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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끝나더니…음주운전 다시 급증

      코로나19 거리두기로 한때 줄었던 음주운전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관내 음주 적발 건수는 2019년 2만7천907건, 2020년 2만5천195건, 2021년 2만5천145건, 2022년 2만9천893건, 지난해 3만79건이다. 올해는 지난 8월 기준 1만8천265건을 기록하고 있다.음주 적발은 코로나19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이후 줄어들기 시작해 2021년까지 연 2만5천여건 수준으로 감소했다.그러나 거리두기 해제가 본격화한 2022년부터는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사람들이 다시 늘면서 코로나19 이전보다 적발 건수가 증가했다.이어 정부가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해 사실상의 엔데믹 선언을 한 지난해에는 한 해 동안 3만건이 넘는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코로나19 시기와 비교하면 거의 20% 늘어난 수치이다.지난 5년간(2019~2023) 경기남부지역 음주 사고 건수는 1만5천488건이며, 이로 인해 184명이 사망하고, 2만5천337명이 다쳤다. 올해 음주 사고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경찰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감소했던 음주운전이 다시 늘자 이를 근절하기 위한 상시 단속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2024.10.05 15:00
    • 오늘 불꽃축제 107만명 몰린다…한강공원 '북적'

      5일(오늘) 저녁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여의도 한강공원에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축제 개막은 오후 7시여서 장시간 대기가 예상되는데도 시민들은 일찌감치 현장에 나와 축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한강공원 주차장은 오전부터 서두른 이들의 차량으로 이미 꽉 찬 상태다.불꽃축제 관람을 위해 캠핑용 접이식 의자나 텐트를 가져와 대기 중인 시민도 상당수다.텐트나 돗자리를 펴지 않은 공간에도 방문객들이 넘쳐났다.100만명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번데기, 솜사탕, 핫도그 등 음식을 파는 노점들도 줄지어 세워졌다.배달 음식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배달존'에도 장사진이 펼쳐졌다. 좁은 그늘에 다닥다닥 모여 기다리던 시민들은 배달된 음식을 받아 들고 광장과 잔디밭의 텐트나 돗자리로 돌아갔다.이날 축제에 주최측 추산으로 107만명의 운집이 예상됨에 따라 인파 관리를 위해 경찰 2천417명이 동원됐다.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도 여의나루역·여의도역·샛강역·대방역 등에서 귀가 인파의 안전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여의나루역은 인파 밀집 시 무정차 통과가 예상된다.경찰은 "대중교통 이용 시 주변 지역의 교통통제 시간과 지하철역 위치 등을 사전에 확인해 달라"며 "경찰의 질서유지 안내와 통제에 적극 협조해 안전한 불꽃축제 관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사진=연합뉴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2024.10.05 14:52
    • 끓는 물 붓고 냄비로 지지고…직원 학대한 치킨집 형제

      일 처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20대 지적장애 종업원의 팔에 뜨거운 떡볶이 국물을 붓는 등 온갖 범행을 저지른 치킨집 업주 형제가 사회로부터 격리됐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특수상해와 특수상해교사, 사기, 공갈, 특수절도, 특수강요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29)·B(31)씨 형제에게 각 징역 4년과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또 A씨가 운영하는 치킨집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C(27)씨에게는 특수상해 혐의만 적용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씨는 2022년 7월 28일부터 같은 해 11월 중순까지 원주의 한 치킨집에서 종업원 D(24)씨가 늦게 출근하거나 주방 보조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단독 폭행하거나 친형인 B씨, 종업원 C씨와 공동 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11월 중순 길이 26㎝의 스패너로 D씨의 엉덩이, 머리, 어깨 등 전신을 여러 차례 내려쳤고, 같은 달 말에는 책상에 왼팔을 올리게 해 망치로 내리치고 피하면 얼굴과 머리를 때려 각각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혔다.같은 해 11월 중순 또 다른 종업원으로부터 50만원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은 A씨는 '그냥 빌려줄 수 없고 D를 때리면 1원으로 계산해 금액만큼 주겠다'고 말하는 등 종업원으로 하여금 스패너로 D씨를 때려 상해를 입히도록 교사했다.A·B씨 형제는 그해 10월 22일 D씨가 근무 중 도망갔다는 이유로 치킨집 화장실로 데리고 가 옷을 벗게 한 뒤 끓인 물을 D씨의 오른팔에 붓고 뜨거운 냄비에 10초간 팔을 지지는 등 전치 3주의 2도 화상을 입힌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이에 더해 C씨는 D씨가 반성문을 쓰고도 계속 출근하지 않자

      2024.10.05 14:48
    • 불꽃축제 '명당' 구하려고 난리더니…100만명 몰리는 곳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에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행정안전부는 이날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함께 빈틈없는 안전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서울세계불꽃축제는 올해로 20회차를 맞았다. 이날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후 8시 30분까지 불꽃쇼가 연출된다.행사 종료 뒤에는 질서 계도와 쓰레기 수거하는 클린 캠페인으로 마무리된다.행안부는 “이날 불꽃축제에는 100만명 이상 대규모 인원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돼 인파 밀집 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행안부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서울시·경찰·소방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상황·인파·교통관리와 응급구조 등 안전관리 분야 전반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발견된 위험 요인은 축제 시작 전 보완 조치를 완료했다.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이날 현장을 찾아 안전대책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현장 안전관리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이 장관은 회의에서 행사장 입·출구 분산 대책, 지하철역 인파 밀집 관리 대책, 긴급안내방송시설 및 현장 관리요원 간 소통수단, 응급상황 발생 시 이송 대책 등을 중점 점검했다. 또 한강공원 행사장 일대를 살피면서 응급차량 진출입로 확보, 안전 펜스 설치 및 안전요원 배치 상황도 확인했다.이 장관은 “관람객들이 축제를 즐기고 안전하게 귀가할 때까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축제에 참여하는 국민이 현장의 질서유지 안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2024.10.05 14:35
    • "집안 전동킥보드서 불"…남성 3명 외벽 난간에 매달리기도

      경기 이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5일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경기 이천시 대월면 4층짜리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났다.소방 당국은 인명 피해를 우려해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30대와 인원 70명을 투입, 20여분 만에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이 불로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화재로 검은 연기가 치솟자 불이 난 세대에 거주하던 20~30대 남성 3명이 외벽 난간에 매달려있다가 2명은 아래층으로, 남은 1명은 옆집으로 대피한 것으로 조사됐다.소방대원들은 4층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 2명을 추가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소방 당국은 불이 난 집에 있던 전동킥보드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2024.10.05 14:28
    • 민희진 23억 들었는데…'활짝 웃는' 소송전 승자 따로 있었다 [김소연의 엔터비즈]

      "소송비가 지금까지 23억원 들었어요."어도어 경영권을 두고 모회사 하이브와 법적 다툼 중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행사 강연에서 한 말이다. 민희진 전 대표는 "소송 비용을 대기 위해 집을 팔 예정"이라며 "한 변호사가 하이브 쪽이 계속해서 의미 없는 소송을 걸어 대응을 못 하게 하고 파산을 유도하는 전략을 꺼낸 것 같다고 한 말을 들었다. 그래도 남편과 자식이 없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법적 승리를 기대했다.하이브는 지난 5월 민희진 전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하고, 어도어 대표 해임 의사를 타진했다. 당시 법조계에서는 "민희진에게 배임죄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어도어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를 해야 하는데, 죄가 성립하기 힘들지 않겠냐"는 반응이 나왔다. 민희진 전 대표는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하며 반격했고, 법원은 민희진 전 대표의 손을 들어주며 "하이브가 가처분 결정에 반하여 의결권 행사를 하는 경우 200억원의 간접강제금을 민희진 대표에게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하이브가 선임한 로펌은 국내 일인자라는 평가를 받는 김앤장이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앤장이 이러한 사정을 몰랐을 리 없다"면서 "진정한 승자는 사건을 수임받은 김앤장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사건이 장기화하면서 이런 의견에 대한 무게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법무법인 새올의 신대식 변호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김앤장은 알고 있었던 민희진의 승리'라는 글을 통해 "시간은 하이브 편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외부에 알려 주

      2024.10.05 14:11
    • '통관불허' 中직구 상품 봤더니…마약·흉기 수두룩

      중국 직구 플랫폼을 통해 들여온 상품 가운데 통관이 불허된 경우가 최근 2년 반 동안에만 63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5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자상거래 상품 국가별 통관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내 소비자가 이용한 해외직구 플랫폼 중 중국 직구 플랫폼의 통관 불허 건수는 63만4천건으로 파악됐다.이는 전체 통관 불허 건수(77만2천건)의 약 82%를 차지했다.연도별로는 2022년 22만2천건, 2023년 22만4천건이고 올해는 1∼7월 18만8천건이다.불허 사유별로 보면, 품명 상이·수량 과다 등으로 적발된 경우가 24만9천건으로 가장 많았다. 검역 대상 등에 포함된 물품인 경우는 19만3천건이었고, 지적재산권 관련 법령 위반에 해당하는 물품은 17만5천건이었다.마약·총포·도검류 등 사회안전위해물품으로 분류된 경우도 1만7천건이었다.강 의원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해외직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마약, 총포, 도검류 등 흉기류가 음성적으로 유통되는 경우 대한민국의 치안에 직접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다"며 "더욱 철저한 통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사진=연합뉴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2024.10.05 13:55
    • 다세대주택서 치솟은 검은 연기…"전동킥보드 발화 추정"

      5일 오전 경기 이천시 대월면 4층짜리 다세대 주택에 전동킥보드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불이 났다.소방당국은 인명 피해를 우려해 한때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30대와 인원 70명을 투입해 20여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이 불로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화재로 검은 연기가 치솟자 불이 난 세대에 거주하던 20~30대 남성 3명이 외벽 난간에 매달려있다가 2명은 아래층으로, 1명은 옆집으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소방대원들은 4층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 2명을 추가 구조했다.소방당국은 불이 난 집에 있던 전동킥보드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사진=연합뉴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2024.10.05 13:36
    • 레바논 교민 97명 군수송기로 귀국…서울공항 도착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이 진행 중인 레바논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96명과 레바논인 가족 1명이 5일 무사히 귀국했다.이들이 탑승한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는 이날 낮 12시 50분께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했다.시그너스는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군 의무요원 등을 태우고 지난 3일 김해공항에서 출발, 4일 오전(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 도착해 교민들을 태웠고 당일 오후 귀환길에 올랐다.정부는 레바논과 외부를 잇는 민간 항공편이 사실상 사라지자 군용기 투입을 전격 결정했다.현재 레바논 국적기인 중동항공(MEA)만 현지에서 운항 중인데 이마저도 표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다.일본과 영국, 독일 등 다른 나라들도 자국민 구출을 위해 전세기나 군용기를 동원하고 있다.정부는 시그너스와 함께 현지 공항을 활용할 수 없는 경우에 대비해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한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도 투입했지만, 필요한 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주레바논대사를 비롯한 공관원은 철수하지 않았고 교민 30여명도 이번에 대피하지 않고 현지에 남았다.정부는 현재 레바논과 이스라엘에는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를 발령 중이며, 양국 접경 지역에는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내렸다.'하늘의 주유소'로 불리며 대형 수송기 역할도 하는 시그너스는 과거 위험 지역에 체류하는 교민 등을 대피시키는 작전에 여러 차례 투입됐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았을 때 국민 163명과 일본인과 그 가족 51명, 싱가포르인 6명 등 220명을 실어 나르는 역할을 했다.2023년 4

      2024.10.05 13:18
    • [부고] 박광준(전 숭실대 이사장)씨 별세

      ▲ 박광준(전 숭실대 이사장)씨 별세, 최은경 배우자상, 박지현·박국화·박모란·박지연 부친상, 임종영(아미쿠스 자산운용 대표)·백승진(시화병원 신경외과 과장) 빙부상 = 4일 오후 7시 55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 발인 7일 오전 7시, 장지 경기 남양주 영락동산. ☎ 02-820-0103 /연합뉴스

      2024.10.05 13:11
    • 만취 행인 노렸다…휴대폰 지문인식으로 2550만원 훔친 30대

      만취 행인의 손을 스마트폰에 강제로 갖다 대 지문인식한 뒤 계좌이체하는 수법으로 2500여만원을 가로챈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최경서 부장판사)는 강도상해, 컴퓨터등사용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모(33)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피해자들에게 총 2550만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고 5일 밝혔다.재판부는 "폭력적인 범행 수법, 금원을 편취한 이후에도 추가 범행을 이어간 점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들이 먼저 욕설하거나 폭행해 배상금을 보낸 것이라는 취지의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앞서 장씨는 지난해 6월 서울 강남 일대에서 취객 3명의 휴대전화를 조작해 모바일뱅킹을 실행한 뒤 지문인식으로 2550만원을 본인 계좌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됐다.장씨는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를 가져간 뒤 이들이 전화해오면 '당신이 내 아내를 추행했다'며 합의금을 받아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 등도 받았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2024.10.05 12:59
    • [부고] 하주호(전 SPC그룹·호텔신라 부사장)씨 장인상

      ▲ 조연뢰씨 별세, 정영자씨 남편상, 조정희·성현(SK 브로드밴드)·선희씨 부친상, 하주호(전 SPC그룹·호텔신라 부사장)·김준유(인터루스디에이 대표)씨 장인상 = 5일 오전 7시 36분, 삼성 서울병원 장례식장 8호(6일 이후 3호실), 발인 8일 오전 7시, 장지 용인 시안가족추모공원. ☎ 02-3410-3151 /연합뉴스

      2024.10.05 11:01
    • 유족도 원하는 '파타야 살인사건' 피의자 신상공개, 이번엔 왜 못하나

      ‘태국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의 피의자 3명에 대해 경찰이 예외적으로 신상공개를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유족들도 살인자 신상공개를 강력히 원했지만 공개되지 않는 이례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5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경찰청은 지난 2일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의 마지막 피의자인 김모 씨(39)를 창원지검에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송치했다.김씨 등 총 3명의 공범은 지난 5월 태국 방콕의 클럽에서 만난 한국인 남성 관광객(34)을 렌터카에 태워 파타야로 납치한 뒤 살해하고 대형 플라스틱 재질의 드럼통에 시멘트와 함께 넣어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있다.하지만 경찰과 검찰은 김씨 등에 대한 신상공개를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경찰은 범죄 사실이 중한 살인 사건 피의자의 신상을 국민적 관심이 크고, 죄질이 매우 나쁘며, 유족이 원할 경우엔 대부분 공개해왔다. 한 경찰 관계자는 “지난 몇 년 중 잔인한 살인사건 중 유일하게 신상공개 안한 사례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경찰이 이번 사건에서 피의자 신상공개를 하지 못한 이유는 3명의 공범이 시간차를 두고 따로따로 붙잡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3명의 진술이 다 엇갈리면서 사건을 제대로 마무리 못했고, 결국 신상공개를 해야할 요건을 충족 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다.가장 먼저 붙잡힌 살인자 A씨는 지난 5월 12일에 국내에서 붙잡혔다. 두 번째는 범인 B씨는 캄보디아에서 지난 5월에 붙잡혔지만, 7월 10일에 야 국내로 송환됐다. A씨와 B씨는 현재 재판을 받고있다. 베트남에서 지난 9월에 붙잡힌 살인자 김씨는 지난달 24일 국내로 송환됐다.당시 경찰은 A씨와 B씨를 따

      2024.10.05 11:00
    • "센 애들한테 굽신"…'여고생 살해' 박대성 동창생 '충격 증언'

      전남 순천 '묻지마 살해범' 박대성(30)이 학창 시절부터 폭력적 성향을 보였다는 동창의 증언이 나왔다.5일 JTBC '사건반장'에는 전날 경북 경주에서 박대성과 같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닌 동창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A씨는 "초등학교 때까지는 폭력적 성향이 그렇게 나타나지 않았는데, 애들을 괴롭히는 것까지 있었다"며 "그러고 나서는 좀 폭력적으로 변했고, 중학교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는데, 갑자기 머리를 때리고 시비를 거는 건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그때도 많이 말랐었고 얼굴의 일자로 생긴 흉터는 어릴 때부터 난 상처라 원래 있었다"며 "본인보다 덩치 크거나 아니면 좀 센 애들한테는 굽신거리면서 다녔다"고 말했다.박대성과 6년 전 군 복무를 같이했다는 B씨의 제보도 함께 전해졌다.B씨에 따르면 박대성은 부대에서 선임, 후임, 동기 가리지 않고 시비를 걸며 싸웠다. 유격 조교였던 박대성은 다른 부대에 유격 훈련을 받은 사람들과도 언성을 높이며 주먹질하는 등 부대 내에서 항상 위압감을 조성한 것으로 전해진다.B씨는 "(박대성이) 문신 등을 보이며 자신이 아주 무서운 사람이고 힘 있는 사람이라는 걸 과시하며 돌아다니는 모습을 기억한다"며 "박대성이 사이코패스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오전 0시43분께 순천시 조례동 한 길거리에서 A양(17)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2024.10.05 10:56
    • '치매' 지인에 "수익 내줄게"...돈 뜯은 전과15범

      초기 치매 증상이 있는 지인에게 수익을 내주겠다며 돈을 뜯어내고는 도박 자금으로 탕진한 60대 상습 사기범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춘천지법 형사2부(김성래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65)씨에게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월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B씨를 만나 함께 생활했다. 그는 B씨가 초기 치매로 인해 기억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돈을 빌려주면 그 돈으로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 수익을 내주겠다"고 속였다.이런 식으로 A씨는 6차례에 걸쳐 1천55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돈을 받아내고 이를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다.1심을 맡은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피해자를 속여 통장에 있던 돈 대부분을 편취해 심각한 피해를 야기했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200만원을 변제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사회에서 격리돼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성행을 교정할 수 있도록 피고인을 엄벌에 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형이 무거워 부당하다"며 A씨가 항소하자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종 범행으로 벌금형과 징역형의 집행유예 등 15차례 달하는 처벌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의 양형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인 한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원심과 같이 실형을 선고했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2024.10.05 10:33
    • 1979년 신민당사서 YH여공과 함께 폭행당한 사람…백영기씨 별세

      1979년 8월11일 야당(신민당) 당사에서 농성하던 YH 여공들이 강제 해산될 때 같이 끌려 나가는 등 '상도동계'의 최일선에서 활약한 백영기 민주산악회 고문(전 한국방송영상 사장)이 4일 오전 4시께 경기도 하남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3세. 경북 성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대구 대건고, 중앙대 정외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신민당에 입당, 공보부장·업무국장·인권부위원장 등을 맡으며 김영삼(1927∼2015) 전 대통령을 지원하는 상도동계 일원으로 활동했다. 1979년 8월11일 신민당 업무부국장일 때는 경찰의 강제해산에 맞서다 두들겨 맞고 끌려 나가 장 파열 등으로 20여일간 입원했다. 당시 경찰은 YH 노동자 김경숙(1958∼1979)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경찰의 강제 진압 과정에서 추락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인은 2014년 시사오늘 인터뷰에서 신민당사에서 농성하던 YH 노동자들에 대해 "200여 명 가까이 되는 여공들이 당사에 머무는 동안 그렇게 질서정연할 수 없었다. 식사를 시켜줘서 밥을 배식하는데, 시간이 걸리니까 뒤로 갈수록 음식이 모자라고 다 식어 빠져도 끝까지 불평하는 이 하나 없었다. "고 회상했다. 민주동우회, 민주산악회,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등 상도동계가 만든 조직의 실무를 맡았다. 민추협 인권부위원장 때인 1985년에는 서울 미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을 벌인 대학생(김민석, 함운경)의 변호인 선임을 도왔다. 통일민주당과 민자당 등에서 도봉갑, 도봉을지구당 위원장을 맡아 1988년과 2004년 총선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1993∼1995년 한국방송영상(아리랑TV) 사장을 지냈다. 유족은 3남(백제현·백정환·백승재)과 며느리

      2024.10.05 09:44
    • "재떨이 가져갔다" 50㎝ 정글도로 이웃 위협

      지난 7월 서울 은평구의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이웃 주민을 일본도로 살해해 시민들을 경악하게 만든 가운데 춘천에서 이웃 주민을 정글도로 위협한 60대가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그는 아파트 쉼터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재떨이를 치웠다는 이유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61)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A씨는 지난 7월 31일 오전 8시 39분께 춘천시 후평동 한 아파트 쉼터에서 이웃 주민 70대 B씨에게 길이 50㎝에 달하는 정글도를 휘둘러 위협했다.그는 B씨 앞에 있던 물건들을 정글도로 쳐서 떨어뜨리고 B씨에게 다가가 욕설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아파트 쉼터에서 주민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재떨이를 B씨가 멋대로 가져갔다는 이유로 화가 나 이 같이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은 정상에 참작할 만한 사정으로 판단했다.다만 "피고인의 죄책이 무겁고 피고인은 과거 상해치사 등 폭력 관련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실형을 선고했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2024.10.05 09:17
    • '눈치' 보는 국립의대…5개대 의대생 2488명 '휴학 대기'

      백승아 의원 자료…군·질병휴학 외 '동맹휴학'은 보류미승인률 평균 94%…"상황 바뀌면 의사 재확인 후 휴학 처리"서울대 의대가 학생들의 동맹휴학을 '기습' 승인한 가운데 5개 국립대학교 의대생 2천488명도 휴학 대기 상태인 것으로 확인돼 다른 의대로 휴학 승인 사태가 확산할지 주목된다.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5개 국립대(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로부터 각각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휴학 신청자는 1, 2학기를 합쳐 총 2천661명으로 집계됐다.이중 휴학이 승인된 경우는 6.5%인 173명뿐이었고, 나머지 2천488명(93.5%)은 휴학보류 상태다.대학별 휴학보류 학생 수는 부산대 672명(휴학 미승인율 98.5%), 전남대 650명(92.3%), 경북대 490명(90.9%), 경상국립대 420명(91.9%), 강원대 256명(91.8%)이다.휴학 신청이 승인된 경우는 군휴학이나 질병휴학이 대부분이었다는 점에서 다른 대학의 미승인율도 엇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백 의원실이 5개 대학의 휴학신청 승인 계획을 확인한 결과, 교육부가 동맹휴학 승인 불가 지침을 내리고 서울대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에 나선 만큼 대학들은 학생들의 휴학 신청을 일단 보류하고 상황을 주시하는 상황이다.경북대는 "교육부에서 동맹휴학은 휴학의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으므로 허가하지 않도록 하고, 학생의 조속한 수업 복귀를 위한 적극적인 지도와 학사관리를 당부하는 지침을 보낸 바, 본교는 의대생의 일반휴학을 허가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경상국립대는 "교육부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할 것"이라고 답했다.전남대도 교육부 방침에 따라 휴학 승인을 보류 중인 것

      2024.10.05 08:57
    • 옷 벗겨 끓는 물 붓고 냄비로 지지고…무서운 치킨집 형제

      치킨집을 운영하는 형제가 20대 지적장애 종업원의 옷을 벗겨 끓는 물을 붓거나, 뜨거운 냄비로 지지는 등 상해와 폭행을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았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특수상해와 특수상해교사, 사기, 공갈, 특수절도, 특수강요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29)·B(31)씨 형제에게 각각 징역 4년과 1년을 선고해 법정구속했다.또 A씨가 운영하는 치킨집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C(27)씨에게는 특수상해 혐의만 적용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앞서 A씨는 2022년 7월28일부터 같은 해 11월 중순까지 원주의 한 치킨집에서 종업원 D(24)씨가 늦게 출근하거나 주방 보조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단독 폭행하거나 친형인 B씨, 종업원 C씨와 공동 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11월 중순 길이 26㎝의 스패너로 D씨의 엉덩이, 머리, 어깨 등 전신을 여러 차례 내려쳤다. 같은 달 말에는 책상에 왼팔을 올리게 해 망치로 내리치고 피하면 얼굴과 머리를 때려 각각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었다.같은 해 11월 중순 다른 종업원으로부터 50만원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은 A씨는 'D를 때리면 1원으로 계산해 금액만큼 주겠다'고 말해 종업원으로 하여금 스패너로 D씨를 때리도록 교사했다.A·B씨 형제는 그해 10월22일 D씨가 근무 중 도망갔다는 이유로 치킨집 화장실로 데리고 가 옷을 벗게 한 뒤 끓인 물을 D씨의 오른팔에 붓고 뜨거운 냄비에 10초간 팔을 지지는 등 전치 3주의 2도 화상을 입힌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이에 더해 C씨는 D씨가 반성문을 쓰고도 계속 출근하지 않자 그해 10월 말 '근무지에서 도망가면 1억6000

      2024.10.05 08:31
    • [부고] 함상환(뉴시스 인천본부 총괄취재국장)씨 모친상

      ▲ 임봉이씨 별세, 함상환(뉴시스 인천본부 총괄취재국장)씨 모친상 = 5일, 충남 아산시 제일장례식장 특 1호실, 발인 7일 오전 8시. ☎ 041-545-4444 /연합뉴스

      2024.10.05 07:45
    • 전자발찌 차고 음주 일삼은 50대 성범죄자, 징역 2년

      성범죄로 징역 10년을 복역한 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50대가 음주제한 준수사항을 위반해 또다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53)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 음주하지 말고, 보호관찰관의 음주 측정에 응할 것'이란 음주 제한 준수사항을 어겼다. A씨는 소주 4병가량을 마시고 혈중알코올농도 0.145%의 만취 상태에 이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술을 마신 뒤 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A씨는 보호관찰관으로부터 음주 측정을 요구받자 욕설하며 폭행하기도 했다. 앞서 A씨는 2007년 특수강간죄로 징역 10년과 함께 7년간의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다.A씨는 2022년에도 음주 제한 준수사항을 어기고 보호관찰관들에게 욕설했다가 징역 11개월을 받는 등 여러 차례 같은 범행을 반복했다.김 부장판사는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동종 범죄로 인한 누범 기간에 또다시 범행한 점을 고려하면 엄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2024.10.05 07:33
    • "어쩜 이럴수가"…무서운 치킨집 사장님

      치킨집을 운영하는 형제가 20대 지적장애 종업원의 팔에 뜨거운 떡볶이 국물을 붓고 냄비로 지지는 식으로 화상을 입히는 등 상해와 폭행을 저질러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특수상해와 특수상해교사, 사기, 공갈, 특수절도, 특수강요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29)·B(31)씨 형제에게 각 징역 4년과 1년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또 A씨의 치킨집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C(27)씨에게는 특수상해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치킨집을 운영하는 A씨는 2022년 7월 28일부터 같은 해 11월 중순까지 종업원 D(24)씨를 단독 폭행하거나 친형인 B씨, 종업원 C씨와 공동 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가 늦게 출근하거나 일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였다.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11월 중순 길이 26㎝의 스패너로 D씨의 엉덩이, 머리, 어깨 등 전신을 여러 차례 내려쳤다. 같은 달 말에는 D씨에게 책상에 왼팔을 올리게 해 망치로 내리치고, 이를 피하면 얼굴과 머리를 때려 각각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었다.같은 해 11월 중순 다른 종업원으로부터 50만원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은 A씨는 'D를 때리면 1원으로 계산해 금액만큼 주겠다'고 말해 종업원으로 하여금 스패너로 D씨를 때리도록 교사했다.A·B씨 형제는 그해 10월 22일 D씨가 근무 중 도망을 갔다며 화장실로 데리고 가 옷을 벗게 하고 끓인 물을 D씨의 오른팔에 붓고 뜨거운 냄비에 10초간 팔을 지져 전치 3주의 2도 화상을 입힌 혐의도 받는다.C씨는 D씨가 계속 출근하지 않자 그해 10월 말 '근무지에서 도망가면 1억6천만원을 지불한다'는 내용의 차용증에 서명하게 하고

      2024.10.05 07:05
    • '여고생 살해' 박대성, 범행 직전 경찰 만났다

      순천에서 지나가던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박대성(30)이 범행 직전 극단적 선택을 할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했고, 면담 후 불과 20여분 만에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4일 전남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0시 15분께 박대성의 친형이 "동생의 극단적 선택이 의심된다"며 119에 신고했다. 이에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이 박대성의 가게로 출동했다.신고 접수 3분 만에 박대성이 운영하는 순천시 조례동 가게에 도착한 경찰은 5분여 동안 간단한 조사를 벌였다.박대성은 당시 술에 취한 채 가게 앞에 앉아 혼자 흡연 중이었다. 경찰은 그가 면담에서도 자신의 상태에 대해 "괜찮다"며 고분고분하게 답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그가 횡설수설한다거나 자해 등의 자살 징후로 볼 정황을 발견하지 못해 별다른 후속 조치 없이 현장 종결 처리하고 이동했다.하지만 박대성은 경찰이 떠난 후 8분 동안 가게 안에 머무르다가 밖으로 나와 인근에서 길을 걷던 피해자 A(18)양을 뒤따라갔고 0시 44분께 A양을 살해했다. 경찰과 직접 대면한 지 20여분 만에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박대성은 범행 이후에도 약 2시간여 동안 흉기를 들고 술집과 노래방을 찾아 다녔고, 주차 차량을 발로 차다가 차주와 시비가 붙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심지어 박대성을 검거한 경찰관과 극단적 선택 의심 신고를 받고 면담한 경찰관은 같은 지구대의 같은 경찰관들인 것으로 확인됐다.주차 시비를 조사하던 경찰은 살인사건 발생 사실과 용의자 인상착의에 대한 보고를 접수하고 박대성을 살인사건 용의자로 긴급체포했다.박대성은 범행 전후의 상황과 행동들에 대해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라

      2024.10.05 06:40
    • '무단이탈' 필리핀 가사관리사 부산서 검거

      추석 연휴에 서울의 근무지를 이탈한 필리핀 가사관리사(가사도우미) 두 명이 4일 부산에서 검거됐다.법무부 산하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이날 부산 연제구에 있는 한 숙박업소에서 이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달 15일 오후 8시께 서울 역삼동 숙소에서 나간 뒤 연락이 끊긴 상태였다. 이민특수조사대는 사건 발생 직후 각 지역 관할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이들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이들은 이 숙박업소에 불법으로 취업한 상태였다고 한다.법무부는 “관련 법에 따라 조사한 후 강제 퇴거할 예정”이라고 했다. 출입국관리법 제46조에 규정된 강제 퇴거 대상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겠다는 뜻이다. 비전문취업(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는 원칙적으로 허가받은 곳에만 취업이 허용된다.고용노동부와 서울시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시작된 지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이탈 사고가 발생하면서 관계당국의 관리 부실이 도마에 올랐다. 서울시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장서우/최해련 기자

      2024.10.05 00:58
    • '묻지마 살해' 박대성, 경찰과 면담 20분 뒤 범행 저질렀다

      순천 '묻지마 살해범' 박대성(30)이 범행 직전 극단적 선택 의심 신고로 경찰과 5분여 동안 만나고 약 20분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4일 전남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0시 15분께 박대성의 친형이 "동생의 극단적 선택이 의심된다"며 119에 신고했고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3분 만에 박대성이 운영하는 순천시 조례동의 가게에 도착해 5분여 동안 간단한 조사를 벌였다.박대성은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나, 가게 앞에 앉아 혼자 흡연 중이었다. 면담에서도 자신의 상태에 대해 "괜찮다"며 고분고분하게 답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횡설수설한다거나 자해 등의 자살 의심 징후로 볼만한 정황을 발견하지 못한 경찰은 별다른 후속 조치 없이 현장 종결 처리했다.그러나 박대성은 경찰이 현장을 떠난 후 8분 동안 가게 안에 머무르다가 밖으로 나와 인근에서 길을 걷던 피해자 A양(18)을 뒤따라갔고 0시 44분께 A양을 살해했다. 경찰과 직접 대면한 지 20여분 만에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박대성은 범행 이후에도 약 2시간여 동안 흉기를 지닌 채 술집과 노래방을 찾아다녔다. 주차 차량을 이유 없이 발로 차다가 이를 목격한 차주와 시비가 붙어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박대성을 검거한 경찰관과 자살 의심 신고를 받고 대면했던 경찰관은 같은 지구대 같은 경찰관들이었다. 주차 시비 조사 당시 경찰은 살인사건 발생과 용의자 인상착의에 대한 보고를 접수하고 박대성을 살인사건 용의자로 긴급체포했다.경찰 관계자는 "5분여 동안의 면담 도중 범행 의심 징후 같은 건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며 "다른 신고가 접수돼 이동

      2024.10.04 22:54
    • 쯔양 2개월 만에 복귀…"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이른바 '사이버 레커'들로부터 공갈 피해입은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2개월 만에 복귀 소식을 알렸다.4일 밤 쯔양은 본인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밝은 표정으로 "먼저 감사하다고 인사를 먼저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일 영상 이후 약 2개월 만의 유튜브 방송이다.쯔양은 "쉬면서 댓글도 많이 보고 주변에서 응원해주는 말씀도 많이 들어서 정말 큰 힘이 됐다"며 "제가 뭐라도 되나 싶고 과분할 정도"라고 전했다.이어 "잘 해결됐는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은데 아직 해결 중이고 앞으로 잘 해결해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유튜브 방송 복귀 결심도 알렸다. 그는 "야외 방송이 조금 어려울 것 같아서 한두 번 정도 소통하면서 라이브 먹방을 집에서 하려고 한다"며 "이후에는 3개월 전에 찍어놨던 영상들도 올리고 해외에서도 촬영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런 일이 언젠가 터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터지게 되면 사실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을 것 같고 다시는 방송도 못 할 것만 같았다"며 "하지만 제 예상과 다르게 많이 응원해주셔서 생각보다 잘 버틸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이어 "과거도 많이 돌아봤는데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후회되는 부분도 많았고 엄청 울기도 했고 많은 생각을 했다"며 "하지만 제가 이미 살아온 것에 대해 바꾸거나 돌아갈 수 없고, 앞으로 좀 더 열심히 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방송하면서 행복했고 나는 별것도 아닌데 좋아해 주시는 분들 때문에 자존감도 많이 좋아졌다"며 "제가 지켜야 할 직원들도 있고 가족

      2024.10.04 22:21
    • '150억 부당대출' 김기유 전 태광그룹 의장 구속 면해

      계열사 경영진에 150억원대 부당대출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김기유(69) 전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서울서부지법 신한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 사실과 관련된 증거가 다수 확보돼 있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기각했다.김 전 의장은 지인인 부동산 개발시행사 대표 이모(65)씨의 청탁을 받고 지난해 8월 당시 그룹 계열사인 고려·예가람저축은행 이모(58) 대표에게 150억원 상당의 대출을 실행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이씨는 다른 금융기관에서 추가로 대출받기 어려운 상황이라 저축은행 실무팀에서 '사업 리스크가 높다'는 취지의 심사의견서를 여신심사위원회에 제출했으나 김 전 의장의 요구로 대출이 강행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씨는 대출이 이뤄지고 약 두 달 뒤인 지난해 10월 김 전 의장의 아내 계좌에 1천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작년 11월 태광그룹의 외부 감사를 맡은 한 로펌의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올해 7월 이씨와 이 전 대표 등을 재판에 넘겼다.김 전 의장은 이호진 전 태광 회장의 비자금 조성을 공모한 혐의 등으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태광 측은 "김 전 의장이 자신의 범법 행위를 이 전 회장에게 떠넘기기 위해 수사기관에 제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0.04 21:14
    • 檢, '티메프 사태' 구영배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최종 책임자로 지목되는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산하 티메프 사태 전담 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1부장검사)은 4일 구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도 영장 청구 대상에 포함됐다.검찰은 이들 경영진이 티메프에서 1조5950억원 상당의 판매 대금을 빼돌린 뒤 상품권을 할인 판매하는 등 돌려막기식으로 사기 행위를 벌였다고 보고 있다.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를 인수하기 위한 대금으로 티메프 자금 671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함께 적용했다. 큐텐그룹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해 티메프에 692억원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도 적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 청구 사유로 “사안의 중대성, 증거 인멸 가능성, 도주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장서우 기자

      2024.10.04 21:00
    • "죄송하다"며 입꼬리 씰룩…살인범에 '공분'

      길을 걷던 여성 청소년을 아무런 이유 없이 흉기로 살해한 박대성이 자기 잘못에 대해 사과한다면서도 입꼬리를 올린 듯한 표정을 지어 공분을 샀다.4일 오전 9시 30분 전남 순천경찰서 유치장에서 형사들의 손에 붙들려 나온 박대성은 검찰 송치를 위한 호송차에 올라타기 전 경찰서 포토라인에 섰다.앞머리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숙인 그는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있느냐',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 할 말 없느냐'는 등의 기자 질의에 "죄송합니다"는 말만 2차례 반복했다. 그러나 '범행 기억하느냐', '일부러 여성만 노린 것 아니냐'는 혐의 관련 질문에는 침묵했다.특히 박대성은 이날 포토라인에서 "죄송합니다"를 되뇌었지만 입꼬리가 올라간 듯한 표정으로 또 공분을 샀다.뉴스 등으로 이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댓글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등을 통해 '또 웃고 있네', '죄송한 표정이 아니다', '악마를 본 듯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앞서 박대성은 범행 직후 방범용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웃는 얼굴과, 경찰이 신상정보와 함께 공개한 머그샷 사진의 환한 표정으로 국민적 분노를 일으킨 바 있다.박대성은 지난달 26일 0시 44분께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A(18)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2024.10.04 21:00
    • "아빠가 누구인지 유전자 검사했더니…" 충격 받은 유부남

      11년 전 성인사이트 랜덤 채팅에서 만난 여성이 갑자기 나타나 양육비를 청구해 의심스러워 유전자 검사를 했는데, 이 여성의 아이와 자신의 친자 확률이 99.99%로 나타났다는 한 유부남의 사연이 알려졌다.지난 3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는 한 여성으로부터 양육비 청구 소송을 당한 이모씨(가명)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최씨는 이씨가 오래전에 만난 여성으로, 아이를 낳고 11년 만에 나타나 이 아이의 친부가 이 씨라고 주장했다.이씨는 2023년 3월쯤 최모씨(가명)로부터 '딸 가진 사람이 자기 딸 모른 척하면 안 되죠'라는 내용이 담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받았다. 당시 최씨는 "세월이 벌써 12년 흘렀네요. 내가 혼자 키우는 게 너무 힘들어서 작게라도 양육비 받고 싶다"라며 아이 사진을 보냈다고 한다.이씨는 "최초 만남 자체가 목적을 갖고 사람을 찾았다. 관계를 갖기 위해 랜덤 채팅에서 찾은 사람이 최씨"라며 "2~3개월에 한 번씩 만났다. 주로 제가 먼저 연락했고, 5월쯤 연락했는데 연락이 안 되더라"라고 회상했다.이어 "사실 이 사람 말고도 전에 만났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도 갑자기 연락 두절돼서 끝났다. 최 씨도 똑같은 경우라고 생각해 잊어버렸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갑자기 그런 문자를 받으니까 굉장히 패닉에 빠졌다"며 최씨를 미친 사람으로 여기고 연락처를 차단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씨에게 친자 관계가 확인됐다며 과거 양육비 1억2500만원과 장래 양육비로 월 150만원씩 지급하라는 소장이 날아왔다는 것.최씨는 소장에서 "원고가 피고와 이성 교제를 하던 중 포태하였으므로 피고의 자인 것이 명백하다"

      2024.10.0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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