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저씨가 지인분들하고 우리 가게를 온다고 했어
뭔가 떨리기도 하고 아저씨 친구분들은 처음봐서
나도 모르게 꾸미게 됐지 뭐야?
저녁 쯤 되니까 아저씨랑 지인분들이 들어오더라
“ 어서오세요~ ”
아저씨는 아직 친구들한텐 연애한다고 말 안 했다고 해서
나도 그냥 모르는 척 인사하고 말았는데
아저씨 눈으로 하트 뿅뿅 날리고 있어 ㅋㅋㅋㅋ
“ 주지훈이가 먼저 술을 먹자고 하고… 별일이야 ”
“ 그렇기는 하네 ㅋㅋㅋ 오랜만에 모이고 좋지~ ”
오랜만에 만난 셋은 들어오는 길부터 시끄럽다
남_ “ 야 재욱아. 너는 근데 임마 얼굴 보기가 힘들어? 여기 재벌 3세 주지훈님이 먼저 만나자고 해야 만나냐? ”
재_ “ 뭔 소리야… 남길이 너 요즘 연애 한다고 연락도 없잖아.. ”
“ 너 연애해? ”
“ 난리도 아니야 8살 차이래 ”
“ 야 8살이 어때서? 나이 많은게 죄도 아니고 하여튼 선비새끼 ”
“ 뭐… 연하 만날수도 있지. ”
” 남길아… 미쳤나봐 지훈이가… 쟤 연하 안 만나잖아… “
” 그니까 시발 내가 잘못 들은게 아닌거지? “
둘의 반응에 피식 웃는 지훈이였다
그러게. 나도 띠동갑 만날 줄 몰랐는데
” 주문 도와드릴까요? “
아니 이 아저씨는 왜 들어와서 주문을 안 하는거지
결국 내가 먼저 테이블로 왔다
답답한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내가 오니까 좋다고
또 웃고 있다 이 아저씨는
“ 어머머 우리 안주도 안 시키고 이러고 있던거야? 미안해요 사장님~^^ 오랜만에 친구들이 모여서 주책이야 정말^ㅁ^ “
“ 아 괜찮아요. 조금 이따 하시겠어요? ”
“ 아뇨아뇨 지금 할게요~ 너무 딱딱하시당… 사장님이 제일 자신 있는걸로 두개 주시고 술은 소주로 주세요 ㅎㅎ ”
“ 네 준비 해드릴게요~ ”
아저씨 친구 이상해.
아무리봐도 단단히 이상한 사람 같아.
남_ “ 야 사장 존예. “
재_ “ 꽤 예쁘게 생기셨네… “
남_ ” 주지훈아… 너가 왜 여길 많이 오는지 알겠구나 나에게 이런 곳을 알려주어서 고맙다 친구야. 자주 와야겠다^_^ “
” 너 여자친구 있다며. ”
재_ “ 쟤 바람기가 어디 가냐. 에잉 벌써 질렸구나? ”
남_ ” 아니~ 애는 어려서 귀여운데, 어려서 생각이 어려. 확실히 나이차이 많이 나면 그건 좀 느껴지더라 안그러냐 “
” 잘 모르겠던데. “
남_ “ 너 씨발 연애하지 어린애랑 ”
“ 글쎄. ”
하며 술을 한잔 마시는 지훈이였다
재_ “ 근데 여기 사장님 되게 어려 보이는데 사장이네 ”
남_ “ 난 정했어. 오늘 저 사장 꼬신다 내가 응? 나이만 마흔이지 얼굴은 또 이십대 못지않아 ”
“ 저 사장님 애인 있어. ”
“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개자식아 그리고 임마! 골키퍼가 있다고 골이 안 들어가냐? ”
약간 찡그려지는 지훈의 눈썹
그러자 일어나곤
“ 화장실. ”
남_ “ 저거저거… 왜 갑자기 삔또 상한거야? ”
재_ “ 나도 모르지 술이나 마시자 ㅎㅎ ”
“ 안주 드릴게요~ ”
아저씨 어디감 왜 사라짐
“ 사장님이 제일 자신 있는 메뉴가 이거에요? ”
“ 그냥 잘 나가는거 해드린거에요… “
아 기빨려
이 말 많은 아저씨 친구 정말 힘들다
” 센스에 반했는데 연락처 줄래요? “
” 저한테 반한 사람 안 좋아해요 ㅎㅎ “
” 그럼 예뻐서 좋아하게 됐는데 번호 줘요 “
” 저 안 예뻐서 못 주겠어요 ㅎㅎㅎㅎㅎ “
” 관심 가는데 번호 주세요 ^ㅁ^ “
” 관심이 없어서요. 그리고 저 애인 있어요^^ “
” 알아요. 그럼 친해져요 ㅎㅎ “
이게 무슨 창과 방패의 싸움이냐고
아 아저씨 친구 진짜 이상해요 어디갔어 아저씨
머리속으로 아저씨 욕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가 뒤에서 나 확 안았어
“ 얘 애인 나다. 죽인다 김남길 “
에 아저씨? 말 안 한다면서요…
우와 근데 이거 너무 설레네
뒤에서 백허그 하면서 약간 지금 이거
‘ 이 여자 내 여자다. ’ 이런 느낌이잖아
” 엥. “
“ 난 알고 있었지롱~ ”
남_ “ 엥 야 주지훈 이새끼야 너 쟤한테만 말했냐?? ”
재_ “ 아니… 멍청아 눈치 못 챘어? 지훈이 너가 자꾸 사장님 아니… 제수씨 이야기 할 때 너 엄청 째려봤는데 ”
남_ “ 응 전혀… 아니 니 연하는 못 만난다며 배신자새끼야 ”
“ 엥 아저씨 그랬어요?? 연하 못 만난다고???? ”
재_ ” 아저씨……? “
남_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저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저ㅋㅋㅋㅋ씨ㅋㅋㅋㅋㅋ “
응? 나 말실수 했나
재_ ” 제수씨 혹시 나이가… “
” 저 28살이요… “
재_ “ 도둑놈 새끼. ”
남_ ” ㅋㅋㅋㅋㅋㅋㅋㅋ아저씨ㅋㅋㅋㅋㅋㅋㅋ소리를 들을만은 하네ㅋㅋㅋㅋㅋㅋㅋ와이씨ㅋㅋㅋㅋㅋ “
“ 적당히 웃어라 김남길 ”
” 아저씨 그래서 연하 싫다구요? “
“ … ”
“ 대답을 안 하네 싫은가보다. ”
“ 사장님. 이것 좀 해주세요… 이상해요 “
그때 주방에서 나온 강이씨가 뭐 좀 도와달라며 날 불렀다 까비
“ 그럼 전 다시 일 하러 가볼게요 ㅎㅎ 좋은 시간 보내세요 ”
그렇게 기분 좋게 주방으로 들어간 나였어
오늘은 되게 소득이 좋은 하루였다!
남_ ” 주방 직원이 어리네. 비슷해 보이는데? “
재_ “ 띠동갑이면… 차이가 심하긴 하네. ”
남_ “ 안 불안하냐 주지훈? ”
” 딱히. “
남_ ” 뭔 자신감? “
소주 한 잔 마시던 지훈은 잔을 내려놓고는
“ 내가 더 사랑해줄 수 있고, 내가 더 아껴줄 수 있고 ”
내가 더 돈 많아 ”
“ 그리고 내가 더 잘생겼어. 라고 서우가 그랬어 “
ㅛ너무 오랜만 입니다!
지훈아찌로 주제 추천 받아요 여러분!!
내용이 생각 안 나서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올려요…
나를 용서해줘 ㅈ ㅑ 기님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