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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태웅 기자
    배태웅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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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식사회부에서 교육 취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btu104@hankyug.com 제보

  • 中증시 급등·휴장 후유증…차이나 ETF '괴리율 주의보'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괴리율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공시된 ‘ETF 괴리율 초과 발생’ 134건 가운데 85건(63.4%)이 중국 관련 ETF였다. 국경절로 중국 증시가 휴장한 데다 중국 증시가 최근 급등락한 영향이다. ETF 괴리율이 ±2%를 넘기면 자산운용사는 괴리율 초과를 공시해야 한다. 괴리율은 ETF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 차이를 비율로 표시한 것이다. 괴리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ETF가 제값보다 비싸게 거래됐다는 의미다. 괴리율이 마이너스면 싸게 거래됐다는 얘기다.‘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는 7일 괴리율이 8.31%로 실제 가격 대비 비싸게 거래됐지만 11일 -13.46%까지 떨어졌다가 이날 -2.9%로 줄었다. 이날 ‘SOL차이나태양광CSI(합성)’(-3.89%), ‘KODEX 차이나2차전지MSCI(합성)’(-3.84%) 등도 괴리율이 벌어졌다.배태웅 기자

    2024.10.14 17:55
  • 롤러코스터 타는 중국 증시에…"투자 주의" 경고 쏟아졌다

    중국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중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들의 괴리율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같은 지수를 따르는 ETF도 장중 등락률 격차가 커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공시된 'ETF 괴리율 초과 발생' 공시 134건 가운데 85건(63.4%)이 중국 관련 ETF였다. 중국의 국경절, 중양절 휴일로 증시가 휴장한데다 중국 증시가 최근 급등락한 영향이다. ETF의 괴리율이 ±2%를 넘기면 자산운용사는 괴리율 초과를 공시해야 한다. 괴리율은 ETF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 차이를 비율로 표시한 것이다. 괴리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시장에서 ETF가 그만큼 비싸게 거래됐다는 의미다. 반대로 괴리율이 마이너스가 되면 싸게 거래됐다는 얘기다.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의 경우 지난 7일 괴리율이 8.31%로 실제 가격 대비 비싸게 거래됐지만 11일 -13.46%까지 떨어졌다가 이날 -2.9%로 줄었다. 이날 'SOL차이나태양광CSI(합성)'(-3.89%), 'KODEX 차이나2차전지MSCI(합성)'(-3.84%) 등 다른 중국 ETF도 비교적 괴리율 절대값이 컸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아직 열리지 않는 오전 9~10시30분 사이는 같은 기초지수를 따르는 ETF라도 등락률 격차가 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유동성공급자(LP)들이 호가를 적극적으로 내기 힘들어 괴리율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오전 9~10시 사이에는 시장 수급 영향이 커 같은 기초자산을 따르는 중국 ETF라도 등락률이 차이날 수 있다"며 "LP들도 이 시간에는 호가를 내기 부담스러워 한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

    2024.10.14 16:28
  • "상승세 오래 못가"…개미, 中 증시 하락에 베팅

    서학개미들이 중국 증시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 후 폭등했다가 추가 부양책이 나온 뒤에는 폭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디렉시온 데일리 FTSE 차이나 베어 3X’(YANG) 상장지수펀드(ETF)를 4029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이 ETF는 중국 증시가 하락해야 수익이 나는 인버스형 상품이다. 이 기간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4위였다.반대격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FTSE 차이나 불 3X’(YINN)는 같은 기간 투자자가 1098만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중국 증시가 단기간 상승하자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한 뒤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YINN은 ‘FTSE 차이나 5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형, YANG는 역으로 3배 추종하는 인버스형이다. FTSE 차이나 50은 중국 상하이·선전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 50대 기업을 담고 있다.중국 증시가 급등한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YINN과 YANG의 수익률은 엇갈리고 있다. YINN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78.30% 올랐다. 같은 기간 YANG는 52.10% 빠졌다. 그러나 이달 7~10일 사이 홍콩 항셍지수가 8%가량 빠지며 조정받자 YINN은 이 기간 31.48% 하락했다. YANG는 반대로 35.56% 올랐다.중국 정부가 추가로 발표한 경기부양책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점이 투자자들이 하락에 베팅한 배경으로 꼽힌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일 내년도 중앙 예산 1000억위안을 올해 조기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시장에서 기대한 1조위안 규모의 특별국채 발행 등은 부양책에 포함되지 않았다.중국 증시에 직접 투자하던 중학개미들도 경기

    2024.10.13 17:44
  • KB증권, 생성 AI 활용해 양방향 맞춤형 투자정보 제공

    KB증권이 지난 3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양방향으로 맞춤형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스톡 AI’ 서비스를 내놨다. 그동안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단방향으로 투자 정보를 제공하던 타 증권사와는 달리 대화(채팅)형으로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KB증권이 최초다.‘스톡 AI’는 간단하게 주식 종목 혹은 주식 시장에 대한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개인별 맞춤 답변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시장이나 종목에 대해 동일한 내용으로 자주 하게 되는 질문은 ‘나만의 질문’ 저장 기능을 통해 보다 간편하게 투자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투자 초보자를 위한 예시 질문도 미리 마련했다. 최신 트렌드에 맞게 제공되는 3가지 카테고리(시장 트렌드 파악, 종목 발굴, 종목 이슈 검색)에서 예시 질문을 읽어보고 쉽게 질문할 수 있다. 투자자가 별도로 검색하지 않아도 보유 종목, 관심 종목에 대한 실시간 이슈를 요약해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 주가 변동의 원인을 한 눈에 파악하고, 시장의 빠른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스톡 AI는 답변을 제공할 때 연관된 근거 뉴스 및 테마, 추가 질문 등을 함께 제공해 더욱 신뢰도를 높였다. 국내주식뿐만 아니라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미국 주식에 관한 정보 및 질문 등을 제공하여 투자자들이 글로벌 시장 동향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KB증권은 올해 말부터 스톡AI의 서비스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한다. 기존 동적 정보 처리에 한계가 있던 RAG(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검색증강생성) 방식을 극복한 AI 에이전트 방식을 도입해 고도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는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즉각

    2024.10.10 16:11
  • [마켓PRO] 중국 증시 숨고르기에도…간 큰 고수들 '3배 ETF' 사들여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급등하는 중국 관련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했다. 반면 미국 빅테크 종목 다수는 매도 상위에 올랐다. 10일 미래에셋 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투자 고수들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디렉시온 데일리 FTSE 차이나 불 3X'(YINN) ETF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ETF는 FTSE 차이나 5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형 상품이다. 지난달 24일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7일까지 YINN은 78.30%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중국 증시가 일부 조정받으면서 2거래일 동안 33.7% 다시 하락했다. 이에 투자자들이 재차 중국 증시 반등에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순매수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베어3X'(SOXS)  ETF였다. 이 상품은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역으로 추종하는 인버스형 상품이다. 최근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오르면서 이 ETF는 한 달 사이 34.62% 빠졌다. 3위는 메타플랫폼스다. 이 종목은 최근 1개월 사이 주가가 16,98% 상승했다. 페이스북에 탑재되는 ‘메타AI’와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 출시 등에 힘입으며 주가가 상승했다. 4위는 비트코인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형 ETF인 '볼러틸리티 셰어즈 트러스트 2X 비코인 스트래티지'(BITX)가 차지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중동 불안과 미국 달러가격 하락으로 최근 한 달 사이 12.11% 상승했다. 5

    2024.10.10 14:25
  • [마켓PRO]삼성전자 부진에도 고수들 "저가매수"...'렉라자' 유한양행도 매수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유한양행을 집중 매수했다. 미국에서 판매될 폐암 신약 '렉라자' 기대감이 고조되면서다.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저가 매수에 나섰다. 10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투자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유한양행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유한양행은 10시 기준 4.05% 오른 15만4300원에 거래 중이다. 유한양행은 신약 렉라자의 미국 판매가 다가오면서 최근 한 달 사이 23% 넘게 올랐다. 금리인하 기대 역시 주가를 들어올리고 있다. 고수들의 순매수 2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방산 대장주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거래가 재개된 지난달 27일부터 8일까지 14.98% 상승했다. 3위는 삼성전자였다. 지난 8일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주가가 1.33% 하락해 5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고수들은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고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4위는 화장품 업체 브이티다. 리들샷으로 유명한 이 회사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97.3% 가량 올랐다. 지난달 20일 이후 주가는 10% 가량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은 중국 경기부양 정책 수혜 등을 기대하고 오히려 매수하고 있다. 5위는 LG전자였다. LG전자 역시 지난 8일 기대에 못미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0.92% 하락한

    2024.10.10 11:20
  • [마켓PRO] Today's Pick : "삼성SDI, 가자 신대륙으로"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LG에너지솔루션 - 3Q24 잠정실적 - 예상보다 컸던 IRA AMPC📈목표주가 : 39만원→43만원(상향) / 현재주가 : 43만6500원    투자의견 : HOLD(유지) / 삼성증권[체크 포인트]- 3Q24 매출액은 6.88조원(+12%QoQ)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며, 영업이익도 4483억원(+24%QoQ)으로 부합.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경쟁 격화에 따른 저가 트림 선호 현상으로 판매량 성장세는 기존 예상 대비 유사하게 감소 추정(-10%QoQ)- 다만 1Q24부터 시작된 미국 합작 공장의 AMPC(세액공제혜택) 추가 공유로 인해 AMPC는 전체 금액의 25%만 수취. 이에 따라 합작 공장의 제조 이익(50%) 및 AMPC(75%)가 지배주주 순이익에서 차감되어 지배주주 순이익 급감- 좋은 소식은 8일 LG에너지솔루션이 벤츠로부터 배터리 신규 수주 계약을 공시한 점. 향후 11년간(2028~38년)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총 50.5GWh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 - 중국 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지난 1개월간 중국 경쟁업체 주가는 평균 49% 상승한 점 고려해 목표주가 상승. 그러나 모멘텀 대비 펀더멘털 회복은 아직 어려운 상황이기기에 HOLD 투자의견 유지 삼성SDI - 가자 신대륙으로📈목표주가 : 48만원→50만원(상향) / 현재주가 : 37만1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KB증권[체크 포인트]-3분기 실적은 매출액 4.44조원, 영업이익 1291억원으로 추정되어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 중대형 EV 전지 출하량은 증가하나 ASP 하락이 예상되며, 소형전지 판

    2024.10.10 08:41
  • 국민연금, 반도체 줄이고 조선 확대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공단이 반도체 부품주 비중을 줄이고 조선·기계 업종 비중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겨울론’이 부각되자 호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자금을 옮겼다는 분석이다.국민연금은 보유 중인 101개 종목의 올 3분기 지분율 변경 내역을 지난 7일 공시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대장주로 꼽히는 한미반도체는 국민연금 지분율이 6.49%에서 5.39%로 1.1%포인트가량 낮아졌다. LG이노텍 역시 10.48%에서 9.45%로 1.03%포인트 하락했다.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인 ISC는 6.64%에서 4.19%로 2.45%포인트 낮아져 101개 종목 중 지분율 하락폭이 가장 컸다.하나머티리얼즈(-2.2%포인트), 원익QnC(-1.07%포인트), 이수페타시스(-1.23%포인트)도 지분율이 낮아졌다.호실적 기대가 커진 조선·기자재주 비중은 늘렸다. STX엔진 지분율은 기존 4.99%에서 8.25%로 3.26%포인트 상승했다. HD현대미포(1.07%포인트), 성광벤드(1.05%포인트)도 지분율이 올랐다.배태웅 기자

    2024.10.09 17:10
  • "내년까지 반도체 쨍쨍, 삼성전자만 겨울"

    현대차증권이 삼성전자 실적 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내년까지 호황이 이어지겠지만 삼성전자는 내부적인 문제로 호황에서 소외될 것이란 분석이다.8일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겨울론은 지나치지만 삼성전자만 보면 겨울이 맞다”며 반도체 업황을 이같이 전망했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블랙웰’과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내년까지 반도체 업황은 호황을 이어가겠지만 삼성전자는 이러한 호황에서 소외된다는 설명이다.노 센터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에서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가 패키징 공법 등에서 기술적 우위를 가져가고 있고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면 차세대인 HBM4에서 성과를 보여야 한다”며 “코스피지수도 삼성전자 영향으로 내년에도 글로벌 증시 대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노 센터장은 최근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제기하는 ‘반도체 겨울론’은 지나친 기우라고 일축했다. 앞서 모건스탠리 등은 스마트폰·가전용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고 HBM 공급도 과잉 상태에 이르면서 반도체 업황이 둔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블랙웰’ 출시가 지연되는 것도 업황 둔화 배경으로 꼽혔다.노 센터장은 범용 반도체 수요는 줄어들고 있지만 AI용 반도체 수요가 견조해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올 2분기 D램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100.4% 성장한 229억달러, 파운드리 시장은 20.4% 증

    2024.10.08 15:03
  • 中부양책에 달리던 조선주 '제동'…원자재 가격 뛰고 경쟁 심화 우려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조선주가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나온 이후 울상을 짓고 있다. 하락하던 철광석 가격이 중국 영향으로 급등한 데다 경쟁 관계인 중국 조선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7일 HD현대미포는 3.17% 하락한 9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4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나온 이후 이날까지 9.2% 떨어졌다. 같은 기간 HD한국조선해양(-6.12%), HD현대중공업(-9.64%), 삼성중공업(-8.75%) 등 다른 조선주도 약세였다.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며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자 조선사 주가는 반대로 내려가고 있다. 통상적으로 선박 한 척당 후판이 차지하는 원가 비중은 20% 이상으로 알려졌다. 후판의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24일 t당 91.8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최근 t당 108.84달러에 거래돼 약 2주 만에 18.45% 올랐다. 철강업체들이 후판 가격을 인상하면 조선사 수익성이 악화할 수밖에 없다.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발표 이후 철광석을 포함한 원재료 가격이 급등했다”며 “건설 수요가 회복되면서 당분간 철광석과 철강 제품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조선주들은 수주 물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급등하고 있다. 중국선박그룹(CSSC)은 지난달 24~30일 19.21%, 중국선박중공그룹(CSIC)은 18.53% 상승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2008년 대규모 경기 부양에 나서자 중국 조선사 주가는 2009년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국내 조선사 주가는 부진했다”며 “중국에 수출 물량이 늘어나는 국내 조선 기자재 업체들은 오히려 수혜를 볼 수 있다”고 했다.배태웅 기자

    2024.10.07 18:03
  • [마켓PRO]작년보다 36배 성장한 인도 파생상품시장, 투자자 93%는 '손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인도 증시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인도 옵션 상품 거래량이 전년보다 36배 가량 늘어나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증시 과열로 투기성 거래가 많아지면서 인도 옵션 투자자 가운데 93%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금융당국은 손실규모가 커지자 파생시장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7일 블룸버그와 세계파생상품협회에 따르면 인도 봄베이증권거래소(BSE)의 연초 이후 8월 말까지 누적 옵션 거래량(계약 수 기준)은 192억5501만 계약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518%나 급증했다. 올 들어 인도 증시가 연초 대비 13% 넘게 상승하고 현대차 인도 법인을 비롯한 대어들이 증시에 입성하면서 파생상품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BSE 주식 옵션 거래량은 2019년만 해도 연간 기준 23만계약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후 △2020년 1억9570만계약 △2021년 6억5703만계약 △2023년 54억4615만건으로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2019년 만기가한 주 단위로 짧은 '위클리 옵션'이 도입되면서 거래가 활성화됐다. 인도 내 개인 투자자가 급증하는 점도 옵션 시장 성장세를 만들고 있다.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에 등록된 개인 투자자 수는 지난 8월 1억명을 돌파했다. 2020년 3100만명 수준에서 불과 4년 사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옵션 시장이 과열되면서 손실을 보는 투자자들도 급증하고 있다.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따르면 2022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3년간 인도 내 파생상품 투자자

    2024.10.07 17:31
  • [마켓PRO] '반도체 빙하기' 왔다지만…"삼성전자 싸다"는 부자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지난주 주식 투자 고수와 투자평균잔액이 10억원을 웃도는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쓸어담았다. 움츠러든 반도체 시장에 따라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하지만 '큰 손'의 매수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평균잔액이 10억원 이상인 이 증권사 고객들은 지난주(9월27일~10월3일)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99억80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주 삼성전자 주가는 5.61% 하락했다. 반도체 수요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결과다. 하지만 큰 손들은 이번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했다. 순매수 2위 종목은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고려아연이다. 지난주 47억90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에 대항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가를 잇달아 올리면서 회사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46.14% 급등했다.  3위는 현대차 우선주인 현대차2우B(35억6000만원)다. 이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은 보통주보다 2%포인트 높다. 그만큼 배당주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지난주 주가가 5.8% 하락하자 투자자들이 매수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4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22억9000만원), 5위는 에코프로머티(20억7000만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7일 하루에만 6% 넘게 급락했다. 하지만 이후 한 주 사이 1.3% 반등했다. 에코프로머티는 2차전지주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최근 한 달 4

    2024.10.07 07:00
  • 잠에서 깬 中 증시…카지노·원자재주 올라타라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하자 한국과 미국에 상장된 중국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하는 것도 중국 증시 상승세에 올라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中 증시 랠리에 월가 “수혜주 찾아라”6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9월 27일~10월 3일) 사이 ‘크레인셰어즈 CSI 차이나인터넷’(KWEB) 상장지수펀드(ETF)에 약 14억2890만달러(약 1조9044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 ETF는 중국 인터넷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근 1주 사이 미국 ETF 중 ‘아이셰어즈 코어 S&P500’(94억6050만달러)에 이어 자금 순유입 2위였다. 3위인 ‘아이셰어즈 차이나 라지캡’(FXI)에도 이 기간 12억6160만달러가 순유입됐다.중국 증시가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급등하면서 자금이 중국 관련 펀드와 수혜주에 몰리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경기부양책이 발표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19.66% 뛰었고, 상하이종합지수도 지난달 24일부터 중국 국경절 연휴 시작 직전인 30일까지 16.53% 급등했다.중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월가에서는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미국 수혜주 찾기에 나섰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카지노 리조트인 윈리조트와 반도체 기업 퀄컴, 리튬 기업 앨버말 등이 중국 경기 부양책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윈리조트는 전체 매출 중 중국 비중이 48%다. 퀄컴은 중국 매출 비중이 62%에 달하고, 세계 최대 리튬 업체인 앨버말도 29%로 높은 편이다.중국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이들 기업의 주가도 상

    2024.10.06 18:30
  • 中, 장기 랠리냐 단기 반등이냐

    중국 증시에 대한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중국 증시가 강력한 경기부양책 효과로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과 단기 반등 후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맞서고 있다.HSBC는 지난 3일 중국 본토 주식의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조정했다. 중국 증시가 최근 급등했음에도 여전히 중국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HSBC는 “중국 본토 주식이 15% 저평가돼 있는데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비중은 작은 편”이라며 “랠리에 뛰어들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고 했다.모건스탠리도 중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 CSI300지수가 10~15%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반면 노무라증권은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단기 반등 후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인민은행은 2015년 8월 기준금리를 연 4.85%에서 연 4.6%로 낮추는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이 영향으로 상하이종합지수는 2015년 8월 말부터 그해 말까지 9.49% 반등했다. 그러나 이듬해 1월이 되자 사우디아라비아-이란 단교로 인한 중동발 불안 확산,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 등의 우려가 부상했다. 한 달 만에 상하이종합지수는 25.11% 급락했다.노무라증권은 “중국 경제 체력이 2020년 코로나19 사태 당시보다 허약하다”며 “4년 동안 지속된 부동산 위기, 급증한 지방정부 부채,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골드만삭스는 “중국 경제 여건을 고려하면 중국 증시가 추세적인 상승장으로 접어들었다고는 볼 수 없다”고 했다. 수닐 쿨

    2024.10.06 18:28
  • 코스닥社 10곳 중 7곳, 올 들어 주가 마이너스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75%가 올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연초에 비해 반 토막 난 종목도 100개가 넘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종목 1673개 가운데 1263개(75.4%)의 지난 4일 주가가 올해 초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올해 초보다 50% 넘게 빠진 종목도 115개(6.8%)에 달했다.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올 들어 4일까지 코스닥지수는 11.26% 하락했다. 세계 주요국 지수 가운데 코스닥보다 수익률이 낮은 것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여파로 급락한 러시아 RTS(-14.05%)뿐이었다.올 들어 1000원 미만 ‘동전주’로 전락한 코스닥 종목도 속출했다. 엠에프엠코리아(주가 등락률 -93.9%), CNH(-87.8%), 현대사료(-80.7%), 클리노믹스(-75.5%), 엑스플러스(-71.2%) 등이 크게 떨어졌다. 퀄리타스반도체(-69.5%), 큐라티스(-59.3%), 에이텀(-55.1%), 그린리소스(-51.9%), 아이엠티(-45.9%), 파두(-30.3%) 등 지난해 기술 특례로 상장한 종목들도 올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올해 상승률 1위 종목은 유리 기판 관련주로 꼽히는 태성(761.8%)이다. 피노(505.5%), 실리콘투(455.7%), 중앙첨단소재(390.2%), 제닉(362.5%), 테크윙(229.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은 올 들어 261.4% 상승했다.배태웅 기자

    2024.10.06 18:25
  • 큰손·투자 고수 모두 삼성전자 순매수 1위

    지난주 주식 투자 고수와 투자평균잔액이 10억원을 웃도는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쓸어 담았다. 움츠러든 반도체 시장에 따라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하지만 ‘큰손’의 매수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평균잔액이 10억원 이상인 이 증권사 고객들은 지난주(9월 27일~10월 3일)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99억80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주 삼성전자 주가는 5.61% 하락했다. 반도체 수요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결과다. 하지만 큰손들은 이번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했다.순매수 2위 종목은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고려아연이다. 지난주 47억90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에 대항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가를 잇달아 올리면서 회사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46.14% 급등했다.투자 고수들도 지난주 삼성전자를 사들였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 계좌를 보유한 고객 중 투자수익률 상위 1%의 ‘투자 고수’는 지난주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유한양행이 2위, 셀트리온이 3위를 차지했다.배태웅 기자

    2024.10.06 18:19
  • 한국거래소 다음달 '자본시장 컨퍼런스' 개최…'증시제도 개선방향' 논의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자본시장 컨퍼런스(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이번 자본시장 컨퍼런스는 다음달 4~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증권사, 상장기업, 정부 당국 등이 함께 한국 자본시장의 도전과제와 기회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컨퍼런스는 밸류업 프로그램, 한국증시 제도개선, ETP(상장지수상품) 시장 발전방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파생상품시장의 미래 등 5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행사 첫째 날인 4일에는 '밸류업 코리아', '한국증시 제도개선 방향', 'ETP시장의 발전방향' 등을 주제로 세션이 열린다. '한국증시 제도개선 방향' 세션에서는 국내 주식시장 매력도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하며, 'ETP 시장의 발전방향' 세션에서는 국내 ETP 발행사와 시장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 등을 개최한다.둘째 날인 5일은 'ESG를 통한 가치창출', '파생상품시장의 미래'라는 주제로 세션이 마련됐다. 이밖에도 부대행사로 밸류업 기업 홍보 부스 운영, 기관투자자와의 1:1 미팅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거래소는 "이번 컨퍼런스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본격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밸류업 프로그램 확산의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내외 기관투자자, 증권사, 유관기관, 상장기업, 정부 당국 등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참여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2024.10.06 16:47
  • 발표하자마자 '수직상승'…"이제는 중국이다" 우르르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하자 한국과 미국에 상장된 중국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하는 것도 중국 증시 상승세에 올라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中 증시 랠리에 월가 “수혜주 찾아라”6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9월 27일~10월 3일) 사이 ‘크레인셰어즈 CSI 차이나인터넷’(KWEB) 상장지수펀드(ETF)에 약 14억2890만달러(약 1조9044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 ETF는 중국 인터넷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근 1주 사이 미국 ETF 중 ‘아이셰어즈 코어 S&P500’(94억6050만달러)에 이어 자금 순유입 2위였다. 3위인 ‘아이셰어즈 차이나 라지캡’(FXI)에도 이 기간 12억6160만달러가 순유입됐다.중국 증시가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급등하면서 자금이 중국 관련 펀드와 수혜주에 몰리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경기부양책이 발표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19.66% 뛰었고, 상하이종합지수도 지난달 24일부터 중국 국경절 연휴 시작 직전인 30일까지 16.53% 급등했다.  중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월가에서는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미국 수혜주 찾기에 나섰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카지노 리조트인 윈리조트와 반도체 기업 퀄컴, 리튬 기업 앨버말 등이 중국 경기 부양책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윈리조트는 전체 매출 중 중국 비중이 48%다. 퀄컴은 중국 매출 비중이 62%에 달하고, 세계 최대 리튬 업체인 앨버말도 29%로 높은 편이다.중국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이들 기업의

    2024.10.05 18:56
  • "中주식 계좌 만들까 했는데"…월가 전망에 개미들 '대혼돈'

    중국 증시에 대한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중국 증시가 강력한 경기부양책 효과로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과 단기 반등 후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맞서고 있다. HSBC는 지난 3일 중국 본토 주식의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조정했다. 중국 증시가 최근 급등했음에도 여전히 중국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HSBC는 “중국 본토 주식이 15% 저평가돼 있는데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비중은 작은 편”이라며 “랠리에 뛰어들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고 했다. 모건스탠리도 중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 CSI300지수가 10~15%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반면 노무라증권은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단기 반등 후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인민은행은 2015년 8월 기준금리를 연 4.85%에서 연 4.6%로 낮추는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이 영향으로 상하이종합지수는 2015년 8월 말부터 그해 말까지 9.49% 반등했다. 그러나 이듬해 1월이 되자 사우디아라비아-이란 단교로 인한 중동발 불안 확산,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 등의 우려가 부상했다. 한 달 만에 상하이종합지수는 25.11% 급락했다.노무라증권은 “중국 경제 체력이 2020년 코로나19 사태 당시보다 허약하다”며 “4년 동안 지속된 부동산 위기, 급증한 지방정부 부채,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골드만삭스는 “중국 경제 여건을 고려하면 중국 증시가 추세적인 상승장으로 접어들었다고는 볼 수 없다”고 했다.

    2024.10.05 12:13
  • 소비재펀드, 침체 우려에도 잘나가는 까닭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짐에도 소비재 펀드가 배당주 펀드 수익률을 앞지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기 둔화 국면에서 배당주는 오르고 소비재는 하락한다는 인식과 정반대다. 중국에 투자하는 소비재 펀드 수익률이 높아진 데다 국내 소비재주도 최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기대 등이 더해지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다.○밸류업 기대감에 소비재주↑2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배당주 펀드 287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26%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배당주 펀드 108개만 따로 추리면 평균 수익률은 -2.69%로 더욱 낮아졌다.배당주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챙길 수 있어 경기 둔화 국면에서 투자자들이 선호한다. 그러나 지난달 밸류업지수가 발표된 후 은행주, 보험주 등에서 투자금이 빠져나가며 배당주 펀드 수익률도 흔들리고 있다. KB금융은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7.3% 하락했고 하나금융지주(-6.15%) 삼성생명(-6.69%) 등도 약세였다.반면 경기에 민감해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소비재주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소비재 펀드 30종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4.48%로 집계됐다.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한 테마 펀드 가운데 농산물 펀드(6.15%) 다음으로 한 달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경기소비재지수는 최근 한 달 사이 3.07% 오른 반면 코스피지수는 4.45%, 고배당주 지수인 코스피 고배당50TR은 2.53% 하락했다.밸류업지수 발표에 따른 주주 환원 기대감이 주요 소비재주 주가를 끌어올렸다. 최근 한 달간 F&F는 19.28%, 영원무역은 15.65% 상승했다. F&F와 달리 영원무역은 밸류업지수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최근 거래소가 종목 개편을 시사하면서 추가 편입 기대가 높아졌

    2024.10.02 17:49
  •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커지는데…'대반전' 상황 벌어졌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짐에도 소비재 펀드가 최근 배당주 펀드 수익률을 앞지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기 둔화 국면에서 배당주가 선방한다는 인식과 반대다. 중국에 투자하는 소비재펀드의 수익률이 높아진데다 국내 소비재주도 최근 밸류업 기대감 등이 더해지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밸류업 기대감에 소비재주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배당주펀드 289종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26%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배당주펀드 108개만 따로 추린 경우 평균 수익률은 -2.69%로 더욱 낮아졌다. 배당주는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챙길 수 있어 경기 둔화 국면에서 선호되는 주식이다. 그러나 지난달 밸류업지수가 발표된 이후 은행주, 보험주 등에서 투자자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배당주펀드 수익률도 흔들리고 있다. KB금융은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7.30% 하락했고 하나금융지주(-6.15%). 삼성생명(-6.69%) 등도 약세였다. 반면 경기에 민감해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소비재주들은 오히려 최근 상승하고 있다. 소비재펀드 30종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4.48%로 집계됐다.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한 테마 펀드 중에서 농산물펀드(6.15%) 다음으로 한 달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중국 경기 부양책으로 중국 소비재펀드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전체적인 평균 수익률도 덩달아 높아졌다. '피델리티차이나컨슈머' 펀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22.33%, '브이아이차이나인프라-컨슈머'는 17.47%의 수익률을 올렸다. 국내 소비재주도 선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경기소비재' 지수는 최근 한 달 사이 3.07% 상승한 반면 코스피지수는 4.45%, 고배당주 지수인

    2024.10.02 16:55
  •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 한달새 3조 넘게 줄어

    상장사의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주요 기업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반도체, 2차전지 등 주요 업종 대표주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당분간 국내 증시가 반등세로 돌아서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실적을 전망하는 상장사 249곳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9조1780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 전망치인 72조3324억원에서 3조1544억원 감소했다. 상장사 실적 전망치는 3개월 전 70조4964억원보다 늘었다가 최근 줄고 있다.가전·스마트폰용 반도체 수요 부진 우려가 커지며 반도체 ‘투톱’의 실적 눈높이가 낮아진 영향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한 달 전 13조6606억원에서 최근에는 11조2313억원으로 17.7% 줄었다. SK하이닉스는 6조845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 달 전보다 전망치가 3.52% 감소했다.2차전지 기업도 실적 눈높이가 내려가고 있다.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799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8.5% 감소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95.9% 줄어든 19억원에 그치고 엘앤에프는 518억원의 영업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됐다. 반도체, 2차전지 외 업종도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상장사 249곳 중 최근 1개월 사이 이익 전망이 5% 이상 상향된 곳은 10곳에 불과하고 5% 이상 하향된 곳은 32곳에 달했다.증권사들은 실적 기대치가 낮은 데다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다 보니 이달 지수 상승 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은 10월 코스피지수의 예상 변동 폭을 2550~2800, 대신증권은 2450~2750, KB증권은 2480~27

    2024.10.01 18:18
  • 몽골 사업 매출 전망 98% 줄여버린 금양…불성실 공시 여부 들여다본다

    한국거래소가 2차전지 업체 금양의 불성실공시 여부를 들여다 볼 계획이다. 이 회사가 몽골에서 추진 중인 광산 사업 관련 공시를 정정해 매출 전망을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하면서다. 30일 한국거래소는 금양이 지난 27일 내놓은 몽골 광산사업 관련 정정공시와 관련해 불성실공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금양이 정정한 매출 전망이 기존 전망치 대비 90% 넘게 축소되면서다. 거래소 관계자는 "매출 전망 변경과 관련해 소명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했다. 금양은 지난 27일 기존 경영계획 공정공시를 정정하면서 몽골 광산사업의 3개년 매출 예상치를 대대적으로 축소했다. 올해 연간 매출 전망은 기존 4024억원에서 66억원으로 98% 이상 급감했다. 2025~2026년 매출도 연간 4681억원 수준에서 408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내년 광산사업 관련 영업이익 전망치도 1872억원에서 81억원 수준으로 크게 낮췄다.  금양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텅스텐 채굴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동절기 공기지연 및 제작처의 설비 반입 지연 등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리튬 사업은 현재 심층 시추탐사를 진행 중이어서 예상 경영성과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공정공시는 상장 기업에 중요한 투자 정보가 생겼을 때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를 막기 위해 기업이 미리 장래 경영계획과 매출전망 등을 공시하도록 한 제도다. 향후 계획 및 매출전망을 공시하기 때문에 경제 상황 변동이나 계약 변동 등에 따른 정정공시도 자주 일어난다. 장래사업 계획이 수정된다면 이를 즉시 공시해야 한다.  거래소는 금양이 지난해 공시한 몽골 광산사업 매출 전망과 관련해 과

    2024.09.30 16:49
  • 金보다 높은 수익률 올린 銀 ETF

    금 가격이 연일 치솟으면서 금 가격과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은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다. 은은 태양광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재로 쓰이는 데다 금과 함께 안전자산 성격을 지니고 있다. 금과 은 가격이 치솟자 채굴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도 고수익을 기록하고 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은선물(H)’은 이달 들어 7.62% 상승했다. 이 상품은 국제 은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같은 기간 ‘KODEX 골드선물(H)’은 5.48% 올라 은 ETF가 금 ETF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레버리지형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은 이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냈다. ‘신한 레버리지 은선물 ETN(H)’과 ‘삼성 레버리지 은선물 ETN(H)’은 이달 들어 각각 14.51%, 14.61% 급등했다.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은 선물 가격은 올 5월 트로이온스당 32.37달러까지 올랐다가 8월 중순에는 27달러 선으로 내려왔다. 이달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면서 은 가격은 지난 27일 트로이온스당 31.82달러까지 다시 올라섰다.은이 태양광 패널, 전자부품 등 산업 전반에 두루 쓰인다는 점도 은 가격 상승세를 자극하고 있다. 중국이 최근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데다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용 태양광발전 설비가 대대적으로 증설되고 있어서다.금과 은 가격이 함께 오르면서 금광, 은광 채굴기업들의 주가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캐나다 은광 채굴기업인 팬아메리칸실버와 퍼스트마제스틱실버는 이달 들어 주가가 각각 10.59%, 16.99% 상승했다. 세계 최대 금광기업으로 꼽히는 뉴몬트와 배릭골드는 같은 기간 각각 4.01%, 4.06% 올랐다.글로벌 채굴기업을 담은 ETF도

    2024.09.29 17:29
  • 하이닉스 사는 외국인, 삼성전자는 내다 판다

    세계 3위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호실적 발표에도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계속 팔아치우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과잉 우려는 해소됐지만 가전·스마트폰용 반도체 수요 부진 우려가 남아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27일 삼성전자는 0.77% 하락한 6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07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 26일 마이크론이 ‘반도체 겨울론’을 잠재우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했지만 실적 발표 후 이틀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462억원어치 팔았다.외국인은 이달 3일 이후 16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다. 2022년 6월 2~24일 16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이후 가장 긴 연속 순매도 기록이다. 16거래일간 외국인이 순매도한 삼성전자 주식 금액은 7조9305억원에 달한다.성장세가 이어지는 HBM 시장과 달리 삼성전자의 매출 비중이 큰 가전·스마트폰 반도체 시장은 수요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남아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메모리 기업들이 최근 공격적인 증설에 나선 것도 매도세의 배경으로 꼽힌다.미국 투자은행(IB) 웨드부시는 25일 낸 보고서에서 “4분기부터 D램과 낸드 메모리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며 “중국 기업의 시장 진입이 장기적인 공급 과잉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반면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대규모 매수했다. 마이크론 실적 발표 후 지난 이틀간 91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HBM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자 외국인이 삼성전자 대신 SK하이닉스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배태웅 기자

    2024.09.27 17:43
  • 개별주식 선물 거래량 45% 늘어…공매도 막히자 '리스크 회피' 활용

    개별 주식 선물 상장종목이 늘면서 투자자들의 선물 거래량이 지난해 대비 4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선물시장의 규모를 보여주는 미결제약정은 전년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개별 주식 선물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약 542만 계약으로 전년 대비 45.6% 증가했다. 개별 주식 선물 하루 평균 거래량은 2021년 493만 계약, 2022년 366만 계약, 지난해 372만 계약이다. 최근 2년간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였다.선물시장 규모를 나타내는 미결제약정도 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개별 주식 선물 미결제약정은 약 1064만 계약으로 지난해 말(약 498만 계약)보다 113.6% 급증했다. 미결제약정이란 청산되지 않았거나 만기일이 도래하지 않은 계약 수다. 미결제약정 증가는 선물시장이 활성화됐다는 의미다.옵션 거래량도 증가세다. 올해 개별 주식 옵션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약 47만5386계약으로 지난해 말 21만9994계약에 비해 116.1% 급증했다. 옵션시장의 미결제약정도 작년 말 35만9147계약에서 올해 43만9891계약으로 22.5% 늘었다.개별 주식 선물의 기초자산은 2022년 177개, 2023년 191개, 올해 223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작년 11월부터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가 막히면서 외국인이 리스크 회피(헤지)를 위해 선물 거래를 늘린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거래소는 오는 11월 4일 개별 주식 선물 39종과 주식 옵션 6종목이 추가로 상장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별 주식 선물 기초자산은 총 258개, 개별 주식 옵션 기초자산은 58개로 확대된다.배태웅 기자

    2024.09.26 17:56
  • 올해 주식선물 거래량 46% 증가…성장하는 파생상품 시장

    올해 국내 개별주식 선물 상장종목이 늘면서 투자자들의 선물 거래량이 지난해 대비 46%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선물 시장의 규모를 보여주는 미결제약정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개별주식 선물의 일평균 거래량은 약 542만 계약으로 전년대비 4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주식 선물 일평균 거래량은 △2021년 493만 계약 △2022년 366만 계약 △2023년 372만 계약으로 최근 2년 사이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선물시장의 규모를 나타내는 미결제약정도 증가세다. 지난달 말 기준 개별주식 선물 미결제 약정은 약 1064만 계약으로 지난해 말(약 498만 계약)에 견줘 113.6% 급증했다. 미결제약정이란 청산되지 않았거나 만기일이 도래하지 않은 계약 수다. 미결제약정 증가는 선물 시장이 활성화됐다는 의미다. 옵션 거래량도 증가세다. 올해 개별주식 옵션 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약 47만536 계약으로 지난해 말 21만9994 계약에 비해 116.1% 급증했다. 옵션 시장의 미결제약정도 작년 말 35만9147계약에서 올해 43만9891 계약으로 22.5% 늘었다. 주식선물·옵션 시장의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이 증가한 데는 기초자산 수가 지속적으로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개별주식 선물의 기초자산은 2022년 177개, 2023년 191개, 2024년 223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작년 11월부터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가 막히면서 외국인이 리스크 회피(헷지)를 위해 선물 거래를 늘린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거래소는 오는 11월4일에 개별주식 선물 39종과 주식 옵션 6종목이 추가로 상장된다고 밝혔다. 신규 종목들이 추가 상장되면 개별주식 선물 기초자산은 총 258

    2024.09.26 16:19
  • 美주택시장 '빅컷 호재'…건설주ETF 날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하자 미국 건설·부동산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주가가 고공 행진하고 있다. 모기지 금리가 낮아져 주택 구매와 부동산 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금리 인하·대선은 호재24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정보업체인 베타파이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아이셰어즈 US 홈 컨스트럭션’(ITB)으로 3억1539만달러(약 4192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월별로 보면 지난 3월(3억3855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되며 건설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본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다.건설주 ETF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도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ITB는 하반기 들어 이날까지 25.19%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4.99%, 나스닥지수는 1.93% 오르는 데 그쳤다. 비슷한 건설주 ETF인 ‘SPDR S&P 홈빌더스’(XHB)는 올 하반기 21.89% 급등했다.개별 종목으로 보면 건설주 강세가 더 두드러진다. 미국 최대 건축자재업체인 빌더스퍼스트소스는 올 하반기에만 39.45% 상승했다. 비슷한 업체인 인스톨드빌딩프로덕츠는 같은 기간 17.31% 올랐다. 미국 최대 주택건설업체로 꼽히는 DR호튼과 레나도 하반기 각각 36.5%, 22.93% 뛰었다.지난 상반기 상승하던 미국 모기지 금리는 기준금리가 내리자 빠르게 꺾이고 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에 따르면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연초 연 6.78%에서 5월 말 연 7.05%까지 올랐으나 최근 6.15%로 낮아졌다.미국 대선 후보들의 주택 공급 공약도 건설주 ETF를 들어 올렸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게 2만5000달러를 지원하는 방

    2024.09.25 17:48
  • "이완용도 숏이었나"…민주당 '인버스 망언'에 개미들 분노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연 '금융투자소득세 정책 토론회'가 양 측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끝났다. 유예 측이 상법 개정과 증시 부양이 우선이라고 주장한 반면 시행 측은 법 개정 여부를 따지지 말고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맞섰다. 토론회 중 시행 측이 "증시가 빠질 것 같으면 인버스에 투자하면 된다"고 발언하면서 투자자 커뮤니티에서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24일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어떻게?'란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금투세 유예 측에서는 이소영·이연희·김현정 의원이, 금투세 시행 측에서는 김성환·이강일·김영환 의원이 토론자로 나왔다. 유예 측에서는 국내 증시가 미국·일본·유럽에 비해 부진한 상황에서 금투세를 도입하게 되면 투자자들이 해외 증시로 이탈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연간 금융소득 5000만원 이상 투자자의 경우 금투세가 도입되면 소득 규모에 따라 22~27.5%의 세율이 적용된다. 그동안 비과세였던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도 모두 금투세에 포함돼 실질적인 세금 부담이 커진다. 이른바 '큰 손' 투자자들의 세금 부담이 심해져 보다 수익률이 높은 해외 증시로 빠져나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올해 들어 미국 S&P500 지수는 20.57% 상승했지만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전날까지 2.54% 하락하는데 그쳤다.미국 증시 직접 투자로 발을 돌리는 투자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미국주식 보관금액은 1월 말 기준 약 646억달러였지만

    2024.09.24 15:29
  • [마켓PRO]미국서 개미들 홀린 '제로데이옵션'...내용은 '홀짝?'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자들에게 친숙한 옵션 만기는 크게 주마다 만기가 돌아오는 '위클리옵션'과 매월 만기가 돌아오는 일반 옵션이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옵션 상품은 만기가 하루도 되지 않는 '제로데이 옵션'이다. 제로데이 옵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미국에서는 전체 옵션 거래 중 절반을 제로데이 옵션이 차지할 정도다. 23일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따르면 지난해 S&P500을 비롯해 SPX 지수 옵션 거래량 가운데 43%는 제로데이 옵션이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적인 월별 만기 옵션(만기일 7~30일)이나 위클리 옵션(2~7일)이 차지하는 거래량은 각각 12%, 15%에 불과했다.제로데이 옵션은 만기 당일에만 거래하는 옵션이다. 기초 자산의 가격이 조금만 움직여도 큰 폭의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 만기가 극도로 짧은 상품인 만큼 옵션 프리미엄 가격은 낮다. 낮은 진입 가격으로 높은 프리미엄 차익을 노릴 수 있는 셈이다. 제로데이 옵션이 주로 거래되는 CBOE는 '롤오버' 부담도 없다. 통상적으로 옵션은 만기가 오면 포지션을 정리하고 차근월물로 넘어가는 롤오버가 필수다. 만약 포지션을 정리하지 않는다면 실물 인수를 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한다. CBOE에서 거래되는 제로데이 옵션은 만기가 오더라도 현금결제 방식으로 정산되기 때문에 기초 자산의 실물 인수 부담이 없다. 옵션 매수자는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손실은 옵션 프리미엄으로 제한되는 만큼 손실 부담도 적은 편이다. 현재 제로데이

    2024.09.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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