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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한종 기자
    최한종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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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부 최한종입니다.

  • 2금융권, 지난달 '불황형 대출' 2조 폭증

    시중은행이 대출을 조이자 2금융권 가계부채 규모가 지난달 2조원 안팎으로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당국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늘어날 우려가 큰 새마을금고와 농협중앙회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10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이번주 새마을금고와 농협중앙회 현장 점검에 들어간다. 금감원은 대규모 입주 단지 잔금대출(중도금·잔금 대출 등) 관리 강화 방안을 집중 점검·지도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부채 급증 우려가 있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농협중앙회의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가계대출 중) 어디를 감축할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2금융권 가계대출이 지난달 2조원가량 폭증한 가운데 새마을금고에서 늘어난 가계대출만 1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집단대출 공급액이 증가분의 80%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는 비주택 관련 대출이 감소해 전체 가계대출 규모는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주담대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수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단지)의 잔금대출 경쟁이 본격화하는 것도 2금융권 가계대출 관리의 변수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일부 지역농협과 새마을금고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 금리로 연 4%대 초반을 제시했다. 연 4.80% 수준의 금리를 책정한 국민은행보다 0.5%포인트가량 낮다. 이 때문에 가장 먼저 연 4.2% 금리를 확정한 광주농협 용주지점 상품은 완판되기도 했다.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에도 일부 조합과 금고가 알짜 수익원이 될 수 있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 영

    2024.11.10 18:02
  • 수출입은행, 육군 5군단에 후원금 전달

    한국수출입은행이 ‘1사 1병영’ 협약을 맺은 육군 5군단에 후원금을 기부했다.윤희성 수은 행장(왼쪽)은 지난 7일 육군 제5군단 사령부를 방문해 김성민 군단장에게 후원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5군단은 격오지 장병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시설 개선 사업에 후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장병 위문금도 일부 지급할 예정이다.이번 부대 방문은 수은이 국군 장병들을 응원하기 위해 참여한 1사 1병영 캠페인의 일환이다. 군부대와 기업이 자매결연하고 교류 활동을 하는 사업이다. 민과 군의 유대를 강화하고 장병 처우와 복지를 개선한다는 취지로 꾸준히 지속돼 왔다.수은은 2012년 5군단과 자매결연한 뒤 12년째 방문과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윤희성 행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격오지 전방 부대에서 국토방위에 헌신하는 장병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시설 개선을 통해 용사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최한종 기자

    2024.11.08 18:02
  • '빗썸 관계사 실소유주 의혹' 강종현, 회계 부정 혐의 檢 고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관계사 비덴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 씨를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증선위는 전날 회의를 열고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비덴트에 대해 감사인 지정 3년과 검찰 통보 조치를 의결했다. 증선위는 업무 집행 지시자인 강씨도 함께 고발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증선위에 따르면 비덴트는 강씨가 차명 보유한 주식을 매수하고, 강씨가 공동 지배하는 다른 회사와 거래하고도 이를 기재하지 않았다. 빗썸의 최대 주주는 지분 73.56%를 보유한 빗썸홀딩스인데, 빗썸홀딩스의 최대 주주가 비덴트다. 비덴트의 빗썸홀딩스 지분율은 34.22%다.아울러 강씨는 특정 코인을 빗썸에 상장해달라고 청탁하며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에게 수십억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달 말 검찰로부터 징역 1년6개월을 구형받았다. 함께 기소된 이 전 대표에게는 징역 5년과 3050만원 몰수, 15억2500만원 추징금이 구형됐다.한편 금융당국은 가상자산거래소의 대주주 적격성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대주주 심사가 가능하도록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을 의원 입법으로 제출했다”고 말했다.최한종 기자

    2024.11.07 19:49
  • 이복현 "중소기업 대출 확대 유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기업의 미래를 감안한 대출이 확대되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금융권 및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손쉬운 가계대출과 부동산 금융은 확대되지만, 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은 위축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느낀다”며 “중소기업 금융 역시 신용보다 담보와 보증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 원장은 특히 중소기업 신용대출이 확대되도록 유도하겠다고 했다. 그는 “여신심사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기술, 혁신성 등 기업의 미래를 고려한 대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이 원장은 또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당국의 지원도 충실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최한종 기자

    2024.11.07 17:28
  • 2금융권 저신용자 신용대출 경쟁 심화

    최근 5년간 저신용자 개인신용대출 시장에서 저축은행·대부업·카드사의 경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은 수요에 비해 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의 금융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출 시장 경쟁도 평가 결과와 지역별 금융 공급 경쟁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저신용자 개인신용대출 시장에서는 자금조달 비용 상승으로 저축은행·대부업·카드론 간 대출금리차가 축소돼 경쟁 압력이 높아졌다.최한종 기자

    2024.11.06 17:24
  • 수출입銀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30억 클럽’ 선정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총 30억5000만원을 후원해 대한적십자사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30억 클럽’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5일 오전 중구 대한적십자사 본사에서 열린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30억 클럽 가입식’에 참석해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양 기관 간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수은은 올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총 4억9000만원을 후원하였으며, 후원금은 취약계층의 의료지원 및 생필품 구매 등에 사용됐다.윤희성 행장은 “소외 계층에 대한 꾸준한 나눔 실천으로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에 선정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수은은 고객 연계 김장봉사, 취약계층 나눔빵 만들기 등 지속적인 임직원 봉사활동을 통해 ESG 경영에 앞장설 계획이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2024.11.05 17:57
  • 은행 ELS 판매 '전면 금지' 꺼낸 당국

    금융당국이 은행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고 나섰다. 홍콩 H지수 ELS 대규모 손실 사태 등 관련 사고가 반복되자 판매 제도를 원점에서 다시 보겠다는 의도다. 지역별 거점 점포에 한해 판매를 허용하거나 지점 내 창구를 분리하는 등 비교적 강도가 낮은 방안도 선택지에 올렸다. 다만 고난도 상품 판매 규제와 관련해 학계와 금융업권 간 의견이 분분해 당국은 명확한 입장을 쉽게 정하지 못하고 있다. 거점 점포 판매 방안도 제시금융위원회는 5일 서울 여의도동 금융보안교육센터에서 금융감독원, 학계, 업계, 소비자계 등이 참여한 가운데 ‘H지수 ELS 대책 마련 공개 세미나’를 열었다. 판매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이정두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제발표에서 은행의 ELS 등 고난도 금융상품 판매를 개선하는 방안을 세 가지로 제시했다. △은행의 고난도 상품 판매 전면 금지 △지역별 거점 점포에서만 판매 △점포 내 별도 창구에서만 판매 등이다. 세 가지 모두 은행의 ELS 판매가 현재보다 까다로워지는 방안이다. 형식상으로는 금융연구원이 발표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금융당국 의중이 담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첫 번째 방안은 상품 구조가 복잡하고 20% 이상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상품의 은행 판매를 원천 금지하는 내용이다.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 사태 이후에도 5대 글로벌 지수 연계 ELS 판매 등은 허용했는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면 금지가 불가피해졌다는 시각이 담겨 있다.두 번째 지역별 거점 점포에서만 판매를 허용하는 것은 별도 건물에 있고, 일정 기간 이상 고난도

    2024.11.05 17:54
  • 서류 안떼고 실손보험 청구…'실손24' 앱 깔면 OK

    최근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가 도입됐다. 대학병원 등 큰 규모 병원을 이용한 실손보험 가입자들은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서와 영수증 등 종이 서류를 따로 떼지 않고도 보험금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게 됐다.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는 보험금을 청구할 때 필요한 각종 서류를 인쇄하지 않고 보험사로 곧바로 전송해 주는 서비스다. 그동안 실손보험을 청구하려면 가입자가 병원에서 진료 영수증, 진단서 등 서류를 발급받고, 이를 팩스나 온라인으로 보험사에 전송해야 했다. 번거로움이 큰 탓에 소액 보험금은 청구를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이제는 모바일로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실손24’ 앱 또는 웹페이지를 통해서다. 서비스 이용법은 간단하다. 우선 앱을 설치하거나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회원으로 가입한다.다음으로는 메인화면에서 ‘나의 실손청구’를 선택하고, 사고 유형 및 최초 진료 일자를 입력한다. 이후 진료받은 병원을 검색한 뒤 내역을 선택해야 한다. 청구 정보를 입력하고, 보험금 지급 계좌를 선택하면 절차가 마무리된다.여러 실손보험에 가입했어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다. 한 번에 여러 보험사에 동시에 청구할 수 있어서다. 앱을 설치하기 어렵다면 실손24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어린 자녀나 부모님을 위해 대리 청구하는 것도 가능하다. 앱에서 공공 마이데이터를 통해 자녀 정보를 조회한 뒤 진료내용을 선택해 청구하면 된다. 부모의 위임동의 절차를 거쳐 자녀가 대신 보험금을 신청할 수도 있다.알아둬야 할 점도 있다. 입원비를 청구하거나 처방전이 없는 통원비를 청구할 때는 진단서 등 추가적인

    2024.11.05 16:20
  • 피부미용 시술이 무좀·도수치료로 둔갑

    피부미용 시술을 도수 치료, 무좀 치료 등으로 둔갑시켜 보험금 10억원을 편취한 의료진, 브로커, 가짜 환자 등 270여 명이 검거됐다.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접수된 다수 제보를 토대로 조직형 보험사기 기획조사를 하고, 지난 5월 경찰에 수사 의뢰한 결과 부산 남부경찰서가 이들을 검거했다고 3일 발표했다.금감원에 따르면 부산의 한 병원 의사 A씨는 실리프팅, 필러, 보톡스, 물광주사 등 피부미용 시술 비용을 도수·무좀 치료 등 실손보험으로 충당하는 범행 수법을 설계하고 조직적으로 보험사기를 주도했다. A씨는 다수의 방송 출연,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환자 모집 등 병원 홍보를 해왔다. 또 가짜 환자를 병원에 알선하는 브로커 10여 명에게 환자가 결제한 금액의 약 20%를 지급하기도 했다.환자 270여 명은 피부미용 시술을 받았으면서도 이처럼 허위 발급된 진료기록을 보험사에 제출해 보험금 10억원을 편취했다.최한종 기자

    2024.11.03 17:44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유럽서 K금융 진출 지원 논의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왼쪽)이 독일과 리투아니아 금융당국자와 정책 협력 및 ‘K금융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10월 2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로타워에서 패트릭 몬태그너 유럽중앙은행(ECB) 감독위원회 이사를 만나 은행 감독 업무협약(MOU)을 최종 조율했다. 금융회사 인가 신청 등 은행 감독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게 협약의 골자다.김 부위원장은 리투아니아 중앙은행(BOL)과도 금융 혁신 관련 정책을 공유하기로 했다. 한국 금융사들의 EU 진출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최한종 기자

    2024.10.31 18:17
  • "은행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내년부터 절반으로 낮출 것"

    내년부터 은행 대출 중도상환수수료가 절반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김병환 금융위원장(사진)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월례 기자간담회를 열어 “중도상환수수료 제도 개선과 관련해 주요 시중은행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받아보니 지금 수준보다 절반 정도 내릴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은 현재 약 1.2∼1.4%에서 0.6∼0.7%로, 신용대출은 현재 0.6∼0.8%에서 0.4% 수준까지 조정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는 설명이다.금융위는 중도상환 시 발생하는 자금 운용 차질에 따른 손실, 행정·모집 비용 등 실비용 내에서만 수수료를 부과하도록 하는 내용의 감독규정 개정안을 지난 7월 의결했다.다음달 6일 가상자산위원회를 발족해 스테이블 코인 규제 체계와 법인 실명계좌 문제도 집중 논의할 것이란 방침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스테이블 코인 규율 체계, 법인 실명계좌 허용 문제 등을 어떻게 논의할지 위원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우체국 등에서 은행 업무를 전문적으로 대신하는 은행대리업 도입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인구 소멸 지역의 점포가 없어지고 금융 접근성이 낮아진다는 우려가 많이 나왔다”며 “은행법 개정, 규제샌드박스 활용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이달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달보다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전세대출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는 방안과 관련해선 “(시기를) 답변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김 위원장은 또 국회에 조속히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투자자의 근심과 불안을 끝낼 수 있도록 국회가 금투세 폐지를

    2024.10.30 17:42
  • 은행 조이자…2금융권 가계대출 1兆 급증

    보험 및 상호금융, 저축은행, 카드 등 2금융권 가계대출이 이달 들어 1조원 넘게 불어났다. 시중은행이 신규 가계대출을 조이면서 일어난 ‘풍선 효과’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이미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2금융권 가계대출 월별 증가폭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5월(1조4000억원 증가) 이후 2년5개월 만에 처음이다.2금융권 가계대출은 2022년 10월 이후 매달 감소하다 올 8월 5000억원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에는 5000억원 감소했지만, 부실채권 상각으로 기타대출이 1조2000억원가량 감소한 영향이 컸다.이달 증가한 가계대출 중에선 새마을금고가 신규 주택단지 입주자에게 공급한 중도금 및 잔금대출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의 잔금대출 만기는 40년으로 농·수·신협 등 다른 상호금융 및 은행권보다 10년 길다. 한도가 최대 수천만원 많다는 얘기다. 금융당국이 아니라 행정안전부가 새마을금고를 관리하면서 ‘규제 공백’이 발생했다는 분석도 있다.보험계약대출, 카드론 등 ‘불황형 대출’ 증가폭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최한종 기자

    2024.10.29 17:43
  • 이복현 "우리금융 경영 리스크 점검 필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우리금융그룹 전·현직 경영진을 또다시 직격했다. 그는 “우리금융 현 경영진이 외형 확장 중심의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잠재 리스크를 우리금융의 내부통제와 건전성 관리 수준이 감당할 수 있는지 면밀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은행권 내부통제에 대해 엄정한 검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은행 등의 금융사고와 해외 현지법인 투자, 운영 부실 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며 “정기 검사 과정에서 이를 엄정하게 점검하고, 근본적 개선을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 원장은 우리금융의 조직문화에 ‘파벌주의’를 용인하는 분위기가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사고에 대한 안일한 인식, 합리적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경영체계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금융이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문제를 막지 못했고, 이를 금융당국에 뒤늦게 보고한 점을 또다시 문제 삼은 것으로 해석된다.KB금융에 대한 날 선 지적도 내놨다. 이 원장은 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가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해외 현지법인 투자 결정 등과 관련한 반복적 지적은 평판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며 “운영 리스크 관리에 안일함이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금감원은 우리금융과 KB금융을 대상으로 이례적으로 동시에 정기 검사를 진행 중이다.이와 함께 이 원장은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을

    2024.10.29 17:41
  • 홍콩 ELS 사태 1년…민간과 머리 맞댄 당국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가 발생한 지 1년 만에 금융당국이 고위험상품 판매 제도 개선을 위해 간담회를 열었다. 하지만 은행·증권 등 업권은 물론 당국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려 실제 제도 개선까지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8일 남영운 서울대 교수 등 주요 대학 소비자학과 교수 7명과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ELS 등 은행 고위험상품 판매 제도 개선과 관련한 학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금융위는 다음달 공청회를 열어 각 금융업권, 학계,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당국이 사태 1년이 지났는데도 의견 수렴만 거듭하는 것은 제도 개선을 둘러싼 의견 차이가 여전해서다. 최대 20% 이상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상품을 은행에서 판매하는 것을 허용할지, 허용한다면 판매 창구 또는 지점을 분리할지 등이 쟁점이다. 고령층 등에겐 판매를 원천 금지하는 방안도 거론된다.일각에서는 안전한 예·적금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은행이 고위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주식 투자가 쉬운 여건인데도 금융소비자가 은행을 찾는 것은 안정적으로 자산을 불리기 위해서라는 이유에서다.소비자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은행 판매를 제한하면 고령층이 더 위험한 상품에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간담회에서 교수들은 “복잡해진 금융상품 판매 환경에서 소비자의 합리적 의사결정이 어려워졌다”고 진단하며, 단순한 규제 추가 대신 판매 관행을 개선할 ‘세련된 정책 수단’ 도입을 당부했다. 금융회사가

    2024.10.28 17:34
  • 수출입은행, 美·日과 인도 디지털 협력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이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 일본 국제협력은행(JBIC)과 인도 디지털 인프라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섰다.윤희성 수은 행장은 지난 25일 미국 워싱턴DC DFC 본사에서 스콧 네이선 DFC 대표, 노부미쓰 하야시 JBIC 대표와 ‘인도 디지털 인프라 협력을 위한 한·미·일 공동 이니셔티브’에 서명했다. 3개 기관은 인도에서 5세대(5G) 통신, 스마트시티 분야 사업 발굴과 금융·비금융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이번 이니셔티브는 작년 8월 한·미·일 정상회의 때 체결된 3자 금융협력 협약의 후속 조치로, 협력 지역과 산업을 인도 및 디지털로 좁힌 게 특징이다. 윤 행장은 “우리 기업의 사업 환경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최한종 기자

    2024.10.27 18:09
  • 휴면카드 조회부터 해지까지…앱 하나로 가능

    각종 할인 혜택을 노리고 신용카드를 여러 장 만드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쓰이는 카드는 보통 1~2장에 불과하다. 나머지 카드는 한 번 사용한 뒤 방치한다는 얘기다.실제 휴면카드 수는 작년 말 1779만 장에서 올해 6월 말 1861만 장으로 82만 장 늘어났다. 비중은 전체 카드의 14.1%에 달한다. 이처럼 카드를 묵혀두는 것은 좋지 못한 금융 습관이다. 연회비를 부담해야 할뿐더러 해외 부정 사용에 노출될 수 있어서다.묵혀둔 카드가 많은 금융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은 서비스가 있다.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내카드 한눈에’ 서비스다. 1년 이상 이용하지 않은 본인의 휴면카드를 손쉽게 통합 조회하고 곧바로 해지할 수 있다.어카운트인포 서비스를 예전에 이용했다면 고개를 갸웃거릴 수 있다. 과거에는 이 서비스를 통해 휴면카드 목록만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해지 또는 계속 이용은 각 카드사를 통해서만 신청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최근 금융당국과 금융결제원은 서비스를 대폭 개편했다. 이제는 어카운트인포 앱 하나만 깔면 해지까지 즉시 신청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앱을 실행한 뒤 메인화면에서 ‘휴면카드 관리’ 서비스에 들어가면 된다. 서비스 이용 동의 절차를 거치면 최근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신용카드를 발급한 카드사 목록이 한눈에 표시된다.카드사를 누르면 각 휴면카드의 상세 정보가 나온다. 카드 이름, 카드번호, 발급일 등이 화면에 표시된다. 이용자는 카드별로 ‘카드 해지’와 ‘계속 이용’ 중 선택할 수 있다. 확인 버튼을 누른 뒤 전자서명을 거치면 신청이 완료된다.해지가 제대로 됐는지는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미납금 등

    2024.10.27 17:17
  • 김병환 "전세대출 규제 확대…실수요자 영향 고려해 추진"

    김병환 금융위원장(사진)이 전세대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 여부를 검토하면서 실수요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금산분리’(금융과 산업자본 분리) 규제 완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세대출 DSR 규제 확대 관련 질의에 “전세대출 실수요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 시행 방법이나 시기 등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DSR 규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은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전세대출뿐만 아니라 어떤 대출이든 소득에 맞게 빌리는 게 바람직하다”며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고 했다.앞서 금융당국은 규제 확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은행들에 전세·정책대출의 수도권과 비수도권, 소득 수준별 DSR 산출을 정교하게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금융위는 전세대출 실행 시 임대인 상환 능력과 관련한 은행권 신용평가를 도입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금산분리 완화를 빠르게 재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산분리 정책과 관련해) 현재 검토해 놓은 것들이 쌓여 있는데 이것을 종합대책으로 낼지, 필요한 규제부터 먼저 풀지 살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지주의 비금융사 지배를 막는 족쇄를 어느 정도 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금융위는 금산분리 완화 방안을 작년 8월 내놓기로 계획한 바 있다. 당시 금융위가 마련한 방안에는 금융지주가 비금융사 주식을 기존 5%에서 최대 15%까지

    2024.10.24 17:37
  • 박보겸 "풀라운드로 딴 승리…이번에는 꿈 이뤘죠"

    “작년에 폭우로 36홀로 축소된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하면서 기쁘면서도 마음 한쪽에선 계속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2승은 꼭 모든 라운드를 치러서 따내고 싶었는데 이번에 꿈을 이뤘어요. 제가 꿈꿔왔던 완벽한 2승입니다.”20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챔피언 박보겸(26)은 “저는 원래 잘 울지 않는다”며 담담한 목소리로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완벽한 플레이로 만들어낸 2승에 대한 행복함은 숨기지 않았다.이날 우승으로 박보겸은 ‘운 좋게 우승을 거둔 선수’라는 꼬리표를 완벽하게 떼어내고 KLPGA투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다음은 박보겸과의 일문일답.▷72홀 경기에서는 처음 거둔 우승이다.“4라운드 대회는 매일 A급으로 경기해야 우승할 수 있다. 1승 때도 최종라운드를 치르긴 했지만 이번에는 4라운드 모두 잘 풀어내 우승을 거머쥐었다는 자부심이 있다. 그래서 더 뜻깊고 행복한 우승이다.”▷올해 28개 대회에서 15번이나 커트탈락할 정도로 기복이 컸다.“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편이다. 올 시즌 내내 구질을 바꿔보고 여러 샷을 시도해본 과정에 있었다. 결과가 좋지는 않았지만 실패라고 하고 싶진 않다. 그를 통해 더 단단한 선수가 됐다.”▷어떤 도전을 했는가.“원래 내 스윙이 가파르고 페이드 구질을 주로 구사한다. 2주 전부터 내년 시즌을 염두에 두고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고 마음먹었는데 이번 대회부터 좋은 결과가 나왔다.”▷김수지가 17번홀 버디로 1타 차로 따라붙었을 때 기분이 어땠는가.“가을에 강한 가을 여왕이지 않는가. ‘18번홀에서

    2024.10.20 18:34
  • 강남서 1시간…'108 벙커' 유명한 KLPGA 단골 골프장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4’가 열리는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는 세계적인 코스 디자이너 짐 파지오가 설계한 코스다. 짜임새 있는 디자인과 108개 벙커 등 다양한 해저드로 유명하다. 2009년 회원제 골프장으로 문을 열었고, 2016년 대중제로 전환했다.최근 들어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대표 토너먼트 코스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E1 채리티오픈이 열렸다. 2016년과 2017년에는 ADT 캡스 챔피언십, 2018년과 2019년엔 올포유 챔피언십이 개최되기도 했다.수도권 접근성이 좋다. 서울 강남 지역에선 1시간, 강서에서도 1시간3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남이천IC에서 골프장 입구까지 300m 거리다.차를 이용하는 갤러리는 대회장 인근에 마련된 갤러리 주차장에 주차한 뒤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 주차장은 두원공과대 안성캠퍼스(경기 안성시 죽산면 관음당길 51)에 있다.대회장에는 푸짐한 경품과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현장을 찾은 갤러리에게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안마의자, 핑 G430 드라이버, 타이틀리스트 GT2 드라이버 등을 선물로 준다. 라운드가 종료된 뒤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다.유료 티켓을 구매한 갤러리에게는 현장에서 스크래치 복권을 준다. 예스골프 그레이하운드 노바 퍼터, WTD 선글라스 등이 경품이다. 대회장에는 퍼팅 실력을 뽐내고 ‘홀 인’에 성공하면 선크림 등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는 ‘퍼팅 챌린지’ 부스도 있다.최한종 기자

    2024.10.17 18:27
  • '버디폭격기' 고지우 "'생각하는 골프'가 비결"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4]

    “급하게 치지 말자고 스스로 되뇌었어요. 그랬더니 정말 잘 풀리더라고요!”17일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666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첫날 고지우(23)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냈다.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지난 7월 하이원리조트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고지우는 최근 한 달간 주춤했다. 직전 세 경기에서 연이어 커트 탈락했다. 고지우는 이날 성적을 되찾은 비결로 ‘차분함’을 꼽았다. 그는 “너무 급하게 생각했던 게 최근 안 풀렸던 이유였던 것 같다”며 “이번에는 천천히, 차분하게, 생각하는 골프를 하려 했고, 그 덕분인지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자신감을 가진 영향도 크다고 했다. 고지우는 “오늘 샷이 잘 맞진 않았다”면서도 “‘안 맞아도 커버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플레이하니 실수가 안 나왔다”고 했다.사우스스프링스CC와 ‘궁합’도 좋다고 했다. 고지우는 “그동안 전장이 짧은 곳에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면서 “이곳에서도 비교적 자신 있는 숏아이언을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고지우는 “올해 남은 대회에서 우승을 하나 더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천=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2024.10.17 18:24
  • '극적 파세이브' 조혜림 "홀인원도 해본 자신 있는 코스"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4]

    “사우스스프링스CC는 '홀인원'도 해봤던 자신 있는 코스예요. 내일도 오늘처럼 잘해볼게요.”17일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만난 조혜림(24)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상인·한경와우넷 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 18번홀(파4)에서 극적인 파 세이브에 성공한 직후였다. 조혜림은 이곳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렸지만, 다음 샷을 홀컵 옆에 바짝 붙이는 데 성공했다. 파퍼트를 침착하게 마친 뒤에는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조혜림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오후 5시 30분 현재 공동 5위다.조혜림은 사우스스프링스CC가 ‘꼭 맞는 코스’라고 했다. 그는 “드라이버만 똑바로 치면 짧게 남는 코스”라며 “장타자가 아닌 선수들이 유리하게 공략할 수 있다”고 했다. 과거 홀인원과 ‘톱 10’ 등을 거뒀던 코스인 만큼 개인적 자신감도 크다는 설명이다.같은 조에서 경기한 이선영(24)과 궁합도 잘 맞는다고 했다. 조혜림은 “거침 없이 치는 스타일을 참 좋아한다”며 “경기 내내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고 했다.이천=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2024.10.17 17:33
  • '3000만원 미만 채무조정' 석달 계도기간

    금융위원회가 17일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 후 3개월간 계도기간을 운영해 관련 금융사 제재를 면제하기로 했다. 사적 채무조정을 처음으로 법제화하는 새 법안이 금융 현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금융위는 내년 1월 16일까지 개인채무자보호법 계도기간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법 집행 상황을 감안해 필요시 3개월을 추가로 부여하는 방안도 향후 검토할 예정이다.개인채무자보호법은 3000만원 미만 금액을 연체 중인 채무자가 금융사에 채무조정을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새 법안에 따르면 금융사는 요청받은 날부터 10영업일 내 채무조정 여부를 채무자에게 통지해야 한다.5000만원 미만을 연체 중인 채무자가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이자 부과 방식도 개선했다. 기한이 도래하지 않은 채무 부분에 연체이자를 부과하는 게 금지된다. 추심 횟수도 7일에 7회로 제한된다. 특정 수단을 통한 추심 연락을 하지 않도록 요청하는 ‘추심 연락 제한 요청권’도 신설했다. 금융위는 계도기간 중 위반 행위에 고의 또는 중과실이 있으면 제재하기로 했다.최한종 기자

    2024.10.16 17:52
  • 가계부채 ‘1조’ 풍선효과…당국, 상호금융·보험 긴급 소집

    상호금융 보험 등 2금융권 가계부채가 급증하면서 금융당국이 각 금융협회와 개별 회사에 ‘소집 통보’를 보냈다. 은행 대출을 억제한 ‘풍선효과’로 가계대출이 이달 2금융권서만 1조원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계 빚 증가세가 쉽사리 차단되지 않자 금융당국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본격 검토하고 나섰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15일 상호금융, 보험사, 저축은행, 카드사 및 협회 관계자들을 불러 가계부채 현황을 점검한다. 지난 11일 은행연합회, 2금융권 협회,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과 점검 회의를 개최한 지 나흘 만에 별도 소집한 것이다.금융당국이 2금융권을 따로 부른 것은 풍선효과가 심상치 않아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날까지 집계된 수치를 보면 2금융권 이달 가계대출 증가액이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2022년 10월 이후 줄곧 감소하다가 지난 8월 5000억원 증가 전환했다. 지난달에는 다시 5000억원 감소했었다. 가계대출 증가액이 1조원을 넘어서면 2022년 5월 이후 2년 반 만에 최대 기록이 된다.금융협회뿐 아니라 새마을금고, 농협중앙회,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개별 금융회사도 소집 대상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황을 상세히 살펴보기 위해 주담대를 많이 취급하는 회사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담대가 급증한 업체에 금융당국이 ‘경고장’을 날린 것이란 해석도 있다. 특히 새마을금고는 수도권 주담대를 크게 늘리면서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2000억

    2024.10.13 14:13
  • 삼성생명, 고객경험관리 프로그램으로 맞춤 안내 서비스

    삼성생명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혁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회사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 시대에서 고객 중심의 혜택과 경험이 더 중요한 시대로 변화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객 접점에서 소비자보호체계를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삼성생명은 노인, 외국인 등 회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고객의 보험계약을 직접 관리하는 조직인 고객경험관리센터를 신설했다. 가령 연금 개시를 앞둔 고객에 ‘내게 맞는 연금 수령 방식’ ‘연금 관련 세금’ 등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차세대 문자서비스(RCS)를 적용해 고객이 풍부하고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추가적인 문의가 있는 고객이 본사 전담 직원과 일대 일로 상담할 수 있는 ‘연금개시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제때, 제대로 안내한다는 목표다. 향후 서비스 대상을 고령 및 변액보험 가입고객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객에게 긍정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경험(CX) 글쓰기 체계’도 도입했다. CX 글쓰기는 안내 콘텐츠를 읽기 쉽게 구성해 고객이 공감하고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글쓰기 방식이다. 고객과의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어려운 보험 용어를 이해하기 쉬운 일상어로 작성하고, 업무 단위별 개별적으로 작성된 메시지에 회사의 일관된 표현방식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삼성생명의 고객 안내 콘텐츠 작성을 위한 ‘CX 라이팅 가이드북’은 성과를 인정받아 ‘ICT 어워드 코리아

    2024.10.10 16:21
  • 한화생명, '1 대 다' 모바일 화상상담 서비스 특허 획득

    한화생명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1대 다(多)’ 모바일 화상상담 서비스가 지난 9월 특허청으로부터 BM특허를 획득했다. BM특허는 정보기술(IT)과 사업 아이디어를 결합해 혁신적인 경영이나 마케팅 기법을 개발했을 때 부여되는 특허다. 취득 시 발명특허에 대한 독점배타적 권리를 갖게 된다. 특허 명칭은 ‘보험 업무 관련 다(多)인 화상상담 지원 방법 및 그 시스템’이다. 보험계약 관계자가 다수인 보험 상품 특성에 적합한 ‘다(多)인 상담 시스템’에 보험계약자와 수익자, 피보험자가 함께 접속해 필요한 보험 서비스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한화생명은 올 1월부터 고객센터 업무에 적용해 사용주로, 보험계약 관계자들이 화상상담 과정에서 전자문서 작성과 서명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에는 보험계약 업무를 볼 때, 거주지가 다른 계약 관계자들이 일정을 맞춰 함께 고객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이 서비스는 디지털 환경에 고객센터를 구현한 형태다. 상담사와 얼굴을 보며 문의부터 본인인증, 서류제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영상통화를 활용한 본인인증 시스템으로 디지털 취약계층의 보이스피싱 우려도 해소했다. 전자문서 작성 및 서명 시스템을 사용한 ‘페이퍼리스’ 시스템으로 친환경 경영도 실천했다는 평가다. 보험서비스 1건당 약 7장의 종이 서류가 사용된다고 가정하면 연간 50만장 이상의 종이 절약이 가능하다. 고객은 모바일 화상상담 서비스로 보험금 청구와 보험계약 대출, 계약정보 확인 및 변경, 보험료 납입 등 대부분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고객에게 전송된 인터넷 주소를 통해 손쉽게

    2024.10.10 16:21
  • 교보생명, 보험 가입·유지·지급 모든 프로세스 디지털화

    교보생명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만족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목표로 보험 본업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보험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디지털화해 가입과 유지, 지급의 모든 과정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있다.교보생명은 2022년 9월부터 보험 가입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한 ‘청약 전 답변 조회 서비스(K-PASS)’를 운영 중이다. 고객의 질병 정보를 입력하면 전자 매뉴얼을 통해 자동 심사가 이뤄지고, 즉시 심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K-PASS 도입으로 신계약 가입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작년 말 기준 신속심사 상품 가입 시간은 8.3시간으로 2021년 8월 말 28.6시간에 비해 20시간 이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반 심사 상품의 가입 시간도 41.5시간에서 11.5시간으로 줄었다.교보생명은 2022년에 보험금 청구서류를 처리하는 광학문자인식(OCR)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또 사고보험금 인공지능(AI) 심사 모델을 도입했다. OCR 시스템은 업계 최초로 13종의 청구 서류를 인식하며 서류 접수 시 OCR 기술을 통해 문자를 데이터화해 접수 업무를 도와준다. 사고보험금 AI 심사 모델은 머신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심사 난이도를 평가하고, 자동 심사 여부를 판단해 자동으로 심사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심사의 정확성을 유지하면서 처리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병원별 환자 등록번호 중복 여부 탐지 시스템을 구축해 심사자가 정확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심사지원 기능을 개선했다.교보생명은 올해 3월 보험업계 최초로 메신저 기반 고객 지원 시스템인 ‘교보톡톡’을 도입했다. 기존 고객 지원 시스템에

    2024.10.10 16:21
  • 신한라이프, 영업지원플랫폼 고도화…고객 편의성 높여

    신한라이프는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설계사가 전문적인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영업지원플랫폼을 새롭게 오픈했다. 설계와 청약, 고객관리 등 전반에 걸쳐 신속하고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고도화했다.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영업 지원플랫폼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스마티’ 서비스도 탑재했다.스마티는 고객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유형·생애주기별 위험 요인이나 관리 방안을 생성해 고객과 설계사에게 제공한다. 고객의 보장현황을 분석해 최적화된 담보로 구성된 상품을 자동으로 추천하고 설계까지 원스톱으로 진행이 가능하다.대면 채널에 미러링 기술을 적용한 ‘보이는 청약’ 서비스도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 대면으로 진행해야 했던 상품 설명부터 전자 서명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어 원거리 고객도 편리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신한라이프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자 AI 기반 보험금 신속 지급 서비스 ‘S-패스’도 도입했다. S-패스는 고객이 신한 쏠(SOL) 라이프 앱 또는 홈페이지 사이버창구에 접속해 진료 정보를 입력하고 보험금을 청구하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한다. 심사 과정 없이 즉시 보험금을 지급하거나 우선 심사로 분류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 계약 관계가 없는 피보험자의 보험금을 대리 신청할 수 있는 ‘다른 피보험자 보험금 신청 서비스’도 열었다.신한라이프는 고객센터 상담 업무에 ‘AICC 음성봇’도 도입했다. 고객이 말하는 내용을 스스로 인지해 ‘TTS(문자를 음성으로 전환하는 서비스) 음성 안내’와 최종 업무처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고객은

    2024.10.10 16:20
  • NH농협생명, '고객기상청' 앱 등 디지털 신기술로 고객보호

    NH농협생명은 고객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모바일 앱 ‘고객기상청’ 등 고객이 의견을 남길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고 디지털 금융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도 도입했다.NH농협생명은 2016년부터 고객패널 제도를 운영해 약 300건의 고객 의견을 개선 및 반영했다. 주요 반영 사항으로 △사고보험금 전용 콜센터 운영 △비대면 고객 의견 청취 프로세스인 고객기상청 운영 등이 있다. 고객기상청은 NH농협생명 앱에서 서비스 만족도를 날씨의 형태로 의견을 남길수 있는 소통창구다.NH농협생명은 고객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내맘같은 고객센터’도 운영 중이다. 매년 150만건 이상 상담을 진행하며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고령층 고객을 위한 ARS 느린 말 서비스 △금융 약자 우대서비스 △보이는 ARS △채팅 상담 등을 제공 중이다.NH농협생명은 금융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원격제어 앱 연동 차단’을 시작으로 ‘ARS 인증’ 및 ‘본인 계좌 1원 인증’ 등 제도를 추가 도입해 보안을 강화했다.본인인증 수단을 새로 등록한 고객은 보험계약대출을 받을 때 일정 시일이 지난 이후부터 대출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개인정보 유출로 본인도 모르게 금융사에 인증서가 등록돼 거래가 시도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출 거래에 은행권의 ‘지연 인출’ 제도와 같은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올해 2월에는 고령층의 보이스피싱 피해방지를 위해 ‘비대면 보험계약대출 콜백서비스’를 도입했다. 50대 이상의 고객이 모바일·홈페이지를 통해 최초로 대출을 진행한 경우 고객이 직접 실행한 것이 맞는

    2024.10.10 16:19
  • KB손해보험, AI 아나운서·AI 명함 도입해 효율성 끌어올려

    KB손해보험은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AI 기술을 내부 업무와 영업에 적극 적용하고 있다. ‘AI 아나운서’ ‘AI 명함’ 등 색다른 서비스를 연이어 도입했다.KB손보는 ‘AI 휴먼’을 기반으로 임직원용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디지털 신기술 경험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현장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AI 휴먼 솔루션을 업무에도 도입했다. AI 휴먼 솔루션은 촬영 과정 없이 텍스트·문서를 기반으로 쉽고 빠르게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AI 아나운서와 사진과 10초 내외의 짧은 음성을 기반으로 아바타를 제작하는 AI 명함으로 구성됐다. KB손보 관계자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AI 아나운서를 전사 확산하는 데 성공했다”며 “영업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설계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단계별 확대 적용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AI 휴먼 등 임직원 대상 새로운 기술을 지속해서 도입한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아나운서의 경우 초기에는 본사 주요 부서 중심으로 교육용 영상 제작에 주로 활용했으나 지금은 콘텐츠 제작이 편리하고 내용 전달 효과가 크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영업 현장으로도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KB손보에 따르면 8월까지 약 4개월간 26개 부서가 108개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향후 AI 아나운서를 활용해 안내 사항 고지 등 고객 대상 콘텐츠도 제작할 예정이다. 마케팅 영역으로의 활용 확산을 위해 전속 AI 모델 도입도 검토 중이다. KB손보는 AI 명함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AI 명함에는 소속·성명·연락처 등 전속 설계사와 임직원의 자기소개 사항뿐 아니라 정기 안

    2024.10.10 16:18
  • 메리츠화재, AI 도입 등 디지털 혁신…매출·건전성 개선

    메리츠화재는 인공지능(AI)과 ‘미러링(화면공유)‘ 등 각종 디지털 기술을 마케팅에 접목하고 있다. 매출 확대와 불완전판매 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목표다.메리츠화재 텔레마케팅(TM) 채널에서 선보인 ‘음성봇’과 ‘보이는 TM 보험 가입 서비스(메리패스)’ 등이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TM 채널의 작년 장기인보험 매출은 전년보다 20% 성장했는데 신계약 가입의 65% 이상이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이뤄졌다. 올해 3분기에는 비중이 더 높아져 약 70%에 달했다. 설계사가 직접 음성통화로만 진행하는 기존 방식 대비 가입 비중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메리패스는 중요 사항 설명부터 청약 절차까지 보험 계약에 필요한 전 과정을 모바일을 통해 진행하는 서비스다. 자체 개발한 화면공유 기술을 적용해 고객이 모바일에서 표와 이미지 등을 보면서 음성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모집인이 중요 내용을 형광펜으로 짚어주면서 꼼꼼하게 설명할 수 있어 음성통화로 표준상품설명대본을 낭독하던 기존 방식 대비 고객 이해도와 편의성이 훨씬 높아졌다. 월별 신계약 건수 중 메리패스를 통해 가입한 비율은 작년 3월 7.6%에서 올해 9월 51.7%로 1년 만에 8배 가까이 증가했다.음성봇은 AI가 설계사를 대신해 중요 내용에 대한 스크립트를 고객에게 안내하는 서비스다. 메리츠화재 음성봇은 고객의 답변까지 인식해 스크립트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고객의 답변까지 완전히 인식하는 것은 업계에서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과거처럼 20분가량 되는 스크립트를 설계사가 육성으로 직접 안내할 때는 일부 내용이 누락돼 추후 보완 설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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