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만족 100%, 저마다의 매력을 지닌 도시 10곳을 소개한다
주문도와 볼음도,
아름답고 평화로운 휴가
아름다운 여름 휴양지로 잘 알려진 주문도와 볼음도는 강화 선수선착장에서 각각 50여 분, 1시간 20여 분 거리다. 주문도는 깨끗한 해안과 들녘을 거닐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도 입소문이 자자하다. 트레킹 탐방시간은 3시간 남짓으로 섬 중앙의 봉구산과 한옥 예배당인 서도중앙교회를 만날 수 있다. 주문도에서 가장 큰 해변인 대빈창해변은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있고, 뒷장술 해변에서는 해당화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 새들의 낙원으로 불리는 볼음도는 청정해역에 위치한다. 농어·돌게·동죽·망둥이·백합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며, 백합 캐기, 해루질, 망둥이낚시 등 다양한 갯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현재 주문도와 볼음도는 ‘강화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통해 다채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자.
초보도 즐길 수 있는
전국 5대 서핑 명소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은 불어오는 남동풍이 서핑에 적합한 파도를 일으키고 바닥이 완만해 일찍부터 전국 5대 서핑 명소로 알려졌다.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현장 서핑 강의도 이뤄지는 만큼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해변과 이어지는 가까운 곳에는 고흥우주발사전망대가 자리한다. 360도 회전하는 턴테이블 카페(지상 7층)는 다도해 뷰를 감상할 수 있는 인기 장소기도 하다. 일몰 무렵 고흥은 곳곳이 포토제닉하다. 특히 노을 진 녹동항에서 거금대교를 배경으로 찍는 기념사진은 고흥 여행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거금대교는 2층은 차도, 1층은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이 가능한 복층 탐방로다. 트릭아트가 그려진 대교를 따라 푸른 고흥의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온 가족 맞춤 산림치유
태학산은 해발 455m, 마치 학이 춤을 추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태학산 자연휴양림은 이곳에 지난 2001년 조성되었다. 풍부한 산림자원과 등산로, 숲속의 집, 오토캠핑장, 피크닉장, 유아숲체험원, 산림치유센터, 족욕장 등 시설을 강화해 천안을 대표하는 웰니스 휴양지로 손꼽힌다. 특히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24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되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지상 2층, 연면적 499.65㎡ 규모의 산림문화휴양관이 건립되었다. 세미나실과 숙박실을 갖춰 기업·기관 등의 크고 작은 문화행사에도 좋은 공간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휴양림 내 치유의 숲에서는 산림치유지도사를 통한 대상별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으니 유익한 여름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참고하자.
템플스테이부터 온천까지,
논스톱 휴가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는 선운산도립공원에 천년고찰 선운사가 자리한다. 파란 하늘과 초록 잎이 대비를 이루는 울창한 숲에는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사찰은 고즈넉한 쉼을 허락한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의 템플스테이를 경험하는 것도 뜻깊은 휴식이 될 것이다. 온 가족 여름 휴양지로 그만인 상하농원은 여름이면 50m 대형 풀장과 유아 온수풀, 선베드와 파라솔을 갖춘 수영장을 운영한다. 바로 옆에는 숙박공간인 파머스빌리지가 있어 1박 2일 일정으로도 그만이다. 국내 최초로 게르마늄 온천이 발견된 석정리에 대형 워터파크인 고창웰파크시티가 자리한다. 다양한 스파와 사우나, 수영장과 함께 푸드코트, 카페, 힐링카운티 숙박시설을 두루 이용할 수 있다.
한반도의 시작과 끝에서 힐링폴링
땅끝마을 가는 길목, 해남을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인 송호해수욕장이 자리한다. 모래가 곱고 수심이 얕아 아이들이나 가족들이 놀기에 좋은 해수욕장은 수백 년 된 해송이 풍치림을 이루고 있다. 해수욕장은 7~8월에 개장되며 7월 말에는 불꽃놀이, 송호해변가요제, 모래조각체험 등 지난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은 송호해변축제가 열린다. 해송숲에서 야영을 즐기거나 바로 인근에 자리한 땅끝오토캠핑장에서 캠핑을 즐기기도 좋다. 송호해수욕장에서 3km 거리에는 대한민국 국토 최남단, 그 의미만으로도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손꼽히는 땅끝 해남이다. 한반도 지형을 똑 닮은 갈두산에는 한국의 희망봉으로 불리는 땅끝전망대, 땅끝탑 등이 자리한다.
풍요로운 대지 위 물살을 가르며
서해바다를 향해 유유히 흘러가는 동진강 변에 김제시의 서쪽 관문이라 불린 옛 휴게소(동진강휴게소)가 있었다. 10년 넘게 마땅한 운영자를 찾지 못해 방치되어 있었던 휴게소를 최근 리모델링하여 김제시의 새로운 쉼터라는 의미의 ‘지평선 새마루’로 재탄생했다. 1층에는 한식예술장인이 운영하는 지평선 연미향과 김제 농특산물 판매장인 지평선몰, 2층은 바리스타가 직접 로스팅하고 블랜딩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지평선새마루에서 차로 20여 분 거리에는 온 가족 여름 휴양지로 맞춤한 지평선마린리조트가 자리한다. 전통오리보트, 요트, 모터보트, 수상오토바이, 패들보드 등 다양한 수상레저와 함께 여름 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린다.
갯마을의 흥겨움에 빠져듦
기장읍 연화리 마을 앞에는 ‘죽도’라 불리는 작은 섬이 있다. 기장군에서 유일한 섬이자 기장8경에 드는 풍광을 자랑한다. 섬 주변에는 월드컵기념등대, 장승등대, 젖병등대 등 독특한 이름을 붙인 등대들도 볼거리다. 죽도에서 멀잖은 거리에는 국내 최대 멸치 산지로 손꼽히는 대변항이 자리한다. 기장 멸치에 손맛을 더한 다양한 별미 음식도 대변항에서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자. 기장의 히든 플레이스로 수려한 바다 풍경과 함께 아홉산 숲도 추천한다. 기장 철마면, 아홉산 자락에 한 집안에서 400년 가까이 지켜온 숲은 국내 희귀종인 구갑죽과 100년이 넘은 배롱나무, 천연림, 산토끼, 고라니 등 수많은 동물과 곤충의 보금자리기도 하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광은 <더킹>, <군도>, <협녀>, <대호> 등 여러 드라마와 영화의 무대가 되기도 했다.
서해바다와 갯벌,
액티비티의 만남
낮에는 엄청난 규모의 음악분수와 야간의 레이저쇼로 황홀한 남당항 해양분수공원, 천수만의 광활한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홍성스카이타워, 이름부터 존재감을 드러내는 놀궁리해상파크까지 모두 홍성에서 만날 수 있다. 남당항 해양분수공원은 대하, 새조개, 바다 송어로 유명한 남당항에 총면적 5만5000㎡ 규모로 자리한다. 주·야간 색다른 음악분수, 입체 음영 및 색으로 표현한 트릭아트 존은 다양한 작품과 함께 곳곳이 포토존이 된다. 높이 65m에 달하는 홍성스카이타워는 둘레 66m의 파노라마식 스카이워크가 설치되어 보령, 태안, 서산까지 펼쳐진 천수만 갯벌과 해안을 조망할 수 있다. 궁리항 바다 위에 조성된 놀궁리 해상파크는 조수간만 차가 심한 서해안의 특성을 살려 시시각각 변화하는 해양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여름 유토피아가 펼쳐지는
변산해수욕장
전라북도의 서쪽에 자리한 부안은 예로부터 살기 좋은 땅으로 여겨졌다. 고전소설 <홍길동전>의 이상향, 유토피아로 그려진 ‘율도국’이 바로 부안이라는 사실! 부안 남서부는 변산이 겹겹이 싸여 있고, 북동부는 넓고 비옥한 평야를 이루고 있어 그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르다. 변산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해수욕장 중 하나로 1933년 개장했다. 오토캠핑장, 야영장, 암벽장, 물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가족 휴양지로 안성맞춤에 오는 9월에는 변산 워케이션센터가 개관해 일과 휴식의 조화도 이뤄진다. 하얀 모래와 푸른 솔숲이 어우러진 해변은 올해 휴양지 스타일의 야간경관을 새롭게 조성했다. 노을바라기전망대, 노을쉼터 등과 함께 서해안을 대표하는 변산의 일몰 풍경에 빠져든다.
산, 바다, 포구가 어우러진
낭만 사하
낙동정맥의 끝자락인 사하는 예로부터 산과 강, 바다가 어우러진 포구와 물류의 중심지였다. 하단포, 장림포, 홍티포, 보덕포 네 개의 포구와 함께 지금도 열리는 5일장인 하단장은 물류중심지였던 당시 사하의 모습을 짐작케 한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포구와 함께 사하를 대표하는 명소로 다대포해수욕장은 유명하다. 부드러운 모래밭과 완만한 경사, 평균 수온 21.6C에 해안에서 300m 거리의 바다까지도 수심이 1.5m 안팎으로 가족 단위 피서지로도 인기가 자자하다. 해양 레포츠에 관심있다면 일대 패들보드, 서핑보드, 땅콩 보트, 연과 보드를 결합한 카이트보딩까지 두루 배울 수 있으니 참고하자. 최근 수년간의 연안정비 사업을 통해 몰운대, 다대포패총·객사,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 등 다채로운 관광지와 문화유적을 갖춘 공간으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