난달 말 기준 국민연금이 가장 많은 금액을 보유한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지분 7.14%를 보유하고 있다. 평가 가치는 지난달 27일 기준 27조3647억원 수준이다.선한결 기자

    2024.10.01 17:17
  • 조선주 주춤…"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오던 조선주 주가가 내리막을 타고 있다. 증권가 일각에선 비중 확대 기회로 보는 분위기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5거래일간 8.15% 하락했다. 같은 기간 HD현대미포는 6.47%, 한화오션은 6.29% 내렸다. HD현대중공업(-5.33%), HD한국조선해양(-3.94%)도 주가가 밀렸다. 지난 5거래일간 코스피지수가 0.73% 떨어진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크다.증권가에선 지난달 말 국내 주요 조선사의 비용·수주 불확실성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반덤핑 조사에 따른 후판 가격 상승 가능성이 대표적이다. 후판은 배를 만드는 데 필요한 두꺼운 철판으로 배 건조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조사 후 관세 부과가 결정되면 조선업체의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중국 업체들이 적극적인 수주 경쟁에 나서면서 가격 경쟁도 심화하는 분위기다.다만 증권가에선 대부분 우려가 단기 요인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이 활황기 ‘빅사이클’에 들어간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은 실적이 뒷받침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선별해 비중을 확대할 만하다”고 조언했다.선한결 기자

    2024.10.01 17:17
  • 내리막 타는 조선주…증권가선 "단기 조정이 기회"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오던 조선주 주가가 내리막을 타고 있다. 증권가 일각에선 단기 변동성을 비중 확대 기회로 보는 분위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5거래일간 8.15% 하락했다. 같은 기간 HD현대미포는 6.47%, 한화오션은 6.29% 내렸다. HD현대중공업(-5.33%), HD한국조선해양(-3.94%)도 주가가 밀렸다. 지난 5거래일간 코스피지수가 0.73% 떨어진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크다. 증권가에선 지난달 말 국내 주요 조선사들의 비용·수주 불확실성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후판 가격 상승 가능성이 대표적이다. 후판은 배를 만드는 데에 필요한 두꺼운 철판으로 배 건조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정부는 이중 스테인리스 스틸 후판에 대해 지난달 26일 반덤핑 조사에 돌입했다.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추가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만일 조사 후 관세 부과가 결정될 경우 후판가격이 t당 10만원가량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조선업계의 전망이다. 조선업체로선 원가 부담이 높아져 이익률이 줄어들 수 있다. 일각에선 원자재 가격이 올라 조선사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본격화하면서 철강재 가격이 오르고, 이에 따라 배 건조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말 국내 조선사들이 ‘대어’ 수주를 놓친 것도 주가 하락 요인이 됐다. 세계 5위급 독일 선사 하팍로이드는 최근 총 42억달러(약 5조5440억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식 컨테이너선 24척 건조 사업자를 중국 양쯔장 조선소와 뉴타임즈로 선정했다. HD현대,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사는 입찰에 참여했

    2024.10.01 17:12
  • 국민연금, 증권주 지분 늘리고 유통주 줄였다

    올들어 국민연금은 증권, 상사, 건설 등 업종에 투자를 늘리고 유통, 철강, 정보기술(IT)·전기전자 등의 비중은 줄였다.  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주요 기업에 대한 국민연금의 지분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매출 상위 500대 상장사 중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152개사에 대해 지난달 기준 국민연금의 지분율을 작년 말과 비교한 결과다. 조사 대상 기업에 대한 국민연금의 보유주 평가 금액은 작년 말 121조6365억원에서 지난달 122조8355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보유 평균 지분율이 7.98%에서 7.87%로 소폭 줄었는데도 그렇다. 이 기간 국민연금이 지분율을 가장 많이 늘린 업종은 증권이었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4개사 평균 지분율은 7.76%에서 9.48%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이 보유한 4개사 지분 가치는 8336억원에서 1조3142억원으로 57.7% 뛰었다. 국민연금은 상사(7.32%→7.95%), 건설(7.12%→7.66%) 등의 업종에서도 평균 지분율을 높였다. 철강(8.43%→7.71%), IT·전기전자(8.93%→8.50%) 등의 업종은 국민연금 평균 지분율이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 지분율이 높은 업종은 기존 IT·전기전자(8.93%), 생활용품(8.77%), 식음료(8.63%) 순에서 지난달 기준으로는 증권(9.48%), 식음료(8.82%), 제약(8.55%) 순으로 바뀌었다.국민연금이 지분율을 가장 많이 줄인 것은 유통주였다. 9개 유통사에 대한 평균 지분율이 8.52%에서 7.32%로 낮아졌다. 보유 가치도 1조3598억원에서 9825억원으로 27.7% 감소했다.지난달 말 기준 국민연금이 가장 많은 금액을 보유한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로 나타

    2024.10.01 13:23
  • M&A 거래 말라붙자…'빅4' 회계법인 매출 '제자리 걸음'

    고속성장을 이어간 삼일, 삼정, 한영, 안진 등 국내 4대 회계법인의 매출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간 인수합병(M&A)을 비롯한 딜·컨설팅 시장에서 ‘일감 가뭄’이 이어진 영향이다.30일 금융감독원과 회계업계에 따르면 국내 빅4 회계법인의 2023회계연도 매출 총액은 별도 컨설팅법인을 포함해 총 3조6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지만 성장폭은 1.32%에 불과하다. 전년도(15.23%)에 비해 확 줄었다. 6월 결산법인으로 이날 실적을 공시한 삼일회계법인의 2023회계연도 매출 총액은 별도법인으로 있는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을 포함해 약 1조4130억원이었다. 삼일회계법인이 1조231억원을 벌어들여 회계법인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넘겼다. 반면 PWC컨설팅은 전년도(3900억원)과 비슷한 3899억원 매출을 냈다. 이에 따라 전년도 10.3%에 달했던 매출성장률은 3.89%로 둔화했다. 이날 실적을 공시한 한영회계법인은 총매출이 아예 역성장했다. 컨설팅 부문을 합한 금액이 7828억원으로 전년대비 2.57% 줄었다. 지난해 매출 성장이 27.9%에 달했던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한영 관계자는 “M&A 딜 시장이 침체한 영향”이라며 “회계감사, 세무자문 등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앞서 실적을 공시한 안진회계법인(5월 결산법인)은 총 매출이 6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0.52%만 성장했다. 회계·세무 매출이 확장세지만 컨설팅 매출이 6.7% 줄었다. 지난 3월 결산한 삼정회계법인은 8525억원으로 연간 매출을 1.47% 키웠다. 딜 부문을 포함한 경영자문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10.23% 감소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4대 회계법인 중 딜·컨설팅

    2024.09.30 17:08
  • EY한영, 매출 7828억…컨설팅 매출 첫 3000억 돌파

    EY한영은 2023년회계연도 매출 7828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한영회계법인과 별도컨설팅법인인 EY컨설팅을 합한 수치다. EY한영은 "인수합병(M&A) 딜 시장이 침체한 영향으로 전년대비 총 매출이 다소 하락했지만 회계감사, 세무자문, 컨설팅, 금융사업부문 등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EY한영은 직전 회계연도엔 한영회계법인 5048억원, EY컨설팅 등 2987억원을 합해 총 매출 803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 총 매출은 2.57%가량 역성장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영회계법인은 작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인 2023년 회계연도에 매출 4804억원, 영업이익 60억4000만원을 냈다. EY컨설팅을 제외한 회계법인 매출은 직전 회계연도(5048억원)에 비해 약 4.8% 줄었으나 전 회계연도에 17억3500만원이었던 영업이익이 1년만에 약 248% 뛰었다. 비용효율화에 나선 게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회계연도 급여는 총 2558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7.4% 줄였다. 같은 기간 퇴직급여도 258억원에서 214억원으로 감소했다. 한영회계법인의 회계감사 매출은 전년대비 8% 증가한 2209억원이었다.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한편 인공지능(AI)·디지털 감사를 통한 감사 품질 고도화 등이 주효했다는 게 EY한영의 설명이다. EY한영은 LG전자,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HD현대, SK텔레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 한화, 한화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LS, 두산밥캣, 네이버, 한국전력, 케이티앤지,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한국투자금융지주, 메리츠금융그룹, BNK금융그룹 등의 외부감사를 맡고 있다.감사부문의 외부 용역·자문 서비스도 늘리고 있

    2024.09.30 14:21
  • 토스증권, 리서치센터 개설…"개인투자자·미국 시장 중심"

    토스증권은 자체 리서치센터를 출범했다고 23일 밝혔다. 기관투자가나 외국인투자자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여느 증권사 리서치센터와 달리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리포트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개인투자자의 이해도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종목 리포트는 쉬운 용어를 활용해 쓸 방침이다.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으로 보기 편한 인터페이스도 적용한다. 미국 시장에 우선 초점을 맞춘다.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 확대 트렌드를 따른다는 설명이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이날 '왜 미국 주식인가' 리포트를 공개했다. 이영곤 전 하나증권·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리서치센터장을 맡는다. 모간스탠리와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거친 이지선 연구원,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현 신한투자증권)을 거친 한상원 연구원 등이 함께 한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 친화적 리포트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며 "미국 기업을 직접 탐방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현장감있는 리포트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2024.09.23 14:56
  • 김교태 삼정KPMG 회장 '4연임'

    김교태 삼정KPMG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사진)의 네 번째 연임이 확정됐다. 임기는 2029년까지다. 2011년 취임한 그는 새 임기를 예정대로 마치면 18년간 CEO로 재임하게 된다.삼정KPMG는 20일 사원총회를 열고 내년 5월까지였던 김 회장의 임기를 4년 연장하는 안을 의결했다. 김 회장은 1958년생으로 1981년 삼정KPMG에 입사했다. 삼정KPMG는 CEO의 정년 또는 연임 횟수 등을 제한하지 않아 사원총회 결의만 거치면 계속해서 연임할 수 있는 구조다.김 회장은 당초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이후 KPMG글로벌 등과 의견을 나눈 뒤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삼정KPMG는 “업계 전반적으로 성장이 정체되고,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엄중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리더십 유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김 회장의 뛰어난 경영 성과 등을 고려해 사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재선임을 조기 확정했다”고 했다.선한결 기자

    2024.09.20 17:22
  • 공급 아니라 유통판권 계약인데도…10% 뛴 금양 주가

    금양 주가가 10%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장마감 후 미국 나노테크에너지와 배터리 공급을 위한 판매권을 계약했다고 공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오후 2시20분 금양은 9.15% 오른 5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엔 주가가 14% 가량 뛰기도 했다. 금양은 전날 공시를 통해 미국 나노테크에너지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2170배터리 관련 6년간 총 예상규모 17억2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짜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만일 금양이 미국에 배터리를 수출하게 될 경우엔 나노테크에너지가 판매 유통을 맡겠다는 내용이다.금양에 따르면 금양과 나노테크에너지는 미국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구매예상 금액을 6년간 2조3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이중 20%를 주문이행 보장 금액으로 추정했다. 이 회사가 주문이행 보장 금액이라고 본 액수만 해도 금양 작년 연결매출액의 세 배가 넘는 규모다. 다만 금양은 이 계약에 대해 '계약기간 중 언제든지 60일 전 서면통지를 통해 계약을 종료할 권한이 있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판매처를 찾은 게 아니라 유통판매 계약인데도 10%대 주가 반응이 오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금양의 계약 상대방인 미국 나노테크에너지는 신소재인 그래핀 관련 스타트업으로 출범했다. 잭 캐버노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고 있다. 나노테크에너지에 따르면 캐버노 CEO는 바이오기업 제타RX바이오사이언스를 창업해 CEO 겸 회장을 역임했던 사업가다. 1996년엔 의료서비스 제공업체 아메리던트를 설립하기도 했다. 캐버노 CEO는 금속기업 수퍼메탈릭스의 회장도 맡

    2024.09.20 14:01
  • 삼정KPMG, 김교태 회장 재선임…'18년간 CEO'

    김교태 삼정KPMG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의 네번째 연임이 확정됐다. 임기는 2029년까지다. 이로써 김 회장은 2011년부터 18년간 삼정KPMG의 CEO로 재임하게 됐다. 20일 삼정KPMG는 이날 오전 사원총회를 열고 기존 내년 5월까지였던 김교태 회장의 임기를 4년 연장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 재선임으로 2029년 5월까지 삼정KPMG를 이끌게 된다. 1958년생인 김 회장은 2011년부터 삼정KPMG CEO를 맡고 있다. 당초엔 재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이후 KPMG글로벌 등과 의견을 나눈 뒤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삼정KPMG는 CEO의 정년이나 연임 횟수 등을 제한하고 있지 않아 사원총회 결의만 거치면 계속해 연임할 수 있는 구조다. 한 회계업계 관계자는 "당초 KPMG글로벌에서 '각국 KPMG 회원사·제휴사 중 이정도로 오래 연임하는 CEO 전례가 없다'는 식의 입장을 내비췄지만, 한국 내 경영 성과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안팎의 의견을 들은 것으로 안다"며 "삼정KPMG 내부에서도 KPMG글로벌을 설득하려 한 인사들이 여럿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정KPMG는 “업계 전반 성장이 정체되고 대외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지는 엄중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리더십 유지를 미리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재선임을 조기 확정했다”며 “뛰어난 경영 성과를 견인해 온 김교태 회장의 리더십 하에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성장 전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앞으로도 삼정KPMG의 차별화된 전문성으로 고객의 미래 혁신과 변화에 한발 앞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rdq

    2024.09.20 10:56
  • 기업·투자자,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두고 시각차

    2026년 이후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부터 순차적 도입이 예정된 지속가능성 공시(ESG 공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를 두고 기업과 기관투자가간 의견이 갈리는 모양새다. 기업들은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의무화를 유예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기한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스코프3 공시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스코프3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범위 중 가장 넓은 기준이다. 기업의 제품 생산 과정을 비롯해 제품 사용·폐기 단계, 협력업체와 유통망 등을 아울러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량을 추산한다. 기업들 91% "여러 ESG 사안 중에선 기후부터 공시 시작해야"19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기업 간담회'를 열고 국내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에 대한 주요 의견 수렴 결과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한국회계기준원, 한국거래소 관계자들을 비롯해 회계기준원 산하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와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SK, 포스코, 네이버, KT&G, 아모레퍼시픽, 한국조선해양, 이마트 등 기업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국내 ESG 공시 기준안을 마련하고 있는 KSSB는 지난 4월 공시제도 기준 초안을 공개했다. 금융위는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간 기업,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투자자로는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한 29개 국내투자자, 세계 최대 연기금인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 등 17개 해외투자자가 ESG 공시 초안 관련 의견을 밝혔다. 산업계에선 개별기업 111곳과 10개 경제·산업단체가 의견을 냈다. 기업들 대부

    2024.09.19 18:40
  • [마켓PRO] '美금리 내린다'…가상자산·장기채 ETF 사들이는 고수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고수들의 포트폴리오투자 고수들이 미국 금리 인하에 따라 이득을 볼 수 있는 종목에 몰리고 있다. 최근 일각에서 '겨울이 오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 반도체 섹터와 AI 섹터 관련 종목을 덜어내고, 장기채와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18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1.5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배 셰어즈(TSLL)였다. 이 종목은 이날 0.56% 하락했지만 매수세가 몰렸다. 순매수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 국채 불 3배 ETF(TMF)였다. 이 ETF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잔존 만기 20년 이상 장기채 가격의 하루 변동폭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이날 미국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내리는 '빅컷' 결정을 발표했다. 배당형 ETF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는 순매수 3위였다. 순매수 4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하락 시 하락폭의 3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3X(SOXS)였다. 글로벌 증시 일각에선 메모리반도체 업황 둔화를 점치고 있다. 지난 15일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겨울이 온다'는 제목의 반도체 산업 보고서를 냈다. 일일 비트코인 수익률의 정방향 2배를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 비트코인(BITU)는 순매수 11위였다. 금리가 내리면 위

    2024.09.19 13:53
  • [마켓PRO] '겨울온다'는데…상위 1% 투자고수들은 반도체주 골라 '줍줍'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고수들의 포트폴리오수익률 상위 1%인 투자 고수들이 반도체주를 집중 매집하고 있다. 일각에서 '반도체 겨울'이 올 것이란 경고가 나온 가운데 주요 반도체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자 이를 저점매수 시점으로 본 분위기다. 1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첫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이날 장 개장 한 시간 동안 SK하이닉스는 주가가 9% 이상 떨어져 15만원선이 깨졌다. SK하이닉스가 14만원대에 거래된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투자 고수들은 같은 시간 2.95%가량 하락해 6만2500원에 거래된 삼성전자도 세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 급락세는 증권가 일각에서 메모리반도체 시황 악화가 점쳐지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가 추석 연휴로 휴장 중이었던 지나 15일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겨울이 온다'는 제목의 반도체 산업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목표주가는 기존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각각 대폭 하향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기존 10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27.6%만큼 내렸다. 다만 투자 고수들은 반도체 업황 전망에 따른 단기간 낙폭이 과도하다고 본 분위기다. 이날 투자 고수들은 개장 한 시간 동안 6.83% 하락한 한미반도체(순매수 7위)를 비롯해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인 이수페타시스(순매수 13위), 반도체 공정장비 기업 원익IPS(순매수 18위) 등도 많이 매

    2024.09.19 11:04
  • [마켓PRO] Today's Pick :"美금리 '빅컷' 온다…환율 모멘텀 확실한 이 주식"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하나금융-"환율 모멘텀 발생 예상, 자사주 추가 매입 가능성도 점증"📋목표주가 : 8만2000원→8만2000원(유지)  / 현재주가 : 6만7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하나증권[체크 포인트]-하나금융은 은행업종 내에서도 대표적 환율민감주. 환율 모멘텀 예상. -3분기 추정 순익은 약 1조1000억원으로 QoQ 2.9%, YoY 11.2% 증가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비이자이익 큰 폭 증가할 전망. 금리와 환율 하락에 유가증권관련익, 외화환산익 발생 예상. -원화 강세는 외환환산익 발생 외에도 NIM, 자본비율 등에 긍정적 영향. -외국인 매수세 전환은 밸류업 공시가 관건.-KB금융 7200억원, 신한지주 6500억~70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 예상. 하나금융은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기발표 3000억원 규모. 최소 4000억원 이상 자사주 매입소각 추진을 기대. 롯데정밀화학-"더딘 회복에도 지속될 증익 모멘텀"📋 목표주가 : 6만3000원→6만3000원(유지)  / 현재주가 : 4만715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신한투자증권[체크 포인트]-작년 4분기 저점으로 증익 추세 지속. 하반기까지 모멘텀 유효 전망. -케미칼 부문 중 ECH는 국제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내수 판가 약세, 스프레드 약세로 적자폭 확대 전망. -가성소다는 전분기 이어 가격상승 지속하는 가운데 판매량도 증가. 외형과 수익성 개선 전망. -3분기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컨센서스(

    2024.09.19 08:39
  • "금투세 도입 여부·내용 전부 안갯속…강행땐 시스템 혼란 극심"

    수협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금융투자소득세 과세 대응을 도울 회계·세무법인을 찾고 있다. 금투세 시스템을 구축해 달라는 게 아니라 금투세 과세 요건이 정확히 무엇인지 등을 제언해 달라는 게 주요 내용이다. 지난 6월엔 기업은행이 사업비 9억원 규모로 비슷한 내용의 용역을 발주했다. 산업은행도 시스템 개발을 위한 컨설팅 용역을 하고 있다. 금투세 도입 여부가 불확실해 세부 지침이 나오지 않자 시스템 준비와 관련해 일단 회계법인 등의 의견이라도 구해보자는 심산이다. ○주요 사항 모두 ‘깜깜이’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10개 주요 증권회사가 지난해까지 전산 구축 등에 투입한 비용은 400억원이다. 올해도 추가로 들어간 비용이 있고,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금융회사가 더 많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1000억원 넘게 썼다는 게 업계 추산이다.금투세가 시행되면 금융사는 원천징수 및 기본공제 한도관리 시스템 등을 새롭게 운영해야 한다. 지금도 이자·배당소득세 등을 원천징수하지만 금투세는 훨씬 까다롭다. 이자·배당소득은 세액을 일정 시점마다 비교적 쉽게 예측하고 파악할 수 있다. 투자소득은 손익통산 시점마다 과세 규모가 크게 달라진다. 한 투자자가 주식 투자로 어제 누적 300만원 손해를 봤다가 오늘 누적 500만원 이득을 낼 수 있다. 소득이 발생할 때마다 바로 세금을 뗄 수 없다 보니 금융사가 투자자 자산 일부를 일정 기간 묶어둬야 한다.당국은 이 같은 점과 관련해 금융사가 어떤 방식으로 세금을 떼게 할지조차 내용을 정하지 않았다. 금융사가 원천징수 시점까지 과세 예상 세액만큼을 투자자 계좌에서 인출하지 못하도록 제한할 수 있다

    2024.09.18 17:50
  • '깜깜이' 금투세…대혼란에 빠진 금융사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관련해 정치권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증권사와 은행 등 금융회사가 시스템 구축 딜레마에 빠졌다. 금융사들은 시스템 마련에 적극 나설 수도,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는 처지가 됐다. 제도가 시행되면 금융사가 원천징수 의무를 지는데, 이를 위한 세부 지침이 마련되지 않아 시스템을 제때 완성할 수 없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와 은행 등 금융사 30여 곳은 금투세 시행 예정일인 내년 1월이 다가옴에 따라 관련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원천징수를 위해 고객이 주식, 펀드, 채권 등 투자 상품을 통해 얼마의 이익과 손해를 봤는지 일일이 계산해야 하기 때문이다.금융사들이 지금까지 전산 구축 등에 투입한 비용은 총 1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금융사들은 시스템 구축에 상당한 비용을 들였음에도 현재 상태로 금투세를 시행하면 업무에 차질이 생기고 막대한 추가 비용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한다. 투자자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는 세금 관련 경우의 수에 일일이 대응할 수 없어서다. 여기에 매년 들어갈 시스템 운영비 등을 감안하면 매몰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금투세를 폐지하는 게 낫다는 금융사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연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수 있는 금융사는 한 곳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선한결 기자

    2024.09.18 17:49
  • [취재수첩] '내 마음속 답 빼고는 전부 오답'이란 금융당국

    “판단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하라고 해놓고선 정작 기업이 결정하면 ‘그건 틀렸어’라는 식이에요.”최근 금융·회계업계 관계자들이 금융당국을 두고 입을 모아 하는 얘기다. 당국이 지침을 강요하기 어려운 사안까지 답을 정해놓고, 기업이 이를 맞추지 못할 경우 발목을 쥐어 잡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는 한탄이다.가장 가까운 예는 은행이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집값 상승기에 은행이 가계부채 관리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대출 규제 조치를 내놓자 이번엔 실수요자 피해를 지적했다. 이 원장이 ‘오락가락’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은행권의 자율적 관리를 강조했지만 실무자들의 혼란은 여전하다. 당국 수장이 원하는 목적지를 밝힌 이상 장단을 맞추지 않을 수 없어서다. 세부 내용은 은행이 알아서 잘 내놔야 하는 부담만 생겼다.기업 간 인수합병(M&A) 시 몸값 산정 문제도 그렇다. 금융위원회는 올초 M&A 제도 개선 과정에서 대기업 계열사 간 합병 때 시가 기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기업가치를 자율 산정하면 대주주 위주로 의사결정이 이뤄져 일반 주주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논리였다.하지만 요즘 금융당국은 ‘시가는 오답’이라며 입장이 180도 바뀐 모양새다. 두산의 지배구조 개편 시도 이후부터다. 두산이 시가 기준으로 계열사 기업가치를 산정하자 이 원장은 “시가가 공정 가치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며 막아섰다. 지난 12일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대기업 계열사 간 M&A에 대해 시가 기준을 폐기할지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올초와는 정반대 방침이지만 또 ‘일반 주주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2024.09.18 17:46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뭐가 문제길래…전문가 이유있는 조언

    최근 인공지능(AI)을 두고 일각에서 '거품론'이 부상하면서 국내외 AI·반도체·전력 관련 종목 주가가 비실비실한 분위기다. 한동안 주가를 끌어올린 기대감에 비해 수익화 시점이 늦어진다는 불안이 작용한 까닭이다.  '수익성이 아직 기대 이하' 줄하락세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2.8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6.58% 내렸다. 그간 AI 전력 공급 관련주로 꼽힌 기업들도 하락세가 뚜렷하다. 콘덴서 기업 삼화전기는 16.58%, 전선기업 대원전선은 13.43% 내렸다. LS일렉트릭은 17.57% 하락했다.미국 증시에서도 AI 핵심 기업으로 꼽히는 기업들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엔비디아는 지난 한달간 주가 상승폭이 0.86%에 그친다. 올들어 고점이었던 6월 중순 135달러선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고점 대비 주가가 약 12% 빠졌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올들어 고점에 비하면 7.9% 내렸다. 애플은 올해 고점에 비해 5%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지난 13일엔 어도비 주가가 8.47% 빠졌다. 시장 기대를 밑도는 가이던스를 발표한 영향이다. 어도비는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등 대표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탑재했지만 시장의 기대만큼은 수익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기업들은 "계속 투자"…'킬러 서비스'는 내년 이후 예상금융투자업계에선 AI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이 달라지면서 투심이 악화했다고 보고 있다. '(AI가) 좋은 건 알겠는데, 더이상 설레일 정도로 기대하진 않는다'는 얘기다. 이전까지는 AI 기업에 대해 일정부분 이상 위험을 감수한다는 전제를 뒀지만 최근엔 수익화를 보다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분위기

    2024.09.16 18:29
  • 회계업계 '빅4' 채용 마무리…일부는 "CPA 합격해도 일자리 없어"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이른바 '빅4' 회계법인(삼일PwC, 삼정KPMG, EY한영, 딜로이트안진)의 채용 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4대 회계법인은 총 830여명을 채용할 전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인회계사(CPA) 합격자 중 수석합격자와 최연소합격자는 삼일회계법인행을 택했다.  회계업계 '빅4', 입사예정자 예비소집13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일PwC·삼정KPMG·딜로이트안진은 각각 합격자 예비소집을 열고 입사예정자들을 맞았다. 회계법인은 통상 예비소집일에 입사계약서를 체결해 이 시기에 실제 채용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삼일PwC 예비소집엔 301명이 몰렸다. 입사예정자 명단엔 올해 공인회계사시험 수석 합격자인 김나현 씨(21·연세대 3학년)와 최연소 합격자인 정인서 씨(21·서울대 2학년)도 포함됐다. 삼일PwC 관계자는 "체계적인 실무 교육 시스템과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등을 고려해 삼일PwC 입사를 택한 우수 인력이 많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1등 회계법인이고, 보상도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정KPMG는 예비소집일에 306명을 뽑기로 했다. 당초 한국공인회계사협회에 전달한 예정치(280명)에 비해 26명 늘어난 수치다. 삼정KPMG는 빅4 중 채용규모 최다 기록을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삼정KPMG 관계자는 "삼정KPMG는 회계법인의 자산이 사람이라는 점을 중요하게 보고 있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업계 최다 채용 전략을 10년간 펼치고 있는 것"이라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금융, 소비재, 정보통신(IT), 에너지 등 산업별로 세분화된 전문 감사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보니 특화형 전문가로 자리잡고 싶어하는 인

    2024.09.13 16:16
  • 김병환 "대기업 계열사간 합병도 시가 기준 없앨 수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사진)이 "대기업 계열사간 합병에 대해서도 시가 기준 기반 일률적 산식을 적용하지 않는 등의 개선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시가를 기준으로 인수합병(M&A) 기업가치 산정하는 기존 방식은 기업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최근 두산그룹이 보류한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간 합병 움직임 이후 금융당국 수장들이 잇따라 '시가 무용론'을 제기하는 모양새다.   "주가로 합병가액 따지는 게 적절한지 의문"12일 김 위원장은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합병가액을 일률적 산식으로 바탕으로 산정하는 것이 기업의 실질가치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문제가 있다"며 "이미 입법 절차가 진행 중인 대기업 비계열사간 합병가액 산정 방식을 계열사간 합병에 대해서도 적용하는 등의 개선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병가액 산정을 현재처럼 기준가격(시가)으로 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꾸준히 있다"며 "국제적 기준이나 시장 상황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특정 회사는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지만 최근 시가를 기준으로 합병가액을 산정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가 정정신고 요청을 재차 받은 두산을 염두에 둔 말로 풀이된다. 두산은 앞서 두산밥캣과 두산에너빌리티간 주식 교환 비율을 1대 0.63주로 정해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가 철회했다. 당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현실적으로 시가가 기업의 공정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2024.09.12 18:09
  • "국내 증시, 저평가란 말도 부끄러운 수준"…잇단 쓴소리

    국내 증시가 저평가 상태(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선 일반주주의 권리 보호 강화와 장기 투자 인센티브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주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 학계 관계자 등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민연금공단이 이날 서울 여의도동 한국경제인협회 FKI타워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은 의견을 잇따라 내놨다.  ‘국내 증시, 저평가란 말도 부끄러워’ 기관 지적 잇따라박유경 네덜란드연금자산운용(APG) 전무는 "국내 시장은 저평가라고 말하기에도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박 전무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미국이 GDP(국내총생산)가 네 배, S&P 500은 열 배로 성장하는 동안 한국은 GDP가 일곱 배, 코스피는 세 배 커졌다. GDP만큼 코스피가 성장했다면 코스피지수가 6000이 넘었을 것이란 게 그의 지적이다. 박 전무는 "한국은 MSCI 신흥국 지수(EM지수)에서 2004년엔 가장 높은 비중(17%)이었으나 지금은 13%로 줄었다”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미 평가를 끝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중국에서 빠져나가는 자본이 한국을 '패싱'하고 인도, 대만 등으로 가고 있다"며 "2004년 MSCI EM지수상 비중이 12%였던 대만은 19%로, 5%에 불과했던 인도는 19%로 올랐다"고 했다. 그는 "국내 증시는 산업의 다양성과 규모 측면에서 매력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투자자 보호가 잘 이뤄지지 않아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사의 충실의무가 확대돼 회사에 대해 권리를 갖는 주체가 주주라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nb

    2024.09.12 17:38
  • 이복현 "국민연금, 韓증시 투자 늘려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국내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에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이 원장은 금감원, 한국거래소, 국민연금공단이 12일 공동으로 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토론회’에 참석해 기관투자가의 장기 투자와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 등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연기금과 운용사는 자본시장의 투자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장기 투자 주체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연기금과 운용사가 의결권을 적극 행사해 기업의 혁신을 유도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일본 공적연금(GPIF)의 사례를 들어 기관투자가가 자국 증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GPIF는 일본 주식 투자 비중을 2010년 11.5%에서 지난해 24.7%까지 늘렸다”며 “GPIF의 자국 내 주식 투자 확대는 일본 밸류업 정책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했다”고 설명했다.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 기금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할 예정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를 어떻게 활용할지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일각에선 금감원이 국민연금에 국내 증시 투자 확대를 요구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1년부터 작년 말까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균 수익률은 0.21%였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 수익률은 11.96%다.선한결 기자

    2024.09.12 17:35
  • 이복현 "국민연금 등 연기금, 국내 장기투자 늘려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국내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에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국민연금은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지수를 투자에 활용할 방안을 찾기로 했다.  이복현 "연기금·운용사, 장기투자 주체로서 책임 중요"12일 이 원장은 금감원, 한국거래소, 국민연금공단이 이날 서울 여의도동 한국경제인협회 FKI타워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토론회’에 참석해 기관투자가의 장기투자와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 등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연기금과 운용사는 자본시장 내 핵심 투자주체”라며 “자본시장의 투자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장기투자 주체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기금과 운용사가 의결권을 적극 행사해 기업의 끊임없는 혁신을 유도하는 역할도 해야한다”고도 덧붙였다. 이 원장은 일본 공적연금(GPIF)의 사례를 들어 기관투자가가 자국 증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GPIF는 일본 주식 투자 비중을 2010년 11.5%에서 지난해 24.7%까지 늘렸다”며 “GPIF의 자국내 주식투자 확대는 일본 밸류업 정책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했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혔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 기금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할 예정인 밸류업 지수를 어떻게 활용할 지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그

    2024.09.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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