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인터뷰] Merch. 사업팀

팬분들이 직접 제작한 응원봉이나 브로마이드로 아티스트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이브는 이러한 1세대 *머치(Merch)에서 벗어나, 아티스트와 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머치를 직접 제작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팀은 바로 이 팬덤문화의 꽃, 머치의 진화를 이끌고 있는 *HYBE IPX의 ‘Merch.사업팀’입니다. 

• *머치(Merch)란? 하이브 레이블 아티스트 관련 공식 상품을 통틀어 부르는 명칭입니다.
• *HYBE IPX는 전 세계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 기반의 다양하고 실용적인 상품과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조직입니다. 고객에게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다채로운 상품(공식/브랜드/라이선싱 상품 등)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위한 공간 사업을 전개합니다.

Q. 안녕하세요, ‘Merch.사업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Merch.사업팀은 아티스트의 앨범과 콘서트, 팬미팅, 데뷔 기념일 등과 연관된 머치 사업의 기획과 관리, 온라인 판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티스트 머치 외에도 외부 브랜드 광고, 인더숲 등과 결합된 머치 상품까지 폭넓은 프로젝트를 다루고 있습니다. 다양한 상품을 통해 팬분들에게 더 큰 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Merch.사업팀은 주로 어떤 업무를 하나요? 

머치와 관련된 프로젝트의 예산 기획부터, 초상 촬영과 품목 기획, 디자인 및 생산을 담당하는 내부 유관부서와 함께 세부사항을 조율합니다. 상품의 온라인 판매를 위한 업무도 담당합니다. 각 프로젝트 별 온라인 판매 방식 및 일정, 정책을 결정하고, 판매처와 논의하여 상품 판매 페이지를 세팅하고 상품 출고 일정과 절차를 관리합니다. 프로젝트가 종료된 이후에는 매출 보고, 정산 관련 업무를 진행하게 됩니다. 

“세일즈 마케팅, 스포츠 마케팅, 온라인 유통 MD 경력의 구성원까지. 다양한 경험과 관점을 가진 분들과 함께 해서 더 시너지를 낼 수 있어요”

Q. Merch.사업팀에는 어떤 분야를 전공하신 혹은 어떤 업계에 계셨던 구성원들이 함께 하고 계신가요?

저희 팀에는 세일즈 마케팅, 스포츠 마케팅, 온라인 유통 MD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전문지식과 관심이 프로젝트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자주 의견을 교류하면서 프로젝트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본인이 담당한 프로젝트가 아니더라도 팀원들 모두가 적극적으로 아이디어와 의견을 내기 때문에, 서로에게서 독창적인 아이디어나 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경험과 관점을 가진 분들이 함께하기에,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저희에게 한 가지 가장 큰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엔터 산업에 대한 높은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Q.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 부탁 드려요. 

<ARTIST-MADE COLLECTION BY BTS> 는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들과 함께 사용하고 싶은 나만의 상품’이라는 테마 아래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상품의 기획부터 디자인, 제작까지 모두 참여한 프로젝트입니다. 지금까지 진행한 머치 프로젝트 중 아티스트의 참여도가 가장 높은 프로젝트로, 보편적으로 기획-디자인-샘플링까지 2~3개월이 소요되는 타 프로젝트와 달리, 약 2년의 시간에 걸쳐 진행이 됐습니다. 저희 뿐만 아닌 하이브 여러 유관부서와 함께 많은 시간, 노력, 열정을 투자한 프로젝트라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ENHYPEN EN-CONNECT 머치>와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콘서트 머치> 기획도 중요한 프로젝트였습니다. 특히 LA 콘서트 머치는 팬데믹으로 인해 오랫동안 기다렸던 대면 콘서트 머치였는데요! 현장 판매 부스 운영 중 많은 변수가 있었고, 오랜만에 해외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라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우리 팀의 멋진 팀워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팬분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직접 눈앞에서 보고 체감하는 데서 오는 만족감도 굉장히 컸습니다.

<TOMORROW X TOGETHER 생일 머치>와 <BTS 달마중 머치>를 기획도 빼놓을 수 없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생일 머치는 각 멤버들이 각자의 생일 파티에 팬분들을 초대하는 콘셉트였는데, 특색있는 사진과 제품, 디자인에 아기자기한 매력까지 더해져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BTS 달마중 머치에서는 한국의 명절인 한가위를 기념하는 동시에 한국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기존에 진행해 본 적 없는 새로운 콘셉트의 프로젝트였던 만큼 팬분들 그리고 저희에게도 매우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였습니다. 

홀리데이 시즌에는 한 아티스트에 한정하는 것이 아닌 방탄소년단,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의 홀리데이 머치를 동시 진행했습니다. 특히 세븐틴의 경우,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비비드하고 귀여운 무드와는 차별화된 서스펜스가 느껴지는 ‘누와르&미스터리’한 무드를 적용한 홀리데이 머치 라인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 ‘소소행’ 이벤트로 팀워크를 다져요”   

Q. 실제로 만나보니 Merch.사업팀 구성원분들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보여요. Merch.사업팀만의 분위기나 팀 문화가 있다면 소개 부탁 드려요. 

Merch.사업팀은 함께 할수록 긍정적 시너지와 에너지가 발휘되는 팀입니다. 이러한 팀의 분위기를 짧은 문구로 표현하자면 “친구 같은 동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료들과는 가족들보다도 많은 시간을 함께하기 때문에 즐겁게 일하기 위해서는 팀워크가 매우 중요합니다. 저희는 팀워크를 다지고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 내기 위해 팀 내에서 작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지난 연말에는 <시크릿 산타>라고 이름 붙인 이벤트를 통해 서로에게 작은 선물을 했어요. 팀원들의 취향과 개성에 대해 고민하면서 선물을 고르다보니 서로에게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팀원들의 생일에는 소소한 파티를 진행하고, 퇴근할 때는 어플로 택시를 가장 빨리 잡은 사람이 커피를 사는 ‘택시 빨리 잡기’ 내기를 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MBTI 테스트와 히포크라테스 기질 테스트 등을 통해 팀원들의 업무 성향과 기질을 파악하고, 팀의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기도 했습니다. 평상시에도 유행어, 성대모사, 춤을 끊임없이 뽐내기 때문에 야근을 하며 힘든 업무 중에도 저희 팀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는 것 같아요. 

Q. Merch.사업팀 구성원분들이 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주인의식’입니다. 각자 담당한 프로젝트를 ‘내 자식’ 같이 생각하며, 최선의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사업기획부터 상품기획, 디자인, 판매 등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에서 주인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합니다.특히, 유관 부서 및 타 법인과의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저희 팀의 특성상,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것’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프로젝트가 가장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리드해 나가는 ‘추진력’도 필수적이고요.팬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 보니, ‘팬덤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저희는 업무를 할 때 ‘팬분들은 무엇을 좋아할까?’를 가장 깊게 고민합니다. 그래야만 팬분들이 좋아할 수 있는 머치가 탄생하기 때문입니다. 

Q. 앞으로 Merch.사업팀의 팀 단위 목표 혹은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앞으로 여러 레이블의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오프라인 콘서트, 국내/외 투어가 열리게 될 텐데요. 이에 맞춰 저희 팀도 국가별, 팬덤별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티스트와 팬분들이 오랜시간 기다려온 만남의 시작인 만큼, 즐거움과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Merch.사업팀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는 곡을 한 곡 선곡 부탁드려요.

방탄소년단의 ‘쩔어’를 선곡하고 싶습니다. 일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 어느새 힘든 것도 잊고 업무에 열중해있는 우리 팀원들의 모습, 그리고 일에 ‘쩔어’있지만 그만큼 일도 ‘쩔게’ 잘 하고 싶은 Merch.사업팀의 모습이 이 노래와 닮아있기 때문입니다.

아 쩔어 쩔어 쩔어 우리 연습실 땀내
봐 쩌렁 쩌렁 쩌렁한 내 춤이 답해

절대 마 포기 you know you not lonely
너와 내 새벽은 낮보다 예뻐
So can I get a little bit of hope yeah
잠든 청춘을 깨워 go

- 방탄소년단 "쩔어" 中        

[출처] 잡플래닛-하이브 직무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