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와 시애틀의 메간 라피노가 2019 Goal 50 남녀 1위의 영예를 안았다.
‘Goal 50’은 매년 글로벌 축구 네트워크 ‘골닷컴’이 선정하는 남녀 최고 선수 50명을 발표하는 어워드이다. 전 세계 골닷컴 42개 에디션의 편집장과 특파원이 경기 기록, 중요도, 그리고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의 성적 등에 따라 공정한 투표를 통해 순위가 결정된다. 지난해까지 남자 선수 50명이 선정되었지만 올해부터는 남녀 각각 25명씩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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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출신 센터백 반 다이크는 바르셀로나 주장 리오넬 메시와 같은 팀 동료 모하메드 살라와 치열한 접전 끝에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중심이었던 반 다이크는 눈부신 활약과 함께 기억에 남을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마드리드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토트넘에 2-0 승리를 거둔 후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그는 28세의 나이로 조국 네덜란드가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데 일조했으며, 이같은 활약으로 메시를 제치고 가장 높은 자리에 서게 되었다.
반 다이크는 골닷컴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Goal 50 1위를 차지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전 세계 훌륭한 선수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것은 나에게 정말 특별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역대 Goal 50에서 4번이나 1위에 오른 빛나는 메시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8/19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단 50경기, 51골을 기록하는 환상적인 활약으로 명불허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32세의 나이로 보여준 놀라운 득점력에도 불구하고 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고, 4강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또 아르헨티나를 대표해 출전한 코파아메리카에서는 브라질에 패한 뒤 3, 4위전에서 논란의 퇴장을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3위를 차지한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는 안필드에서 열린 기적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마드리드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중요한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팀 동료 사디오 마네와 아스날의 오바메양과 함께 2018/19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츠를 수상하며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Goal/Getty composite올해의 여자 축구는 메간 라피노의 시즌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는 다수의 스타 플레이어가 소속되어 있던 미국 팀 내에서도 에이스임을 증명해 보이며 여자 월드컵을 휩쓸었다.
34세의 공격수로서 프랑스 월드컵 골든 볼과 골든 부츠를 동시 수상한 그녀는 2019 Goal 50의 명실상부한 1위에 올랐다.
수상 소식을 들은 라피노는 “Goal 50 어워드에서 다른 엄청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다. 이 상은 나와 함께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강하고 재능 있는 여자 선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자세를 낮췄다.
올해 Goal 50은 2019년 소속팀 리옹의 3관왕을 이끈 루시 브론즈를 비롯하여 지난 2018 Goal 50 1위였던 샘 커까지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었다. 그러나 라피노는 다른 경쟁자보다 뛰어난 한 해를 보냈고, 2019년은 그녀의 축구 커리어에서 최고의 해가 되었다.
Getty Images한편, 대한민국의 손흥민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프리미어리그 3위, 그리고 시즌 20골을 터트린 활약을 인정받아 2019 Goal 50의 14위에 당당히 선정되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3골을 넣으며 토트넘 홋스퍼의 극적인 4강 진출을 이끌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손흥민의 14위는 팀 동료 해리 케인과 바이에른 뮌헨의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보다 높은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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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2019 Goal 50 리스트
남자 선수 25인
1. 버질 반 다이크 (리버풀)
2. 리오넬 메시 (바르셀로나)
3.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
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유벤투스)
5. 사디오 마네 (리버풀)
6. 라힘 스털링 (맨체스터 시티)
7. 알리송 베커 (리버풀)
8. 프랭키 데용 (바르셀로나)
9. 베르나르두 실바 (맨체스터 시티)
10. 킬리안 음바페 (파리 생제르맹)
11. 에당 아자르 (레알 마드리드)
12. 마티아스 데 리흐트 (유벤투스)
13. 세르히오 아구에로 (맨체스터 시티)
14. 손흥민 (토트넘)
15.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리버풀)
16.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바이에른 뮌헨)
17. 호베르투 피르미누 (리버풀)
18. 제이든 산초 (도르트문트)
19. 앙투안 그리즈만 (바르셀로나)
20.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앙 (아스널)
21. 해리 케인 (토트넘)
22. 두산 타디치 (아약스)
23. 앤드류 로버트슨 (리버풀)
24. 마르코 로이스 (도르트문트)
25. 루이스 수아레즈 (바르셀로나)
여자 선수 25인
1. 메간 라피노 (시애틀 레인)
2. 루시 브론즈 (리옹)
3. 샘 커 (시카고 레드 스타스)
4. 야다 해거버그 (리옹)
5. 페르닐 하더 (볼프스부르크)
6. 아만딘 헨리 (리옹)
7. 제니퍼 마초산 (리옹)
8. 에비 달캠퍼 (노스 캐롤라이나 커리지)
9. 비비안 미데마 (아스널)
10. 웬디 레너드 (리옹)
11. 외제니 르 소메르 (리옹)
12. 쥴리 어츠 (시카고 레드 스타즈)
13. 캐롤라인 그라함 핸슨 (볼프스부르크)
14. 린지 호란 (포틀랜드)
15. 다니엘 반 데 동크 (아스널)
16. 킴 리틀 (아스널)
17. 알렉스 모건 (올랜도 프라이드)
18. 아멜 마즈리 (리옹)
19. 마르타 (올랜도 프라이드)
20. 크리스탈 던 (노스 캐롤라이나 커리지)
21. 리케 마르텐스 (바르셀로나)
22. 에와 파저 (볼프스부르크)
23. 로즈 라벨 (워싱턴 스피리트)
24. 엘렌 화이트 (맨체스터 시티)
25. 제니퍼 에르모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